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테가 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승이 성공적으로 끝나 다행입니다 현장분위기도 좋았고 테테전임에도 경기가 재밌어서 즐거운 결승이었습니다 1층 좌석뿐만 아니라 2층 좌석도 구석 자리를 제외하곤 많이들 보러 오셨더군요
최호선 선수가 우승한 순간에 조금 썰렁한 분위기가 아쉽긴 했지만 경기중 관중 호응은 좋아서 만족합니다 흐흐 26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개인리그 우승을 해낸 최호선 선수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네요
불펜이나 아프리카 채팅창에선 아이유 무대에 호응이 너무 약한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던데 화면에 어떻게 나갔는진 모르겠지만 현장 분위기는 매우 뜨거웠습니다 오히려 스타리그의 주인공이 아이유인것 같아서 쪼~금 서운할정도로 흐흐흐
몇번의 스1 대회 결승을 직관한적이 있지만 어제만큼 쾌적하게 본적이 없습니다 아침부터 줄을 서서 몇시간 넘게 대기하고 입장하거나 경기 중간중간 자리가 바뀌는등의 카오스적인 결승들을 경험했었는데 이번 결승은 정시에 여유있게 입장했고 관람 스트레스도 없었습니다 돈이 얼마가 되든 결승은 유료좌석제로 진행되는게 진행하는쪽이나 관중들이나 서로서로 좋은것 같네요 역대 온겜 스타 결승 중 대회진행은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결승으로 스타1이 완벽하게 부활했다고는 보진 않습니다 아이유느님의 힘도 분명 있었을 것이고 리그 내적으로도 방송사와의 시간협의나 선수층의 참여와 유입등 여러가지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스베누 스타리그는 스타1판이 끝나지 않았다는것을 보여준 매우 고마운 리그입니다 아프리카 플랫폼만 평균 시청자가 1~2만명이 나왔고 많은 관중분들이 직관을 와주셨고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성공적으로 유료 야외결승을 치뤄냈습니다 2012년 티빙 스타리그 결승 현장은 경기도 재밌고 분위기도 좋았지만 씁쓸함때문에 마음 한구석이 많이 불편했었는데 이번 스타리그 결승전은 끝이 아닌 다시 시작하는 가능성이 느껴지는 그런 결승이어서 기분이 좋더군요 예전만큼 흥하지 않는다고 이미 깨진판이라고 그냥 잠깐의 추억팔이라고 비아냥거리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런 생각들을 조금씩 바꿀수 있는 리그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에 대한 애정으로 여기까지 끌고오신 소닉님께 감사드리고 소닉TV와 온게임넷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아이유느님과 그 팬분들께도 감사드리고요 예전 큰 사건이 났을때 부정적으로 바라봤었는데 이제 영원히 찬양하겠습니다 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