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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3/06/01 19:32:03 |
Name |
광개토태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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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스타2] 오늘 망고식스 GSL 결승전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
일기 형식으로 써서 편의상 반말체로 썼습니다.
양해 부탁요~!
오늘은 집 앞 유니클로 악스에서 WCS Korea 시즌1 MangoSix GSL 결승전이 있던 날!!
김민철(Woongjin_Soulkey) VS 이신형(STX SOUL_Innovation)
결과는 김민철의 4:3 리버스 스윕 대역전승!!!!!!!!!!!
김민철벽의 진가를 보여준 날이었다.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으로 처음 시작하는 GSL 결승전이 의외의 흥행을 이루었다.
솔직히 김민철이 이신형한테 0:3으로 지고 있었을 때
김민철의 우승을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었고 나도 그랬었다.
하지만 김민철의 별명이 철벽이라는걸 감안할 때 이는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니라는 걸 오늘 다시 한 번 증명 해주었다.
오늘 경기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6경기가 특히 돋보였다.
1경기때 2병영 벙커링에 당한 김민철이 6경기에서 이신형이 또 다시 2병영 벙커링을 시도하자
과감히 부화장을 취소하고 빠른 맹독충으로 역공을 한 다음
이신형의 본진입구에서 맹독충으로 한번에 4개의 보급고를 부수는 장면은 대박이었다.
물론 이신형의 실수도 분명 한 몫 한건 틀림 없다.
그러나 그거 보다도 김민철이 1경기 처럼 벙커링에 휘말릴 찰나 정확하고 올바른 판단으로 인해
부화장을 취소하고 빠른 맹독충으로 역공을 한 다음 뚫어 냈다는 자체가 더 돋보였다.
4:3의 대역전승을 이루어 내면서 진정한 철벽은 바로 이런 것임을 보여준 김민철...
웅진 스타즈 같은 팀원인 신재욱, 김유진을 차례대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는데
만약에 오늘 0:4로 패배했다면 상당히 허무했을 것이다.
오늘 결승전이 끝나고 평생동안 잊지 못할 기억이 하나 또 추가되었다.
6년전의 Daum 스타리그 결승전이 생각났다.
그 당시 김준영은 변형태를 3:2로 누르고 리버스 스윕 대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같은 팀원인 김민철은 이신형을 오늘 4:3으로 누르고 리버스 스윕 대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웅진 스타즈 감독인 이재균 감독은 그 때의 감흥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속으로 감개무량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 경기 이후로 김민철은 '제 2의 김준영' 이라는 별명을 자연스럽게 얻지 않을까..?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이다.
e스포츠에도 이러한 것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오늘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GSL 결승전에서도 마지막에 김민철 선수가 대역전승을 하고 흘린 눈물과 우리들이 느끼는 감동이 있는 것 아닐까??
페이스북을 살펴보니 전병헌 위원님께서도 김민철 선수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글을 남기셨다.
군단의 심장에서도 저그의 시대가 계속해서 도래하고 있는 것인가...?
블리자드가 큰 맘먹고 WCS로 통합한 GSL, 스타리그... 이것저것 분명히 말이 많지만 더더욱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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