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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11 17:19:57
Name 저퀴
Subject [스타2] 차기 시즌은?


SKT T1에서 정윤종, 원이삭, 정명훈 선수가 팀을 나왔습니다. 아마 최근 소식 중에서 방태수 선수가 가장 관심을 많이 받은 정도라 생각하는데, 그 이상이군요. 삼성과 CJ에서 각각 백동준, 한지원 선수를 영입했고, MVP가 새로 팀을 꾸리긴 했어도 최근 선수들 소식 상당수가 프로리그 참가 팀에서 나온다는 소식일 겁니다. 

거기다가 아직 차기 프로리그가 열리려면 많은 시간이 남았습니다. IM의 빈 자리를 채울 팀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요. 선수들은 얼마든지 더 이탈할 수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대회 운영이 힘들 정도로요. 

왜 선수들이 나가고 있을까요? 간단하게 말해서 대우 문제일 겁니다. 대기업에서 대우를 해준다고 쳐도, 1년 단위의 프로리그를 매 주마다 나온다면 당연히 해외 무대에 나갈 기회는 극히 한정적입니다. 이번 시즌만 해도 협회 차원에서 경비 지원을 해줘도 포기하는 선수들까지 나올 지경이었죠. 그마저도 전체 대회 수에 비하면 많은 것도 아닙니다. 

분명히 이번 시즌 프로리그는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대부분이 만족할 정도로요.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프로리그가 갖는 구조적 문제가 점점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지고 있는 듯합니다. 아무리 개편을 잘 해도, 해외 대회들과 융화되긴 쉽지 않고요.

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 자체가 비좁습니다. 1년에 바라볼 대회가 GSL 밖에 없습니다. 올해 케스파컵이 열려서 그나마 천만다행인 수준이죠. 글로벌 토너먼트 같은 대회도 있지만, 가장 치열하고 잘 하는 선수들이 모여 있는 한국 시장의 선수들을 만족시키에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결국 많은 선수들의 한국 시장 이탈은 피할 수 없지 않나 싶네요. GSL 상금이 좀 더 오른다고 해서 달라지긴 힘들다고 봅니다. 100만원도 되지 않는 Code A 상금이 오르면 얼마나 오를까요? 그리고 거기에 만족할 선수는 아무도 없으니까요. Code S 무대도 막막하긴 마찬가지고요.

2015 WCS도 그렇고, 프로리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좀 더 이를 고려한 개편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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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멸자
14/09/11 17:21
수정 아이콘
일단 선수단 개편이 끝나야 말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지금 나간 3명의 선수가 끝이라는 보장이 없으니..
카페르나
14/09/11 17:28
수정 아이콘
아직은 좀 섣부른 글일수도 있긴 하다고 봅니다. 백동준, 이신형 처럼 오히려 역으로 돌아온 선수들도 있죠. 해외팀을 찾다가 MVP 팀에 합류한 선수들도 있고요. 선수가 국내 돌아온 것에 개인적 사정이 있을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해외 나가는 것도 개인적 사정이 있을 수 있으니...

다만 그것과는 반대로 이대로 선수들이 나간다면 '프로리그 시스템을 축소할 수 있을까?' 에서 '프로리그를 축소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주류가 되겠죠. 근데 그렇게 되면 확실히 국내 스2판은 더 좁아질 겁니다. 과거 스2판의 유지가 가능했던 건 (초창기긴 하지만) GSL이 1년에 9번이나 열렸던 점이 크다고 봅니다. 근데, 이제 곰티비는 더이상 회사의 여력이 안되는 모양새죠. 그러면서 프로리그가 축소된다? 결국 과거처럼 대회도 많지 않고 선수도 적은 판은 점점 좁아지겠죠.
어리버리
14/09/11 17:30
수정 아이콘
스타2 리그 쪽도 해외에서 선수로 뛰려면 장기체류 비자 받아야 하게 바뀌었죠? SKT에서 빠져나간 선수들은 전 세계적 지명도가 있어서 스폰서 얻기 어렵지는 않아 보이네요. 스폰서 확보해서 현지에서 장기체류 하면서 여러 대회 나가는게 지금보다 돈은 훨씬 많이 벌겠네요.
14/09/11 18:34
수정 아이콘
장기 체류 비자는 유럽에 한해서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만일 건실한 후원이나 팀이 있다면, 충분히 유럽에서 활동 가능합니다.
저그인
14/09/11 17:59
수정 아이콘
기업의 특성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수출을 중시하는 삼성은 해외대회 지원에 적극적이죠. 프로리그 중 중요한 경기가 있는데도 송병구, 신노열, 강민수 선수등이 자주 해외대회에 참여했죠. 반면 해외대회진출 이익이 적은 sk는 프로리그에 집중하다보니 불만이 있는 선수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프로리그가 더 운영에 유연해져야할 것 같습니다. 해외대회를 못나가 wcs포인트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의 불만이 나오기 때문에 다음 프로리그에서는 해외대회 경비지원만이 아닌 해당해외대회가 열리는 주는 프로리그가 휴식을 한다든가하는 방안이 고려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픈 브라켓에라도 참가할 수 있게요.
어리버리
14/09/11 18:16
수정 아이콘
포인트 얻을 수 있는 WCS에 해당되지 않는 해외대회가 많이 있나요? 올 시즌부터 WCS 대회는 체류 비자 받아야 출전할 수 있다고 해서 국내 프로팀 선수들이 가기가 불가능해진거 같아서요.
저그인
14/09/11 18:28
수정 아이콘
아! 저의 표현이 부족했네요. Wcs를 제외한 Iem이나 드림핵 같은 그파에 나갈 수 있는 포인트를 얻는 해외대회를 말하고자 한 것 인데.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해외대회는 많은 것 같아요. 이제동 선수가 wcs에서는 죽써도 포인트 순위에서는 그파 진출권이죠.
14/09/11 18:29
수정 아이콘
사실 WCS 포인트는 그렇게까지 중요한 건 아닙니다. 선수들이 대회 나가는 건, 일단 점수가 아니라 상금이죠. 프로리그를 출전 안 한다고 치면, 본인이 경비 부담하는 한이 있더라도 국내에서 얼마든지 활동이 가능합니다.
하심군
14/09/11 18:15
수정 아이콘
일단 해외와의 호환이 용이한 스트리밍 인프라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주부에서 지금 지원하는 스트리밍 컨텐츠를 대기업에서 벤치마킹하면 좋겠죠. 특히나 지금 이스포츠단을 지원하는 대부분의 팀들이 전부 지원해줄 수 있는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활용하지 않는 것도 어찌보면 자원낭비라고 까지 할 수 있는거죠. 이스포츠게임단에서 이제부터는 마인드를 바꿀때라고 봅니다.
14/09/11 18:43
수정 아이콘
스트리밍 사업은 분명히 필요성은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을거라고 봅니다.
하심군
14/09/11 18:50
수정 아이콘
근본적인 해결책이 어떤걸 말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프로게이머의 수입을 보나 중위권 이하의 선수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보나 한국의 프로게이머에게 부족한 많은 것을 채워줄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14/09/11 18:51
수정 아이콘
중하위권 선수들에게 스트리밍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상위권의 이름 있는 선수들에게 의미가 있죠. 트위치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방송한다고 해서 무명의 선수들에게 관심이 가지 않아요.

자유롭게 방송이 가능한 선수들조차 시즌 중에는 하지 않을 정도로 무조건 한다고 해서 수입이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하심군
14/09/11 18:58
수정 아이콘
그건 마케팅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름 석자만 붙이는 거랑 대기업의 이름을 붙이고 스트리밍을 하는 거랑은 다르죠. 그런 의미에서 게임단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14/09/11 19:08
수정 아이콘
스트리밍이라고 해봤자, 그냥 게임 보여주는 게 전부입니다. 거기서 뭘 한다고 해서 달라진 건 없습니다. 그거 보는 팬들은 이름값을 보는 게 아니라, 방송이 재미있으면 보는 겁니다. 그래서 늘 스타크래프트2에서 시청자 수가 제일 많은 건 현역 프로 선수들도 아니죠.

그 마케팅으로 아주부에서 예전부터 프로 선수들하고 계약 맺고 방송 송출하는데, 그런거 없는 트위치가 더 인기 많습니다.
14/09/11 19:15
수정 아이콘
보통 스2에서 시청자수 제일 많은게 스테파노 아니면 윤영서 아니었던가요? 방송을 꾸준히 하지 않아서 문제지...
14/09/11 19:19
수정 아이콘
꾸준히 방송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죠. 팀리퀴드 통계만 보면 꾸준히 하는 사람들 중에서 대부분의 현역 프로는 저 멀리 밀려 있습니다. 인기 있는 선수들조차 그러한데, 중하위권의 경력 없는 선수들이 마케팅한다고 해서 바뀔 리가 없죠.
14/09/11 19:24
수정 아이콘
돈이 안되서 안하는건지 전략노출때문에 안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롤에 비해서 스트리밍의 메리트가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통계는 어디서 보나요?
14/09/11 19:27
수정 아이콘
http://www.teamliquid.net/forum/starcraft-2/466722-top-50-streamers-in-august-2014-abridged-version

8월 통계고, 밑에 보시면 지난 날 통계도 있습니다.
14/09/11 19:39
수정 아이콘
저퀴 님// 리스트 보니 탑 10은 둘중 하나네요. 방송시간이 많거나 이름값이 높거나

스테파노 송병구 이제동 이정훈은 굉장히 유명한 게이머들이고 데무슬림도 해외에서 먹어줍니다. 굴비야 더이상 말할필요도 없구요...

유명선수들 제외하고는 월 방송시간 100시간 70시간의 열심히 방송하는 분들이구요.

이걸 보니까 이름값 본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14/09/11 19:42
수정 아이콘
마케팅한다고 치고, 본격적으로 방송하려면 당연히 꾸준하게 해주어야 하는데, 언급하신 사례들 전부 반짝에 불과하죠. 무엇보다 인지도가 없는 선수들이 이름값부터가 없는데, 팀이나 협회 이름 단다고 해서 인기 있을 리가 없다는거죠. 여기서 따지는 건 그냥 방송만 해서 통계 순위 1위 내는 게 아니라, 대대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팀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매 달마다 몇십 시간씩 방송한다고 해서 해결책이라 할만할 정도로 수익이 나올거냐는 이야기였습니다.
샤르미에티미
14/09/11 20:03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 이름값 높은 선수들은 원래 스트리밍 잘 안 하는데 방송한다니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 같네요. 한국에서 아프리카를 예로 들면 인기 게이머들 초반에 시청자수 엄청 많다가
점점 줄어들죠. 꾸준히 방송할 때는 자기 이름값과 게임 실력만으로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14/09/11 18:28
수정 아이콘
차기 시즌 프로리그는 진행되기는 될 것 입니다. SKT1도 MVP처럼 전원 리빌딩 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프로리그가 지금도 스타1 시절 보다는 많이 축소 된 것인데 더 축소 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프로리그를 스피드 있게 진행해서 스타 2개인리그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샤르미에티미
14/09/11 20:09
수정 아이콘
국내가 이스포츠의 기반은 잘 만들어놨는데, 해외 판만큼 완성을 못 시킨 느낌이 듭니다. 중국은 좀 아닌 것 같고
북미/유럽의 소수 게임단의 운영과 단기 리그 시스템이 어떤 게임이건 간에 최고에 가깝지 않을까 하네요.

한국 시스템은 판이 엄청 크지 않는 이상은 좋은 점은 없어보이네요. 그런데 그래도 판 큰 LOL 선수들 받는 대접보면
글쎄 하는 생각이 더 들고요.
삼성전자홧팅
14/09/11 20:21
수정 아이콘
Q 정윤종, 원이삭 등이 SK텔레콤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A 아쉽지만 한국 팀보다 해외 팀에 더 많은 매리트가 있더라. 원이삭 선수도 말했는데 팀에서 나가나 마자 해외 팀에서 러브콜이 들어왔다고 하던데 예전에 협회 관계자분들 중 한 명이 '해외로 가는 것이 낫다면 해외팀으로 가는 것을 잡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지금 그 시점이 온 것 같다.

협회에서 연봉 이외에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해외 대회 출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해외 대회에 대한 매리트는 생각보다 정말 크다.

나는 상징성이 있고 KT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 때문에 해외팀으로 갈 생각이 없다. 그에 따른 대우도 충분히 해주시기 때문에 팀에 남아 있는 것이다. 팀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다른 방안도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KeSPA컵은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대회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영호 선수의 인터뷰를 보면.. 참 선수들 모두 해외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게 드러났네요..
GO탑버풀
14/09/11 20:37
수정 아이콘
현재 스2구단 일반선수들의 연봉은 스1시절과 비교해봤을때
어느정도로 대우해주나요?
이영호선수야 대우를 잘 받긴 하겠지만 다른 선수들은 궁금합니다
곰성병기
14/09/11 20:49
수정 아이콘
연봉은 스1시절보다는 낮아보이는데 원이삭선수 인터뷰를보면 연봉보다는 해외대회출전에대한 차이때문에 팀을 옮기는것으로봐서
아무래도 스1때보다 대회도 많고 상금등으로인한 수입때문에 왠만한 주전급들만 대우가 좋은거같네요.
GO탑버풀
14/09/11 21:48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14/09/11 21:59
수정 아이콘
원이삭 선수가 약 6~7천쯤으로 입단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여기에 따로 프로리그 보너스도 아직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4/09/11 20:38
수정 아이콘
이영호야 상징성이 있으니 KT에서 억대연봉 보장해주니 해외 안가도 되지만 그정도가 아니면 해외가는게 훨씬 낫겠네요
14/09/11 21:02
수정 아이콘
지금 WCS 시스템이면 선수들에게는 프로리그가 의미가 없기는 하지요, 프로리그가 장기리그라 해외대회 출전제약을 받고 있으니까요.
14/09/11 21:34
수정 아이콘
근데 이렇게 선수들 죽죽 풀리는데 해외거주가능하게 만들어주고 비자받도록 지원해줄 해외구단이 있나요?
해외 구단들 덩치줄이고있다는 이야기를 pgr에서 본것같은데.. 최상급 선수들이야 뭐 있을것같은데...
14/09/11 21:52
수정 아이콘
수준급의 선수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있긴 있을 겁니다. 다만 현 상황에선 상대적으로 북미보단 유럽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을 것 같네요. 팀도 유럽 쪽에 더 많고, 비자 문제도 유럽이 더 쉽죠. 그나마 예외라면 대만 쪽도 영입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해외 팀 중에서 자금력이 검증된 EG 같은 팀은 이미 프로리그 포기 이후에 선수를 전혀 영입하지 않죠. 무엇보다 해외 팀들은 프로리그 같은 대회가 없어서 선수단을 유지할 이유가 없고요.

다만 경력이나 인지도가 떨어지는 선수들이라면 손석희 선수처럼 대우를 아예 포기하고, 해외 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지원만을 고려해야 해야 할 겁니다.
베어문사과
14/09/11 22:08
수정 아이콘
손석희 선수 대우는 그냥 최소환의 지원인가요? 전에 인터뷰를 봤을땐 협회팀만큼은 아니여도 월급도 좀 나온다는거같던데..
14/09/11 22:10
수정 아이콘
처음 입단했을 때는 그냥 대회 경비 지원만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경력을 쌓아서 더 나아졌다고 하고요.
14/09/11 22:4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더 많이 나가고, 반대로 더 많이 프로리그로 돌아오고
1~2년 주기로 많은 선수 이동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14/09/11 22:49
수정 아이콘
저는 대우 문제에 관해서는 협회팀이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선수들이 대거 해외지역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것은 아무래도 자신의 가치를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더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바람이 섞여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지역의 개인리그가 단 하나밖에 없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wcs 신설부터 뭔가 일이 조금 잘못 돌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gsl은 그대로 두고 3개 지역에 새로운 wcs를 만드는 것이 어떤가 했는데, 그렇게 되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이제 비자를 받아야 해당지역의 리그를 뛸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럴 거면 한국 지역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자충수가 될 가능성도 높고요.

그리고 프로리그는 아무래도 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시즌이 스2로 치러진 모든 팀리그들 중에 제일 성공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고..
14/09/11 23:08
수정 아이콘
GSL이 스스로 독립했다면, 재정 문제와 맞물려서 그냥 무너졌겠죠.
14/09/11 23:10
수정 아이콘
아, 제 말은 블리자드에서 gsl의 지원을 그대로 두고, wcs를 3개 지역에서 신설하는 것이 어떨까 한 것이었습니다. 즉, 한국지역에 2개 대회를 유지하는 거죠.
14/09/11 23:19
수정 아이콘
결국 그건 자본 문제죠. 블리자드가 한국 시장에만 상금만 몇십만 달러를 더 투자해야 합니다. 아무리 블리자드가 자본이 되는 거대 기업이라도 해도 무리 아닐까요? (사실 모든 문제는 더 투자하면 다 해결되죠.)

스타크래프트2가 LOL이나 도타2처럼 부분 유료화 모델이 정착되어서 길게 바라보는 게임도 아니고요. 그게 아니라면 결국 기존 투자된 자본을 더 나누어야 할텐데, 그러면 하나마나고요.
14/09/11 23:32
수정 아이콘
넵. 저는 블리자드가 조금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해주길 바랐습니다. 사실 기업이 주판알 굴리는 것은 그들의 입장이고 결정을 내리는 것도 그들의 몫이니 뭐라 할 것은 없는데, 리그 오브 레전드의 LCS와 롤드컵을 따라가겠다고 하면서 투자는 신통치 않으니 많이 안타깝죠.

사실 제가 블리자드에 쓴 돈이 많아서 이렇게 징징대는 걸 수도 있습니다;;
눈부신생물
14/09/11 23:47
수정 아이콘
https://twitter.com/Totalbiscuit/status/510062075344080896
https://twitter.com/Totalbiscuit/status/510063484328247298
이 트윗보면 누군가 옆에서 바람넣는듯한 느낌도 드는군요..연봉도 듣고 놀라정도라면 해외나가는게 연봉문제는 아니고요..
카페르나
14/09/11 23:55
수정 아이콘
저걸보니 진지하게 브로커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낭만드랍쉽
14/09/12 00:37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도 연봉이 부족해서 은퇴한 것이 아니죠.
적은 관중으로 인한 실망. 동기 상실 등이 컸죠.
사실 지난 STX 선수들이 해외 진출하는 과정에서도 여러가지 뒷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느끼는 매력이겠죠.

케스파에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보다 해 주기 위해서 프로리그에 여러가지 장치(경기장 확보, 황금시간대 편성, 해외대회 출전 지원)를 마련했던 것이죠.

다음시즌을 준비하는 케스파와 구단들도 여러가지 고민들이 있을 겁니다.
저는 보다 유연한 프로리그, 좀 더 다양한 개인리그를 준비하기 위해 케스파가 부단히 노력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직 발표할 시점은 아니지만, 전병헌 협회장 이후 협회의 선택들을보면 조금 아쉬울때가 있어도 선수들이 원하는 방향, 팬들이 원하는 방향, 구단에서 원하는 방향의 지향점을 최대한 만족시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보입니다.
협회가 노력하는 모습 자체가 없다는 조금 아쉬울 때 비판하겠지만, 지금은 조금 아쉬워도 비판할 수 없네요.

저는 차기 시즌 그림이 결코 팬들이나 선수들이 원하는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믿고, 협회에서 최대한 그러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을거라 믿습니다. 결과물이 조금 아쉬워도 이해하겠습니다.

사실 모든 스포츠도 그렇지만, e스포츠의 쏠림현상은 심하다 싶을 정도니까요ㅠ
라라 안티포바
14/09/12 01:07
수정 아이콘
스2는 확실히 스1에 비해 진로가 다양하다보니, 국내 인기 격차로 인한 불안정성은 크지만 나름 게이머로서의 루트가 다양해서 좋습니다.
워3는 국내루트는 사실상 일찍이 종료된 것이나 다름 없었고...

그에 비하면, 롤은 정말 국내, 해외에서의 인기에 비해 우리나라 게이머들이 참 고생한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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