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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2/08 17:01:44
Name 광개토태왕
Subject [기타] e스포츠, 지금부터가 정말로 중요한 순간인것 같습니다.
최근에 한국 축구와 e스포츠의 상황을 보고 개인적인 즉석 칼럼을 한번 남겨보고자 글을 씁니다.
편의상 반말로 쓰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릴께요~




"한국축구, 아시안컵 우승하더라도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누가 한 말일까??
바로 얼마전에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이 꺼낸 말이다.
준결승전에서 이라크를 누르고 결승전 진출을 확정 짓고나서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우승을 하더라도 한국 축구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비록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그보다 더 많은 값진 것들을 얻어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 10월에 공식 감독을 시작했고 약 4개월만에 한국축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다시 돌려 놓았다.
그리고 한국축구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굉장한 도움을 주었으며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진심어린 기대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슈틸리케 감독이 왜 저런 멘트를 날렸을까??
왜냐하면 한국축구는 특히 남아공월드컵 이후부터 브라질월드컵까지 감독이 2번이나 바뀌면서 엄청난 삽질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2011 카타르 아시안컵까지는 나름대로 괜찮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이후부터가 문제였던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독일이나 네덜란드 같은 최강팀 감독을 맡아서 유로컵에서 결승에 진출 했다면 구지 저런 이야기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최근에 e스포츠가 대한체육회에서 인정단체에서 준가맹단체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
분명히 대단한 성과임에 틀림없다.
e스포츠도 축구와 마찬가지로 침체기였던 순간이 분명히 있었다.
잡다한 사건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중에 세가지로 요약한다면
2007년에 일어난 프로리그 중계권 사태부터 시작해서
2010년에 일어난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지적재산권 분쟁이 그것이다.
e스포츠도 2009년에 인정단체로 승인을 받고나서 우여곡절 끝에 6년만인 2015년 1월에 준가맹단체로 인정을 받긴 했지만
더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임에 틀림없다.
2013년에 전병헌 회장이 KeSPA 회장으로 취임하고나서 한국의 e스포츠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전병헌 회장만의 넥스트 e스포츠 액션플랜 1,2,3으로 현실성 있는 공약을 앞세워서 KeSPA에 엄청난 이미지 쇄신을 안겨 주었다.

정말 중요한 시기는 올해와 내년이다.
준가맹단체로 인정되고나서 정가맹단체로 인정받기까지는 최소 2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협회가 이 2년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2017년에 정가맹단체 승인서를 넣을 수 있을지 없을지 결정이 된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이번 호주 아시안컵을 준우승으로 끝내긴 했지만 정말로 중요한 순간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부터다.
앞으로 한국 축구가 러시아월드컵 예선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러시아월드컵 본선 활약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e스포츠와 축구,
상황이 어찌어찌 비슷해진 만큼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조심성만 가진다면 지금보다 더더욱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임에는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행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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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지Heart
15/02/08 17:06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러다가 중국이 e-Sports 의 중심이 될 것 같아서... 그게 걱정이네요.
절름발이이리
15/02/08 17:10
수정 아이콘
이미 중심이 아닐런지. 그리고 그게 우리가 노력한다고 막을 수 있는 대상도 아니고, 막아야 할 일인지도 의문이고 뭐 그렇네요.
Otherwise
15/02/08 17:10
수정 아이콘
이미 해외가 중심이죠. 그냥 한국은 최고의 선수들만 있을뿐
크로스게이트
15/02/08 17:11
수정 아이콘
근데 그건 각 대륙이 다 자기나라가 e스포츠의 중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한국은 "우리가 제일 게임 잘한다. 당연히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
중국은 "우리 시장 파이가 제일크지 않음?? 최상위권 선수들은 우리 리그에 있다. 우리가 e스포츠의 중심이지."
북미는 "어차피 니네들 전부 미국게임가지고 리그열잖아?? 미국이 e스포츠를 이끌고 있는게 맞지." 라고 생각할 것 같은..
15/02/08 20:55
수정 아이콘
반박할수 없네요...
15/02/08 21:11
수정 아이콘
사실 가장 돈 많이 쓰는 나라가 중심일수밖에 없고..
지금은 중국이죠.
15/02/08 21:59
수정 아이콘
정리하면 그냥 아시아가 e스포츠의 중심인걸로
광개토태왕
15/02/08 22:40
수정 아이콘
정답!
광개토태왕
15/02/08 17:15
수정 아이콘
그걸 꼭 막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행정적으로는 우리가 중심이에요.
IeSF도 의장국이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구지 걱정을 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봤을때는 한국이 전세계 e스포츠를 리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거죠.
우리강산푸르게
15/02/08 17:55
수정 아이콘
그 IeSF의 회원국의 홈페이지를 보면 몇몇 국가는 제대로 운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던데요..
광개토태왕
15/02/08 17:57
수정 아이콘
그거야 IeSF가 당연히 아직 출범한지 얼마 안되서 그러는거죠...
이제 생긴지 7년 되가는데 절대로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FIFA 같은 국제기구도 처음부터 이렇게까지 발전한건 아닌것처럼 시간이 필요한거죠...
vlncentz
15/02/08 21:36
수정 아이콘
사실 전 협회처럼 대놓고 막장짓만 안하면 어디가 중심이든 뭔 상관이겠습니까.
네파리안
15/02/09 00:3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요즘 lpl lcs eu, na 롤챔스 다보면 우리나라가 대회운영이 가장 깔끔한듯 싶어요. 아무리 선수가 좋아도 lpl같이 8시간 이상씩하면 처지는 느낌? lcs의 경우는 그래도 어느정도 좋아진느낌?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5/02/08 17:27
수정 아이콘
E스포츠씬에서야 대세 종목들을 한국인들이 꽉 잡고 있기 때문에 변방으로 밀려나지는 않을 겁니다. 협회는 지금까지 하던 일을 꾸준히만 하면 된다고 보고요, 중요한 건 게임 자체에 대한 사회 인식인데 요즘 몇몇 기관들 행태보면 걱정이 앞서죠.
광개토태왕
15/02/08 17:28
수정 아이콘
그렇죠.
행정적으로 e스포츠가 정식체육종목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 효과가 나타날려면 몇십년은 더 있어야 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죠.
vlncentz
15/02/08 17:28
수정 아이콘
아뇨. e sports는 필연적으로 게임사 중심일 수 밖에 없고, 협회의 플랜은 좋은 방향이지만 단지 그뿐이에요.

작년을 기점으로 라이엇이란 회사의 한계는 어느정도 드러났다고 봅니다. e sports에 대한 비전을 전 직원이 공유하지 못하고 있고, 그에 따라서 부서별 갈등이 심각하단 루머가 있었고, 무엇보다 수익이 안나요. 롤은 분명 e sports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지만...
세계구조
15/02/08 19:10
수정 아이콘
라이엇의 수익이 안 난다는 말씀이신가요? 물론 클래시 오브 클랜이라는 모바일 게임이 1조 2천억인가 벌었다는 말을 듣고 뭐하러 와우 만들지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긴 합니다만... 라이엇은 그래도 돈 좀 만지는 줄 알았는데요.
15/02/08 19:15
수정 아이콘
정확히 이야기하면 규모대비 수익 구조를 이야기 하는것일겁니다. 규모 대비 수익 구조라면 안나오는게 맞습니다. 그것을 규모로 때우는거죠.
세계구조
15/02/08 19:16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합니다. 요즘 모바일 게임 수익률 보면 대형게임 입장에서는 한숨 나올 것 같아요.
vlncentz
15/02/08 20:05
수정 아이콘
그걸 캐릭터 산업같은걸로 충분히 커버칠 수 있는걸 너무 소극적인게 아닌가 싶어요. 게임 내에 광고를 붙인다거나 하는것도 고려해볼만 할거고, 지금 라이엇의 투자가 좀 무뎌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데, 바깥에서 볼땐 수익문제로 보이죠.
Otherwise
15/02/08 19:17
수정 아이콘
롤은 유저숫자는 진짜 말도 안 될정도로 많은 역대급 온라인 게임인데 유저당 지출하는 비용은 얼마 안 되는 것 같더군요.
양념게장
15/02/09 00:24
수정 아이콘
롤은 꾸준히 수익이 나고 있죠. 두 세 달 돌리고 나면 거품 다 빠지는 모바일 게임이랑 비교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BetterSuweet
15/02/08 19:16
수정 아이콘
축구에서 브라질의 입지 정도로 자리잡게 되지 않을까요.
15/02/08 19:18
수정 아이콘
적절하네요..^^
눈물고기
15/02/08 21:5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아직까지 인프라같은건 한국이 넘사벽 아닌가요?
시설적인 면이나, 방송국, 각종 인력수준이 다른나라랑 비교가 안될텐데..
VinnyDaddy
15/02/08 21:56
수정 아이콘
야구에서 쿠바 짝이 나질 않기만 바랍니다.
심심하면심심해
15/02/09 20:04
수정 아이콘
그런데.... 팀전체 늦어서 몰수패 ................................................괜찬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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