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05/29 18:28:14
Name JaeS
Subject [기타] [스타1] 스베누 듀얼토너먼트 B조 Preview

안녕하세요 소닉TV의 똘PD입니다.

이번 주 일요일 오후 7시부터 스베누 듀얼토너먼트 B조 경기가 방송됩니다.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1의 우승자인 김정우 선수의 3년 만의 스타1 경기로 관심을 모았던 A조 개막전이.
정말 잘 끝났습니다. 시청자 분들도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고, 경기력에 있어서도 멋진 모습을 선수들이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관심 갖고 지켜봐주시는 분들을 위해 프리뷰 이번 주도 올라갑니다.

[B조 1경기 P손경훈vs박준오Z (MAP: 서킷브레이커)]

P손경훈: 3승 3패 50.0% / vsZ 0승 1패 / vsZ @서킷브레이커 전적없음
Z박준오: 162승 89패 64.5%(다승2위, 승률2위) / vsP 48승 19패 (토스전 전체3위, 저그2위) / vsP @서킷브레이커 0승 1패

아프리카를 통해 명성을 쌓아왔던 아마추어의 기수 브레인신 손경훈과, 프로에서 일찍 아프리카로 넘어와 최고의 모습을 보여왔던 단신 박준오의 대결입니다.
시즌1에서 "버림받은 세대"와 "새로운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죠. 박준오 선수는 저 두 세대와 다른, "전프로게이머"의 기수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현역 시절 커리어가 어느 정도 있는 선수들 중, 아프리카 전향 이후에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게 바로 박준오입니다. 소닉TV 스타리그의 '단 한 명뿐인 연속 우승'이라는 타이틀뿐만이 아니라, 통계로 나타나는 전적으로도 완벽한 모습입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지난 1년 6개월 동안, 단 10경기의 경기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승 1위를 지키고 있었죠. 시즌1의 3/4위전을 통해 윤찬희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같은 기간 동안 윤찬희가 두배 가까운 경기를 치뤘음을 생각하면 얼마나 많은 차이를 벌려놨었는지 알 수 있겠죠. 다승이 1위이면서, 승률 또한 2위입니다. 게다가 세종족전 승률이 고르게 60%대를 유지하고 있죠.
그런데, 그 강력했던 박준오가. 2014년 이후 급격하게 추락합니다.
김택용을 필두로, 스타2에서 현역생활을 이어가던 프로게이머들이 대거 아프리카로 전향했던 2013년 겨울 이후. 공교롭게도 박준오의 소닉TV 경력은 끝을 알 수 없이 떨어집니다. 2대회 연속 우승자의 2대회 연속 32강 탈락, 그것도 모두 대회 개막일에 말이죠. 스베누 스타리그 32강 탈락 이후, 박준오는 개인방송도 거의 켜지 않고 게임에도 손을 잠시 놨었다고 합니다. 동료 게이머들에 비해 어린 나이지만, 군 입대를 고려 중이라고 하네요. 그런 그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의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키워드는 손경훈에게도 있습니다. 시즌1 16강에서 2패로 탈락이 확정되었던 손경훈은, 믿을 수 없는 역전승으로 조일장을 떨어뜨리며 생애 첫 환호를 받았습니다. 용산 이스포츠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들로부터요. 어린 아이처럼 좋아하던 손경훈의 미소가 기억나시나요? 경기 후 인터뷰에서 3패로 탈락했다면 게임을 접었을 것 같다고 말했던 손경훈은 그 후 열심히 개인방송을 유지해왔습니다. 사실, 손경훈 역시 우승자입니다. 아마추어 중심으로 치뤄졌던 4차 소닉TV 스타리그의 우승자였죠. 독창적인 빌드를 즐겨 사용하며, 기본기 역시 탄탄히 갖춰져 있습니다.
"브신"과 "단신"의 대결. 토스전 극강의 박준오와, 조일장을 침몰시킨 손경훈의 대결. 전장은 서킷브레이커입니다. A조에 이어서, 아마추어에게 프로의 벽을 다시금 느끼게 해줄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서킷브레이커의 ZvsP 전적은 31:21입니다.


[A조 2경기 T박성균vs김남기Z (MAP: 서킷브레이커)]

T박성균: 45승 31패 59.2% / vsZ 16승5패 / vsZ @서킷브레이커 4승1패
Z김남기: 2승 0패 100% / vsT 전적없음 / vsT @서킷브레이커 전적없음

많은 이들이 지난 시즌 우승할 줄 알았던, 그러나 허망하게 리타이어 해버렸던 박성균이 등장합니다.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1 최절정의 순간을 꼽으라면, 네 시간이 넘도록 사투를 벌였던 16강 재경기를 말할 수 있을텐데요. 그 재경기를 뚫고 생존했던 박성균입니다. 8강에서 테테전 기계 김성현에게 2패 탈락한 후, 동시기에 펼쳐졌던 스타즈리그위드콩두(이하 콩두리그)에서 결국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탈락 직전까지, 박성균의 전적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1년 동안 방송경기 무패. 11연승. 하지만 1월 25일 하루에만 그것도 윤용태에게만 4연패를 하면서 조금 주춤하더니, 8강에서는 아무 것도 못해보고 탈락하고 말았었죠.
"독사"라 불리는 박성균의 플레이스타일은 단순합니다. '상대에게 여지를 주지 않는 것' 먼저 자리를 잡고, 좋은 위치에서 상대를 기다립니다. 임진묵과 치뤘던 16강 경기를 보면 이 스타일이 완벽히 드러납니다. 상대의 전진팩토리를 발견하고도 곧바로 러시를 가지 않고, 말 그대로 한 걸음씩 상대의 진영을 향해 전진하던 모습. "쇼부"로 한 시즌을 치뤄낸 한상봉의 유려한 공격을 받아내며 우승을 거둔 콩두리그 결승에서도 이런 모습이 잘 드러났었습니다.
이런 박성균의 상대는 김남기. 네, 그 김남기가 맞습니다. 웅진의 선수였으며, 은퇴 후 공군의 코치로 활동했던 그 김남기 입니다. 코치 부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공군에이스가 해체되면서, 본인의 기대와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부사관으로 4년의 군생활을 했던 김남기는, 전역 이후 본인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유학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리그 참가의사를 밝혔고, 많은 이들의 걱정과 달리 챌린지데이를 무난히 뚫어냈습니다. 상대는, 서지수였습니다. 서지수를 상대했기에, 아직 선수 김남기의 게임에 대한 의문부호는 남아있습니다. 게다가 상대는 박성균. 이제야말로 게이머로써 그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애석하게도, 박성균의 저그전은 극강 그 자체. 무려 16승 5패입니다. 바이오닉장인 임진묵이 지나치게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승률에서는 2위. 그 승률은 76.2%
박성균은 이번 시즌이야 말로,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 독사의 이빨에, 김남기의 어깨가 견뎌낼 수 있을까요.
서킷브레이커의 TvsZ 전적은 26:12입니다.


[승자전/패자전 MAP: 네오 제이드  /  TvsZ 39:29  /  ZvsP 36:34  /  PvsT 34:37]

손경훈 - 상대종족전적없음  /  박준오 - vsZ 3승 1패, vsP 6승 5패  /  박성균 - vsZ 1승1패, vsP 0승1패  /  김남기 - 상대종족전적없음


[최종전 MAP: 신 단장의 능선  /  TvsZ 13:8  /  ZvsP 12:7  /  PvsT 10:12]

손경훈 - 상대종족전적없음  /  박준오 - vsZ 2승3패, vsT 2승0패, vsP 3승 0패  /  박성균 - 상대종족전적없음  /  김남기 - 상대종족전적없음




박준오vs박성균을 제외하면, B조의 네 선수는 모두 상대전적이 없네요. 예측은 이름값에 쏠리기 마련입니다만... 손경훈 선수의 분전이 어느정도 예상되긴 합니다.
현장에서는 5시부터 입장번호표를 배부하구요, 경기 관람은 무료입니다. 용산이스포츠스타디움에서 일요일 7시부터 경기가 시작되니, 현장관람도 많이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케이블 온게임넷 채널을 통해 방송되며, 온라인에서는 아프리카TV 소닉TV 채널과 다음팟을 통해 시청 하실 수 있습니다.

일요일 불판에서 뵙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5/29 19:12
수정 아이콘
선비 요즘 별로같던데 박준오,손경훈 점쳐봅니다.
15/05/29 19:15
수정 아이콘
저도 테란이 4명이나 올라가 있기 때문에 박준오,손경훈 올라가기를!!!!
내장미남
15/05/29 20:59
수정 아이콘
김남기선수 웅진에 있을때도 저그중엔 빌드 잘깍지 않았나요? 다행이 챌린지데이 이후로2주간 시간이 있었으니 조심히 박준오 김남기 점쳐봅니다.
하우두유두
15/05/29 21:26
수정 아이콘
오늘하는줄 알고 무심코 다음팟들어갔었네요 히히
15/05/29 23:10
수정 아이콘
조 상황같은거 볼 수 있는 공식사이트는 없나요?
카라이글스
15/05/30 16:56
수정 아이콘
근거없이 박준오-박성균-박성균-손경훈-박준오 예상해봅니다.
보드타고싶다
15/05/30 23:07
수정 아이콘
아직은 연습부족으로 종족빨이 심해서... 박성균의 무난한2승 예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158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16강이 확정되었습니다. [15] Bisu피버스6014 15/06/28 6014 1
57132 [스타1] '몽상가' 강민의 조각들 [31] becker11799 15/06/24 11799 67
57120 [스타1] 이 중 전성기에 가장 보고 싶은 매치업은? [55] 영웅과몽상가9287 15/06/23 9287 0
57094 [스타1] 아직 스타1을 하는 토스분들께 - 투혼 저그전 더블넥서스 심시티 [9] 유자20509 15/06/21 20509 13
57089 [스타1] 폭풍이 불 때 [18] 저글링앞다리9075 15/06/20 9075 21
57088 [스타1] 재미로 보는 스타1 각종 기록들 TXT [31] 전설의황제11171 15/06/20 11171 3
57074 [스타1] 스타크래프트에도 진짜 넘사벽은 있나봅니다. [8] 영웅과몽상가9907 15/06/18 9907 3
57069 [스타1] 재능? 그냥 옛날 이야기 겸 주절주절 [11] 피아니시모7746 15/06/18 7746 4
57068 [스타1] 최근에 재밌게 했던 유즈맵들 [17] 삭제됨18121 15/06/17 18121 3
57041 [스타1] 스베누 듀얼토너먼트 D조 Preview [4] JaeS4806 15/06/12 4806 4
57021 [스타1] 우리 생각보다 야만적이었던 스타1 전성기 [14] Alan_Baxter9371 15/06/08 9371 5
57019 [스타1] 관련 꽤나 재밌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10] coolasice8526 15/06/08 8526 3
57001 [스타1] 스베누 듀얼토너먼트 C조 Preview [13] JaeS5848 15/06/05 5848 0
56964 [기타] [스타1] 스베누 듀얼토너먼트 B조 Preview [7] JaeS8216 15/05/29 8216 2
56926 [기타]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의 듀얼토너먼트 A조 Preview [8] JaeS7215 15/05/24 7215 0
56885 [기타]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챌린지데이 방송에 앞서... [5] JaeS6923 15/05/17 6923 2
56879 [기타] [스타1] 제언 : 스베누스타리그 시즌2의 시작과 김택용 선수의 출전을 환영하며 [6] 호가든7612 15/05/17 7612 1
56770 [기타] [스타1]프로토스에게 있어서 김택용이라는 의미. [23] 영웅과몽상가7410 15/05/01 7410 1
56709 [기타] [스타1] 그 선수를 아시나요? 망테 박정욱 [19] Rated10683 15/04/20 10683 0
56698 [기타] [스타1] 추억의 명경기 리뷰 - 인크루트 스타리그 4강 B조, 송병구 vs 도재욱, 제 4경기 @ Plasma [23] 이치죠 호타루10524 15/04/18 10524 19
56507 [기타] [스타1] 리쌍록, 그 길고긴 싸움의 시작.avi [8] SKY928083 15/03/20 8083 8
56419 [기타] [스타1] 한때 통신사더비만큼 화끈했었던 SKT VS 삼성 도발전. [13] SKY928769 15/03/06 8769 1
56389 [기타] [스타1] 10년 전에 당골왕 결승이 있었습니다 [30] 빵pro점쟁이8021 15/03/01 802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