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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19 11:49
전 스타를 그렇게 끊었고, 롤도 그렇게 칼바람충이 됐습니다(...)
눈은 천상계인데 손은 언랭인 걸 견디지 못했죠. 그리고 한동안 쉬다보면 하고 싶어서 또 접속하고 지난번 정도 실력이면 이겼을 것 같은 상대에게 져서 또 화가 나서 그만두고(...)
15/04/19 11:50
저도 피지컬이 안되는 사람이라 롤이나 스타는 보기만합니다.....ㅠㅠ
피지컬 필요없는 하스스톤은 관람과 플레이를 동시에 하네요 크크
15/04/19 11:59
줄어가는 피지컬과 반비례해 경제력이 늘어나기에 이걸로 땜빵을.............ㅡ,.ㅡ.............
요즘은 또 워낙 그런 게임이 많죠. 더러운 금전의 힘으로 파워를 살 수 있는 게임들요........(먼산)
15/04/19 12:00
중국리그 보면 롤도 안 지루합니다. 유독 한국경기가 지루한거 같아요.(물론 시즌3~4 즈음에는 중국경기도 매우 지루했었지만) 예전에는 토너먼트 방식에서 한번 떨어지면 방출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하기 힘들었고. 후에는 서로 안 싸우는 메타가 정착되면서 지루해졌죠. 그나마 요즘에는 선진문물(?)받아들이면서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서로 한타하기는 꺼려하더라구요.
15/04/19 12:17
아직 20대 후반밖에 안됐는데 벌써 피지컬이 떨어지는게 심하게 느껴지네요.
스타프로게이머들 전성기가 금방 지나가는게 이런 느낌이었을까요... 고등학생때부터 대학교 1학년까진 서든어택이나 각종 피지컬류 게임을 즐기면서 대회에 나오는 선수들을 만나도 '뭐야 별론데? 나랑 별 차이없잖아?' 하는 생각과 게임 내 스코어도 그것을 말해주고 있었는데 군대 전역하고 시작한 롤과 다시 접한 FPS 게임에선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봐도 중상급이상부터는 올라갈 수가 없네요. 한계를 느껴 점점 피지컬이 필요없는.. 단순한 게임을 찾게됩니다. 게임을 하는것보다 보는게 더 재밌어지구요. 왠지 모르게 슬프네요...
15/04/19 12:29
전 요즘 게임에 대해서 지식이 있으면 하스스톤이 제일 꿀잼인거 같습니다. 내가 당하면 정말 열받는 운빨x망겜 상황도 대회에서 보면 무지하게 짜릿합니다-_-; 이기는 사람 지는 사람이 동시에 나와서 그런거겠지만요 크크 카드 보고 묘수풀이 혼자서 해보면서 해설듣고 배우는 재미도 상당하구요 스1도 플레이는 안했지만 보는건 엄청 오래봤는데 롤은 플레이를 안하니까 자연스럽게 게임도 잘 안보게 되더군요 초반 라인전이 길어서 그런건지...
15/04/19 12:43
솔찍히 롤의 초반전은 정말 롤 하는 사람만 재미있게 보게 되는 경우가 많죠.
도타2같은 경우는 스킬 자체가 화면 밖에서 날라오는 경우도 많고 손가락만 허용이 된다면 뭐 이런 개사기 영웅이 다 있나 싶을정도의 극단적인 스킬이 많다보니 스1 시절부터 벨런스 예기나올때마다 등장하는 정말 재미있는 게임은 OP끼리 대결하는 게임이라는 조건에 딱 맞아떨어지는 게임이죠. 거기다 순간이동스크롤,한정적인 와드 한도를 통한 전략적인 시야장악과 동선선택으로 이어지는 초반부터 끊임없이 이어지는 국지전 발생으로 초반에 지루해질 수 있는 라인전을 정말 긴박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건 롤도 좀 인정하고 가지고 왔으면 합니다. 라인전이 너무 정형적이라 초반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건 정글러뿐인게 너무 아쉽습니다. 하스스톤은 도박이라는 쾌감을 적당히 게임안에 섞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하스스톤은 정말 "진인사대천명"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게임이라고 봐요.
15/04/19 13:01
역설적으로 도타2는 그런 특성 때문에 직접 플레이하는건 점점 피곤해지는거 같습니다.
와드 제한이 심한 덕에 적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긴장감이 엄청나죠. 특히 밤에 밤의 추적자가 라인에서 사라졌다던가 6렙 타이밍에 닉스가 라인에서 사라졌다던가 하면 전 라인에서 경계경보. 혹은 어디선가 갑자기 왠 물소가 날아와서 들이받질 않나 평화롭게 막타 먹고 있는데 투명룬 먹고 오더니 바로 위에 골렘 떨구면서 한타 시작되질 않나. 풀링이나 스택 때문에 언제나 정글을 신경써야 하고 이것 때문에 상대도 정글까지 들어오고 동선이 겹치면 뜬금없이 국지전. 그게 커지면 갑자기 포탈로 다 모이고 난데없이 한타. 솔직히 게임 자체로선 이런게 정말 잘 만든건 사실입니다. 언제나 긴장해야 하고 각종 변수와 조합의 폭과 깊이가 깊어지며 이걸 예상하고 전략을 짜고 호흡을 맞추는 묘미. 개인적으로 AOS 중에서 게임 자체 완성도는 도타2 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변수가 많고 전략의 깊이, 폭도 크다보니 도뽕 맞으면 도슬람 되기 십상이죠. 다른 AOS 장르 게임보다도 극적인 장면 연출이 가장 많이 나오고 대회도 그렇다보니 경기 보는 재미도 대단합니다. 근데 역설적으로 플레이어로서는 상당히 피곤하죠. 재미가 있긴 한데 너무 중노동이에요. 신경쓸게 너무 많은데다가 초반부터 끝날때까지 긴장해야 하고 온 맵을 항상 체크해야 되는데 그걸 평균적으로 40분을 해야 하니....... 도타2를 한 300~400판 이상 할 수 있다면 그건 이미 코어 게이머라고 생각합니다.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죠. 게임이 너무 빡쌥니다.;; 도타2 안 하는 이유에 대해 진입장벽 얘길 많이 하는데 솔직히 이건 별로 공감 안 됩니다. 왜냐하면 도타2는 실력이 붙기 전에는 어느 부분이 왜 어려운지 이해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하지만 체력 문제는 공감 돼요. ;; 가볍게 즐기는 유저로서는 역설적으로 일정한 시간동안 다른 레인이나 다른 레이너의 동선, 혹은 시야 장악 따위를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는 롤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종종 듭니다. 게임성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그건 완성도라 떨어지는 것이고 보는 입장에서도 그건 지루할 수 있지만 플레이 하는 유저로서는 그게 유저 풀을 늘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도. 그리고보면 스타2도 스타1 보다 빌드 상성이 상당히 커졌죠. 관람의 입장으로서는 즐겁고 게임성 자체로서는 그렇게 나아가는 것이 올바른 것이지만 스타2로 넘어가기 힘들었던 이유에 대해 알아야 하고 연습해야 하는 빌드가 너무 많았다는 것을 꼽는 유저도 꽤 많았다는 걸 보면 게임으로서 성공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의 가벼움도 갖춰야 하는 거 같습니다. ....... 뭐 요즘은 케주얼한 게임이 너무 대세로 자리잡은지라 코어 유저로서는 오히려 그게 아쉽기는 하지만요.
15/04/19 13:21
어떻게 보면 모바일 같은거 말이죠
모바일 게임이란걸 제외하면 게임 자체는 도리어 오락실 시절의 아케이드류가 많던가, 혹은 가장 기본적인 RTS, RPG.. PC게임 기준으로 보자면 그래픽만 좋아진 90년대 느낌인데.. 문제는 그게 참 늙어버린 제 입맛에는 딱딱 맞아떨어진다는거.. 예전에는 그래픽이니 속도감이니 뭐니 했지만 결국 요즘은 그런것만 하게되요
15/04/19 14:06
스타2 실제로 플레이안한지 2년도 넘어가는거 같은데...경기는 꾸준히 보네요
확실히 하스스톤이 편하게 하기 좋아요 이러니저리니 해도 블리자드에 못 벗어나네요 크크크크크크크크크
15/04/19 14:31
도타올스타즈 플레이 및 대회 챙겨보기를 몇 년 정도 했는데도
도타2는 못 보겠더라고요. 사람 마다 다른가봐요 크크 아무래도 해당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라면 관람 짱짱맨은 카트랑 철권 아닌가 싶습니다. 뭔가 신남!
15/04/19 15:03
철권은 시쳇말로 1도 모르고 봐도 재밌죠 크크크 뭔가 투닥투닥! 해설자들이 우왕거리면 방금 그거 어려운 건가봐! 그리고 심리전도 재밌구요 크크
15/04/19 15:08
도타도 뭐 몇몇 영웅말곤 피지컬을 크게 타는 영웅은 없는거같고 무엇보다 팀원간의 손발이 맞을때 시너지가 1+1 수준이 아닌 3제곱 수준이 나는지라..
시너지 스킬하나 잘터져서 역전하는 묘미가 좋은거같아요. 그래서 공방 라이칸이 제일싫고 랜픽도아닌 셀렉라이칸하면 욕부터 나오죠 크크..
15/04/19 16:03
뭐, 조금 다른 얘기를 써보자면, 앞으로 게임은 크게 두방향으로 나뉠겁니다. 캐쥬얼과 e-sports.
당연히 캐쥬얼한 게임은 스마트폰이 주축이 될거고... 조금 전문적인 게임은 콘솔 기반이든 pc기반이든 e-sports를 '게임 기획 단계부터'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아, 물론 바이오해저드같은 스토리깡패는 해당사항 없겠죠 크크
15/04/19 20:29
쏘다보면 실제 에임이 크로스헤어 윗쪽으로 가서 꽂힙니다.
벽에다 대고 쏴보면 알 수 있죠. 프로 경기를 보면 첫발은 바로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서서 쏘고 그러면서 에임을 좁히기 위해 바로 앉습니다. 연사를 해야 할땐 에임을 일부러 실제 타겟의 아래로 대고 쏘죠. 머리부터 쏘기 시작하고 쏘면서 점점 아래를 쏘는 것처럼 됩니다. (멀가중 멀가중 멀중가중 ) 근데 저는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머리 조준하는 속도 자체가 느려서...... 초보자들은 그냥 SMG 쓰는게 사람구실 하는 길이지 싶습니다. 적당히 난사하면서 연사력으로 해결을........
15/04/19 18:32
보는 재미는 동접2명 x흥겜 철껀이...
공콤도 제대로 못 넣는 양민인데 대회는 나오는 대로 챙겨봅니다 격겜들이 게임시스템을 몰라도 보는 맛은 충분해서 좋아합니다
15/04/19 18:42
롤이란 게임이 많이 정형화되었고 재미도가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발 게임 패드립 하는 애들은 좀 과감히 처벌했으면 했는데 결국 이정도 게임에 그치더라고요. PC방 갔을때 뒤의 초딩들이 소리지르면서 '이 쓰레기 xx들아!!' 이상의 욕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걸 보며 참 글러먹었다 싶더라고요. 사실 저는 롤이 한국에 처음 출시됬을때 이 게임은 우리나라의 게임 문화 자체를 바꿀수도 있는 희망이라고 봤는데 말이죠.
15/04/19 18:55
롤은 머 손이 안따라주는것도 있지만 게임하다보면 비매너들 천지라서 재미가 없어집니다. 어릴때면 머 욕먹던 말던 점수 올리고 이럴 의욕이 있을지 모르겟는데... 나이들고 하루에 한판 두판 겨우 하는데 비매너들 만나면 이거 머하러 하나 싶은 마음이...
15/04/19 20:37
직접 하는 온라인겜은 이제 하스스톤 말고는 전멸했네요 크크; 진짜 나이먹을수록 경쟁하는게임은 피곤해요.
심지어 와우레이드까지 부담스러워서 못할 지경이네요. 10번잘해도 1번 남한테 민폐끼칠때의 기분이 싫어서. 나머지 하는 게임은 다 콘솔겜 싱글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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