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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22 21:42:21
Name Yi_JiHwan
Subject [스타2] King of the WINGS, IM_Mvp 정종현
이 글의 컨셉은 반말체로 예전 야구를 보며 추억하는 '아재'느낌의 글입니다. 아직 길다고 볼 수 없는 스타2 리그의 역사지만 그 때를 추억해본다는 느낌의 컨셉이기에 반말입니다. 이 점에 대한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할 게 없을 때 글을 쓴다는 점은 이 금 같은 휴가 기간에도 적용되는지 결국 이렇게 덕스러운 글을 쓰고 자빠져있다. 그러니까 다음 휴가 때는 좀 더 계획적으로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도 기계식 키보드(적축이라 시끄럽지는 않다.)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멤브레인 키보드를 쓰는 것이 얼마나 내 자신에게 보탬이 되지 않는지는 군대에서 이미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각설하자. 이 글은 내 개인의 신변이 담긴 글이 아닌, 자유의 날개의 제왕 정종현을 기리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시작하자.

정종현은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을 스타2부터 하지는 않았다. 다들 아시는 '웅테'라 불리는 웅진 테란부터 시작했었지. 그 때 딱 한 번 대중을 놀라게 했었는데 그건 바로 장기전 끝에 당시 '갓'이라 불리던 이영호를 MSL 8강 1세트에서 꺾어냈다는 것이겠다. 물론 그게 다였다. 정말 그게 끝이었다. 8강에서는 분리형 다전제를 추구했던 당시 MSL은 1차전을 8명의 선수 모두 다 한 경기씩 하고 다음에는 2~5세트를 진행시켰는데 1세트의 패배를 추스른 이영호는 그 장기전 1세트 한 번할 시간에 세트 3개를 내리 따내고 유유히 4강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정종현은... 없었다. 게이머나 팀 사이에서는 '이 친구 물건이다.'는 얘기는 돌고 있었다지만, 게임 보는 사람들이 그것까지 다 알진 못하니까.

그리고 정종현의 인생에는 선택의 시간이 찾아왔다. 은퇴를 하고 군대에 갈 것인가의 기로도 있었고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와 GSL의 출범은 정종현을 고민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만약에 여기서 군대에 가는 선택을 했다면 우리가 기억하는 자유의 날개의 제왕, King of Wings himself, 정'Mvp'종현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역사에 만약은 없고 정종현은 제왕으로 기억되고 있다.

OPEN 시즌 때부터 정종현은 우승후보로 꼽힌다. 정확히는 시즌 2때부터 정종현이 연습상대들을 다 때려잡고 다닌다는 이야기는 유명했다. 그렇지만 전작 게임 프로게이머로 활동할 때부터 달고 다니던 방송울렁증이 어디 쉽게 낫는 병이던가. 시즌 2에서는 32강, 시즌 3에서는 16강에 오르며 간신히 다음 해 Code S를 획득한다. 그리고 그의 전설이 시작되는 2011년이 밝아온다.

그 전에 그의 커리어에서 나는 한 대회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바로 게인워드 대회다. 그 때 정종현은 자신의 경력에 우승이란 단어를 추가시키지. 아마 정종현 전설 시작의 커튼 끈을 잡게 만든 대회를 꼽자면 난 주저없이 이 대회를 꼽는다. 이제 2011년 GSL Jan. Code S부터 정종현의 커리어를 자유의 날개가 끝날 때까지 읊어보기만 하자. 세부내용 없이 프리미어급으로 꼽히는 대회 중 4강 이상의 성적만 나열한다.

2011 GSL Jan. Code S 우승
2011 GSL 월드 챔피언십 우승
2011 MLG Anaheim 우승
2011 GSL Aug. Code S 우승
2011 GSL Oct. Code S 준우승
2011 Blizzcon 우승
2011 WCG 우승
2011 GSL Nov. 4강
2011 MLG Providence 4위
2011 GSL Blizzard Cup 4강
2012 GSL S2 Code S 우승
2012 IEM Cologne 우승
2012 GSL S4 Code S 준우승

4강 이상 성적을 거둔 대회가 13개, 결승 이상이 10개, 우승이 8개.... 4강쯤 가면 우승을 하고 왔다는 얘기다. 자유의 날개가 2010년부터 2013년 1분기 가량까지 대회가 진행되었다는 것을 고려하자면 자유의 날개를 지배한 사람이 이 사람 말고 누구를 꼽을 수 있을지 나는 도저히 모르겠다. 물론 자유의 날개 말기부터 기량을 꽃 피운 이승현은 있지만 이만큼의 커리어는 없었던 지라 결국 나는 정종현을 자유의 날개 최고의 선수로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정종현이 가장 화려했던 2011년 사람들은 정종현을 욕하는 여론이 우세했다. 경기가 재미가 없다. 졸렬하다는 등의 비판이나 비난이 쇄도했다. 정종현은 승리라는 가치를 가장 잘 실현시킨 게이머였다. 그러다 보면 시청자들은 재미없게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시 테란의 추세가 공격적인 테란보다는 수비적인 테란이었고 그 최고의 선봉에 정종현이 있었다는 것도 그에게 향한 비난의 이유였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뛰어넘고 정종현을 응원하게 만든 대회가 있으니 이 글을 보는 사람들도 짐작하시겠지만 2012 GSL S2 Code S다. 2012년은 바야흐로 프로토스의 중흥기였다. 장민철 외의 프로토스는 GSL 결승에 가는 것도 힘들어 보이기만 했던 2011년을 보내고 나니(5월쯤에 누군가가 결승에 올라갔지만 그는 암흑기사만 남겼다.) 2012년에는 프로토스를 빛낼 신성들이 등장했다.

원이삭, 박현우, 안상원 등이 얼굴을 자주 비추게 된 시기다. 그 중 하나인 박현우와의 결승전을 치른 그 시즌이 바로 2012 GSL S2 Code S다. 당시 리그 분위기는 프로토스 판이었다. 8강의 8자리 중 5자리를 프로토스가 차지하는 일이 생긴 것이다. 32강에 오른 프로토스가 10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리그의 두 단계를 거쳤는데 50%의 생존률을 보였다는 것이니 테란의 우승은 요원해보였다. 게다가 4강에서의 테란 생존자는 단 하나, NaNiwa를 잡고 올라온 정종현. 그는 테란의 희망이 되어 리그를 헤쳐나가기 시작한다.

4강의 상대는 원이삭. 원이삭은 테란에게 당시 악몽같은 존재였다. 고위기사 운영을 극한으로 펼치면서 진짜 외줄타기 운영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그 외줄 끝에 승리를 달고 다니는 선수였다. 그래서 나조차도 (당시 GSL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시기였다.) 승자를 물어보면 원이삭의 3:1 승리를 예상했었다. 그리고 경기는 정종현이 3:1로 승리했다. 승리의 요인은 상대의 강점을 완벽하게 파악한 뒤 강점을 발휘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었다. 고위기사를 뽑지 못하게 하거나 고위기사를 뽑기 전에 끝내거나, 이게 말이 쉽지 원이삭을 상대로 다른 테란은 해내지 못했었다. 그러나 정종현은 해냈고 결승으로 올라갔다.

결승 상대는 박현우, 로얄로더의 꿈이 GSL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인가에 대한 기대를 얻으며, 엄청난 기세를 자랑하며 결승에 진출해 있었다. 그런 박현우를 정종현은 가볍게 제압하는 듯 했다. 여명, 묻혀진 계곡, 안티가 조선소까지 싱거우리만치 승리를 거뒀고 정종현은 손쉽게 GSL 4회 우승에 가는 듯 했다. 그런데 반전이 시작된다. 구름왕국부터 시작된 반격은 대도시에서의 소용돌이 역전극으로, 듀얼 사이트에서의 조이기 붕괴 이후 역전극으로 3:3이 되었다. 그리고 맞이한 7세트... 이건 아직 나도 설명을 입으로 못 하겠다. 그냥 다시 보자. 찾아서 꼭 보자. 결국 집념으로 승리한 정종현은 그제서야, 그 때가 되어서야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모든 이들이 인정하는 제왕이 된다.

이후에도 2012 GSL S4 Code S 결승에 올랐지만 정종현은 이승현에게 패했다. 그것도 4:3으로 아쉽게. 7세트에서 보여줬던 끝까지 싸우려는 집념을 보일 때 사실 나는 느꼈다. 이제 그가 천천히 내리막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기회가 찾아오기 힘들 것이라는 것을 본인이 알고 있는 사람처럼 그는 처절했다. 정말 이기고 싶다는 집념이 오히려 안쓰러울 만큼 7세트의 그는 처절했다. 그리고 실제로 국내 리그 결승에서 다시는 정종현을 볼 수 없었다. 물론 유럽으로 WCS 체제 내에서 활동하면서 첫 시즌 우승과 시즌 파이널 4강의 성과를 거뒀고 시즌 파이널 4강에서도 그 대회 우승자인 이신형의 턱 끝까지 칼을 들이밀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마지막 불꽃이었다. 이후 어떤 메이저 대회 4강권에서도 그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고 2015년 그의 게이머 활동은 정지되어있다.

정종현이 가장 잘했던 것은 탄탄한 기본기와 함께 가져간 판짜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나는 판짜기와 함께 정종현의 가장 큰 장점은 집요함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MLG라는 마라톤 같은 대회를 우승한다는 것은 결코 기본기 없이는 해낼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판짜기와 집요함은 정종현에게서 가장 잘 찾을 수 있는 특성이다. 정종현에게 패했던 상대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저었다. 상대를 이긴다기보다 무너뜨리는 선수, 그게 바로 정종현이었다. 어쩌면 그것이 정종현을 제왕으로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일 수도 있다.

제왕은 그렇게 강했고 그렇게 서서히 내려왔다. 지금인 2015년 정종현의 공식적인 전적조차 찾을 수 없는 지금, 테란은 조성주, 조중혁, 이신형 외에 강자를 찾기도 힘들다. 이 시점에서야 그를 다시 생각해본다. 테란이 강했던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강한 것은 정종현이었다고. 다른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지 아니면 장기간 휴식을 취하고 있는지 잘 알 수는 없지만 그는 분명 위대한 게이머였으며 사람들의 칭송을 받을 만 했다. 아직 재기를 생각하고 있다면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그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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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무무
15/06/22 21:55
수정 아이콘
정종현은 게임은 입을 벌리는 순간부터죠!!

임재덕-이승현의 팬이였던 저로써는 그 당시에는 좋아할 수 없던 프로게이머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까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크크

(그리고 깨알같은 송현덕 디스 크크크크 뿜었습니다.....아 그는 임재덕 전승우승의 좋은 제물이였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5/06/22 22:0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최연성 감독과 같은 과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혹시 전승우승-황강호-송선생님 헷갈리신 거 아닌가요 크크
작은 아무무
15/06/22 22:32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송준혁....이였네요 크
너무 시간이 지나서 까먹었습니다
여자같은이름이군
15/06/22 21:57
수정 아이콘
정종현은 정말 독했죠. vs임재덕 전들이 특히 그랬고.. 또 테사기 시절 밸런스 논란과 맞물려 욕도 많이 먹었죠.
저도 그 중 한 사람이었지만, 자날 후반기로 갈수록 점점 힘이 떨어지던 테란 중에서 유일하게 빛나던 테란이었기에 재평가 받았고.
그 독함도 끝내는 멋지더군요. 지금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게 참 아쉽습니다. ㅠㅠ
리듬파워근성
15/06/22 21:59
수정 아이콘
국방부는 싸지방에 기계식 키보드를 지급하라!!!!
이 분이 쓰니 전문가 칼럼을 뛰어넘는 명글이 나오네요. 후덜덜
저도 2012 gsl s4 결승 마지막 세트에서 비슷한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임장정 시대에 마침표를 찍은 시즌이었죠.
넥라의 물결을 막고 막고 또 막고 병력이 차츰 깎이고 무감타에 저글링에 휘둘리면서도 끝내 키보드를 놓지 못했던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다음 해 이신형과의 테테전이 '혹시 마지막 불꽃인가' 싶었는데 그게 현실이 되어서 많이 그립습니다.
왕좌에 가까워질수록 칼을 더욱 움켜쥐었던 선수, 얼마 전 트위터에서 여행중인 모습을 봤는데 뭐랄까 왕의 휴가 같아 보였습니다.
15/06/22 22:02
수정 아이콘
군인공제회:뭐?
꼬깔콘
15/06/22 23:19
수정 아이콘
대 이승현전 그전에
정윤종 선수와의 5전제도 엄청났었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5/06/22 23:20
수정 아이콘
아, 기억납니다. 왕의 세례, 왕의 타이밍 경기였죠;
리비레스
15/06/22 22:0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종현 선수의 오랜 팬으로서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여러가지 경기가 기억에 남지만 특히 2012 GSL S2 박현우와의 결승은 절대 못잊을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보면서 심장 멎을 뻔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7세트 들어가기 전에 (여자)친구에게
"인간적으로 이 다전제 정종현이 이기는 게 맞지 않냐? 전세트에 압도적인 경기력 + 5세트에 그런 미친 명경기를 만들었는데 그 보상이 7세트까지 가서 준우승이라면 좀 너무하지 않냐" 라고 말했던 기억이...크크
리듬파워근성
15/06/22 22:0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스2로 오지 않고 군대를 갔었다면 이정훈의 운명이 어찌 되었을까도 재밌는 안주거리네요. ;;
리비레스
15/06/22 22:0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오픈 시즌 2 재덕신과 7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마지막에 절망하는 콩정훈의 모습이...ㅠ
스타트
15/06/23 16:51
수정 아이콘
알긋냐 정종현 임재덕 편에서 이정훈 얘기하는 부분이 진짜 웃기죠 크크
꼬깔콘
15/06/22 22:32
수정 아이콘
시즌2 대 박현우 7전제
시즌4 대 정윤종 5전제
시즌4 대 이승현 7전제
2013 시파 4강 대 이신형 5전제

이 4개의 다전제는 정말 엄청났다고 생각합니다
뻐꾸기둘
15/06/22 22:41
수정 아이콘
박현우와의 결승 7세트 마지막까지 승리를 포기하지 않던 그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지금도 시간나면 가끔 찾아봅니다.
닉네임을바꾸다
15/06/22 23:02
수정 아이콘
3천만원짜리 지게로봇의 위엄이...
Yi_JiHwan
15/06/22 22:59
수정 아이콘
아 브레인박스가 아니고 게인워드였군요. 수정하겠습니다.
NoAnswer
15/06/22 23:20
수정 아이콘
다들 아시다시피 정종현의 대단함은 테란의 조합과 운영을 완성시켰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테란 선수 중에 마법유닛을 가장 잘 활용했고요. 스2 테란의 아버지라 불려도 부족함이 없지만 역시 정종현은 자날의 왕이 가장 잘 어울리는 수식어인 것 같네요.
김촉수
15/06/22 23:21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정종현 선수의 노잼론 들으면 전 다른 두명의 선수가 생각나네요 신기하게도 아이디가 같은데, 한명은 테란 "Rain"박서용 선수 (이름맞나.. 기억이 가물가물), 한명은 토스 "Rain"정윤종 선수네요
당시 소위 말하는 테사기 시절에(특히 치즈) 임재덕 선수를 치즈로 잡아내면서 노잼이다 어휴 김치치즈
... 라는 소리를 듣던 박서용 선수랑 지금 노잼의 선두주자 (....)가 된 정윤종 선수
노잼 외치시는 분들도 이해는 합니다. 게임이 너무 원사이드 하거나, 수비적으로만 하거나, 같은패턴만 반복해서 하면 지루하니까요. 그래도 그 노잼으로 이기기 위해서 그 선수는 젊은나이에 놀고싶은것도 참아가면서 연습에 몰두해서 나온 스타일이라는걸 말하고 싶네요
라라 안티포바
15/06/22 23:23
수정 아이콘
재밌게 보았습니다. 추천드리고 갑니다.
15/06/23 01:57
수정 아이콘
스2도 공유 발매 이후 게임 수명이 끝자락에 다다르면 과거의 본좌들이 재조명 받는 때가 반드시 올겁니다.
無識論者
15/06/23 08:13
수정 아이콘
스타2에서 수많은 강자들이 나타나고 사라졌고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다전제 판짜기만큼은 정종현이 최고로 남을 겁니다.
WeakandPowerless
15/06/23 12:38
수정 아이콘
저도 참... 지루하고 맨날 이겨서 (이거 진짜) 별로 안 좋아했는데... 그건 정선수 잘못이 아닌 절대강자 알레르기를 가진 제 탓이었죠... gsl만 봤었는데 "4번 우승은 너무 하네" 이런 심정이었으니까요 크크 너무 잘해서 별로였던 제 기억 속 유2한 선수네요 (나머지 1명은 이윤열...)
그나저나... 마지막 부분에... 현 테란 선수들 극딜하는 문장이 보이지 말임돠?! 크크 현역중에 저기에 잘하는 선수로 정우용 선수도 추천합니다
Yi_JiHwan
15/06/23 12:42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정우용 선수 분명히 테란 강자이긴 한데...그...뭔가... 성과가 조금 부족해요. 그것만 좀 내주면 참 좋겠는데...
스타트
15/06/23 16:52
수정 아이콘
박현우와의 결승도 그렇지만, 아직도 유령 운영이 잊혀지질 않네요. 단 몇일만에 유령을 너프시킨 위엄..
리비레스
15/06/23 18:14
수정 아이콘
아 그경기도 정말 명경기였죠...박성준이랑 금속도시에서 했었죠 아마?
그렉필즈가 (고스트만으로 저그의 모든 하이브 운영을 카운터치는 게 이론상 가능) 예언하긴 했었는데, 본인도 그걸 실제로 최상급 프로 경기에서 구현하는 선수가 나타날 거라고는 예상 못했다는 게 함정 크크
스타트
15/06/23 19:17
수정 아이콘
샤쿠라스에서 임재덕 선수랑이랑 했던게 가장 먼저였던걸로 기억나네요.
리비레스
15/06/23 19:44
수정 아이콘
재덕신이랑 한 건 아마 연말에 했던 블리즈컨 2011 결승전이었을 겁니다. 박성준이랑 했던 경기보다 후였죠...
박성준이랑 했던 경기가 프로 대회에서 유령 운영이 가장 먼저 나온 경기이기도 했고 워낙 완성도와 임팩트가 뛰어나서 아직도 기억하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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