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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11 01:27
말씀하신대로 정윤종의 패인은 전략의 다양성 부족이라 생각합니다. 5세트 불멸자 올인은 저도 즉흥적인 전략이라 보고요.
즉흥적이어도 평소에 자주 썼으면 혼을 실을 수 있었을텐데 정윤종이 그런 선수가 아니다보니 어정쩡한 공격이 시도되더군요. 결국 막혔죠. 8강 김영진과의 경기, 4강 최지성과의 경기는 정윤종이 강력한 타이밍 러시나 역공격을 시전하며 '정윤종답지 않은' 모습을 자주 보여줬기에 이 선수가 더 발전하고 있다고 느꼈지만 이번 결승은 너무나 평소의 정윤종스러웠습니다. '정윤종답게' 강력한 수비력으로 1,2세트를 따내기는 했지만 3세트부터 조성주가 판을 꼬기 시작하자 정신없이 흔들리다가 그대로 무너졌네요. 그래도 맵의 불리, 유일하게 살아남은 토스라는 악조건 하에서도 준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은게 대단합니다. 시파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13/08/11 01:38
잘 보았습니다.
리뷰에 나온대로 4경기의 테란 앞마당에서의 전투가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정윤종 선수는 대 테란전에서 우주관문을 더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언자의 예언도 잘 쓰는 것 같던데, 너무 관문위주만 사용하는 것 같네요.
13/08/11 02:15
말씀하신대로 정윤종은 수비에 특화된 선수이죠.
오늘 5, 6경기는 많이 아쉽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하네요. 특히나 5경기 수비에 특화된만큼 한번씩 찌를때 날카로움이 빛나야 하는데, 너무 어정쩡하게 하다가 망했네요. 올인인것도 아니고, 올인아닌것도 아닌... 정윤종선수가 강력한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가다듬을 필요가 있고, 지금이 그 시기인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성주선수는 여러가지 의미로 아스트랄하네요. 우승 축하드립니다.
13/08/11 03:36
5경기는 정윤종 선수가 생각을 너무 많이 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즉흥적인지 준비된건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올인빌드를 하기로 마음 먹었으면 막히면 gg친다는 필사의 각오로 올인 러쉬 딱 한가지만 생각해야 했는데 올인을 하면서 그 뒤를 생각한 순간 올인은 실패할 수밖에 없죠.
13/08/11 11:31
글쓴이님이 왠지 온게임넷으로 봤을것 같은 예감이 슬쩍드는데 곰티비 해설진들 중계때의 말을 빌려서 토를 좀 달아보자면
4경기때 지뢰드랍을 별피해없이 무난하게 막은 정윤종선수는 지뢰드랍을 막아 아주 살짝 유리해진 점을 이용해서 평소보다 조금더 무리있는 트리플을 가져감으로써 맵불리한점을 최대한 극복하자는 의도였던것 같습니다 트리플이 보통 빨라도 10분대인데 9분대에 가져갓엇죠 안전빵 정윤종이 생각할수 있는 큰 승부수가 아니였나 싶었네요 결국 200교전 컨트롤에 밀리는 바람에 크크 5경기에서 올인인데 뒤늦게 정윤종이 가스두개 추가한 이유는 전진수정탑 걸린 정윤종이 자신의 의도를 간파당한것같아 갑갑한 심정이였는데 쐐기증거를 보여주게되죠 곧바로 숨은 건로에 의해 앞마당 정찰당해서 많지않은 일꾼수와 앞마당엔 노가스... 결정적증거를 보여주는 바람에 멘붕 와서 다급해진 정윤종은 나 올인아냐 ㅠㅠ 전진수정탑은 겁주기용이였고 4가스 늦는 이유는 그냥 다를이유가 있어서야 지금이라도 4가스 올리고 그러잖아ㅠㅠ 그러니 오해말고 건설 로봇은 벙커 수리대기하지말고 일이나 해~ 이런 메시지를 던지는 페이크성이였지만 애초부터 즉흥빌드인데다 이런저런이유로 최적화 안된상태에서 그런 페이크를 하는 바람에 크크 조성주는 마치 아이구 페이크 쓸려고 발악하는거 다압니다란 움직임이였죠 크크
13/08/11 11:37
사실 우주정거장의 트리플도 문제지만 중요한건 6가스 이후로 가는 것이 더 어렵다는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11시 본진이라면 4멀티가 12시나 9시 멀티로 뛰어야되는데 의료선에 너무 취약한 지역이죠. 수비의 정윤종이지만 이걸 막는건 정말 어렵습니다. 또한 전병력이 배치되었고 분광기까지 돌릴생각을 했기 때문에 수비가 광자포 아니면 수비할 방법이 없죠... 그래서 테란도 같이 못먹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토스가 6가스 먹는데 테란이 8가스 먹으면 당연히 밀리는게 맞죠. 그래서 토스는 조이고 밀봉을 하려고 했지만 emp........ 역시 쌓인 유령은 좀 무섭습니다. 5경기는 페이크라고 안준영해설이 이야기했는데 정윤종은 진작에 포기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정적인 증거가 첫번째 멸자 러쉬 이전에 10여초 이전에 일꾼을 생산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올인을 하는데 애초에 일꾼을 생산한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결국엔 정윤종의 깡이 조성주에게 한참 부족했다는것이죠. 또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처법도 상당히 미숙한 편이었습니다. 정윤종은 앞으로 이걸 극복 못하면 앞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설 수 없을겁니다.
13/08/12 00:59
우주정거장 정윤종이 6 대4정도 유리한 느낌이였는데 밀봉되고 있는 와중에 이엠피 빠방 대박 맞으니 역전되는 이상한 상황이 오네요 크크 아 테란바이오닉은 높은 dps땜에 의외성이 좀 많은듯
13/08/11 12:14
7세트 까지는 갈 줄 알았습니다.
정윤종 입장에서는 돌개바람이라는 전장에 최적화된 자신의 플레이를 좀 더 믿어야 했었을 거 같은데 본문을 보니 매치포인트까지 몰린 상황에서 정찰운마저 없었던게 적잖이 압박으로 다가왔던 모양이네요. 조성주는 그냥 대단했습니다. 1세트에서는 뭐 알다시피 무난하게 모든 스2커뮤니티의 놀림감이 되었고 그와중에 4세트에서의 견제방어능력이 무색하게 1세트에서는 분광기가 본진에 날아오는 족족 그저 털리기 바빴죠. 하려고하면 그렇게나 잘 막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당했다는 점에서는 11/11 막는 연습 엄청해놓고 정작 실전에서 11/11에 당한 3세트 정윤종과도 처지가 비슷하네요. 2세트에서는 심지어 자신의 장기인 교전컨마저 상대방에게 밀리더군요. 스스로도 0:4 셧아웃이 머릿속에 아른거렸을텐데, 과감한 승부수 한방을 기점으로 전체적인 기세를 역전시키는 모습은 게임 내적으로 보여주는 시원한 해불교전컨만큼이나 게임 외적으로도 멋졌습니다.
13/08/11 15:31
세세한 리뷰 잘봤습니다. 마루 응원하던 입장이었지만 2세트까지보고 솔직히 거의 포기 상태였습니다.. 어린데 참 대단한 친구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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