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3/13 17:53:55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기타] [스타1] 택신 그를 보는 마지막 오프라인이 다가오다.
오늘 문득 김캐리의 눈물을 보면서 글을 써보는 영웅과몽상가입니다.

김택용 선수가 스타2로 종목을 전향할 때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지만, 소닉 FIX스타리그를 끝으로 해서 이제 오프라인 개인리그는

나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아프리카에서 다양한 리그들 사일리그나 사랑배 혹은 제우스 배등등에서 출전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요즘에도 간간히 방송은 하고 있지만 확실히 과거 초기만큼은 자주 하고 있지 않네요.

팬으로써 정말 무언가 김택용의 경이적인 경기들을 볼 수 없다는 것은 굉장히 눈물나는 일일겁니다.

김택용 선수의 글을 가장 이 곳 PGR에 와서 가장 많이 적었고 김택용 선수의 경기를 불판에서 많은 중계를 해왔던 저이지만

이제 막상 김택용 선수의 모습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다는 게 솔직히 많이 아쉽습니다.

처음 아프리카와서는 자주 패하고 그리고 예전 모습이 회복되지 않고 그래서 이번 스타리그에서도 많이 힘들거라고 생각했는 데

오프라인에서는 정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국에는 패자조로 내려가는 것 없이 승자조에서 단 번에 결승까지 올라왔습니다.

위기도 있었지만 그것을 잘 극복해내면서 이 자리까지 와주었죠.

택신의 팬으로써 오랫동안 지켜봤습니다.

스타2를 가서는 솔직히 김택용 선수의 연패하는 모습과 간간히 잘하는 선수들을 잡는 모습을 기사만 보았지 동영상은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김택용 선수의 경기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지금껏 지켜본 저로써는 김택용 선수의 마지막 모습이 꼭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팀에서는 변변한 은퇴식도 못받고 그저 작은 인터뷰만 남긴 채 아프리카로 나왔기에, 프로토스 최초의 3회 우승이라는 최고의 커리어 이외에도

다양한 타이틀과 택뱅리쌍이라는 구도의 일원으로서 그가 보여준 모습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무언가 프로토스 팬으로써 김택용 선수 팬으로써

자부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 그가 마지막이라면 꼭 유종의 모습을 팬들에게 선사해주었으면 합니다.

2007년 곰TV MSL을 시작해서 그의 화려했던 커리어와 오랜만에 다시 하게되는 5전제 저그 조일장과의 결승전.

상대는 아프리카를 통틀어서 프로토스를 가장 잘잡는 조일장.

결코 만만치 않은 선수이고 실제로 김택용 선수도 많이 잡아보고 만만치 않은 선수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자신도 그리고 팬인 저와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김택용 선수와의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그의 오프라인 대회가 이번이 마지막일지는 몰라도 그가 남긴 커리와 업적 그리고 클라스는 영원합니다.

문득 적는 순간 눈시울이 적셔지네요.

그 동안 수많은 프로토스 선수들 김동수, 기욤, 박정석, 박용욱, 강민, 오영종, 박지호, 송병구, 박영민, 윤용태, 허영무, 김구현, 도재욱 선수

등등 많은 선수들이 이 스타판을 주름잡아왔고 토스팬으로써 그 경기들을 보는 것이 너무나 즐거웠고 좋았습니다.

김택용 선수 본인은 2007년의 프로토스최초 3연속 MSL결승진출 하지만 SKT1 이적 후 2008년의 슬럼프, 2008~2009 프로리그부터

택신 2.0시대에 접어들면서 프로리그 프로토스 다승1위 및 전체 승률 1위 MVP 수상, 클럽데이 MSL우승, 다시 또 2009~2010 프로리그에서의

지독한 부진, 2010~2011 프로리그에서 다승왕 및 전체 승률 1위 프로리그에서 다시는 안나올 경이로운 80.4의 승률 하지만 비운의 개인리그 탈

락, 2012년 마지막 브루드워로 진행된 프로리그에서 경이로운 경기력과 판단으로 팀을 우승시켰고, 하지만 마지막 스타리그 탈락.

스타리그라는 이름만 달리면 유독약했던 김택용.  

그 때 개인리그 예선에서 신노열 선수에게 패하면서 탈락, 라이브로 지켜보는 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오프라인에서 김택용 선수의 경기를 볼 수 있었지만...

김택용 선수의 오프라인 경기가 이 번이 마지막이라면 다시 말하지만 무지 슬플 것 같습니다.

이번 결승전에서 다시 한 번 자기 자신을 추스리고 자신과 팬을 위해서 멋진 경기를 선사하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마지막 우승을 향해서 택신 화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카이
14/03/13 18:12
수정 아이콘
제가 나이 들어간다는 것을 이렇게 느끼네요..

택신 화이팅!!
14/03/13 18:13
수정 아이콘
진짜 모든 개인리그는 출전하지 않는건가요... 사실이라면 정말 슬프네요 후....
콩먹는군락
14/03/13 18:15
수정 아이콘
작년 이영한선수 김택용선수의 거신3기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14/03/13 18:49
수정 아이콘
언제인가요? 아프리카는 안 챙겨보는데 이건 봐야지요!!!
기차를 타고
14/03/13 21:36
수정 아이콘
토요일 6시입니다~ 3,4위전 먼저 하고해서 실제 결승시작시간은 좀 늦어지겠네요
왕은아발론섬에..
14/03/13 20:20
수정 아이콘
조일장 선수는 이번 결승전마저 지면 콩랜드 슬램 달성입니다.
제우스배, 사일배, 소닉스타리그
14/03/13 20:24
수정 아이콘
엥? 개인리그 출전안한데요?
솔직히 군대가기전까지 최고의 직업일텐데... 의아하네요
Pomeranian
14/03/13 20:55
수정 아이콘
오프라인에서 게임하는 것보다..

개인방송켜서 별풍 받는게 돈 더 될겁니다.
14/03/13 21:23
수정 아이콘
전혀요...오프라인 방송 한번 이기고 오면 터지는 별풍 숫자가 달라집니다.

이번 사강 끝난 후 터진 축하 별풍만해도 최하 천만 이상일 겁니다. 만약 우승한다면 얼마나 터질지...
다크질럿
14/03/13 22:10
수정 아이콘
별풍 받으려고 마음먹었으면 방송시간을 늘렸겠죠. 오프라인에서 게임 안하려는건 우승하고 끝을 맺고 싶어서인 것 같습니다.
열심히살자아자
14/03/13 20:35
수정 아이콘
ㅠ_ㅠ...
김택용선수..김택용 형님..진짜 저의 고등학교 시절 형의 경기를 보는 것이 저의 유일한 낙이었습니다..ㅠ_ㅠ 사랑해요
하시는 모든 일 잘 풀리고 잘 되시기를!!!! 꼭 만나 뵐 수 있으면 뵙고 싶네요..
14/03/13 20:54
수정 아이콘
ㅠㅠ 택용아...정말 잘 되어야 한다..
이 형이 항상 지켜볼께...
조윤희쨔응
14/03/13 21:09
수정 아이콘
택용아 형이 응원한다 7년 택빠가.
MLB류현진
14/03/13 21:43
수정 아이콘
우승가쟈 택용아
다크질럿
14/03/13 22:11
수정 아이콘
이번에 우승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려도 연습 열심히하고 있기에 우승 할거라고 생각하며 응원합니다.
플럼굿
14/03/13 22:38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 스타2 에서 아쉬운 모습 보여줘서 좀 안타까웠는데 그래도 군입대 전에 소닉리그 우승하고 갈것 같네요
대패삼겹두루치기
14/03/13 23:04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팬이기에 택뱅리쌍이라는 무게감은 남달랐는데 그중 한 축이었던 선수가 게이머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니 이상한 기분이 드는군요 ㅜㅜ.
스2에선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그만큼 스1을 사랑했었기에 그랬다는걸 그 이후 행보로 보여줬기에 스1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었단걸 우승으로 보여주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심심하면심심해
14/03/14 23:10
수정 아이콘
형이 오프가서 응원할테니까 우승하자 역.시.택.신 크크
불멸의황제
14/03/14 23:52
수정 아이콘
앞으로 더이상 김택용의 경기를 보지못한다는건 굉장히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김택용의 플레이는 김택용만이 할수있는 무언가가 있었기에 항상 빠짐없이 챙겨보곤햇는데..휴
불멸의황제
14/03/14 23:5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앞으로 김택용 선수는 군입대 예정인가보죠? 방송을 하지않으면 이제 그길밖에없는것같은데
무선마우스
14/03/15 22:50
수정 아이콘
택용아 정말 축하한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658 [기타] [워크3] 이제는 어중이떠중이만 남은 것 같습니다. [18] 삭제됨11053 14/03/15 11053 2
53656 [기타] [스타1] 김택용 선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74] 조윤희쨔응11136 14/03/15 11136 9
53653 [기타] 체계적인 아마추어 관리가 필요한 시점 [23] Quelzaram8427 14/03/15 8427 0
53646 [기타]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즐겨보자 - 게임 및 소설 [6] 영의20991 14/03/14 20991 4
53641 [기타] 어떤 인성교육인가? [30] 오색형광펜7875 14/03/14 7875 5
53639 [기타] 이스포츠가 대성공할수 있었던 이유 [125] Duvet10154 14/03/14 10154 6
53638 [히어로즈] 알파 테스트 정보가 공개되고 있습니다. [19] 저퀴9510 14/03/14 9510 0
53633 [기타] [스타1] Nal_rA 하이라이트 영상 [24] 자유형다람쥐6914 14/03/14 6914 4
53629 [기타] Twitch 방송을 보는중 혐한 광고를 봤습니다 [18] 하늘의 궤적13497 14/03/13 13497 0
53628 [기타] [스타1] 택신 그를 보는 마지막 오프라인이 다가오다. [21] 영웅과몽상가9534 14/03/13 9534 4
53625 [기타] 삼십대 유부남이 쓰는 콘솔(플삼)게임 순위와 소감 [35] 사과씨9453 14/03/13 9453 4
53624 [기타] SNS상 게임 페이지내에서 버젓히 불법배팅사이트 홍보... [16] BJ경진9266 14/03/13 9266 1
53617 [도타2] 위기의 버드 갱, 탈출구는 있는가? [3] Quelzaram8555 14/03/12 8555 0
53612 [기타] 타이탄폴 리뷰 [10] 저퀴6118 14/03/12 6118 0
53607 [기타] [WOW] 90레벨 캐릭터 업그레이드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출시에 대해 [56] 저퀴11185 14/03/11 11185 1
53601 [디아3] 2.0에서 좋아진 점들. [96] Leeka15546 14/03/09 15546 3
53600 [기타] 영웅전설 벽의궤적 후기입니다. (미리니름 없음.) [31] 비공개16505 14/03/08 16505 0
53596 [기타] [WOW]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개편 설명 - 체력과 힐러 [19] 저퀴7863 14/03/08 7863 0
53595 [기타] 10년 만에 킹덤언더파이어를 해봤습니다. 정말 재밌네요! [41] 해바라기13328 14/03/08 13328 0
53590 [기타] 플삼 최고의 걸작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소감 [88] 이브이12802 14/03/07 12802 5
53589 [기타] [워크3] 장재호 선수의 고별전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27] Quelzaram10430 14/03/07 10430 1
53586 [기타] [스타1] 택신 최후의 피날레를 향해 [40] 영웅과몽상가9260 14/03/06 9260 1
53585 [기타] [스타1] 픽스스타리그 결승대진이 확정되었습니다. [23] 기차를 타고7880 14/03/06 7880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