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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08 21:59:12
Name 헤븐리
Subject [LOL] SK의 독주. 과연 누가 막을것인가?
프로스트를 제일 좋아하는 1인으로써 롤챔스의 관심사는 "누가 최강인가!"로 좁혀졌었습니다.
이번 4강 전.  SKT를 이길수 있는 팀은 과연 누구인가? 란 물음에 가장 기대를 했던 팀은 KTB과의 경기. 경기 결과는 꺼내보니 SKT의 압승이었습니다. 왜 KTB는 SKT를 한 경기도 이길 수 없던 것일까요?

제가 생각한 SKT의 강점은 그냥 세다입니다(..) 뭐 특출날게 없습니다. 그냥 세요. 이번 KTB가 SKT를 잡을 수 있는 건 변수였습니다. 현 프로팀 중 단단하면서도 변수를 가진 팀은 단연 KTB였고 논란의 여지조차 없었습니다. 다만 그 변수를 만들어내려면 일단 라인전에서 5:5는 나와야한다는 겁니다. 근데 그 5:5싸움을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사실 재밌는 것이라면 KT가 SKT를 상대로 5:5라인전이 될까?라고 묻는다면 모두들 "NO"라고 할만큼 SKT는 압도적이었습니다. 근데도 KT에게 기대가 됬던 것은 그들의 재기발랄함이었겠죠. 하지만 SKT에게 재기발랄함이란 그리 의미가 없었습니다. 인섹이 텔레포트를 들고 페이커를 압박하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그러는 동안 쉬바나는 무럭무럭 컷고, 류가 커도 쉬바나를 막을만한 화력이 나오지 못했습니다. 피글렛의 베인의 엄청난 컨트롤도 빛났지만 임팩트의 뚝심있는 쉬바나는 그걸 받쳐주는 최고의 탑솔이었습니다. 그리고 2,3경기는 현존 최고의 미드인 페이커가 류를 이기고, 나머지 라인도 이기지 못하는. 그야말로 힘든 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물론 KTB의 역전 찬스는 언제나 있었습니다. SKT가 밀리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역전 찬스라는건 상대의 방심, 혹은 실력이 비슷할때 나는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SKT는 분명 KTB보다 높은 곳에 있었습니다. 소규모 한타든, 대규모 한타든 지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한타는 작게 이득을 보든, 크게 이득을 보든 SKT의 편이었습니다.

사실 재밌는건 KTB가 실력으로 밀렸다는 생각이 든건 3세트였습니다. 사실 솔랭의 경우 그라가스, 나미가 있으면 리븐이 한타에서 빛을 발하긴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게다가 가까이 오는 상대를 제압하기 쉬운 베인이라니! 근데도 꾸역꾸역 한타를 이겨내는 모습이 참 재밌었습니다. 전 여기서 류,스코어,마파에게 모두 아쉬움이 비쳤습니다. 진형파괴가 잘됬더라면. 해일과 비눗방울이 리븐에게 모두 꽂혔더라면. 베인이 리븐을 손쉽게 잡아내고 나머지를 정리했더라면. 여러가지로 3세트는 KTB에게 아쉬움이 컸습니다.

사실 가장 아쉬운 것이라면 1세트의 카직스 정글입니다. 카직스 정글이 아니였다면 이기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에 계속 없어지질 않네요 흐. 솔랭이 아닌이상 카직스를 점사하는 건 사실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도 상대가 SKT인데. 현존 모든 라인에서 가장 강한 팀인데! 너무 안일한 픽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계속 KTB에 대한 아쉬움을 얘기하게 되는것은 SKT는 아쉬운 점이 없었습니다. 정말로요. 1세트의 페이커정도? 근데 페이커가 못크면 어떻습니까. 임팩트 피글렛은 이리 든든한데.

개인적으로 SKT와 KTB를 가른 것은 변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입니다. 근데 그것은 SKT가 단단해서 그랬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위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변수가 나올려면 5:5 못해도 6:4의 그림이 그려져야 합니다. 근데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현재 SKT는 입롤을 실현한다기보단 입롤 전의. 정말 한계치의 최고의 실력을 찍은 느낌입니다. 아니. 그들의 실력은 사실 이쯤되면 입롤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제가 가장 입롤이 실현됬다고 느꼈을때는 올스타전때의 한국이었습니다. 인섹의 변수, 탑 미드 봇의 라인전의 단단함, 운영까지 완벽한 팀이었다고 느꼈습니다. 근데 지금 SKT는 변수가 없다 뿐이지 단연 최고의 팀입니다. 그리고 사실 변수가 없다는 것은 좋은 팀의 증거입니다. 변수를 만들어 낼 필요가 없거든요.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한건 페이커라 생각합니다. 페이커 찬양이라기보단 아무리봐도 미드에서 1:1이 단단하다는건 다른 라인에서 변수를 만들어 내기 너무 힘듭니다. 미드가 밀리면 정글과 미드가 모두 미드에 집중해야는데 그렇게 되면 다른 라인이 피로해집니다. 그리고 사실 인섹은 임팩트에게 1:1로는 엄대엄 싸움을 만들어낼 수 있을 지언정 이길 수 없는 탑솔입니다. 봇은 5:5였는데 피글렛의 컨디션은 단연 최고였고, 푸만두는 마파보다 좋은 서폿입니다. 이건 이견이 없다 싶을 정도로 말이지요. 시즌 4가 되고 느낀건데 서폿의 기량차이는 팀의 힘과 연결이 됩니다. 스킬을 맞추냐 못맞추냐는 엄청난 차이니까요.

사실 약자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SKT보다 KTB의 승리를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스타보다 더 잔혹한게 롤판인지 의외의 역전이란건 존재하지 않더라구요 크..

개인적으로 이제 SKT란 팀을 이기는 팀이 나올려면 프로들사이에서 입롤이 실현되어야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그 무빙 좋은 프로들 사이에 장판들을 다 맞춘다던지, 어떤 스킬이든 다 적중되며 실수하나도 용납하지 않는 팀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SKT는 지금 그 단계에 근접했다고 봅니다. 단단해도 너무 단단합니다. 라인전도 세고, 한타도 셉니다. 운영조차 좋습니다.

오존이 SKT를 이길 것인가! 도 큰 관심사입니다만 나진 쉴드가 오존을 못이길 꺼란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상승세를 타기도 했고, 쉴드의 집념은 엄청나다고 보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오존이 쉴드보다 더 강하다고 느껴지는게 어쩔 수 없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결승전에서 SKT를 이기려면 제 짧은 소견으론 장판궁을 여러개 맞추면서 라인전에서 5:5 싸움을 이어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안그런다면 솔직히 답이 없다 느낄 정도입니다(..) 제가 CLG가 올스타 전에서 무서웠던 이유는 그것이었거든요. 사실 트렌드가 변하든 안변하든 한타는 장판 궁입니다. 장판궁을 가진 챔피언을 가지고 5:5 싸움을 만든다면 SKT도 충분히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입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게 안된다면 SKT는 정말 이기기 어려운 상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과연 SKT를 누가 막을까요. 어떤 팀이든 입롤을 실현시켜서 SKT를 이겨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도 최강의 전설로 SKT가 남길 바라는 저도 있습니다 크크. 롤판 정말 재밌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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