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 Season 3 조군샵 GSL 32강 Group H - Preview]
[Intro]
현재 16강 진출자 명단을 잠시 살펴보시면
프로토스(5명)=백동준, 김유진, 조성호, 원이삭, 정윤종
테란(5명)=조성주, 황규석, 이영호, 정지훈, 이신형
저그(4명)=김민철, 김성한, 박수호, 황강호
분명 아직까지 종족간 밸런스의 불균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GSL은 점점 황금밸런스에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오늘 어윤수 선수가 올라간다면 16강 황금밸런스가 나오는것이죠. 아마 스2의 SO1 스타리그라고 불렸던 2012 핫식스 GSL 시즌4에 이어서 정말 오랜만에 최적화된 황금밸런스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너무 늦게 글을 쓰기 시작해서 정말 간략하게 프리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ㅠㅠ 추석이 지나면 좀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으니 16강부터는 하루 전에 여유있게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roup G Review]
G조 16강 진출자
정윤종(P), 황강호(Z)
첫 세트에서는 이상야릇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정윤종 선수였지만, 나머지 경기에서 뚝심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무난히 16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승자 후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다른 토스들은 힘겨울지라도 나는 (최)지성이 형의 건설로봇 대동한 러쉬를 막아주겠다.” 고 호언장담을 하였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최지성 선수가 16강에 올라와서 정윤종 선수가 조지명 권한도 있으니 최지성 선수를 꼭 지명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지성의 거의 유일한 천적이나 다름없는 정윤종 선수가 어떠한 테란전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한편 황강호 선수는 지난 망고식스 GSL 32강때처럼 동일하게 방태수 선수만 두 번 잡고 16강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비록 첫 만남에서는 1대2로 지기는 했으나, 역시 자신의 강점인 저그전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화끈한 공격으로 상대방을 밀어붙이며 조 2위로 진출하였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운영할 것 같이 하는 척 하면서 링바퀴 올인으로 상대를 끝내는 속임수를 구사했던 황강호 선수가 16강에서는 또 어떠한 심리전을 보여줄지도 흥미를 끕니다. 한 심리전 하는 김유진 선수와의 대결도 기대가 되네요.
[Group H Player 미리보기]
최지성(T)
“멈추지 않는 폭격”
밑에 진출확률 100%라고 유일하게 쓸 수 있는 선수입니다. 어윤수 선수에게는 질 수도 있을지도 모르나 남은 두 토스에게 이 선수가 진다는 것은 상상이 되질 않습니다. 12~15분 타이밍에 건설로봇을 동반한 이 농민봉기 러쉬를 과연 누가 막을 수 있을까요?
다만 변수는 지난 WCS 리플레이가 공개되면서 최지성 선수의 특유의 타이밍을 상대 선수가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일정 타이밍에 타 선수에 비해 물량이 유독 많이 나오는데, 그 비밀이 리플레이 공개를 통해 밝혀진다면 어느정도 최지성 선수에게 타격이 가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변수 때문에 1%를 빼긴 했지만, 대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 선수의 16강 진출을 확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출 확률 : 99%
서성민(P)
“저번 GSTL의 기세를 이어가자”
MVP 토스 에이스인 서성민 선수입니다. FXOpen의 남기웅, LG-IM의 최용화 등 유독 팀리그에 강한 연맹의 토스라인의 계보를 이어가는 선수입니다. 지난 BenQ GSTL 시즌1에서 12승의 Axiom-Acer의 김동원 선수에 뒤를 이어서 9승으로 다승 2위에 오르며 MVP가 정규 시즌 1위에 오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적어도 이 시즌에서는 MVP의 에이스는 박수호가 아니라 서성민이었죠.
군심으로 넘어와서 팀리그에서는 타종족을 상대로 한번도 지지 않는 무적 포스를 보여주었으나, 개인리그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그중에서도 유독 저그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토스 상대로 좋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어윤수 선수와 패자전에서 만난다면 그가 예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일 것입니다. 이 상황만은 어떻게든 피해야 겠죠.
진출확률 : 50%
최용화(P)
“이제는 팀이 아닌 내 자신을 위해!”
위에서 말씀 드린 서성민 선수와 상황이 비슷합니다. 최용화 선수는 원래 GSTL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이스포츠 연맹에서 발표한 GSTL 전적 통계를 보면 최용화 선수는 다전, 승률, 다승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죠. 그만큼 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리그만 오면 유독 어깨가 축 쳐지고 컨디션이 나빠지며 안좋은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초반에 유리하게 이끌다가도 중반과 후반에 어이없는 병력 컨트롤과 제 타이밍에 공격하지 못하는 소심함으로 인해 결국은 역전당하는 모습이 개인리그에 자주 보여왔습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할 때입니다.
프로토스전은 그나마 괜찮은데, 개인리그에서 테란을 상대로 승률이 20%에 가깝다는 점은 정말 큰 불안요소중 하나입니다. 특히 테란을 상대로 운영을 갔을 때 타이밍 공격에 풀썩 쓰러지는 점을 이번에도 고치지 못했다면, 최지성 선수의 타이밍은 최용화 선수에게는 공포 그 자체가 될 것입니다.
진출 확률 : 30%
어윤수(Z)
“재혁그릴스에 이은 어윤그릴스”
개인리그 생존왕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어윤수 선수입니다. 뭔가 강력한 포스는 느껴지지 않는데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와서 진행된 WCS에서 어떻게든 16강 안에 꾸준히 포함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예전 브루드워의 박재혁 코치처럼 분명 ‘생존왕’의 호칭을 이어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토스, 테란, 저그 어느 종족전 하나 큰 약점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이 선수는 상대가 이런 플레이 할 것이라는 점을 예측을 잘합니다. 그의 경기를 잘 살펴보면 전략성이 은근히 묻어나는 선수입니다. 예전에 저저전에서 뮤탈이 대세로 떠오를 때도 바퀴와 맹독충을 조합한 전략으로 의외의 펀치를 날렸던 적도 있었습니다. 상대가 뮤탈을 쓰겠거니 예측을 하고, 그 전 타이밍에 몰아 붙인 것이죠. 꼭 저저전뿐만 아니라 타 종족전에서도 상대가 어느 타이밍에 어떠한 조합으로 올 것이다 라는 것을 잘 눈치채는 선수입니다. 물론 자신의 예측이 벗어나면 변화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약간 부족하긴 하지만, 그 예측의 그물에 상대방이 낚이는 순간 승리는 따 논 당상입니다.
진출확률 : 70%
[관전 포인트]
1. 어윤수의 16강 생존법칙은 이번에도 이어질지
2. 팀리그의 스타 토스, 서성민과 최용화. 과연 이 둘이 생애 첫 16강에 올라갈 수 있을지.
3. 최지성의 건설로봇 동반 러쉬를 이 두 토스가 막을 수 있을지.
[32강 G조 저번 이벤트 결과]
결과는
[승자전 : 정윤종 vs 방태수 -> 정윤종 승 / 최종전 : 방태수 vs 황강호 -> 황강호 승] 이었습니다. 아마 승자전에서 방태수 선수가 올라올 거라 예측하기는 어려우셨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결과를 맞춰주신 분은 한분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제 이벤트는 이월이란 없습니다. 크크크 그래서 2순위로서 두명의 16강 진출자를 순서대로 맞춰주신분을 뽑았는데요. 총 8분(fAwniZg0ud, Friday13, 킹이바, 여자같은이름이군, GB, Javier, 해울림, 언제나남규리)이 예측해 주셨는데 이중 2분을 추첨한 결과!!
버거킹 와퍼세트 – Friday13 님
우유속 모카치노 – 킹이바 님
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두 분은 쪽지를 확인해주세요!
[32강 H조 진출자 예측 이벤트!]
- 버거킹 와퍼 세트
- 우유속 모카치노
이번 상품도 동일하게 버거킹 와퍼세트와 우유 속에 모카치노입니다.
이벤트 방식은 “대진 예측” 입니다.
딱 2가지 대진만 예측해주시면 됩니다. 승자전과 최종전 대진과 그 경기의 승자를 예측해주시면 됩니다. 댓글 양식은
[승자전 : 최지성 vs 어윤수 -> 최지성 승 / 최종전 : 어윤수 vs 서성민 -> 어윤수 승] 이렇게 써주시면 됩니다.
최지성 선수의 진출은 거의 확실시 되는 가운데 과연 남은 한 장의 티켓은 누가 차지할까요?
그러면 이따 오후 6시에 있을 GSL 32강 H조 불판에서 다들 뵈요~
p.s 이번 시즌도 깔끔한 대진소개 이미지를 만들어주신 인벤의 ‘페타디’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p.s 2 매번 그랬듯이 오늘도 저녁 7시 30분까지 올려주신 댓글을 이벤트 당첨 기준으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