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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04 15:17
확실히 게임 내 설계 방향은 크게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테란의 경우에는 좀 심심하긴 하더군요. 화염기갑병이 신규 유닛이란 느낌을 많이 못 주고 거머리 지뢰 하나 밖에 없어서요. 그리고 거머리 지뢰는 덩치를 크게 했으면 좋겠더군요. 잠복 전에는 해병 정도의 크기인데 잠복하면 보기에도 별로 멋있지 않고 눈에 잘 띄지도 않습니다. 최소한 잠복했을 때의 크기 좀 늘려줬으면 좋겠어요.
별로인 부분을 뽑자면 공허 포격기가 개인적으로는 매력을 느끼기 힘들었고(차라리 기존 광자 충전과 분광 정렬을 다 준다거나 하는 편이 나았을 것 같기도 하고요.) 분광 정렬은 기존 피해에 추가로 또 입히는 방식인 걸로 압니다. 예언자의 경우에는 유닛의 설계가 계속 바뀌어서 투견처럼 사라질 것 같았는데 지금은 그래도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특히 펄서 광선 같은 스킬은 비교적 급조된 스킬치고는 꽤 재미있었고요.
13/01/04 15:32
확실히 화염기갑병은 너무 심심합니다. 의료선 힐 받는것 외에는 크게 차이를 못 느끼겠어요.
한번 되든 안되든 메카닉을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불멸자는 둘째 치고 광좀비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녹이는지 시험해 보고 싶군요. 그와 더불어 예언자를 동반한 우관 운영도 도전해야겠네요,
13/01/04 15:39
저는 굳이 병영-군수공장 체제로 이분화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긴 한데 지금 문제점은 새롭게 추가한 것들이 쓰기도 힘든데 쓸 필요를 못 느낀다는 점 같습니다. 토르의 대공 모드 전환이나 의료선의 치료 능력 강화 같은건 괜찮지만 막상 하면 안 써요...
13/01/04 15:29
군단 5판하고 자날 5판하고 이러고 있는데요
테란은 진짜 하다보면 달라진게 없습니다....-_-;; 초반 일꾼 자동으로 붙는거랑 개체수 표시되는거 정도.. 의료선 부스터도 급하게 쓰다보면 기억이 나지 않고 전투 화염차는 온리 불곰+해병보다 큰 장점을 못 느끼겠구요;; 테테전이 그나마 양상이 많이 달라질것 같습니다..
13/01/04 15:33
저는 자날 확실히 접고...군단만 올인하고 있는데요. 확실히 테란은...매우 크게 동감합니다 ㅠㅠ
테테전은 확실히 자날과는 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13/01/04 15:35
아 그리고 급하게 본문에 적느라 하나 누락되었네요. 프로토스의 모선입니다.
함대 신호소를 지으면 모선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 모선제어소의 귀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며, 소용돌이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소용돌이가 특정 하나의 유닛을 완전히 소멸시키는(정확히는 시공간 저 너머로 완전히 보내버리는) 기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더! 언덕 밑에 수정탑 지은 후에 시야 확보해서 언덕 위에 소환하는거...군심에선 안 됩니다^^ 이거 한번 시도하려다가 안 되서 "대략난감ㅠㅠ"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13/01/04 15:46
처음했을때 저그로 저글링/맹독충 초반 가고, 4차관으로 입구 돌파하려다
입구에 박혀있던 거머리지뢰에 전멸당했을때의 기분이란;;;; 근데 하다보면 자날 유닛만 쓰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13/01/04 15:49
어휴 지뢰 폭사당할 때 기분 잘 압니다...ㅠㅠ //
군심 유닛을 활용해 보려면 승패에 대한 미련은 과감히 포기하고 이거 한 번 제대로 써보겠어! 라고 마음가짐을 가지는게 중요한 것 같네요.
13/01/04 15:59
일단 테란은 신유닛을 하나 더 추가시켜줬으면 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토스나 저그에 비해 너무 심심한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최대 인구수를 20 ~ 30이라도 늘려줬으면 좋겠는데, 이건 언급도 안 되더라구요. 워3도 프로즌 쓰론이 나올 때 최대 인구수를 10 올려줬었건만... -_- 그 밖에 히드라나 울트라 등의 공격 사운드도 좀 더 타격감 있게 변경해줬으면 합니다, 유닛의 세부적인 스킬이나 밸런스는 앞으로 더 조정될 거라서 (모선 빼고) 별다른 불만은 없네요.
13/01/04 16:04
신유닛이 언급되었으니까 문득 드는 생각인데...
자날 켐페인의 약탈자를 뭔가 리메이크하거나 멀티플레이용으로 바꿔보는건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꾼 제외하고 근접 공격 유닛이 하나도 없다는 테란 종족의 특성과 비교하여 뭔가 신선한(?) 컨셉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타격음...확실히 이건 스1이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13/01/04 16:15
음 근데 화염기갑병도 사실상 거의 근접유닛 아닌가요? -_-;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스1과 같은 과장된 타격음은 스2에 좀 안 어울린다고 보는지라 사운드 이펙트가 너무 미약한 저그의 몇몇 유닛들만 좀 수정해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13/01/04 16:08
4~5판 해봤는데
결국 자날떄 유닛들만 뽑게 되더라는...신유닛들은 뭐가 뭔지 몰라서 잘 못 뽑겠더군요 근데 그 연결체에서 뽑는 모선 임마는 물건이더군요...뭐야 이거....무서워-_-;
13/01/04 16:10
확실히 테란이 다른 종족의 신유닛들에 비해 심심한 느낌을 주긴하지만 거머리지뢰라는 유닛 하나만으로
기존에 쓰이던 빌드들의 헛점을 다 커버해주기 때문에 실제로 가장 실질적으로 변하고 강해진게 테란입니다. 쉽게 풀이해서 말하면 지뢰하나로 인해 빌드들의 취약한 타이밍을 쉽게 넘길 수 있습니다. 자날플레이를 하시면서 중간중간에 군심테란유닛들을 섞으시면 확실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트리플커맨드의 취약한타이밍을 지뢰로 막을수 있다는 점, 의료선이 쉽사리 점멸과 뮤탈에 잡히지 않는점 초반 사신플레이가 다시 살아났다는 점. 이런 기본적인 것들 하나하나가 쌓여서 나비효과처럼 테란이 강해지는게 자날과 다른 군심의 테란인거 같습니다. (물론 지뢰빼고는 충분히 자날에서도 바꿀 수 있었긴 했죠) 저는 애초에 좀 부가적인 요소를 추가한다는 의미의 확장팩으로 보고 있어서 너무 과한 유닛은 게임자체를 바꿔버린다는 부정적인 입장인지라 딱 여기서 밸런싱만 맞추면 될꺼 같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란은 좀 심심한 느낌을 주는게 사실이긴 합니다.
13/01/04 16:30
네 저야 원래 스2를 많이 플레이하는 입장이라서 군심도 많이 해봤는데 아무래도 아직 군심전용빌드보단
자날빌드에서 군심유닛을 요소요소 섞는 위주의 플레이들을 고수분들이 많이 하시더라구요. 다들 테란이 투견삭제된이후로 약해졌다 약해졌다 하셔가지고, 테란플레이 위주로 많이 봤었는데 TvP - 일단 토스도 테란전에 쓸만한 신유닛이 없습니다. 다만 토스도 초반 찌르기를 모선제어소 유닛으로 편하게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죠. 기본적으로 흐름은 비슷합니다. 다만 테란이 배짱을 부리는 플레이를 소위 말하는 차관찌르기로 찌르기엔 지뢰라는 유닛이 그 단점을 커버해줘서 테란이 초중반 주도권을 잡고 갈 수 있습니다. TvZ - 저그유져들이 가장 불만 이었던게 일단 자날과 동일하게 삼컴을 가져가는 플레이를 하면서 화차밴시를 하면서 후속 지뢰나 아님 선지뢰로 바퀴플레이나 바퀴 맹독충 저글링을 쉽게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테란의 배짱플레이를 견제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그 이후인게 거머리지뢰를 해불선과 같이 반응로 팩토리에서 계속 뽑아내어서 전장 중간중간 배치하거나 스타1의 럴커와 같이 전진버로우를 시키는 플레이가 되게 까다롭다고 합니다. 일단 마인과 같이 전장 구석구석에 박아놓으면 감시군주로 제거해야되는데 감시군주시야와 거머리지뢰시야가 1차이나기때문에 정말 컨트롤을 세밀하게 하지않으면 지뢰가 감시군주를 죽여 다시 지상군도 죽는 시나리오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제 친구가 강하게 불만을 제기하더라구요. TvT - 일단 초반 은밴플레이가 사장되었습니다. 더블커맨드를 해도 스캔+지뢰로 아무 피해없이 손쉽게 일꾼타격을 안받을 수 있거든요. 거기다가 후반전을 가면 프로들의 경기 몇개를 봤는데 아예 지뢰 탱크를 하면서 장기전양상이 쉽게 발생하더라구요. 그런게 아니라면 초반부터 양쪽다 심하게 버프된 사신견제부터 시작하여 게임이 이상하게 돌아갈때도 있구요.
13/01/04 16:44
참고로 테란, 저그 모두 신유닛 2개 추가인데 프로토스만 신유닛 3개 추가죠.
전체 유닛 개수로 따지면 테란, 저그 각각 15개, 프로토스만 18개의 유닛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질적 공격유닛만으로 따지면 테란 14개(건설로봇 제외), 저그 12개(일벌레, 대군주, 감시군주 제외), 프로토스 16개(탐사정, 관측선 제외)입니다. 저그가 제일 부실하죠.
13/01/04 16:52
개인적으로는 저그 공중 유닛 하나만 더 추가되면 좋을 것 같고요. (아마 이렇게 얘기하면 많은 분들은 스콜지를 그리워하실지도...)
프로토스는 우주모함과 폭풍함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3/01/04 17:10
저그가 공격유닛의 수가 적긴 하지만, 시한부 공짜 유닛들로 이걸 보충하는 편이죠.
아무런 기능이 없는 변신수를 빼더라도 시한부 공짜 유닛이 3가지(식충, 공생충, 감염된 테란)나 됩니다. 근데 이런 식으로 하면 토스에 요격기도 넣어야겠네요.
13/01/04 16:45
자날나올 당시부터 테란이 너무나 완성도 있게나와버려서 확장팩에 따로 추가할게 없을거 같기도합니다.
스2 처음접할때 테란의 변화들과 활용성높은 무궁무진한 건물&유닛들을 보고 오오~~ 했다가 프로토스에서 잉? 차관말고 뭐가 다른거지? 하다가 저그는 ... 나왔죠. 그냥 만들다 말았다는 얘기도 나오고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가장 변화가 커야되는것은 저그와 토스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13/01/04 16:47
저도 테란이란 종족의 완성도가 상당해서 무언가 추가하기 어려울 것 같긴 합니다. 결국 투견도 기존 유닛하고 설계 방향이 겹쳐버리니 없앴고요.
13/01/04 16:57
정말 공허의 유산에서 테란은 어떤 유닛이 나와야할지 블자에서는 머리 좀 아플것 같습니다.
일단 브루드워->자날로 넘어올 때 없어진 유닛들이 파뱃, 메딕, 벌쳐, 골리앗, 레이스, 사이언스베슬, 발키리인데... 파뱃 : 군심 화염기갑병과 어느 정도 비슷한 컨셉 / 메딕 : 의료선 / 벌쳐 : 경장갑 킬러인 화염차와 더불어 군심에서 지뢰 신설 골리앗 : 사실 스펙 상으로는 바이킹이 골리앗과 거의 비슷 / 레이스 : 대공은 바이킹에게, 은폐 및 대지 공격은 밴시에게... 결론은 공대공 스플래시 유닛 추가??? 이런 식으로 따지면 프토와 저그도 앞으로 확장팩에서 브루드워의 부활???
13/01/04 18:20
군심 베타 하시는 동료분의 말...
'테란으로 해불선 하는건 똑같은데, 다른 점은 정찰용으로 쓰던 공장 내려놓고 지뢰만 여기저기 박고 있어요' 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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