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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03 17:12
파일 사이즈가 크면 올라 가지 않습니다. 사이즈를 좀 줄이시던지 해상도를 낮추시던지 하셔야 할듯.
아니면 외부사이트에 올리시고 링크를....
14/11/03 17:13
저도 BE덕분에 일주일이 그냥 날아갔네요 크크
많은 부분을 본문에 써주셨으니 저도 돌아다니면서 얻은 정보나 겜하면서 느낀 점들을 간략하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1. 본문에 서술하신대로 불가사의의 존재감은 전반적으로 많이 떨어졌으나.. 문명5의 아르테미스 신전-공중정원 콤비와 딱 비견되는 인구폭발 콤비가 있습니다. 바로 유전자 보관실-체외발생 팟이죠. 최고난이도로 하셔도 AI들이 이 두개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편이라 먹기 어렵지도 않고(주로 스텔라 코덱스나 드론의 구 같은거 좋아하더군요), 일단 먹어두시면 게임 내내 편합니다. 특히나 체외발생 팟은 딴거 다 집어치우고 농장 식량생산+1 하나때문에 초중반 농장도배만으로도 먹고 살만하게 해주는 기적이 크크 이 외에는 중앙통제 추천합니다. 일꾼 이동력+1 해주는 불가사의인데 특히나 확장하려는 구역에 숲이나 언덕이 많을 경우 그 효과는 이루 말할수가 없을 정도니까요. 2. 지향별 승리 달성하기는 조화가, 정복승리하기는 순수가 가장 편한것 같습니다. 뭣보다 순수 첫번째 고유유닛 배틀수트는 어떤식으로든 패치될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그때쯤이면 기본유닛들 전투력이 대략 20~30 사이 오락가락 하는데 혼자 전투력 40들고 떡하니 오는지라.. 고로 순수의 초중반 핵심자원은 부양석이 아니라 티타늄입니다(배틀수트 생산시 티타늄 1 필요). 그 외에도 순수 유닛들이 가장 지형을 안타는 편인지라 운영하기도 편합니다. 우월 특유의 개떼방진이나 조화의 독기지형 활용하기는 좀 익숙해져야 편하죠. 3. 이건 문명 메트로폴리스 카페에서 보고 따라해본 트리인데.. ARC 팩션을 고르고 초반 선택을 연구+미덕에 집중하시면서 미덕트리를 번영이 아닌 전투쪽으로 잡고 외계인 때려잡으면 과학주는거랑 특별서비스(음모 40% 증가.. 이게 핵심) 탑니다. 연구는 바로 공학-컴퓨팅.. 이쯤되면 눈치채시겠지만, 초패스트 첩보트리입니다. 중후반 가면 AI들도 첩보레벨 관리를 하도 잘하는지라 최대한 빠른 비커획득에 최적화된 트리라 볼 수 있죠. 근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여기부턴 좀 버그성이라고 느껴집니다만; 첩보중 가장 쉬운 네트워크 구축 무한반복만으로 순식간에 음모레벨을 5까지 올릴수 있습니다. 원래 네트워크 구축은 한번 성공하고나면 비활성화되는데, 요원 재배치를 하면 음모레벨은 남되 네트워크 구축을 또 할수 있다는 것을 악용해서 구축-본부복귀-파견-이후 무한반복... 다른 팩션도 가능합니다만 ARC는 특성으로 인해 한 사이클이 2턴이면 끝납니다... 실패 감안해도 대략 25~30턴 내외로 도시의 음모레벨은 5를 달성하고, 초반 요원이 3명이므로 각국 수도 3개는 그냥 커버합니다. 팩션 최대로 넣고 해도 돌아가면서 건드리면 되죠. 그리고 쿠데타.. 아폴로 난이도 5팩션을 99턴에 정복승리 달성하는거 보고 이 트리 봉인했습니다. 딱 한번만 해보세요. 맛들이시면 게임 자체가 노잼화.. 사견으로는 곧 패치될거라 봅니다.
14/11/03 17:45
1. 저도 그 불가사의들은 잘 쓰고있는데, 난이도를 올리니까 AI들이 저걸 먼저 먹더군요. 딱히 원더를 안 노려서 그런걸수도 있겠네요. 하하..
2. 전 아직 정복승리는 안해봤네요. 하지만 해본다면 역시 순수가 좋겠죠 3. 음모40%는 외계종 많이 잡으면 뜨는 퀘스트인가요? 외계종을 별로 안건드려서 그런지 처음보네요. 그런데 말씀하신 트리대로라면 사기를 넘어서 치트키 수준이군요. 한번 재미삼아 써봐야겠습니다 크크
14/11/03 17:33
몇판 해보고 dlc 나오기전까지는 할만한 게임이 못되겠구나 싶어서 접었는데
잠깐 해보고 느낀게 외계인이 너무 쌔요 이게 플레이어한테는 이득이라 초중반에 여유있게 겜할수 있는듯 그리고 행복이 건강으로 바꼈는데 자원 관리가 문명5에 비해서 너무 쉬워서 패널티가 아예 없는 느낌
14/11/03 17:55
배경 설정이 몰입이 잘 되서 저도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전 SF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스토리성이 가미 되어서 그런지 전작보다 흥미있게 하게 되더군요. 밸런스나 좀 덜 만든 부분 같은건 패치와 DLC를 기대해봅니다.
14/11/03 18:01
문명이 예전부터 밸런싱이 좋은 게임은 아니었는데, 비욘드 어스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생각 없이 만든 감이 있습니다. 제일 대표적인 예가 미덕이고요. 점차적으로 건강이 확보되는 게 아니라, 초중반만 넘기면 아예 건강이란 개념이 삭제됩니다. 100단위를 넘어가니까요.
그리고 교역은 솔직히 말해서 지겨운 클릭 노가다에다가, 모든 걸 잡아 먹을 정도로 너무 강해서 재미를 반감시키는 원인이고요.
14/11/03 18:06
모든 승리조건을 달성해봤는데, 솔직히 패치가 너무 시급할 정도로 허술한 부분이 많습니다
문명5와 비교해도 AI가 너무 허접해서 난이도가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의미없는 외교, 유닛을 꼴아박는 전투 게다가 이번 작은 교역의 효과가 넘사벽인데 AI는 활용을 잘 못하니 최고난이도래봐야 초반만 지나면 그냥 좀 더 귀찮을 뿐 너무 무난하게 승리가 가능하더군요. 또 일꾼을 자동 지정해놓으면 속 터집니다. 반드시 필요한 자원 개발은 안하고 무조건 테라스케이프만 지으려드니 자동 지정 해놨다가는 파산하기 딱 좋습니다. 덕분에 게임 후반이 되면 턴 마다 수십 개의 교역망을 차례로 재지정하고 많을 일꾼을 일일히 컨트롤해야 하는 하드코어 노가다 게임이 됩니다. 문명의 야만인만도 못한 외계생물 외계생물, 특히 시즈웜의 위엄에 놀라는 건 처음뿐이고 이후 초음파펜스 짓고 순수특성 1만 찍고나면 탐험가 길막이나 도시 두칸을 이용해서 레인져 2마리로도 시즈웜은 격퇴되니 뭐 문명의 야만인들이 기술발전에 따라 업글되서 쪼금 더 귀찮게 하는 것에 비하면 거의 있으나마나한 수준.. 퀘스트 중엔 아예 스타팅 포인트 때문에 진행도 못하는 메인퀘도 있죠. 해초나 유전이 없으면 그냥 퀘 진행을 포기해야 한다니, 그 것도 친화력을 많이 주는 메인퀘인데 좀 답답하더군요 정복 승리를 하려고 보면 건물의 체력이 너무나 약해서 후반 레인져 최종 유닛이 3-4번 치면 왠만한 수도도 그냥 빨간 불 들어오니 방어할 때나 공격할 때나 공성전 자체의 재미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한글화가 하다만 수준이라서 시작 로딩창에 나오는 글귀들이 집중도를 올려주긴 커녕 실소를 자아내게 합니다; 유닛들의 번역도 보면 발로 한 느낌만 들 정도라 ;; 빨리 패치로 수정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14/11/03 18:19
몇가지만 더 써보겠습니다.
4. 반응들이 다 비슷하고, 저도 동의하는 바 입니다. BE 자체는 아직 완성된 게임이 아닙니다. 밸런스가 안맞고, AI가 부실하며, 퀘스트라는 개념도 시도에 비해서 그리 와닿지는 않습니다(오히려 랜덤성만 부추김). 각종 리뷰사이트들의 평가도 호의적이지는 않죠. 명성에 너무 걸맞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단, 문명5도 오리지널 시절에는 평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BNW랑 비교하면 이게 같은 게임인가 싶죠. 상술같긴 하지만, DLC 두번정도 추가되면 명성에 어느정도 근접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니까 DLC 한개정도는 공짜로 풀어라... 뭐 개발사측에서도 문제가 있다는걸 잘 아는지 몇일 전에 확장팩/DLC에 어떤 내용을 넣으면 좋을까에 대해 게임 사용자들의 의견을 묻는 글을 올렸습니다 (http://steamcommunity.com/app/65980/discussions/0/619569341114694834/). 느낀점, 개선 요구점, 그외 생각나는 점 모두 기탄없이 받아들이겠다고 합니다. 5. 하지만 DLC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 일, 기다리기 지친 사람들은 직접 바꿔보기 위해 모드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고 그 결과 스팀 워크샵 가보시면 상당한 수의 모드들이 이미 올라와있습니다. 그중에 별4~5개 받은 모드들은 괜찮은 것들이 많아요. 밍숭맹숭한 BE를 윤택하게 만들어준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는 Colorful Tech Web (http://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332895590&searchtext=) 이랑 무역기간 장기화 (http://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331446196&searchtext=) 모드 추천합니다.
14/11/03 18:43
문제는 갓겜이라고 불리던 문명4의 시스템을 갈아엎고 문명5를 출시 후 DLC를 통해 완성시킨 개념이라면
문명 BE는 문명5의 시스템을 약간 다운그레이드 시킨 상대로 그대로 가져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기 때문입니다. DLC로 완성을 시킬 수는 있겠지만 결국 문명5의 모드? DLC? 이정도를 벗어나긴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14/11/03 19:03
작품성의 측면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네요. 저도 BE 예구하고나서의 기대감에 비해서 결과물이 많이 아쉽긴 했지만 그런대로 즐겼던게 문명5를 워낙 재미있게 즐겨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시스템이 익숙하다보니 새로운거 이것저것 알아볼 필요 없이 바로 실전으로 들어가서일까요. 아무튼 문명5의 DLC라는 평이.. 맞는것 같습니다. 결론은, 새로운 타이틀에 맞게 새로운 시스템과 게임성을 원했다 - 는 입장에서는 대실망일 수밖에 없는 녀석이고, 애초에 저처럼 사전정보 이것저것 접하고 아 요녀석이 문명5의 동생뻘이구나 - 하는걸 알고 들어가는 입장에서는 아슬하게 돈값정도는 하는? 녀석이라고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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