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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5/07/05 15:34:37 |
Name |
JaeS |
Subject |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16강 2일차 Preview |
안녕하세요, 소닉TV의 똘PD입니다.
오늘 오후 7시에, 온게임넷과 아프리카 소닉TV를 통해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의 16강 2일차 경기가 방송됩니다.
[A조 2경기 T박성균vs김정우Z (MAP:네오제이드)]
T박성균: 47승 31패 60.3% / vsZ 17승 5패 / vsZ @네오제이드 1승 1패
Z김정우: 2승 0패 100% / vsT 전적없음
MSL우승자 vs OSL우승자. 혁명가를 꺾은 자 vs 최종병기를 무너뜨린 자. 듀얼 통과자중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 테란과 저그.
아마, 많은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매치업이지 않나 싶습니다. 네오제이드의 TvsZ 전적은 39:32로 테란이 우세합니다. 그렇지만, 이번 듀얼토너먼트에서는 이상하게도 테란들이 먼저 저그를 상대로 전략적인 승부수를 먼저 걸었다가 제 꾀에 넘어가 패배하기만 했습니다.
박성균. 그가 먼저 도박적인 수를 던질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지난 스타즈리그위두콩두(이하 콩두리그) 8강에서 김택용을 상대로 bbs를 시전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본인 스스로 데뷔 이후 bbs를 한 것이 처음인 것 같다고 이야기할 정도로요. 본진을 언덕이 감싸고 있다는 점에서, 테란이 저그에게 부담감을 가질 이유는 없는 맵입니다. 그러나, 상대가 메시아- 김정우입니다.
김정우. 온게임넷의 30여회 가까운 스타리그 역사상, 저그가 테란을 상대로 리버스스윕을 거둔 다전제(5전이상)는 단 두 번. 변형태를 꺾은 김준영과, 이영호를 꺾은 김정우입니다. 특히나 김정우의 리버스스윕이 여전히 브루드워 역사를 거론할 때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10이영호를 상대로 거둔 것이기에 그 임팩트는 대단하지요.
실제로 갑작스런 은퇴 이후, 아프리카에 다시 등장한 지난 겨울을 지나, 현재의 김정우는 대단히 강력한 포스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박성균은 늘 그랬듯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요. 매치업의 이름값을 넘어서, 경기력으로도 기대를 하게 만드는 경기가 첫 경기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B조 2경기 T김성현vs박재현P (MAP: 라만차)]
T김성현: 11승 5패 68.8% / vsP 0승 1패 / vsP @라만차 전적없음
P박재현: 9승 14패 39.1% / vsT 6승 4패 / vsT @라만차 전적없음
지난 시즌 최고의 이슈였던 김성현, 이번 시즌 최고의 이슈인 박재현. 각 시즌을 대표하는 두 선수가 맞붙습니다. 전장은 라만차.
김성현은 현역시절 스타리그 4강까지 오르기도 했었고, 프로리그에서도 꾸준히 테테전 스페셜리스트로 출전하긴 했었지만, 사실 이름값이 높은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었습니다. 아프리카 전향 이후에도 인기 BJ가 되지는 못했었죠. 하지만, 지난 시즌. 테테전 9전 전승을 기록하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많은 스타팬들에게 심어주었습니다. 명승부 끝에 준우승에 그쳤지만요. 단단한 메카닉 운영을 바탕으로, 유리한 위치를 기가 막히게 찾아, 보다 빠르게 선점함으로써, 김성현의 경기는 대단히 경제적인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때문에 김성현의 경기는 일찍 끝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gg를 치기 오래 전에 경기의 승부는 기울어져 있게 만들죠.
박재현의 터프한 테란전이 이런 김성현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합니다. 박재현이 테란을 상대로 승리할 때의 모습을 보면, 전성기의 박지호를 보는 듯 했습니다. 수비보다는 공격, 변수보다는 물량으로, 앞만 보고 우직하게 돌진하는 코끼리 같았죠. 단단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순간대처에도 훌륭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보다는 박재현에게는 운이 더 따랐다고 보는 것도 맞겠습니다. 우주의 기운이 박재현에게 모여왔습니다. 그가 지운 이름 염보성-박세정-변형태에 이어, 지난 시즌 김성현의 이름이 지워질까요.
아마 김성현은 자신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형태로 경기를 풀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시즌의 유일무이한 로열로더의 앞길은 어떻게 될까요
[C조 2경기 P윤용태vs김승현P (MAP: 신단장의능선)]
P윤용태: 21승 19패 52.5% / vsP 4승 4패 / vsP @신단장의능선 전적없음
P김승현: 5승 4패 55.6% / vsP 전적없음
웅진토스의 두 동료가, 16강 첫 경기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윤용태는 지난 시즌 임진묵에 이어, 또 한번 같은 팀 동료였던 선수와 한 조에 속하게 되었네요. (지난 시즌 콩두리그에서도 임진묵과 같은 조였죠) 오히려 첫 경기인만큼 두 선수의 부담감은 적을 수도 있겠습니다.
윤용태가 지난 시즌 32강에서 보여준 두번의 토스전과, 허영무를 상대로 보여준 토스전은 너무도 달랐습니다. 윤용태가 토스전에서 거둔 4패중 3패가 허영무 단 한명에게 당한 것입니다. 토스전에서 그의 전투력은 불을 뿜습니다. 똑같은 드라군과의 교전에서 오히려 적은 숫자로도 승리를 거두는 모습. 모두가 어렵다고 생각한 순간 찌르고 들어가 상대의 멘탈마저 흔드는 전투력. 전투의 신 윤용태의 짜릿짜릿한 승리에 주먹을 불끈 쥐는 토스팬들이 많았겠죠.
김승현의 경기는 언제나 불안불안 합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때문에 누구보다 간절함이 경기에서 묻어나오는 그이지만, 때로는 그 간절함 때문에 유닛들이 정처없이 방황하기도 합니다. 정신을 놓고 보초를 서다가 탈락의 멍에를 쓰게 만들기도 하죠(지난 시즌 16강 최종전 vs구성훈)
상대를 잘 아는 두 선수입니다. 토스전만큼은 여전히 자신있어 하는 박재혁과의 경기가 남아있는 점을 생각할 때, 1승을 거두는 사람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질테니, 후회없는 승부가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D조 2경기 T구성훈vs조일장Z (MAP:서킷브레이커)]
T구성훈: 143승 110패 56.5% / vsZ 55승 34패 / vsZ @서킷브레이커 4승 0패
Z조일장: 145승 116패 55.6% / vsT 45승 58패 / vsT @서킷브레이커 2승 3패
상대적으로 약체로 꼽히는 조일장, 박재현, 박재혁을 지명한 1-2-3번 시드자와 달리, 구성훈이 처음부터 '조일장'의 이름을 이야기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이렇습니다.
구성훈vs조일장 16:8. 최호선만큼은 아니지만, 조일장에게 두번째로 가혹한 승률을 보이는 테란이 바로 구성훈입니다. 구성훈은 이를 잘 알고 있었고, 조일장과 첫 경기를 통해 1승을 선점한다는 전략이었을 겁니다. 종족의 배분이 좋은 반면, 테란이 각 조에 한명씩 반드시 있게 되기 때문에 탓에 자신이 저그를 골라버리면, 최대 3저그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의 바람과 비슷하게 저그가 두명인 조가 되었고, 그 저그도 조일장보다 더 심하게 자신의 맛집인 임홍규가 왔습니다. 유일하게 어그러진 것을 토스 한 자리가 김택용이라는 사실 뿐.
서킷브레이커에서 조일장의 승률은 어마어마 합니다. 14승 4패, 77.8% 특히 토스를 상대로는 무려 10승 1패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거두고 있죠.
하지만, 구성훈의 서킷브레이커 승률은 88.9%. 8승1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 1패도 테란을 상대한 것. 저그와 토스를 상대로는 단 1패도 당하지 않았죠. 언제나 유들유들하지만, 누구보다 날카롭게 상대와 판세를 읽고 있는 구성훈. 이번만큼은 자신의 패배를 상상하기 힘들다는 조일장.
마지막 경기 역시 경기력까지도 기대하게 만드는 매치업이 완성되었습니다.
한 경기도 쉽게 넘어갈 틈이 없네요.
오늘도 즐겁게 경기를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A, B, C 조의 경기는 모두, 오늘이 첫 맞대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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