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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22 04:38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고 게임도 그 선수만 하는 판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산형 선수, 경기 양상 이야기 많이 돌았던 스타1만 해도
그 양산형 스타일의 정점에 있던 선수는 판단이 남달랐습니다. 큰 틀은 따라하는 게 쉬워도 현재 상황을 보고 순간적으로 최선의 판단을 하는 건 정점에 있는 선수들만의 스킬이었죠. 스타2는 스타1보다 속도가 더 빨라서 판단이 번개 같을 수록 더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보는데 조성주 선수는 일명 견적내는 게 너무 빠르죠. 거기에 컨트롤도 최강이니 빛나는 플레이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15/04/22 05:27
오랜만에 스타2 봤는데 와.. 조성주선수 정말 잘하네요. 흡사 스타1 김택용이 저그전 견제하면서 1방 템플러모은 병력을 못 막는듯
진짜 토스상대로 밴시,지뢰,의료선 견제견제.. 후반가면 토스가 당연히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전에 그냥 견제와 힘으로 찍어 눌러버리네요.. 대단합니다..
15/04/22 08:25
맞아요. 예전 김택용 선수 저그전보는 느낌입니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미칠듯한 견제 그리고 이어지는 묵직한 한 방까지!!
커세어 +다크 & 셔틀견제처럼 끊임없이 찌르고 휘두르니까 상대 입장에선 정신없이 두드려맞다가 끝나는 느낌입니다. 클라쓰!란 이런거죠.
15/04/22 06:57
진짜 빠릅니다. 손빠르기 판단력 둘 다요. 유리한 상황에선 안뒤집히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악착같이 따라붙어 상대를 당황시키는....
15/04/22 08:21
본문대로 조성주 대 주성욱 경기에서 주성욱 선수의 시야가 강제로 좁혀지더군요. 3기 관측선이 밴쉬때문에 본진에만 있더군요.
원이삭 선수만 극복하면 저그가 약해진 이번 시즌에 시즌1 이승현 선수처럼 양대 4강 이상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과거 리쌍처럼 두 명의 97의 시대가...!
15/04/22 08:42
저는 조성주 선수가 가장 빠른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그의 이승현도 정말 빠른 선수이고요. 빌드 최적화, 판단력, 병력 움직임 모두가 정말 완벽한 세 판이었습니다.
다만 이승현 대 조성주는 조성주가 메카닉을 한다면 이승현은 뭘해도 못 이겼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이승현이 생각한 대 메카닉 운영도 저글링 바퀴 울트라로 난전 하면서 살모사를 이용 탱크를 짤라 먹는다는 것인데.. 센터 행성 요새를 파괴하지 못하면서 거기서 게임이 끝났다고 봤습니다.
15/04/22 09:42
옥션올킬 스타리그부터 조성주 선수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요즘도 현란한 경기를 보여줘서 좋습니다.
블리자드의 스2 테란 디자인은 나름 성공적으로 보여집니다. 스1시절 방어와 한방의 종족에서 현란한 견제와 전략을 종족으로... 마치 임요환 선수 전성기 시절을 벤치마킹한듯 보입니다. 저도 임요환-김택용 등 화려하고 현란하면서 독특한 스타일의 선수들을 좋아해서 스2 테란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고, 그 중에서도 조성주 선수를 좋아합니다.
15/04/22 20:15
보는 맛은 확실히 좋게 디자인 했지만,
하는 사람은 고통입니다. 특히 저런 조성주의 멋진 플레이 혹해서 테란을 시작하는 초보들은 따라할 수 없는 컨트롤과 멀티태스킹에 좌절하고 그만두죠. 어택땅을 찍었을때 가장 약한 종족이 테란이라는 점, 그냥 조용히 견제 없이 똑같이 운영을 갔을때 가장 발전이 느린 종족이 테란이라는 점 때문에 초보가 하기에 매우 안좋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별로 디자인이 잘된 종족이 아닌 것 같아요.
15/04/22 10:38
테란 유저입니다. 어제 조성주 나올때부터 각 잡고 봤습니다.
경기 시작전에는 "내가 이러이러한 면이 좀 부족한데 프로들 경기를 보고 배우자..." 그런데 경기 끝나고 든 생각... "저건 내가 따라하고 배울 수 있는 수준이 아니야 ㅠㅠ" 거신 체제를 거의 노바이킹 수준으로 때려잡는걸 보고서는 그야말로 충공깽...
15/04/22 13:49
사실 2경기는 조성주가 진즉 끝냈을 경기를 못 끝냈죠
지옥불 염차 가면서 무기고를 분명 올렸었는데 본진 난입해서 염차 10기가 기갑병 변신했으면 맹독충 둥지도 바퀴 소굴도 없었으니 거기에서 무조건 게임이 끝났죠.
15/04/22 14:46
이승현 선수가 조성주의 메카닉 의도를 늦게 파악한 이유는 딱 하나죠.
"바이오닉 좋아하는 조성주가 설마 메카닉을 하겠어?" 어제 조성주는 그냥 사기였습니다.
15/04/22 20:07
거신에 긁힌 유닛들을 뒤로 빼주는 컨트롤은 그렇게 엄청난 컨트롤이 아닙니다. 방패그마 실력정도인 테란 BJ가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컨트롤이죠.
그보다는 컨트롤을 제외한 요소들, 그러니까 판단력과 시야 장악, 거신을 잡을 수 있을 때를 절대 놓치지 않는 날카로움이 놀라웠던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15/04/22 23:58
그러고보면 이런 조성주를 그냥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원이삭이 참 대단하긴 합니다.
진짜 인간상성이랄까..... 저런 조성주가 매번 원이삭 선수에게 당하는걸 보면, 앞으로 조성주 선수가 원이삭 선수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궁금합니다. :)
15/04/23 10:25
갑자기 이영호선수가 생각나네요. 스2에서 완성형테란이 조성주라고 보는데 그 완성형을 갖춰야하는 능력을 스1이영호가 펼치기엔 어려워보이네요.
그래서 더 슬픕니다. ㅠㅠ
15/04/24 19:48
조성주 이길 방법이 도저히 보이지가 않던데... 진다면 성주가 평소보다 못해서 지는거지 제 실력으로는 안 질거같아서 좀 무섭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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