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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이틀린입니다.
Naked Star님이 게임 게시판에 올리신 맵들 보고 옛 생각이 나서... 저도 제 맵들을 올리고 싶어져서 글을 씁니다.
저는 맵돌이나 (지금은 사라진) 인투더맵에서 Chickens 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었던
메이저하지도, 마이너하지도 않은 그저 평범한 맵퍼였기 때문에 이렇게 거창하게 올리는게 좀 뭣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입대가 얼마 안남아서 그런지 지난 일들을 자꾸 돌아보게 되고 이렇게 글까지 쓰네요.
2008년에 만든 Grow Bridge 라는 맵입니다.
이 맵이 기억에 남는 이유라면...
당시 거대 맵사이트였던 인투더맵에서 매월마다 선정하는 베스트 밀리맵에
처음으로 뽑혔던 제 맵이었기 때문인 것 같네요.
당시에 베스트 밀리맵을 뽑는 방법이 투표제였는데 그게 하필 또 공개투표여서
몇시간마다 한번씩 내 맵이 몇표 받았나 확인하면서 조마조마했던 추억이... 크크
결과는 아마 공동 2위로 겨우 뽑힌걸로 기억합니다.
2009년에 만든 더한 노력이라는 맵입니다.
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정말 중2병스럽게 맵 이름을 지었습니다. 크크크크
7~8년 가까이 맵 만들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맵 하나만 뽑아라! 하면 이 맵을 뽑을 것 같네요.
가장 애지중지하면서 만든 맵이었고 또 그만큼 수정도 가장 많이 했던 맵입니다.
이 맵이 제 맵퍼 두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베스트 밀리맵에 올랐던 맵이구요.
사람들의 반응도 괜찮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2010년에 만든 Hillzone 이라는 맵입니다.
사실 이 맵은 잘 만들어서가 아니라 안 좋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네요.
이유인 즉슨, 앞마당 가스 위치 때문이었는데
맵을 다 만들고 게임 몇판을 해보고나서 앞마당 가스가 별로 걸리적 거리지 않았다고 판단, 커뮤니티에 그대로 맵을 올렸습니다.
당연히 많은 분들이 가스 위치가 게임하는데 불편하다고 지적해주었고
당시 맵 다운수가 0 인걸 본 저는 또 울컥해서 그걸 인정치 않고 키배를 벌였던 흑역사가 있습죠...
결국 잘못을 인정하고 수정했습니다.
이 두 맵들은 이름도 기억이 안나고 만든 시기도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아마 2012~2013년에 만든 것 같습니다.
굉장히 마음에 드는 맵들인데
포맷 크리에 인투더맵에만 올렸던 맵들이라 지금은 맵파일을 구할 수도 없고 이름도 기억이 안나는 안습한 상황입니다.
(정말 만에 하나라도 맵 이름을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제보 좀...)
다행히 사진은 타사이트에도 올렸었기 때문에 이렇게 보여드릴 수가 있네요.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만든 Skylab 이라는 맵입니다.
2015년 1월 6일에 만들었으니 아직 2주도 채 안 지난 맵이네요.
만들고 나니까 러시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당황... 에라 모르겠다 중립 건물을 놔버렸습니다.
맵타일 특성상 선기도가 많이 생기는데 그거 없애느라 고생 좀 했네요.
재밌을 것 같은 맵인데 이젠 주변에 스타하는 사람들도 없고해서 한판도 못해봐서 아쉬운 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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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사실 그동안 만든 맵 갯수로 치면 이번에 올린 맵들 숫자에 몇십배는 되지만
다 소개해드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다 마음에 드는 맵들도 아니기 때문에 간추려서 올렸습니다.
다 보시고 나니 왜 2인용 밖에 없냐는 생각이 드셨겠죠?
제가 3인용 맵은 정말 소질이 없어서 웬만하면 안 만었들고
4인용 맵은 맵 에디터 한계상 2인용 맵을 만드는데 드는 노력의 거의 2배가 들어서 귀찮아서 잘 안 만들었습니다. 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