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WCS 시즌 2 : 옥션 올킬 스타리그를 보면서, 광안리란 신규맵에서 벌어진 김영진, 황강호 선수 간의 경기를 보고, 경기 내내 일어나는 프레임 드랍을 보고 좀 놀라서 글을 남깁니다.

스타크래프트2가 최적화가 좋은 게임이 아닌 탓도 있지만, 일단 광안리 맵 자체는 정말로 프레임을 고려하지 않고 만든 것처럼 보일 정도로 프레임 드랍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이번 스타리그에서 테란과 저그 간의 후반도 아닌 중반 때의 병력 교전만으로도 프레임 드랍이 일어나서 시청하는 입장에서 크게 체감될 정도였습니다.

맵이 멋있고, 볼거리가 많으면 좋기야 하겠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프레임 같은 부분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선수 인터뷰에서는 별다른 말이 나오지 않긴 했는데, 선수들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줄 것 같기도 하고 테란 대 저그가 이 정도라면 테란이나 프로토스가 나오는 경기에서는 더 심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당장 경기를 할 때, 별로 중요하지 않은 장식물이나 조명 등을 삭제해버리면 충분히 프레임 드랍을 막을 수 있을 듯한데, 이걸 고려하지 않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경기를 하는 선수들이나 보는 시청자 모두에게 프레임 드랍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또 프레임 드랍과 별개로 물 안에 있는 땅거미 지뢰나 점막 종양도 은근히 식별하기가 어렵더군요. 잠복 맹독충 같은 요소는 더 보기 어려울 듯한데, 이 부분에 대한 개선도 있을까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