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닉에 대한 오해와 이해
메카닉에 대한 오해들
Q. 메카닉은 초보 레벨에서나 통하는 전략 아닌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한국 서버 그랜드마스터 150위권의 유저가 래더에서 만난 상대를 메카닉으로 분쇄하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랜드마스터 150위가 프로게이머와 동등한 수준의 초고수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초보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Q. 손이 느린 사람은 메카닉을 하면 좋다? or 견제를 위한 멀티태스킹이 안 되면 메카닉을 하라?
안타깝지만 메카닉에게도 멀티태스킹과 빌드 최적화는 중요합니다. 군수공장과 우주공항은 병영과 달리 가스가 없으면 늘릴 수가 없습니다. 만약 추가 가스 타이밍을 놓쳐서 생산건물을 제 때 짓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유닛 생산에도 가스가 필요하니 그동안 있는 군수공장도 놀고 있게 되겠지요? 또 메카닉은 유닛의 생산 주기가 길기 때문에 한번 제때 생산을 하지 못하고 넘기는 타이밍이 생기게 되면 이 또한 상당한 손해가 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생산 예약을 한 뒤에, 다음 생산까지의 간격이 길기 때문에, 견제 병력을 컨트롤하면서도 생산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는 아무래도 바이오닉보다 편리한 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견제와 생산을 동시에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한번에 하나씩 차근차근 해 나가면 조금 더 여유가 있긴 하겠지요.
Q. 메카닉은 수비만 하면서 22업 200 모아서 한타싸움에서 이기면 된다?
스타크래프트:종족 전쟁의 메카닉을 생각하는 유저들이 자주 착각하는 점입니다. 스타크래프트 2라는 게임에서, 서로 눌러앉아서 힘을 비축할 때 한방 병력이 가장 강한 종족은 프로토스입니다. 이는 테란이 메카닉이라 하더라도 다르지 않습니다. 절대 프로토스를 가만히 냅둬서는 안 됩니다. 프로토스의 병력이 자신보다 적고 자신이 강하다는 판단이 들면 즉각 진출 타이밍을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별다른 견제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프로토스 병력이 메카닉보다 적다고 느낀다면, 프로토스는 분명히 멀티를 하나 더 했거나 고테크 유닛을 다수 확보하기 위해 테크건물을 다수 올린 상태입니다. 시간 증폭이 있기 때문에 프로토스는 고테크 유닛을 테란보다 훨씬 빠르게 전장에 충원할 수 있습니다. 22업 끝나고 200을 채운 이후에야 진출해볼까 마음먹는다면 33업 불멸자와 집정관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Q. 메카닉은 컨트롤이 필요 없다?
물론 메카닉 테란은 바이오닉과는 다릅니다. 번개같은 반응속도와 조성주의 산개 능력, 그리고 이정훈의 허리돌리기는 필요하지 않지요. 바이오닉에 비해 유닛의 체력이 높은 편이고 공격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약간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메카닉에게도 컨트롤과 진형은 매우 중요합니다. 프로토스와 테란이 서로 모든 유닛 조합을 갖춘 상태로 컨트롤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장담컨대, 그 중요성과 난이도는 바이오닉의 최종 조합인 해불유의바에 결코 뒤쳐지지 않습니다.
Q. 우관 유닛 모이면 메카닉으로 못 이기지 않나요?
하기 나름입니다.
메카닉과 프로토스
스타크래프트 2 프프전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요?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한 가지 유닛 조합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수를 먼저 읽고, 거기에 맞추어 자신의 조합 또한 끊임없이 바꿔나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프로토스 유닛들은 강점과 약점이 굉장히 뚜렷하기 때문에 카운터 조합에 물량으로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어라? 그런데 이것, 메카닉 유닛들의 특징 아닌가요?
메카닉 병력의 기동성은 바이오닉의 그것보다는 떨어지지만 화력은 강력합니다. 비싼 유닛 가격, 긴 생산 시간, 높은 체력, 강력한 화력에 고테크 유닛의 높은 업그레이드 효율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이 프로토스 유닛과 비슷하지요. 따라서 메카닉에 처음 입문하는 테란 유저는 이것을 테프전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유닛의 모습이 바뀐 프프전이라고 생각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프로토스를 어느 정도 수준 이상으로 해본 유저는 메카닉에도 조예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메카닉의 승리공식 1: 정찰
말씀드렸다시피, 메카닉은 많은 부분에서 프로토스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메카닉 또한 엄연히 테란이기에 프로토스와 다른 종족 특성을 가지고 게임을 하게 됩니다. 프로토스는 시간 증폭을 통해 자신의 생산력을, 연구 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지만, 테란은 그럴 수 없습니다. 프로토스는 차원 관문을 통해 유닛의 느린 기동성을 빠른 충원력으로 보완할 수 있지만, 테란에게는 차원 관문이 없습니다. 메카닉 테란은 관문처럼 많은 수의 생산건물을 확보할 수도 없지요. 여러분은 시간 증폭과 차원관문 없이 프프전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상상하실 수 있습니까?
테란은 비록 시간증폭을 통해 유닛의 생산 속도를 높일 수 없지만, 지게로봇을 통해 빠른 타이밍에 더 많은 광물을 수급할 수 있습니다. 테프전에서 이 광물은 그대로 병영 또는 보급고와 같은 병력 생산 인프라에 투자됩니다. 병영 하나의 회전력은 차원 관문의 회전력보다 떨어지지만, 테란은 더 많은 수의 병영을 더 빠르게 짓고 더 많은 병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이오닉 테란의 힘이며 2의료선 타이밍의 원천입니다. 바이오닉 유닛들은 가스보다는 광물을 훨씬 더 많이 사용하며, 더 많은 지게로봇은 보다 강력한 병력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메카닉 테란에서는 사정이 다릅니다. 테란이 초반에 광물 수급량을 아무리 높여 보았자, 군수공장이나 우주공항의 수를 늘리기 위해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인프라를 늘려 놓아도 가스가 없으면 병력 생산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광물의 중요성은 바이오닉보다 낮아지고, 대신 베스핀 가스의 중요성이 훨씬 커집니다.
여기서 메카닉 테란의 한가지 중요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지게로봇이 당장 필요가 없다면 굳이 사용하려 애쓸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그보다는 스캔을 적시에 필요한 위치에 사용하며 상대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먼저 알고 대처하겠다는 마음을 먹는 편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느린 기동력은 모두가 아는 메카닉의 약점입니다. 그러나 상대의 병력 위치와 조합을 먼저 보고 기다릴 수 있다면? 어쩌면 그것은 별로 약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회전력이 약한 건요? 상대의 조합에 완벽한 카운터를 갖출 수 있다면 적은 병력으로도 싸움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테란에는 메카닉의 이러한 특성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바로 감지탑이지요. 감지탑과 스캔이 함께라면 상대는 맵핵을 상대로 게임을 하는 것처럼 느낄 것입니다.
메카닉의 승리공식 2: 견제
메카닉은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것이 많고 유닛이 비쌉니다. 이는 병력의 양이 같은 타이밍의 바이오닉에 비해 적다는 것을 의미하며, 프로토스의 초중반 러시를 적은 병력으로 효율적으로 수비해야 함을 암시합니다. 이를 위해 테란의 일부 병력은 항상 토스 기지의 근처를 배회하며 시위해야 합니다. 테란의 견제가 두려운 프로토스가 더 이른 타이밍에 광자포 하나라도 더 짓고, 병력 진출 타이밍을 늦게 잡을수록 테란의 힘은 더욱 더 강성해지고 승리에 한 발짝씩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메카닉 체계의 대부분의 유닛이 훌륭한 견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공발톱 업그레이드를 마친 지뢰나 지옥불 기갑병 드랍은 상대에게 미니맵 확인 노이로제를 안겨주기에 충분합니다. 은폐 밴시 또한 상대에게 추가적인 관측선 배치를 강요하는 훌륭한 수단이며, 때에 따라서는 공성전차/토르 드랍 역시 훌륭한 견제 수단이 됩니다.
그리고 견제는 그 자체로 훌륭한 정찰 수단이 됩니다. 상대의 유닛 조합이 어떤지, 배치가 어떤지 유닛의 시야를 통해 스캔 없이도 확인할 수 있으며, 때로는 상대에게 대처를 위해 특정 테크를 강요할 수 있으므로 직접 보지 않아도 상대의 수를 예측할 수 있는 훌륭한 정보가 되지요.
메카닉의 승리공식 3: 교전
메카닉 유닛은 비쌉니다. 생산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병영이나 차원관문처럼 생산건물을 무작정 다수 늘릴 수 없습니다. 잘못된 교전 한번은 그대로 패배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공성전차는 고위기사를 점사하고, 유령은 불멸자와 고급 유닛에 EMP를 뿌리고, 기갑병은 달라붙는 광전사를 녹이고, 바이킹은 거신을 정리하고, 천공발톱업 지뢰가 제때 박혀야 상대에게 치명타를 입힐 수 있습니다.
너무 어려워 보이나요?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프로토스전에 발교전을 하면 망하는 것은 바이오닉 테란도 마찬가지이며, 적어도 메카닉 테란을 상대로는, 프로토스 역시 발교전을 하면 망합니다. 실수 많은 놈이 망한다. 공평하지요? 그간 테란들이 바라마지 않던 것 아닙니까?
유닛 상성
여기까지 이해하셨다면 어째서 제가 메카닉이 쓸만한 체제라고 주장하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이 프프전을 하려는데, 상대가 뭘 생산하려 하는지, 어느 타이밍에 멀티를 하는지, 그리고 언제 무슨 업그레이드를 하는지 모두 알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교전 중에 말도 안되는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에야, 과연 패배하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초반에 큰 피해 없이 잘 성장한 메카닉 테란이야말로 바로 그런 체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전에 상대의 유닛에 맞추어 자신의 유닛 조합을 바꿔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메카닉 테란의 유닛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해병
값싼 초반용 대공유닛. 전투자극제? 전투방패? 그게 뭐죠? 메카닉에게 해병은 오로지 초반의 예언자 수비용 유닛입니다. 거신의 레이저와 공성전차의 포격이 가득한 전장에서 해병은 그저 무력한 고깃덩어리이며 인구수 낭비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만 벙커와 함께라면 훌륭한 고기방패는 될 수 있겠지요.
약함 : 전부
화염차 / 화염기갑병
뛰어난 일꾼 학살자이자, 의료선에게 회복을 받을 수 있는 메카닉의 탱커. 상대의 분광기 광전사 소환을 가장 빠르게 달려가 제압할 수 있는 견제 수비의 달인. 가스를 소모하지 않으니, 남는 광물을 소비하기에도 아주 좋지요. 화염차의 불길은 광전사에게 있어서는 지옥의 숨결과도 같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화염차와 기갑병으로 자유자재로 변환하며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타 싸움 이후에 충원 유닛으로 기갑병이 필요할 경우, 화염차를 찍고 데려와서 변신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타 직후에 차원관문에서 급히 소환되는 유닛은 대체로 광전사이니까요. 기갑병의 합류가 늦을 경우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강함 : 탐사정, 광전사, 암흑기사, 불멸자
약함 : 거신, 집정관
지뢰
자유의 날개에서 메카닉을 쓸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지대공 유닛의 부재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메카닉의 지대공 능력이 약하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입니다. 약했던 초반 지대공 능력을 보조해주는 유닛입니다. 또, 스플래시 공격에 보호막 추가 데미지가 생겼기 때문에, 지뢰는 이제 프로토스의 거의 모든 유닛에게 강합니다. 특히 공중 유닛들에게 강하지요. 메카닉에게만큼은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던 우주모함 역시 천공발톱업 지뢰 앞에서는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합니다. 지뢰가 한번 공격을 발사할 때마다 요격기가 우수수 떨어지고 본체는 깡통이 되어 둥둥 떠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폭풍함 역시 바닥이 있는 지상에서 지뢰와 맞딱뜨리면 끔찍한 지옥을 맛보게 됩니다.
대부분의 프로토스 지상 유닛보다 이동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천공발톱업이 된 이후에는 지뢰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유닛이 많지 않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메카닉 테란에게 있어 지뢰는 수비와 공격, 견제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다재다능한 상황에 사용가능한 조커입니다.
강함 : 광전사, 추적자(천공발톱업, 점멸X), 불멸자(천공발톱업), 암흑기사, 예언자, 불사조, 공허 포격기, 우주모함, 폭풍함
약함 : 추적자(점멸), 거신, 고위기사
공성전차
공성모드 업그레이드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테란의 초반 수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효율이 상당히 좋고, 메카닉 유닛들 중 가장 강력한 지속 화력과 긴 사거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전 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주 다수가 모이면 상성상 뒤지는 불멸자를 상대로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넓은 지형에서는 힘이 떨어지기에 교전 시의 지형 선정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대공 능력이 없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종족 전쟁에서처럼 공성전차만 계속 모으고 있다가는 우주관문 유닛에 크게 당할 수 있습니다.
강함 : 추적자, 거신, 고위기사
약함 : 광전사, 불멸자, 집정관, 우주관문 유닛
토르
높은 체력과 큰 덩치 때문에 탱커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만, DPS가 엄청나게 높기 때문에 딜러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는 유닛입니다. 화염차 뒤에서 묵묵히 토스의 고급 유닛을 분쇄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단 DPS는 높지만 공격 주기가 느리고 한방 한방을 강력하게 때리는 유닛이기 때문에, 광전사와 같이 작고 다수가 달려드는 유닛보다는 집정관이나 거신과 같은 커다란 유닛에게 강합니다. 특히 추가데미지 없이 한 방에 깡뎀으로 70을 박으므로 집정관에게 공성전차보다 많이 강합니다. 공성전차는 공격력보다는 스플래시가 강한 유닛인데 집정관처럼 덩치 큰 유닛은 스플래시를 흡수해 버리죠.
타격포 모드와 천벌포 모드의 두 가지가 있는데, 타격포 모드는 공중 공격 시에 스플래시 데미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공허 포격기처럼 뭉치는 공중 유닛을 상대할 경우에 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천벌포 모드의 경우 바이킹과 비슷한 정도의 화력을 단일 대상에게 가할 수 있는데요. 거신을 상대로 사거리 6 이내에서는 지상 공격을, 사거리 6 밖에서는 공중 공격을 합니다. 타격포 모드에서는 거신이 무빙샷을 하면서 컨트롤을 하면 느린 토르가 거신에게 맞고만 있어야 하지만, 천벌포 모드에서는 사업 거신보다 긴 10의 천벌포로 공격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컨트롤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전장이 넓은 경우 공성전차보다 토르가, 전장이 좁고 우회로가 별로 없는 경우 토르보다 공성전차가 더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강함 : 집정관, 거신
약함 : 광전사
밴시
훌륭한 견제 유닛이자 은폐가 가능한 지상 딜러입니다. 밴시의 화력은 속된말로 미친 수준이어서, 상대에게 탐지기가 없는 경우엔 질 싸움도 이기게 만들기도 합니다. 특히 지상 공격을 2번에 나눠서 하기 때문에 불멸자의 강화 보호막을 매우 빠른 속도로 깎을 수 있습니다. 환류가 걱정되는 경우 미리 은폐-해제-은폐를 반복하며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습니다.
강함 : 불멸자, 파수기, 거신
바이킹
바이오닉 테란에서의 역할과 마찬가지로, 관측선을 잡고 상대의 거신과 공중 유닛을 처리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메카닉에서의 바이킹은 방어력 업그레이드 역시 눌리므로 조금 더 튼튼하다는 것이죠.
밤까마귀
피치 못하게 극후반 공중유닛 싸움에 들어섰을 경우, 폭풍함의 사거리를 감당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 점에 있어서는 오히려 바이오닉보다 메카닉이 낫습니다. 폭풍함의 공격 주기는 긴 편이고 화력 자체는 대단치 않기 때문에, 국지 방어기를 통해 폭풍함의 공격을 무력화하고 테란이 먼저 때리는 식으로 교전을 할 수 있습니다.
전투순양함
폭풍함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잘 보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야마토 포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어 토스의 고급 유닛을 저격할 수 있으며, 폭풍함이 없는 프로토스의 대공 유닛들에게 있어서는 -추적자, 불사조- 기본 방어력이 3이나 되는 전투순양함에게 큰 위협을 줄 수가 없습니다. 건설로봇의 수리와 함께라면 더더욱 그렇지요. 추적자가 아주 다수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메카닉에게 추적자는 그리 좋은 유닛이 아니거든요. 따라서 폭풍함 테크가 없는 상태에서 한두기만 뽑으면 토스 입장에서는 이를 굉장히 처리하기 까다롭고, 상황에 따라 슈퍼 캐리를 할 수 있습니다.
유령
체력도 낮고, 가격도 비쌉니다. 환류에도 취약하죠.
하지만 프로토스 병력의 체력을 단숨에 40% 가까이 날릴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메카닉 유닛에게 한방에 50씩 데미지를 주는 불멸자의 하드 카운터입니다. 더 말이 필요한가요? 뽑으세요.
불곰
바이오닉 버전의 중장갑 카운터입니다. 메카닉에서 크게 볼 일은 없는 친구이지만, 빌드에 따라서 또는 상대의 점멸 추적자가 예상될 경우에는 충격탄과 함께 뽑을 수 있습니다. 불곰 전차 앞에 추적자라... 생각만 해도 짜릿하군요.
프로토스 유닛과 그 카운터
- 광전사 : 지뢰, 전차, 바이킹, 기갑병(지옥불), 전투순양함, 밴시
- 추적자 : 지뢰, 토르, 전투순양함, 밴시
- 파수기 : 지뢰, 토르, 전투순양함, 밴시
- 불멸자 : 유령, 지뢰, 전차, 전투순양함, 밴시
- 고위기사 : 유령, 지뢰
- 불사조 : 지뢰, 토르, 바이킹
- 거신 : 토르(천벌포), 바이킹, 전투순양함
- 집정관 : 유령, 토르, 전투순양함
- 공허 포격기, 우주모함 : 토르(천벌포), 바이킹, 지뢰
- 폭풍함 : 토르(천벌포), 바이킹, 지뢰, 밤까마귀(국지방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