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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5/03/12 00:34:21 |
Name |
은하관제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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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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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28480&site=hos |
Subject |
[히어로즈] 아프리카 히어로즈 빅리그(HBL) 통계를 통한 영웅 선호도 들여다보기 |
안녕하세요. 은하관제입니다.
요즘 쌀쌀한 3월 초 날씨 다들 잘 보내고 있으신지요.
베타서비스 실시 이후 늦게나마 지인 덕에 히어로즈를 접하고 요즘 재미있게 즐기는 1人입니다.
아직 접한지 그리 얼마 안되서, 협동전과 빠른 대전을 적당적당히 섞어서 하고 있습니다. 히어로즈 재미있지만 참 어렵네요 ^^;;
얼마 전 마무리된 아프리카 히어로즈 빅 리그(이하 HBL)가 있었습니다.
인벤에서도 해당 리그에 대해 통계를 내주었고, 링크를 보시면 "선수들이 대회에서 꿀 빠는 영웅은?" 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길잃은 바이킹 패치 이후 시작된 대회에서, 요즘 메타에는 어떤 영웅들이 많이 사용되고 연구가 되는지,
국내 한정일 수도 있지만 해당 내용을 보시면 요즘 메타를 확인하시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시리라고 봅니다.
내용 전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HBL 16강 1경기부터 결승전 경기까지의 통계를 다뤘습니다. (전체경기 5전 3선승, 총 경기수 53회)
2. 경기는 드래프트 픽 방식이며, 밴은 따로 없이 진행된 경기입니다.
3. 팀별 선, 후픽 순서는 랜덤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각 경기별로 특정 팀에 선픽이 몰리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 해당 글은 길잃은 바이킹 패치 시점에서 적용된 대회로, 추후 메타에서는 많은 것이 변할 수 있으니 이점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 해당 통계는 직접 카운트하여 작성한 통계로, 확인은 하였으나 오타나 오류등이 있을 수 있으니 이 점 양해바랍니다.
※ 주 영웅들에 대한 내용은 주관적인 사안이므로 좀 더 자세한 정보나 의견 등을 리플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전사 : 누더기와 ETC(정예 타우렌 족장)의 투탑시대
요즘 메타에서 전사하면 단연 누더기입니다.
언제든지 변수를 만들 수 있는 갈고리(q), 라인 클리어 및 특성 선택에 따라 광역 스턴기까지의 역할도 하는 지면 강타(w),
누더기의 체력을 책임지는 뜯어먹기(w), 어느것을 선택하든 강력한 궁까지.
최근 패치에서 약간 너프되었음에도 워낙 강력하기에 이번 대회에서 53회중 52회라는 놀라운 수치의 픽수를 보여주었고,
그 중에서도 42회 선픽을 할 정도로 누더기 1픽은 당연한 걸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ETC(정예 타우렌 족장)은 최근 패치로 인해 떠오른 신흥강자입니다.
기본적으로 q,w가 이동 및 cc기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e는 미약하나마 체력 회복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스테이지 다이브(r : 롤의 판테온 궁과 유사)를 많이 택해서 라인관리를 하다 필요시에는
언제든 한타에 참여할 수 있는 점에서 요즘 메타에 많이 채용되고 있습니다.
ETC는 45회 픽 중 대체적으로 2픽에 많이 선택되는데, 이는 누더기와 견줄 수 있는 현 시점에서 가장 최선의 픽으로 보고 있으며,
만일 누더기와 ETC가 같은 편이 될 경우, 그 파급력은 실로 어마어마해지기 때문에 1픽 누더기-2픽 ETC는 자연스러운 수순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 티리엘, 무라딘 순으로 픽이 많이 되었으며, 무라딘은 주로 누더기나 ETC를 고르지 못할 때 선택하는 3순위 정도,
티리엘은 이니시에이팅, 기동성 및 특정 맵에서의 선호도 등으로 채택이 되는 편이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요즘 디아블로가 다시 뜨고 있는 메타중 하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많은 연구가 되지 않은 관계로 HBL에서의 픽률은 저조했습니다.
차기 패치에서는 누더기가 너프 예정이라 상대적으로 디아블로의 선호도가 높아지지 않을까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2] 암살자 : 원딜은 발라. 발라. 발라. 근딜은 인성툴과 12단.
원거리 딜러는 발라가 현 메타에서는 1티어입니다.
발라가 독보적으로 뛰어나다기 보다는 다른 원딜들의 너프로 인해 발라가 살아남은 감이 있습니다. (타이커스, 레이너 등의 너프)
발라의 장점은 기본적인 원딜이 필요한 특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일 공격기, 광역기, 도주기를 다 갖추고 있으며
현재 영웅들 중 가장 자유로운 특성 구성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대회 픽 회수도 누더기 다음으로 많은 51회입니다.
다만, 승률은 44%로 좀 저조한 편인데, 발라는 사용자의 컨트롤을 매우 타며, 맷집이 매우 약한 관계로 빠른 판단력이 필요하며
발라를 상대하는 팀 입장에 발라는 무조건 목표 1순위인 관계로 까딱하다가는 시퍼런 벌집화면을 자주 보게 됩니다.
매우 좋은 스킬 구성과 자유로운 특성 선택이 가능하지만, 물몸이고 타겟이 되기 좋은 관계로 양날의 검인 발라입니다.
근접 딜러는 제라툴. 그리고 일리단이 양분하고 있습니다.
제라툴은 바이킹 패치 이후로 현재 많이 채택되고 있는 영웅 중 한명입니다. 20레벨에 생긴 '되돌리기'특성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괴랄한 딜량을 보여줍니다. 특이점 폭발(w)을 최대 4회 맞출 수 있고 점멸(e)도 쿨타임이 초기화되기에 생존률도 높습니다.
은신 챔프중에 노바는 현재 지속적인 너프를 먹어 많이 약화되었지만, 제라툴은 현재 빛을 내고 있는 근접 암살자 중 1명입니다.
일리단은 현재 메타에서 가장 득을 본 영웅 중 하나입니다.
추노에 매우 유리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빠른 공속에 기본적으로 평타흡혈이 패시브라 일리단한테 잘못 물리면 매우 아픕니다.
단 물몸이라 죽기 쉬우나, 지원형 영웅들이 적절히 지원해주는 요즘 메타에서, 죽지만 않으면 끝까지 딜을 하고 질기게 살아남아
상대편에게 고통을 줍니다. 일리단을 상대하는 팀에서는 한타에서 밀리기 시작하는 순간, 그 이후는 일리단의 살육파티입니다.
일리단이 살육파티를 즐기기 좋은 요즘 힐메타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타이커스 정도가 약간의 픽이 되었으나, 대체적으로 발라-해머상사를 택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대안 형태로 픽이 되었습니다.
바이킹 패치 전까지는 1티어급 원딜이였으나, 패치 이후로는 궁극기인 오딘 너프로 인해 예전만큼은 못한 상황입니다.
[3] 지원형 : 지금은 지원가의 춘추전국시대
요즘 떠오르고 있는 핫한 메타가 '2지원가' or '힐'메타입니다.
한타를 강력한 데미지로 퍼붓는 것 보다, 끝까지 살아남아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줘서 버텨서 살아남고
우위를 점해 굳히는 것이 요즘 추세입니다. 지원형 영웅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부 다 강점이 있는 캐릭들입니다.
우선 태사다르는 이번 대회에서 지원형 영웅중 독보적인 1위(48회)이며, 픽 순위도 누더기-발라-태사다르 순입니다.
태사다르의 장점은 위급할 때 걸어줄 수 있는 플라즈마 보호막(q)과 언제든지 위급한 상황에서 사용 가능한 차원이동(e),
한타에서 언제든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집정관(r)에 디텍터 기능이 있는 계시(d)까지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솔랭보다는 팀랭, 즉 팀전에서 호흡이 잘 맞으면 맞을 수록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기에, 대회에서 많이 채용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레가르는 최근 패치로 인해 급부상한 영웅 중 한명입니다. 일리단, 제라툴 등 암살자와의 시너지가 좋으며,
궁극기인 선조의 치유(r)은 빈사상태인 아군을 순식간에 멀쩡하게 만들어주는 엄청난 힐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탈것(z) 특성이 타 영웅하고는 다르게 탑승 딜레이가 없고, 데미지를 입어도 풀리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지원가 중에서는
로밍에 매우 탁월한 편입니다. 픽도 태사다르 다음으로 많이 된 만큼 많은 인기를 가지고 있지만, 힐의 형태가 지속형이 아닌
순간적인 치유이기 때문에 판단력이 중요하며, 그만큼 숙련도의 차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승률이 낮은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빛나래, 우서는 히어로즈 초창기부터 많은 인기가 있었던 지원가 영웅들입니다.
빛나래는 최근 패치에서 큰 너프를 당했음에도 여전히 현 순위표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속은 비록 느리지만 그것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생존성이 좋고 패시브 덕에 지속력도 좋은 편입니다.
우서는 꾸준히 채용되는 지원가 중 1명이며 상대편을 괴롭히고 아군을 도와주는 역할을 주로 수행합니다.
힐과 cc기로 무장한 우서는 대회에서 상성을 타지 않는 챔프로 인식되는 편이라 픽률이 기본 이상은 하는 편입니다.
다만 HBL에서 승률이 그리 높지 않은 편인데, 다른 지원형 챔프들에 비해서 기여도가 2% 정도 부족한 편이라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HBL에서 나머지 지원가들인 리리, 말퓨리온, 티란테도 어느정도 기용은 되었으나,
리리같은 경우는 총 7번 출전에 승률 0%라는 성적을 보여준 관계로 8강 이후부터는 채용이 사실상 안되었으며,
티란데나 말퓨리온은 상대방의 픽 상태를 보고 맞춰서 픽하는(주로 4~6픽) 전략적인 형태로 채용이 되었습니다.
[4] 전문가 : 해머상사 출동준비 완료!
전문가 영웅들은 각자 다양하며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체적으로 숙련도가 높아야 사용이 가능한 편인데,
그 중에서는 단연 해머 상사가 압도적으로 많이 채용되었습니다. 지원가 중에서는 가장 많은 픽인 42회가 선택되었으며,
주로 원거리 딜러인 발라에 대응하는 형태로 픽이 많이 되었습니다. '지원가' 특성이지만 사실상 현재는 발라 다음의 원딜 픽일 정도로
높은 픽률을 보여주었습니다. 해머상사의 아이덴티티인 공성 모드(e)는 강력한 철거 특성을 자랑하며, 상대편의 cc기가 제한적이라면
추진기(z)를 통해 높은 생존률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상대편에 cc기가 많다면 그만큼 물려서 사망하기 딱 좋은 영웅입니다.
그 외에는 나지보, 자가라 등이 각각 12회, 10정도로 픽이 되었으며, 그 외 전문가 캐릭터들은 채용률이 매우 낮았습니다.
길 잃은 바이킹 같은 경우는 현재 히어로즈 내 승률은 월등한 1위이지만, 최상위권에서는 승률이 낮고, 조작이 워낙 어려운 관계로
아마 추후에 익숙하게 쓰는 유저가 늘어나면 그때서야 대회에 정식적으로 사용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5] 차후 실바나스 패치때 또 다른 바람이 불 것인가
히어로즈의 패치 속도는 현재 느린 축에 속합니다. 약 4~6주간에 걸쳐 영웅이 하나씩 업데이트가 되고, 패치가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미 어떤 영웅이 추후 등장할 것인지 많은 유저들이 알고 있어 더 답답해하고 지루해하는 것도 있는거 같습니다.
아마 차후에는 오늘 쓴 글이 무색할 만큼 새로운 메타와 새로운 픽률이 등장할 게 당연시되고요.
그래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리그지만 처음으로 이런 반쯤 정식 대회가 생겨서 이런 내용을 정리해 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추후 오픈베타가 되고,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국내나 해외나 본격적인 리그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때가 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도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그런 히어로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두서없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시공의 폭풍에서 건승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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