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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04 15:36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 무대에 몰려 있는 대다수의 한국 선수가 분배되는 장점이 나타나리라 봅니다. 또한 지역 제한이 있긴 하나, 새로이 다른 지역으로 편입되는 것도 가능하므로 특정 지역이 우세하다거나, 특정 지역이 불리한 경우도 점점 사라지리라 보고요. 더군다나 대만/중국 지역은 아직 WCS에 들어있지 않죠. 이는 앞으로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숙소 정도의 문제는 늘어나는 상금 규모를 고려하면 충분히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저는 이 계획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13/04/04 15:41
근데 솔직히 뭐가 어떻게 되는건지 잘 이해가 안가요;;
요즘들어 롤이 약간 시들해져서 스타2 리그좀 볼까 하고 있었는데... 그냥 OO 가만히 있어야겠다...
13/04/04 15:50
전체적인 구조는
WCS KR / EU / NA -> WCS로 이어지는 시즌이 4번 있고, 거기서 최고 성적인 선수를 뽑아서 연말에 WCS 파이널을 하는 식입니다. 대신 선수들은 세 대회 중 한 지역을 골라서 들어가야 합니다.(국적, 출신 제한 없음) 그리고 각 지역의 대회를 KR는 온게임넷과 곰TV, EU는 IEM(ESL), NA는 MLG가 맡는 식이죠.
13/04/04 15:49
온라인 진행의 경우 한국은 협회나 연명측에서 심판을 파견하면 해결되는 문제인데 유렵이나 북미쪽은 그런 시스템이 없는지 궁금하네요.
국토면적이 좁아도 좋은 경우가 있군요
13/04/04 15:53
저도 2번이 무척 신경쓰입니다. 해외대회는 국내대회와 여러모로 여건이 달라서 대회방식 또한 달랐는데 WCS라는 이름하에 리그들이 통합됐으니, 어떤식으로 대회방식을 뜯어고칠지 궁금하네요.
13/04/04 17:01
기우일지도 모르지만 WCS파이날에 나오는 선수들이 기존 GSL 선수들보다 수준이 떨어질까봐 걱정입니다.
롤드컵은 유럽, 한국, 중화권 등(북미는 지못미) 비슷한 실력을 가지고 있고 팬층도 대륙별로 나누어져 있는데, 스타2는 사실상 90% 한국 선수들이거든요. 다시 말해서 롤드컵은 별명 그대로 월드컵-국가대항전의 의미가 있는데 WCS는 시드만 대륙별이지 국적상관없이 자유롭게 출전가능하다보면, 흔히 '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 따는 것보다 국가대표가 더 되기 힘들다' 꼴 날까봐 우려스럽군요. 게다가 해외 대륙시드를 노리는 한국 선수 입장에서는 국내 대회 참가가 불가능하고, 본문에 말씀하신 북미 / 유럽의 대회가 아직 장기대회도 없고 오프라인/온라인 결정도 못하는 등 아직 한국에 비해 확정된 것이 없으니까, 섣불리 해외시드를 노리기도 힘들구요.
13/04/04 17:19
전 이와는 별개로 블리자드가 아마추어 시장을 좀더 키워서 저변 확대에 신경을 써줬으면 했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더라구요
롤의 챔스 - nlb 의 형태와 비슷하게 WCS라는 1부리그 격의 대회 아래에 아마추어들이 온라인 상으로 대결하는 2부리그 격의 대회가 생기길 바랐고 그걸 블리자드 측에서 방송사와 협의해(나겜 등) 주도해줬으면 했는데 그런 내용은 전혀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혹은 프로리그나 gstl 아래에 아마추어 클랜이나 프로를 지향하는 팀들(과거의 psw 같은)이 일정 인원수만 넘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팀리그도 생기면 좋을것 같습니다 결국은 이 판이 흥하려면 아마추어 유저층이 커져야 하는데 지금은 사실상 유입도 거의 없고 대회들 자체가 오로지 프로 혹은 프로지망생들을 위한 게 전부라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gsl 이라는 대회 자체의 컨셉이 누구나 참여할수있다는 건 맞습니다만 솔직히 순수 아마추어가 프로랑 경쟁해서 이길 가능성은 전무하죠)
13/04/04 17:28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블리자드가 아마추어 리그에까지 투자해야될지는 조금 회의적이네요. 그 돈이면 프로들을 위한 소규모 이벤트전을 후원하는게 낫겠죠. 이 판이 흥하려면 유져 수가 많아져야 하는건 사실이지만 유져 수 증가의 장애물은 프로 게이머의 진입장벽이 아니라 게임 자체의 인기죠. 아마츄어가 실력만 있으면 프로와 같이 게임하는 것이 가능한 현 배틀넷 래더 매치 메이킹 시스템, 케스파의 루키 리그나 연맹팀의 부트캠프 등의 현재 인프라로 이미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와는 별개로 솔직히 프로게이머의 수가 시장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케스파가 스타 1을 하던 시절에도 스타2 게이머가 조금 많았는데 케스파 프로들이 대거 스타2로 전향하면서 완전 포화상태가 되었죠. 이런 상태에 아마추어 리그를 통해 아마 게이머의 프로 입성을 인위적으로 늘릴 필요성이 있을까요???
13/04/04 17:28
지금도 GSL은 아마추어가 도전할 수 있죠. 심지어 프로 선수가 아마추어한테 지는 경우도 있고요. 개인 종목과 단체 종목의 차이도 감안해야 한다고 봅니다.
13/04/04 17:33
그냥 국내만 생각하는 입장에서 보면 pc방 대회든 아마추어 대회든 그런거 많으면 수의 차이는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계속 늘게되죠
게임 자체가 인기 있으면 아예 밑에 그런거 안해도 자동으로 생겨나기 떄문에 위쪽만 신경쓰면 되지만 없으면 밑쪽으로 그런게 생겨나지 않기 때문에 임의적으로라도 만들어 주면 조금이라도 영향을 받게 되어있어서 하면 무조건 좋기는 한데 다만 블리자드 입장에서 전세계 인기를 생각하면 한국 하나의 국가를 위해 그런 부분까지 할 이유가 없죠 인구수가 중국만큼 많은 나라도 아니고
13/04/04 17:25
이미 어제 발표하고 여러 선수들 트위터에 관련 불만 이야기 했죠
경쟁에 따른 치열함을 떠나서도 예전 msl,스타리그 선택과 집중 할때 대체적으로 스타리그 골랐던 현상하고 비슷한데 해외 대회는 예선 뚫으면 바로 본선인데 국내는 어쨌거나 통합에 따른 코드a 한시즌을 거쳐야하니 누가 그렇게 하고 싶겠나요 거주지역 락 있는것도 아니고 뭐 위에 글처럼 바뀐다면 또 모르지만 어쨌거나 현재까지 진행을 봐서는 단기대회라면 그 기간만 갔다오면 되는거니 왠만해서 해외쪽 가려고 하겠죠 어쨌거나 이미 해외대회 어떤 대회보다 국내 대회 우승이 가장 어려운 분위기였는데 이제 그게 더 확실하게 되버리겠죠 심지어 WCS본선보다도
13/04/04 17:43
그런데 꼭 해외대회가 장기 정규리그여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지금처럼 단기리그로 진행하더라도 WCS 파이날 진출자를 뽑는데 문제가 되진 않자나요? 물론 각지역별로 이기에 선수들이 다음대회까지 기다리는 텀이 길다는게 문제가 되긴하겠지만 그래도 단기대회도 문제는 없어보이는데요
13/04/04 17:55
뭐 장기리그와 단기리그가 각기 장단점이 있고 어느 한쪽이 우월하다고 말하기 어렵긴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모델은 두가지 형태의 대회가 공존하는 것인데 문제는 해외 대회들은 죄다 단기대회들이라는거죠. 반대로 한국 스타 2 씬의 문제는 단기 토너먼트가 없다는 거고요.
그리고 장기 대회는 꾸준히 폼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전에 NASL에서 진행하는 the PULSE라는 이스포츠 관련 쇼 프로그램에서 채정원 본부장님의 인터뷰가나왔는데 한국 프로게이머가 강한 이유로 GSL과 같은 'on-going' league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장기 토너먼트를 통해 꾸준히 폼을 유지하고 그 결과 실력이 누적되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Riot 이 LCS라는 정규 리그를 만든 이유도 아마 그때문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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