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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22 00:03
아무리 연맹측 팬들이 개인리그를 더 중요시해서 GSTL을 등한시 했다고 해도, 이런 문제점들이 계속해서 산적해 있었다면 외면할만 하네요...
13/07/22 16:29
산적해있었던 건 아니고, 유달리 이번 시즌에 그랬습니다...
뭐, 단기로 짤막짤막하게 하던 GSTL을 장기화하면서 생긴 잡음 많았던 과도기적인 시즌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13/07/22 00:12
위에 짚어주신 사항 외에 패자측이 다음 맵을 선택하는 GSTL 특유의 제도가 일단 다음 시즌을 맞아 도마 위에 오를 분위기더군요.
승자연전제 방식과 맞물려 동족전이 빈발하는걸 방지하는 긍정적인 효과(실제로 GSTL에서의 동족전 비중은 상당히 작은 편입니다.특히 이번시즌엔 저저전이 굉장히 적었죠.)와 그에 반해 선수들이 연습하기 어렵게함으로써 경기력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부정적인 효과를 어떻게 비교해서 조정해나갈지 곰티비측의 대응이 주목되는 또다른 요소라고 하겠네요.
13/07/22 00:38
곰TV는 이번 GSTL에서 오프닝도 그렇고 리그 방식도 그렇고 문제점이 많더군요.
화질 문제도 전혀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고요. 온게임넷이 스타리그 연출로 욕 먹고 있는 상황에서, 곰TV 또한 더 이상의 발전이 없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13/07/22 08:22
GSTL은 곰TV가 그리 중요시 생각하는 게 아니다 보니 투자가 좀 안되는 느낌이랄까요...
그런 게 좀 안타까워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3/07/22 00:40
그리고 팀단위리그라는 공통점으로 인해 종종 프로리그와 비교되곤 하지만
사실 협회 연맹 모두 스2라는 같은 종목을 하게된 이상 현재로선 GSTL은 프로리그보다 인기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판에는 오래된 격언이 있죠. '개인리그는 스타를 탄생시키고 팀리그는 스타를 소비한다'라는. GSTL은 프로리그에 비해 리그에서 소비되는 선수들의 네임밸류가 아직은 부족합니다. 스타2 배틀넷에 접속하면 오른쪽 하단에 채널 및 그룹 창이 뜨는데요. 제가 요샌 못봐서 모르겠는데, 한 한달 전까지만 해도 그룹 가입 인원수를 비교하면 Korea E-sports Association(한국e스포츠협회)그룹의 가입자 수가 e-Sports Federation(e스포츠 연맹)그룹의 가입자 수의 3배를 넘었습니다. 이는 아직 협회 연맹의 구도가 협회쪽으로 기울기 전이라 볼 수 있었던 군심 발매 초기부터 나타났던 현상이었구요. 스2를 직접 플레이하는 유저층이라면 보통 연맹팬일것이다라는 고정관념을 갖기 쉬운데 이를 뒤집는 반례이자, 동시에 현재 협회와 연맹 양측의 팬덤 수효를 대략이나마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라고 봐도 될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오랜 스1시절을 거쳐오며 형성된 협회 소속 선수들 및 팀들의 팬덤을 고려하면 딱히 이상한 일도 아니긴 하죠. 협회가 스2로 넘어온지 얼마안됐던 시기에는 부족한 네임밸류를 앞서는 실력으로 보완함으로써 GSTL이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었지만, 군심 초기에 협회 연맹의 실력구도가 역전됨으로써 이번 시즌 GSTL은 프로리그에 비해 선수들의 네임밸류도, 경기력도 모두 뒤지는 리그라는 이미지로 찍히며 무관심리그가 되고 말았죠. 그나마 연맹측의 대표적인 스타플레이어였던 임재덕, 장민철, 박수호, 이정훈, 정종현, 이승현 등마저 WCS 체제 개편으로 인한 해외이동 혹은 부진의 늪에 빠지게 된 것 또한 GSTL의 관심도에 악영향을 미쳤구요. (이승현이 본격적으로 침체기에 이르기 전 좋은 경기력으로 프라임을 3킬하였을때, 점점 흐지부지되고 있던 GSTL 불판이 일시적으로나마 다시 활성화됐었죠.) 개인적으로 연맹선수들의 경기력이 다시 상당히 회복되어 협회선수들과의 대결에서 더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는 현 시점에서 GSTL이 진행되었다면, 앞서 언급한 네임밸류 문제로 인해 여전히 프로리그에는 밀릴지언정 이번 시즌만큼의 흥행저조는 겪고 있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시즌에 지적되었던 7전 4선승제 등의 제도적 문제를 개선하는 것 역시 GSTL의 침체를 극복하는데 필수적이겠구요. 그러나 어쨌든 네임밸류 및 팬덤 차이와 그에 따른 관심도라는 측면에서 볼 때 GSTL은 한계가 있는 대회이며 따라서 곰티비가 GSTL에, 즉 팀단위리그에 너무 힘주는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혹시나 프로리그와의 정면대결 같은 걸 생각한다면 그것도 곤란하구요. (다만, 해외 트위치 시청인원 숫자는 GSTL과 프로리그가 별로 차이가 안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는 해외에서는 연맹측의 네임밸류가 협회에 비해 국내에서만큼 밀리거나 하진 않는다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이번 스튜디오 결승문제에 대해서는 (저 역시 FXO팬으로서 해운대 GSTL 결승전을 당시 목동스튜디오에서 손에 땀을 쥐며 보았던 입장이지만) 딱히 곰티비를 탓하고 싶진 않네요. 토요일 저녁 결승전 직관갔었는데 꽉찬 강남스튜디오의 모습, 보기 좋더군요. 적어도 텅빈 악스홀? 타임스퀘어? 보다는 아무래도 훨씬 나았을거라 생각합니다.
13/07/22 08:19
흠.... 전 결승전을 야외에서 해도 괜찮게 흥행할만큼
곰TV가 GSTL에 대한 투자를 좀 더 하고 규모도 좀 크게 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개인리그는 스타를 만들고 팀리그는 스타를 소비한다는 말이 와닿네요. 확실히 이번 시즌의 기존 연맹의 탑급선수들이 너무 부진하긴 했죠.. 그저께 동래구가 전진 2병영에 막힌 것도 그렇구요....
13/07/22 09:23
오프 인원이나, 커뮤니티 팬들이나 연맹팬들이 스타2에서는 결코 적은게 아닙니다.
실제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와 포모스 뉴스 덧글 정도를 제외한 곳은 전체적으로 연맹팬이 상당히 많은편이고 실제로 결승 오프같은곳에서 뛰어보면 연맹선수팬들이 오프를 많이 뜁니다. 연맹팬이 적을수가 없죠. 애초에 스타2는 연맹선수들로 시작했기 때문이죠. 실제 스타2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연맹팬 비중이 굉장히 높은 편이구요.
13/07/22 10:56
네. 저 역시 GSL을 계속 즐겨봤고, 핫식스 후원하에 열린 시즌들의 결승전이 성황리에 치뤄진 걸 봐왔으니만큼
연맹 팬덤의 규모 및 저력 또한 상당히 형성되어있다는 데에는 동감합니다. 어느 정도의 팬층 없이는 지금껏 GSL을 위시한 국내 스2리그가 열릴 일도 없었겠죠. 그러나 결승 오프인원이나 커뮤니티 활동자 등 외에 라이트시청자층까지 범주에 넣으면 협회성향 팬 규모가 더 많을 거라는 생각이네요.
13/07/22 11:12
어쨌든 피지알 불판 등을 보면
프로리그를 위주로 시청하시는 분들이나 이영호 등 협회의 스타플레이어 경기 위주로 보시는 분들도 꽤 계시죠. 근데 어찌보면 이런 분들을 일률적으로 라이트시청자라고 규정하기도 뭣한감이 있긴 하네요.
13/07/22 11:20
흐.. 이영호 선수야 뭐 연맹협회 가릴거 없이 가장 스타니까요. 확실히 택뱅리쌍급의 인지도를 가진 선수가 연맹에는 없긴 하죠.
이승현 선수의 부활이 시급한것 같네요. 이정훈 선수도 아직도 경기할때마다 관심을 많이 받던데, 빨리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는 협회나 연맹이나 기존 네임드와 비네임드가 관심을 받는 정도 차이가 더 벌어진것 같아 조금은 그렇긴 하더군요
13/07/22 11:23
문득 생각난건데
도재욱 vs 김명운 강현우 vs 황강호 현 상황에서 어느쪽이 더 시청자를 많이 불러모을 수 있는 매치일려나요. 물론 국내 한정으로.
13/07/22 11:26
국내 한정이면 전자같긴 합니다..
이런말 하긴 좀 그렇지만. 스타크래프트 갤러리를 중심으로 한 일부 협회팬들은 연맹선수들끼리 경기하면 아예 경기 자체를 안보는경우가.. 강현우대 황강호는 현재 성사 가능한 매치업이고 도재욱 김명운 선수는 스타리그에서 성사 불가능한 매치업이라.. 만약 스타리그에서 둘 다 매치업이 성사된다면 도재욱 김명운쪽이 높겠죠. 하지만 생각보다 관심도는 높지 않을겁니다 곰tv에서 챌린지리그 경기를 픽할때, 시청자수가 많은 선수들 경기 위주로 픽하죠. 이런경우보면 연맹vs협회 선수의 경기가 대부분이고, 일부가 연맹vs연맹 or 협회vs협회선수들의 경기입니다 김명운 선수는 신상호선수와 경기를 가졌습니다만.. 방송경기를 하지 않았죠. 전자일가능성이 좀 더 높아보이지만, 최근 이 선수들의 기량차이를 볼때, 꼭 전자가 시청자수가 많다고 보장하긴 어려워보입니다 스타1이 아니라서요. 특히나 강현우 선수는 최근 주가가 매우 높은 선수고. 강현우vs최지성이 최근 김민철 이신형 다음으로 상당히 기대를 받고 있는 매치업임을 감안한다면..
13/07/22 11:40
역시 시청자수를 기준으로 고르는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도재욱, 김명운이 더 유명하겠지만 뭐 이 선수들 정도 네임밸류 정도로는 스1 끝나고 LOL로 넘어가신 분들이 갑자기 스2보게 할 정도는 아닐테니... (택뱅리쌍 다음급의 네임밸류를 지닌 선수들임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저 두 경우의 관심도는 전자가 앞설 경우에도 그리 차이가 크지 않거나, 오히려 후자가 더 앞설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팀단위리그는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통합리그 같은걸 간절히 바라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 팀단위리그가 통합된다면 프로리그 위주로 보시는 분들이 연맹선수들에게도 익숙해질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는 효과는 기대해볼수 있을 것 같네요.
13/07/22 00:59
월탱이야 워게이밍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주는거고, 해운대에서 핫식스 스폰받으모 GSTL 진행할때와 지금 벤큐 스폰은 차이가 나기때문에 스튜디오 결승이 진행될수밖에 없었겠죠.
지금 뭐 발전이 없는건 돈이 안되니까 재투자 하기도 힘들고 기술 발전도 없고... 그런거겠죠
13/07/22 02:26
이번 GSTL은 냉정하게 말해서 실패, 라고 밖에 볼수없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문제점들을 고치고 좀 더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13/07/22 04:03
WOT 대회야 개발사가 적극적으로 밀어줘서 가능한거지, 개발사 지원 없었으면 지금처럼 운영 못하죠. 더군다나 오프라인 인원이 넘친다고 해서, 대회나 게임이 인기 있는가 한다면, 솔직히 말해서 WOT는 그들만의 게임이고요. WOT과의 비교는 올바르지 않다고 봅니다.
13/07/22 08:20
음.... 맞는 말이네요.
스폰서의 투자에 따라서 확실히 양상이 달라질 수 있겠네요. 그래도 전.... GSTL이 야외 결승전을 치뤄도 GSL 못지 않게 사람이 모일 만큼 곰TV가 흥행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는 얘길 하고 싶었습니다.
13/07/22 09:07
9전제와 7전제도 그렇고
결승전 대관 문제도 그렇고 결승 상금 문제도 그렇고 곰티비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않나 싶은데요. 현재 연맹 소속 팀들의 엔트리를 보면 lg im과 같은 팀은 선수층이 두텁지만 다 그렇지는 못한 상황이죠. 그런 상황에서 무작정 세트 수를 늘리면 팀 격차가 더 벌어진다던지 선수가 적은 팀은 참가 자체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결승전 대관과 결승 상금 문제는 같은 이유일텐데.. 일단 시청자나 방청객 수가 많아야 스폰업체에서도 더 많은 스폰비용을 댈 것이고, 그래야 결승 상금 규모도 커지겠죠. 그리고 역시나 관객 동원이 많이 되야 결승전 장소 대관 규모도 커질 것이구요. 뭐 시청자나 관객 수가 방송사의 역량에도 연관이 있겠지만, 게임 자체의 절대적 인기가 더 영향이 크다는 걸 생각해보면 딱히 결정적인 해결책은 어느 쪽도 낼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13/07/22 11:46
그래도 이번 GSTL이 유난히 작년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것은 사실이니까요.
아무리 한계가 있다고 해도 이번에 지적되었던 것들을 고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냥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는 것보단 낫지 않겠습니까?
13/07/22 09:16
원래 gstl은 스튜디오 결승전을 하는것이 기본입니다.
그 외에는 확실히 gstl은 대거 방식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곰tv는 개인리그 운영에 대해서도 작년에 비해 올해 아쉬운점이 많아서(맵 소개 등) gsl에 신경을 더 써줬으면 하구요.
13/07/22 10:11
제가 GSTL을 보지는 않아 곰티비측의 운영적측면에서 뭐라할순 없는 입장인데
프라임 팀이 시즌을 4명의 선수로만 돌렸다는건 좀 충격적이네요;;; 프라임팀 코치진이나 운영진이 GSTL을 어찌 생각하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알수있을꺼같네요...
13/07/22 10:46
그건 프라임이 GSTL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문제라기 보단 팀 사정이라고 봐야죠.
프라임에 주전이라 할 만한 선수는 진짜로 이정훈,변현우,조성주,장현우 정도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군심 출시 이후 그 선수들이 단체로 부진에 빠졌죠. 간판 선수들부터 어떻게든 출전기회를 계속 부여함으로써 경기력을 회복시키는데 중점을 두는게 팀방침이라면 이해안가는 기용은 아니라 봅니다.
13/07/22 10:53
그런데 프라임은 그 선수들을 제외하고 출전시킬 선수가 없습니다.
그 4명의 선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입단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들이라서요. 문학선 선수가 있습니다만, 이 선수는 은퇴했다 복귀한지 얼마 안된 선수죠.
13/07/22 15:37
일단 연맹은 개인리그를 중시해주는건 고마운 일이나
GSTL을 너무 헌신짝처럼 여기는게 문제죠. 팀리그에 너무 집착하는 협회도 별로지만 자신의 리그를 자신들이 존중하지 않는데 팬들이 어떻게 관심을 가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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