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역시 글 업로드가 늦었네요..ㅠㅠ 일단 빨리 올리는게 중요하니 이번 프리뷰는 아주 간략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어느새 16강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오늘 6시에 치러질 16강 4회차에 따라서 어느정도 8강 진출자와 탈락자의 윤곽이 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지금까지의 조별 성적을 살펴보면,
[A조 : 김민철 – 2승, 어윤수 – 1승1패, 강동현, 원이삭 – 1패]
[B조 : 이신형 - 2승, 최지성 – 1승, 이영호– 1패, 정우용 - 2패]
[C조 : 강현우 – 2승, 정윤종 - 1승1패, 신대근, 정명훈 – 1패]
[D조 : 김영진, 조성주 – 1승, 조성호 – 1승1패, 황강호 - 2패]
입니다.
그저께 있었던 3회차에서 가장 HOT한 선수는 진로열로더의 길을 걷고 있는 강현우 선수였습니다. 테란전, 토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강현우 선수는 자신의 토스전 100%승률을 자랑이라도 하듯, 정윤종 마저 2대0으로 잡아내었습니다. 신대근 선수의 아스트랄한 면과 대저그전이 좀 부족하다는 평이 있어서 걱정은 되지만, 이 페이스대로라면 신대근 선수도 잡고 3승으로 무난히 8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6시에 펼치는 경기는 특히나 1패씩 갖고 있는 선수들끼리 붙는 두경기에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1승 2패의 3명이 물고물리는 재경기의 가능성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희박하기에 어떻게든 1패를 안고 있는 강동현, 원이삭, 신대근, 정명훈 선수는 반드시 오늘 경기에서 상대방을 잡아야 할 것입니다.
[16강 4회차 Preview]
vs
강동현(Z)
▲현재 성적 - 1패
◆스타일-운영형, 수비형, 바퀴빌드 선호
◆상대종족 승률(개인리그 기준) – 2013년 vs 토스 : 53.8%(총 13경기)
원이삭(P)
▲현재 성적 - 1패
◆스타일-공격형, 교전집중형, 프로토스의 魂
◆상대종족 승률(개인리그 기준) – 2013년 vs 저그 : 45.4%(총 11경기)
1set : 우주 정거장
2set : 광안리
3set : 아킬론 황무지
“저그만 아니었어도..토스만 아니었어도..”
-> 서로 상대종족이 가장 약한 선수들끼리 맞붙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원이삭 선수는 저그전이 약하고, 강동현 선수는 토스전이 큰 약점이죠. 원이삭 선수는 자날때부터 지금까지 저그에게 많이도 발목이 잡혀왔습니다. 로열로더의 길을 걸었었던 2012년 핫식스 GSL 시즌1 8강에서는 박수호 선수에게 3대0 셧아웃을 당하고, GSL 시즌4에서는 이동녕에게, GSL 시즌5에서는 권태훈에게, 그다음해인 2013년 핫식스 GSL 시즌1에서는 이원표에게, 저번 망고식스 GSL에서는 김민철과 신노열에게 패하면서 상위라운드의 진출이 막혔었죠. 계속 저그만 만나면 발목이 잡혔던 것입니다. 그런 그에게 또 닥친 시련인 3저그조. 심지어 저번 2회차에서는 어윤수선수에게 맥없이 패배하며 벌써 1패를 기록하였습니다.
만약에 토스전이 부족한 강동현 선수에게 또 지게 된다면, 저그 트라우마가 이후에도 계속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원이삭 선수는 이 저그조를 뚫기만 하면 8강부터는 자신이 선호하는 테란과 토스를 만날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이번 강동현 선수와의 대결이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것입니다.
원이삭 선수의 저그전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 했지만, 강동현 선수 역시 토스전 실력이 불안합니다. 원래 자유의 날개때는 저그전이 약한 선수였지, 테란, 토스전은 나쁘지 않았는데, 군단의 심장 들어와서 토스전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감염충의 너프로 인해 감염충 빌드로 토스에 맞서기가 어렵다는 점이 그 첫 번째 이유겠고, 두 번째 이유로는 아직 강동현 선수가 군단숙주 운영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두 선수의 또 다른 변수는 원이삭 선수의 소속팀인 sk 텔레콤은 이번주 주말에 stx와의 프로리그 일전이 있고 강동현 선수의 소속팀인 아주부도 이번주 금요일에 스타테일과의 GSTL 경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당장 팀리그의 중요한 일전이 눈앞에 있기에 두 선수가 개인리그 준비를 얼마나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선택과 집중을 중시하는 SK텔레콤의 원이삭 선수가 따로 시간을 내어 저그전을 얼마나 준비했을지가 관건입니다.
vs
최지성(T)
▲현재 성적 - 1승
◆스타일-공격형, 타임 어태커, 치즈러쉬 빌드 선호
◆상대종족 승률(개인리그 기준) – 2013년 vs 테란 : 80%(총 5경기)
이영호(T)
▲현재 성적 - 1패
◆스타일-운영형, 생산형, 트리플 빌드 선호
◆상대종족 승률(개인리그 기준) –
2012년~13년 vs 테란 : 28.6%(총 7경기)
1set : 아킬론 황무지
2set : 아나콘다
3set : 뉴커크 재개발 지구
“최지성의 폭격 vs 이영호의 수비”
-> 공격이 돋보이는 최지성 선수와 수비가 좀 더 돋보이는 이영호 선수의 만남입니다. 이신형 선수가 2승, 정우용 선수가 2패를 기록한 상황에서 사실상 B조의 2위를 가리는 승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최지성 선수의 테란전 역시 초중반의 타이밍을 잡고 몰아치는 공격이 일품입니다. 저번주의 정우용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마이크로적인 측면보다는 매크로적인 운영으로 상대를 누르는 타입의 선수죠. 그런데 상대하는 이영호 선수 역시 매크로적인 측면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 선수라는게 문제죠. 병력들의 계속되는 국지전이 이어질 것이라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어찌보면 무식하게 상대에게 병력을 퍼붓는 최지성 선수를 상대로 이영호 선수가 어떻게 막을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누가 화염기갑병 드랍을 택할지, 아니면 그것에 카운터로 바이킹을 먼저 뽑는 수비형 빌드를 선택할지가 관심사입니다. 2세트에 위치한 아나콘다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입니다. 계속해서 전진 건물 시리즈가 나오는 아나콘다에서 이번에는 어떤 전진빌드가 나올까요? 이영호 선수가 저번 경기에서는 전진 불곰빌드를 택했었는데, 이번에도 또 초반에 승부를 보는 빌드를 선택할까요? 아무튼 최지성 선수든 이영호 선수든 2세트에서는 정말 꼼꼼하게 정찰을 해야 어이없는 패배를 기록하지 않을 수 있을겁니다.
vs
정명훈(T)
▲현재 성적 - 1패
◆스타일 – 공격형, 견제형
◆상대종족 승률(개인리그 기준) - 2013년 vs 저그 : 75%(총 8경기)
신대근(Z)
▲현재 성적 - 1패
◆스타일- 초반 올인 빌드 선호, 사실 종잡을 수 없음. 아스트랄.
◆상대종족 승률(개인리그 기준) - 2013년 vs 테란 : 100%(총 1경기)
1set : 뉴커크 재개발 지구
2set : 돌개바람
3set : 벨시르 잔재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들의 만남”
-> 경기를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두 선수의 만남입니다. 자유의 날개의 알카노이드 시절부터 정명훈의 경기는 재미를 보장해주었죠. 신대근 선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뭔가 깔끔한 경기력은 아니지만, 초반, 중반 올인이나 한번 몰아치면 끝까지 몰아치는 플레이 성향으로 인해 정신없이 재미있는 경기들이 자주 나옵니다.
그리고 이 두 선수는 기복이 좀 있는 편이죠. 정명훈 선수도 최근 들어와서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지만, 은근히 아스트랄한 면이 있기 때문에 언제 코믹(?)스러운 모습을 보여줄지 알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상대방이 신대근이라면 말할 것도 없죠. 뭔가 지저분한 난전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하면 이전의 방태수와 정명훈 선수와의 대결(방명록...방태수 선수 은퇴하지 말아주세요ㅠㅠ)처럼 기대하지 않았지만 멋진 테란대 저그의 다전제도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신대근 선수의 공격성이 방태수 선수의 그것 못지 않거든요.
한편 신대근의 올인이 언제 등장할지도 기대됩니다. 몇일 전 프로리그에서도 6못 빌드로 전태양 선수를 이겨버렸죠. 언제 6못, 9못, 10못이 등장할지 알 수 없습니다. 정명훈 선수는 이점에 각별히 유의하고 신대근 선수의 움직임에 정신을 집중해야합니다.
vs
조성주(T)
▲현재 성적 - 1승
◆스타일-전략형, 교전 집중형, 프라임 테란 답게 해병 산개 good.
◆상대종족 승률(개인리그 기준) – 2013년 vs 테란 : 80%(총 5경기)
김영진(T)
▲현재 성적 - 1승
◆스타일-공격형, 난전 유도형.
◆상대종족 승률(개인리그 기준) – 2013년 vs 테란 : 75%(총 4경기)
1set : 벨시르 잔재
2set : 우주 정거장
3set : 광안리
“너를 괴롭혀주겠다!”
-> 전투를 좋아하고 끝임없이 밀어붙이는 걸 선호하는 두 선수의 만남입니다. 조성주 선수도 그렇고 김영진 선수도 그렇고 차분히 운영을 한다기 보다는 상대를 괴롭히는데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최지성 선수가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연맹 테란의 중심에 서기 위한 두선수의 경쟁도 볼만합니다. 정종현 선수의 부상, 이정훈 선수의 컨디션 난조등으로 인해 현재 연맹 테란의 권좌는 무주공산 상태입니다. 어느 누가 완전히 잡았다고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최근의 커리어만 보자면 단연 최지성 선수이지만, 경기력과 포스의 측면에서 최지성을 연맹 테란 원탑이라 부르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스2 초창기때부터 있었지만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두 선수가 이번 스타리그를 통해서 연맹 테란을 대표하는 선수로 급부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는 더 나아가 이신형을 위협하는 선수로 성장하기를 연맹 팬들은 바라고 있을 겁니다. 이번 경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경기력이 얼마나 팬들을 매료시킬지가 기대됩니다.
프라임의 조성주 선수는 오롯이 이번 스타리그에 집중을 할 수 있지만, 아주부의 김영진 선수가 얼마나 개인리그에 시간을 투자했을지가 의문입니다. 1경기의 강동현 선수처럼 김영진 선수 역시 아주부의 중요한 에이스이기 때문에, 팀리그 준비를 소홀히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당장 내일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다가 플레이오프는 9전제로 맵도 기존보다 2개가 더 늘었으니(DF 아틀라스, 외로운 파수꾼) 생각보다 준비시간이 길었을 것입니다. 팀동료들도 도와주는데 애로사항이 있을거구요. 이점에서는 조성주 선수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16강 3회차 이벤트 결과]
16강 3회차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3회차 : 김민철, 이신형, 강현우, 조성호] 이었습니다. 제가 글을 올린 후에 PGR이 갑자기 아픈 바람에 이번회차는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실 수가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 경쟁률이 저번회차보다는 크게 낮았는데, 댓글 남겨주신 분 중에서 딱 1분이 맞춰주셨는데, 바로..
Inaddition_to 님이 당첨되셨습니다. 축하드려요^^ 쪽지를 꼭 확인해주세요~
[16강 4회차 이벤트]
오늘도 이벤트는 이어집니다! 2013 옥션 올킬 스타리그 16강 4회차 4경기 중 각 경기의 승자를 모두 맞추신 분 중
한 분을 추첨하여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우유속에 마키아또> 기프티콘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이제 댓글양식은 다들 아시겠죠?크크 이긴 선수를 순서대로 써주세요~
[4회차 : 원이삭, 최지성, 신대근, 김영진] 이렇게 써주시면 됩니다. 띄어쓰기는 상관없고 순서대로만 잘 적어주세요~
역시나 오늘도 글을 늦게 올려서
저녁 6시 30분까지 올려주신 댓글까지 정답으로 인정하겠습니다. 당첨자는 바로 뒤에 쓸 "16강 5회차 대진 프리뷰" 글에서 알려드릴게요. 다음번에는 꼭 하루전에는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고, 승자예측 하신 분들은 곧 있을 스타리그 16강의 4회차 불판에서 다같이 만나요:)
p.s 설마 PGR이 또 아프지 않겠죠?
P.S 2. 팀리그든 개인리그든 스2 불판 올려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