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10/27 03:08:40
Name 모커리
Subject [기타] [철권] 태그2 언리미티드 2013 대회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방금 세인트 최진우 선수가 잡다캐릭 김현진 선수를 압도하고 우승을 차지했네요!!


어쨋든 서울 흑석동에서 고생고생해서 나홀로... 다녀왔는데 보람된 하루였습니다.


행운권 당첨되서 아이패드2도 받았더라면 더 보람됐을텐데 말이죠. 흐흑 20만원짜리 기계식 키보드


라도 만족했을텐데 말이죠. 어쨋든 사진과 간단한 후기 올릴게요.  일단 현수막 사진 나갑니다  

1bip.jpg
인천 하얏트 리젠시 호텔 입구에 설치된 현수막입니다.
 

2x86.jpg
사람들은 그렇게 많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선착순 200명에게 행운권 당첨 기회를 주는데, 대충 120명 정도 받아갔습니다. 추첨 중간에 190번 부르고 그랬던 거는 추첨함에 그냥 1~200번 다 넣었기 때문일거에요.


그리고 일본분들이 예상보다 상당히 많이 오셨는데, 대부분 관계자 또는 스탭인 것 같았습니다. 일본어를 배웠어서 관계자에게 대회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분들이 너무 바빴던 관계로 옆사람에게 잠시 말 붙이는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혼자라서 좀 심심하기도 했어요 흐흐

tq71.jpg
화질이 정말 좋았습니다!


nst3.jpg

화면도 크고 몰입도도 좋았습니다.


nzu7.jpg
라운드걸분이 대략 5명 정도로 돌아가면서 즐거운 관전을 도와주셨습니다.


p79g.jpg
니코동 관계자 모습. 최근 니코동의 e스포츠 채널 운영이 활발하네요.


h79r.jpg

연습중인 세인트 최진우 선수. 오늘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dr12.jpg
게임 프로모션 용으로 관람객들에게 오픈된 코너였습니다! 


rbn7.jpg 

저녁은 호텔에서 제공된 햄치즈 샌드위치랑 참치 샌드위치. 그리고 초코브라우니, 수박, 파인애플이

나왔습니다. 매일 편의점 샌드위치 먹다가 훨씬 퀄리티 좋은 샌드위치를 꽁으로 먹으니 좋더군요 흐흐


5o19.jpg

잠시 숨 돌리고 있는 김현진 선수를 멀리서 한 번 찍어봤습니다.


74qb.jpg

경품 추첨식 모습입니다. 피규어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후기입니다. 경기 내용 자체로는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철권태그1 이후로 거의 플레이하지 못한 올드올드 유저라서 경기 리뷰는 생략하겠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운 점도 많았는데요, 역시 경기 시간이 상당히 지연된 것이 이번 대회의 최대 오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시 시작 예정인 대회가 3시 30분이 넘어서야 겨우 시작되었고, 16강 예선이 끝나고 8강 들어가기 전에도 기술적 이유로 1시간이나 지연되었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 아니었습니다.)


 결국 6시에 들어가야 할 본선이 2시간이나 늦춰진 8시에 시작되었고 대회는 거의 0시를 향하여가 되고말았습니다. 세부적인 이유는 모르겠으나, 사전 점검의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장소의 접근성이 떨어져서 아쉬웠습니다. 내부 사정이 있었겠지만, 인천공항까지 가서 20분 간격의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까지 들어간다는 것은 정말 마니아층이 아니라면 관람하러 가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방대회라든지 여타 군소대회의 경우처럼 '그들만의 리그' 라는 느낌이 여전히 들었구요, 세계 최고의 철권 플레이어를 가리는 취지와는 썩 어울리는 장소같지는 않았습니다. 공항 바로 옆이라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참여하기 쉬운 환경이라고만 느껴졌습니다.


 또한 온게임넷 등의 방송사 외에서 펼쳐지는 e스포츠 리그는 언제나 음향이 아쉬운데요, 사실 오늘도 그랬습니다. 철권 특유의 시원한 타격음이 느껴지지 않았고 스피커 안에서 웅웅거리는 느낌이 강해서 아쉬웠습니다. 소리가 귀에 박히질 않는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해설자분 목소리는 거의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음향에 대한 노하우 습득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동영상에서 보듯이 화질은 굉장히 좋았는데요. 그냥 말그대로 짱짱해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철권의 뛰어난 그래픽을 그대로 즐길 수 있었고 이팩트도 왠지 오락실에서보다 더 화려해보였습니다. 이번 대회와는 관계없지만, 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의 경우에도 스크린 화질이 굉장히 좋아서 철권 관람이 즐거웠는데요, 앞으로 이런 좋은 점은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호텔과 제휴했는지, 대회장 바로 옆에 호텔 샌드위치와 과일 등의 식사를 제공해줘서 좋았습니다. 느낌탓인지 거기는 사과주스조차 엄청 맛있더라구요 흐흐 굿이었습니다.


비록 아쉬움도 남는 대회였지만, 한국 선수가 우승 준우승 모두 차지해서 좋았고 초딩 AK 선수의 활약 등 스토리적으로도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에는 조금더 원활한 진행과 함께 더 접근성 좋은 장소에서 대회가 펼쳐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vzvo.jpg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클로로 루시루플
13/10/27 04:15
수정 아이콘
엠겜 텍크땐 진짜 미친듯이 빠졌는데...엠겜 망하고 나서는 완전 고개를 돌렸네요. 철권계가 잘되기를 마음속으론 늘 바라고 있습니다. 한 2년 된것 같은데 여전히 그때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네요. 각시니 등등 군대 간 선수들도 몇있는걸로 아는데 꼭 철권이 다시 부활했으면 합니다. 마음으론 정말 응원하고 있습니다 ㅜㅜ 화이팅
손연재
13/10/27 04:18
수정 아이콘
저도.. 텍크 정말 재밌게 보고 vod도 찾아봤는데.. 아쉽네요 ㅜㅜ 정진호 + 박현규 조합 정말 좋아했는데..
뒷짐진강아지
13/10/27 11:10
수정 아이콘
니코동은 장난 아닙니다.
정말 많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e스포츠 채널은 그중에 일부에 불과하지요...
(아프리카 같은) 개인 방송/라디오, 애니/게임관련 이벤트/라디오/특별무대 생방송, 기업단위 행사 등등등...
일부 기업같은 경우는 전용채널도 있구요...(남코도 당현히 있습니다.)

그리고 일정기간동안 영상이 남겨두어서 신청을하면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
(지금도 어제한 철권경기 다시보기(일본어 해설) 가능합니다...<프리미엄 유저인경우>)


어제는 기억남는게 AK밖에 없네요... 크크크크크
루크레티아
13/10/27 11:15
수정 아이콘
홍보나 장소 섭외가 좀 아쉽긴 하네요.
그나저나 세인트 선수는 정말 물이 오른 느낌입니다. 지난 텍크 시즌2 우승 이후로 정말 파죽지세에요.
13/10/27 11:22
수정 아이콘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이슈는 AK가 아닐지..크크

13살 맞나요? 쇼맨쉽이 조금 있었던 것 빼곤 정말 센스 있고 침착하게 플레이 하더라구요
예상치 못한 빅잼에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르웰린견습생
13/10/27 12:19
수정 아이콘
트위치에서 화질이 좋았던 건 확실한데 끊김 현상이 잦아서 저화질로 볼 수밖에 없더군요.
영어해설과 장내 해설이 혼재되어서 몰입감이 엉망이기도 했고요.
대회 운영도 세계 대회 타이틀이나 준비기간 생각해보면 너무 아마추어스럽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걸 선수들 경기력이 상쇄해줬죠!
특히, 필리핀 갓초딩 AK 선수의 대활약!!! 노비 광탈, 간신히 자존심 챙겼던 잡다, 헬프미 능욕,
13살 생애 첫 대회 3위 입상은 장내는 물론이고 인터넷을 통해 지켜보는 전 세계 시청자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해줬습니다~
모지후
13/10/27 13:09
수정 아이콘
앗, 대회 가신 분이 계셨군요. 후기 재밌게 읽었습니다:D
내년에도 대회가 열릴지는 모르겠는데, 그 때는 이번에 있던 아쉬움을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보다 경기내용들은 하나같이 최고였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604 [기타] [철권] 태그2 언리미티드 2013 대회 다녀왔습니다. [7] 모커리7071 13/10/27 7071 3
52600 [도타2] 진입장벽? 어차피 그건 결과가 말해줍니다. [27] 송아지파워10556 13/10/27 10556 0
52597 [도타2] 진입장벽? 하지만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90] 삭제됨18329 13/10/26 18329 0
52596 [도타2] 진압장벽? 그것은 편견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253] 엘더스크롤12371 13/10/26 12371 1
52594 [도타2] 개인적인 매력들 [42] 세이젤8898 13/10/26 8898 0
52592 [도타2] 흥행이 절망적으로 보이는 이유 [302] 뜨와에므와17401 13/10/26 17401 0
52591 [기타] 프로게이머들의 아프리카 방송 참여가 잘못된 것일까...? [200] Duvet12482 13/10/26 12482 2
52588 [기타] 워크래프트 세계관속 최강의 존재 수호자 에이그윈 [34] kdmwin12849 13/10/25 12849 0
52563 [공지] 피지알 기부 프로젝트 결과 공유 [20] Toby6119 13/10/22 6119 12
52561 [기타] C&C 온라인에서의 한국 [20] 눈시BBv312116 13/10/23 12116 3
52559 [기타] 오늘 킬링캠프 엄재경 해설 편 잘 봤습니다. [151] LEADA13005 13/10/22 13005 3
52548 [기타] TCG의 원조는? 매직 더 개더링 온라인(MTGO) [51] 글곰8481 13/10/21 8481 1
52532 . [24] 삭제됨8581 13/10/19 8581 0
52523 [기타] [WoW] 한국의 전쟁 : 일반 서버 구성비율의 특이성과 그 여파. [47] 凡人10724 13/10/18 10724 1
52521 [도타2] 6.79버전 패치로그가 공개되었습니다. [21] Meaning9252 13/10/18 9252 0
52518 [기타] PC방 점유율 순위 2위, 누가 될 것인가? [59] 로켓 트리스타나10980 13/10/18 10980 0
52500 [기타] 도타2, 하스스톤 클로즈 베타를 보며... [86] 대경성9372 13/10/16 9372 0
52492 [기타] [스타1] 내 20대와 PGR - 0. 공중공격 탱크 vs ... 비하인드 스토리 [31] Vortex7685 13/10/16 7685 1
52462 댓글잠금 [기타] [스타1] 온게임넷에서 다시는 스타1 중계를 할수 없을까... (댓글 잠금) [204] Duvet13796 13/10/13 13796 4
52457 [기타] [스타1] 어?? 어?? 어?? 11시에 이슬록. 김택용vs박성균 (종료) [35] 빵pro점쟁이10632 13/10/12 10632 1
52448 [공지] 2013년 닉네임 변경 기간 안내 (오늘 종료) [52] kimbilly7222 13/10/08 7222 1
52443 [기타] 우주영웅전 초반 시작 팁 및 테크트리 (팁 공유 환영) [15] 크리슈나7353 13/10/11 7353 1
52426 [기타] 게임에 문제는 없을까? [88] 피로링10857 13/10/09 10857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