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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4/12/25 06:42:58 |
Name |
저퀴 |
Subject |
[기타] 2015년에 기대되는 게임들 |
요즘 드래곤 에이지 : 인퀴지션 1회차를 끝내고 2회차를 생각 중인데요. 벌써 2014년이 끝나가고 있네요. 그리고 인퀴지션을 마지막으로 대략 기다리던 2014년 출시작들은 다 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2015년에도 올해처럼 출시되길 기다리게 되는 작품들도 많은데요. 그래서 한번 개인적으로 고대하는 2015년 기대작들을 골라봤습니다.
참고로 전 PC 유저다 보니, PS4나 XBOX ONE, 혹은 그 외의 기기로 나오는 작품들은 따로 언급하진 않을 겁니다.(PC 유저인 저조차 PS4의 언차티드 4나 XOBX ONE의 헤일로5는 흥미가 가는 작품들이죠.) 물론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경우에는 당연히 언급되겠지만요.
1. 그레이 구 개발 : 페트로글리프 장르 : RTS
최근 H2 인터렉티브에서 한국어 출시를 결정하기도 했죠. 제목인 그레이 구는 나노 로봇에 의한 세계 종말을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게임은 독특한 개념의 나노 로봇인 '구'란 진영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그레이 구는 세 진영을 바탕으로 하는 고전적인 RTS 게임입니다. 자원 채취-건물 건설-유닛 생산 같은 기본적인 개념을 탑재한 작품이죠. 개인적으로 RTS 팬이었는데, 갑자기 한국어 출시가 확정되서 기쁘더군요.
다만 페트로글리프의 지난 작품들이 별로 호평을 들은 적이 없다는 점과 당장 최근에는 엔드 오브 네이션즈란 부분 유료화 모델의 RTS 게임을 만들다가 개발이 취소되는 등,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서 기대 이상의 작품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2. 이볼브 개발 : 터틀락 스튜디오 장르 : FPS
이 작품이 처음 공개된 건, THQ가 사라지기 직전에 자사의 IP를 팔아넘길 때 유출되면서였습니다. 당시에는 액션 게임이란 점만이 공개되었죠. 그리고 유통사가 2K 게임즈로 바뀐 이후에 공개된 게임의 모습은 4인의 사냥꾼과 1마리의 괴물이 싸우는 액션 게임이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사냥꾼과 괴물 모두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PvP란 점이었죠.(그리고 AI를 투입하는 PvE 모드도 지원할거라고 합니다.)
다양한 장비로 개성 있게 구성된 사냥꾼들도 매력적이지만, 전혀 다른 성격의 괴물들도 계속 공개되고 있는 만큼, 사냥꾼과 괴물 어느 쪽도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하네요.
3. 다잉 라이트 개발 : 테크랜드 장르 : 액션
데드 아일랜드를 만들었던 테크랜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또다른 좀비 소재의 작품입니다. 데드 아일랜드는 전형적인 액션 RPG였는데요. 그에 비해서 다잉 라이트는 RPG적인 색채가 많이 사라진 게임에 가깝게 보입니다. 하지만 특유의 1인칭 시점과 근접 전투 중심의 게임 플레이는 그대로 계승했죠.
특히 단순히 좀비를 일방적으로 해치우는 액션 게임이 아니라, 밤 시간대에선 강력해진 좀비를 피해야 하는 호러 장르에 가까운 모습도 보여서 데드 아일랜드와 맞지 않았던 유저들에게는 좀 더 괜찮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4. 배틀필드 하드라인 개발 : 비서럴 게임즈 장르 : FPS
2차 세계대전부터 현대전과 가상의 미래의 전쟁까지 다루던 배틀필드 시리즈가 경찰과 강도 간의 싸움이라는 새로운 테마로 찾아왔습니다. 특히 개발사도 DICE가 아닌 데드 스페이스를 만들어오던 비서럴 게임즈란 점이 특징이기도 하죠. 지난 베타 테스트에선 개인적으로 확 달라진 배경부터 해서 꽤 괜찮게 받아들인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이 3편이나 4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를 많이 내렸고, 실제로 개발사 측에서도 피드백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었죠. 과연 새로운 배틀필드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궁금하네요.
5. 더 위쳐 3 : 와일드 헌트 개발 : CD 프로젝트 레드 장르 : RPG
개인적으로 올해 가장 기대했던 RPG가 드래곤 에이지 : 인퀴지션이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 기대하는 RPG는 바로 위쳐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3편입니다. 와일드 헌트란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광활한 배경에서 주인공 게롤드가 온갖 괴물들을 사냥하고 세계를 탐험하는 모습은 누구나 꿈꾸던 멋진 RPG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매 연기까지 이루어졌고, 실제 게임이 높은 기대에 비해서 완성도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있기도 했죠. 부디 그런 일을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멋지게도 이번 작은 일찌감치 한국어 출시가 확정되었습니다.
6.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개발 :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 장르 : RPG
고전 RPG의 명작인 발더스 게이트의 후계자가 돌아올 시간입니다. 인터페이스부터 자잘한 시스템까지 모두 발더스 게이트를 그대로 구현한 듯한 RPG로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는 최근까지 폴아웃 : 뉴 베가스나 사우스파크 등의 호평 받는 작품들을 내놓았던 경력 있는 개발사죠. 그들이 킥스타터 후원으로 이 작품을 공개했을 때부터 폭발적인 반응으로 개발이 확정되었고요.
비록 D&D를 포기하고, 독자적인 세계관으로 게임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만, 지금까지 공개된 것만 보면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H2 인터렉티브에서 웨이스트랜드2에 이어서 한국어 출시를 결정했다는 사실이죠.
7. 더 디비전 개발 : 유비소프트 장르 : MMORPG
세상을 떠난 톰 클랜시의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마지막 작품이 될 더 디비전입니다.(물론 그의 이름을 달고 계속해서 게임이 나올수는 있겠죠.) 미국에서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퍼져서 정부가 붕괴된 상황에서 비밀리에 훈련 받은 요원들이 행동에 나선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 게임은 다른 유저를과 상호 교류가 가능한 TPS 액션 게임이고, 정확히는 올해 나온 데스티니와 같은 RPG고요.
처음에는 PC 발매가 결정되지 않아서 매우 아쉬웠는데, 이후로 PC까지 발매가 확정되서 저도 빨리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부분으로 최근 유비소프트가 거대 자본으로 제작한 작품들 상당수가 악평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 걸리네요. 발매 연기까지 한 마당에, 더 디비전만은 그렇지 않았으면 하네요.
8. 메탈 기어 솔리드 5 : 더 팬텀 페인 개발 : 코지마 프로덕션 장르 : 액션
개인적으로 메탈 기어 시리즈는 구작만을 조금 해본 수준이고, 최근의 시리즈는 오로지 콘솔로만 나왔기 때문에, PC 유저인 저하고는 인연이 없던 시리즈였습니다. 그런데 최신작인 5편은 PC 발매가 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기대하는 작품 중 하나가 되었죠.(물론 최근 발매된 그라운드 제로즈는 신경조차 쓰지 않지만요.)
제일 흥미로운 부분은 멀티플레이 대전인 메탈 기어 온라인과 시스템 면에서 전작과 크게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새롭게 도입되는 몇 가지는 제 취향에 맞아 떨어질 것 같아서 마음에 드네요.
9. 토탈워 아레나 개발 :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 장르 : MOBA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토탈워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부분 유료화 모델의 온라인 게임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먼저 영상까지 공개한 토탈워 배틀 : 킹덤이 있습니다만, 태블릿 PC에 맞춰진 게임이라서 기대되진 않거든요. 대신 토탈워 아레나는 최대 20 대 20의 PvP가 주 컨텐츠인 PC 온라인 게임이란 점에서 크게 기대하는 편입니다.
특히 각자 부대를 조직해서 본래 시리즈처럼 대규모 전투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과 역사적 배경을 무시하고, 여러 시대의 장군과 군대를 소재로 다루었다는 점도 흥미롭네요. 그런데 현재는 유럽 유저들만을 대상으로 클로즈 베타를 준비 중이고, 예전부터 세가의 지역 제한 정책에 속한 토탈워 시리즈라서 이 작품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걱정되긴 하네요.
10. 배트맨 : 아캄 나이트 개발 : 락스테디 스튜디오 장르 : 액션
여태까지 극소수의 게임을 제외하고는 수퍼히어로를 소재로 해서 많은 이들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게임이 나온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원작 팬들조차 꺼려하는 완성도일 때도 많았죠.(특히 대다수는 영화 개봉에 맞춰서 나오는 수준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아캄 시리즈는 단순히 배트맨이란 인기 있는 원작에 기댄 작품이 아니었죠. 배트맨이란 캐릭터에 대한 진지하고 뛰어난 묘사, 매력 있는 악당 캐릭터들의 적절한 활용까지 더해진 좋은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아캄 시리즈가 마지막을 장식할 때가 옵니다. 특히 아캄 나이트는 아캄 시티를 끝으로 퇴장한 조커를 대신해서 코믹스 작가가 직접 만들어낸 아캄 나이트란 캐릭터가 배트맨과 맞서게 되죠. 유명 리뷰어 중 한 사람인 앵그리 죠는 예전에 아캄 시리즈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도 좋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실제로 이루어진 셈이고요. 그가 조커만큼의 존재감을 나타낼지 궁금하네요.
대략 제가 기다리고 있는 2015년 게임들을 이렇습니다. 언급하진 않았지만, PC판으로는 1월 출시인 GTA5 같은 작품들도 있고요.(여기서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구세대 콘솔로 나온 걸 따지면 작년에 나온 작품을 2015년 기대작으로 뽑기에는 무리가 있어서일 뿐이고요.) 2014년에는 기대 이상으로 좋은 RPG가 쏟아졌던 해라서 PC 유저로 더욱 기뻤는데요. 2015년에는 좀 더 많은 장르에서 좋은 작품들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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