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14/11/30 21:17:11 |
Name |
영웅과몽상가 |
Subject |
[기타] [스타1] 김택용 vs 박준오의 다전제 리뷰 |
안녕하십니까 영웅과몽상가입니다.
정말 오늘도 어김없이 김택용에 관한 글을 쓰게 됩니다.
저그전을 되짚기 위해서죠.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게 굉장히 김택용이 하니까 스무스하게 병력조합이 갖춰지고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아는데
정말 보고도 따라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프로게이머의 저그전 그리고 특히 그중에서도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 김택용의 저그전입니다.
혹시나 오늘 8시 매치를 못보신 분들을 위해서 경기를 되짚어 드리려고 합니다.
실제로 아프리카 내에서 박준오의 위상만큼은 프로토스,테란,저그전 가릴 것없이 최고의 저그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기 때문입니다.
1경기 투혼
대각선 시작 박준오 11시 김택용 5시 김택용은 심시티가 조금 아쉬운 5시에서 시작, 박준오는 빠른 서치로서 1게이트를 보고 충분히
대처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택용은 질럿을 꾸준히 보내면서 첫질럿은 본진 미네랄 뒷편에서 저글링 4기를 잡아내고, 앞마당에서는
저글링 2기를 잡고 시간을 버는 그런 용도로 질럿을 쓰게 되고, 또 2마리를 3시 언덕 삼룡이로 회전시키면서 12시 삼룡이를 확보한 박준오의
드론을 강제로 빼게 만듭니다. 또한 미네랄 뒷편의 공간을 다시 활용하여 1기씩 밖에 저글링이 들어오지 못하게 되고 이 와중에 프로브 정찰로
스파이어까지 보는 혁혁한 전과를 거두면서 김택용은 발업질럿과 공업커세어를 준비하면서 11시에 타격을 가하지만 박준오는 상당히 그 맹공
을 잘 막아냈습니다. 단 이와중에 김택용은 6시 멀티의 조기 확보라는 3가스 과제를 해결해놓은 상태로 가게 되는데, 박준오는 삼룡이에서
뿜어져나오는 자원력으로 히드라를 확보하면서 다리에서 김택용의 병력을 어떻게든 늦추려고하고 역뮤탈도 써보았지만 결국 김택용의 스톰샤
워와 드러군 하템 질럿 커세어의 조합에 첫 경기를 내어주게 됩니다.
2경기 서킷브레이커
대각선 시작 박준오 5시 김택용 11시 김택용의 경기는 항상 보다시피 프로브정찰과 질럿찌르기에 이은 저그의 테크트리 파악, 즉 상대방을
정신없이 만드는 것부터가 저그전의 기본기입니다. 서킷브레이커 또한 무난하게 흘러갔지만, 초반 스커지들이 커세어에 녹아나고, 커세어가
2기 정도 잡히기는 했지만 김택용은 발업질럿 찌르기로 삼룡이 미네랄 무난히 확보와 꾸준한 커세어 관리에 오버로드 잘라먹기,와 드러군
조합을 갖추면서 역시 심시티 해처리 압박과 5시와 1시 왔다갔다거리기를 하면서 겁주고 다시 12시 가스멀티 확보와 한방으로 끝끝내 1시를
뚫어내면서 무난히 gg를 받아냅니다.
3경기 매치포인트
7시 김택용 1시 박준오, 무난한 시작으로 흘러가지만 김택용의 선택은 오랜만에 비수류, 즉 로보틱스의 견제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박준오도 히드라로 응수하면서 한 번의 타이밍을 잡아보지만 김택용은 박준오의 앞마당 드론에 피해를 가하고 박준오는 앞마당으로 공격을
가지만 준비된 질럿과 리버로 인해서 캐논을 2~3개 정도 깬 것 외에는 일꾼에 타격이 없습니다.
무난히 김택용은 삼룡이 미네랄을 먹고 박준오 또한 5시 멀티와 3시 미네랄 멀티를 한 상태 김택용은 리버 2기와 하템 6~7기 가량 다수의
드러군 질럿으로 언덕공략을 준비하지만 박준오 또한 대비가 충분히 되어있었지만 김택용은 리버를 최대한 오래살리고 스톰으로 다수의
러커 병력을 잡아내면서 하이브 가기전 저그에게 어느 정도의 타격은 입히게 됩니다.
이후 하이브가 된 박준오는 드디어 저글링을 다수를 확보해서 난전을 준비합니다.
이 때 박준오는 11시 가스멀티, 삼룡이 타격을 위해 다수의 저글링 타격과 오버로드는 본진에 내리지만 쉽사리 건물하나 깨지도 모든 드롭 병력
이 사망하게 됩니다.
다시 시작된 언덕공략, 김택용은 박준오의 2번쨰 드롭에 아랑곳하지 않고 판단을 내리면서, 본진이 날라가는 것과 박준오의 미네랄과 5시
가스를 모두 날려버림으로써 11시에 테크건물을 송환하면서 결국 3:0완승을 거둡니다.
이게 전부 말은 쉽지만 김택용이기에 다시금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도 느꼈던게 어제 염보성선수에게는 3:0으로 지고 박준오 선수에게는 3:0으로 이기는 걸 보고 참 아스트랄한 선수이며, 역상성을
참 재미있게 만드는 선수임을 느끼네요.
김택용이 했던 말을 다시 상기해봅니다.
"프로토스의 유닛은 저그를 잡는데 특화되어 있다"
저는 물론 프로토스 유저로서 이 말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p.s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