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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13 13:06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조금 묘사가 별로였던 부분은
1. 발레리안 맹스크는 비록 아버지와 다른 길을 걸으려 하나, 그는 어디까지나 자치령 황제가 되고 싶어하는 인물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맷 호너는 자유의 날개가 상징하듯이 기존의 자치령과 황제를 무너뜨리려 하는 인물입니다. 아크튜러스가 쓰러졌다고 해서 그냥 발레리안이 황제가 되야 할까요? 그렇다면 자유의 날개는 뭐가 되는걸까요? 단지 성군일 확률이 높아서 그리 쓰러뜨리고 싶어서 안달이었던 자치령과 황제란 자리를 보존해야 할까요? 2. 원시 저그의 경우에는 어차피 블리자드는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설정은 무엇이든 바꾸는 곳이라서 크게 당황스럽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여태껏 보여준 설정 변경에 비하면 이야기 자체는 매끄러웠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저 원시 저그란게 있어서 테란의 비밀 병기도 안 통한다 수준에서 그치고, 나머지조차 그냥 칼날 여왕으로 돌아가는 과정만을 다루었는데 굉장히 빈약한게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3.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가 칼날 여왕(혹은 사라 케리건)이란 인물을 중심으로 자유의 날개와 군단의 심장의 연결고리가 매우 튼튼했던 것에 비하면, 군단의 심장과 공허의 유산은 생각보다 튼튼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둠의 목소리니 혼종이니 하는 것은 딱히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13/03/13 13:10
캠페인 깨고 나니 인간 캐리건만 기억에 남네요. 제가 본 여성 캐릭터 중에서 가장 매력적입니다. 외형 + 성격 모두 갑인듯...
13/03/13 13:12
군심 난이도는 어떤가요? 방송으로만 봤을때는 가장 어려운 난이도도 자날보다 쉬운거 같던데..
총 플레이시간이 10시간이면 금방하겟네요..
13/03/13 13:40
어제 각잡고 하니 오후 12시부터 밤 11시정도까지 해서 깼습니다.
재밌어요 진짜. 생각없이 하면 재밌는데, 3만 6천원이 하루에 날라간 거 생각하면 쬐~끔 아쉽.. 크크 좀 떡밥이 정리가 안되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뭐 익스큐즈 해야죠
13/03/13 14:02
가장 어려움으로 업적 다 깨면서 해나가다가 스토리가 궁금해서 일단 정주행 쭉 했습니다 -_-;; 확실히 원시저그 부분에서 케리건은 디아블로3가 기억날정도로 재밌게 했었네요 스토리가 조금 이상했지만..
13/03/13 14:49
제라툴은 진짜 블리자드 쳐들어가서 깽판쳐도 다 이해해줄 거 같아요ㅠㅠ
이 일로 인해 동족들에게 미움도 받는다는데...(저그, 그것도 프로토스의 원수인 케리건과 접촉하고 그녀가 다시 힘을 얻을 방법을 알려줬으니) 공허의 유산은 진짜 안습의 절정을 달릴 듯...;∧;
13/03/13 15:21
감염된 스투코프는 옛날에 닌텐도64용으로 출시되었던 스타크래프트64 내 비밀미션에서 이미 등장했었다고 합니다. 저도 군심에서 뜬금없이 나온줄 알았는데 원래 존재하던 떡밥이더군요.
그리고 아무래도 군심 스토리는 세세하게 따지려면 자날과 군심 사이 기간의 레이너와 캐리건 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플레시포인트'라는 소설 내용까지 알아봐야겠더군요. 군심 켐페인 만으로는 발레리안의 심경변화가 그리 와닿지가 않았습니다.(황제인 아버지가 아닌 아버지의 적들과 뜻을 함께 하게 된 것 말이죠)
13/03/13 15:38
그리고 이야기 후반의 레이너에게도 초점을 좀 더 맞춰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고작 레이너 자신 하나 원수 갚겠다고(꼭 그것만은 아니지만) 저그로 돌아가버린 케리건에 대한 환멸이 어떻게 하여 점차 누그러지는지의 과정 서술이 다소 간결한 감이 있죠. 민간인에게 관용을 베풀고 자신을 방해하는 대상에게만 공격은 한정하는 모습을 보며 그녀가 예전의 무자비한 칼날여왕과는 다른 존재로 변했다는걸 깨달은 레이너는 결국 감정의 응어리를 풀었다....라는 뉘앙스인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한 묘사가 좀 부족하더군요. 어쨌든 레이너, 케리건, 멩스크 등 테란과 저그 측 주요인물들의 갈등은 어떤 식으로든 정리되고 해결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우주적인 스케일로 펼쳐질 공허의 유산에서의 이야기가 기다려지네요.
13/03/13 15:57
이번에 굉장히 놀랐던게 동영상하고 폴리곤 애니메이션(?)하고 구분이 잘 안가드라고요.
자날때는 티가 확확 났는데 말이죠. DOF 효과를 활용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굉장히 자연스러워 졌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래도 구분이 필요하면 캐리건의 표정을 보면 됩니다. 폴리곤일땐 아무리 자연스러워도 얼굴이 딱딱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감춰진 뒷 얘기들을 캠페인이나 유즈맵 형식으로 공개했으면 좋겠습니다. 블리자드는 추가 캠페인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은데.... 사실 만들려면 별로 어렵지도 않을텐데 말이죠;; 그렇게 만들어서 DLC로 판매하면 무진장 살거 같은데;;; 머 아바투르 방랑기 라던가, 사랑찾는 미라한, 이런거 만들면 꿀잼일것 같은데 말이죠.
13/03/13 18:02
솔직히 스토리랄게 없었어요. 캠페인은 재밌었지만 게임이 할만한거지 군심 내용은 자날보다 더 할리우드 양산형 영화같은 스토리네요. 대실망
13/03/13 18:55
이번작의 가장 큰 수확은 워3스러운 중립적대유닛의 출현이 아닌가 마 그래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걸 추후 대회맵에도 적용하면 상당히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13/03/13 19:35
방금 엔딩봤는데 재미있게 잘 즐겼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흐콰한다님 말씀처럼 스2 게임내부가 아닌 외부자료들까지 봐야 스토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겠더라고요. 스1-스2 사이에 현실의 시간이 10년이나 되다보니 이것저것 설정이 잔뜩 붙었고 게임만 한 사람에게는 살짝 불친절한 부분이 있지 않나 합니다.
13/03/14 01:13
주종이 저그여서인지 너무나 쉽게 아주어려움 난이도를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엔 히트라(울트라와 히드라)로 가니 그냥 다 쓸어버렸네요. 난이도가 조금 더 높고 분량이 살짝만 더 길었다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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