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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04 19:12:03
Name 불멸의황제
Subject CJ 엔투스는 앞으로도 티원을 이기기가 참 힘들 것 같습니다
전 선수의 에이스화, 만년 선수층만큼은 티원만큼이나 두텁다고 평가받으면서도 선수들이 뭔가 항상 2%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CJ엔투스를 거의 몇년동안 봐오는데 최근에는 지난시즌에 4:0으로 완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전통적으로 CJ는 티원에게,

선수들한테는 좀 미안한 얘기지만 엔트리상 질 것 같은 게임은 당연히 지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게임조차도 몇게임 못 따는

양상을 띠면서 정말 많이 패배해왔습니다.

사실 어제 CJ의 엔트리는 이 이상 잘낼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엔트리만큼은 CJ에게 필승에 가까운 엔트리였습니다.

결과야 뭐 다들아실테고..

그런데 현실적으로 CJ는 티원전에서만큼은 상대전적이나 선수들의 스타일을 감안해볼때 앞으로도 CJ가 정규리그에서 1위를 하더라도

티원이 더 높은 것에서 상대를 한다면 항상 고전할 것만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CJ가 KT보다 쓸만한 선수들이 많고 전력상 앞선다는 평가는 들을지 몰라도 티원전에서만큼은 KT에 훨씬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0809시즌부터 명실상부한 CJ의 에이스였던 김정우 선수..에이스이면서도 도택명 그 어느선수를 상대로도 앞서지 못합니다.

오히려 훨씬 밀리고 있죠.

사실 0910 때도 2차전 7세트에서 김정우 선수가 준비된 정명훈 선수에게 무너지면서 결국 역전패를 당해서 CJ로서는 아주 오랜만에

티원을 꺾고 상위라운드로 올라설수있는 기회를 놓쳐버렸죠.

이제동을 밀어내고 현재 저그랭킹 1위가 된 신동원 선수..이 선수도 도택명 상대로는 거의 힘을 쓰지 못합니다.

지난시즌에 김택용 선수를 한번 멋지게 잡아내는 모습은 보여줬지만 그래도 만약 김택용 선수와 다시 맞붙는다고 한다면 1년에

저그전 30판해서 4판 지는 김택용 선수와 5:5라고 보기는 힘들겠지요.

진영화 이경민 장윤철 세 토스 선수는 지난시즌 KT전을 봐도 그렇고 티원저그 어떤 선수를 만나도 불안하고 역시 도택명 상대로는 거의

압도당하고 있네요.. 그나마 볼만한 게 장윤철 선수가 2:1로 정명훈 선수에게 앞서고 있는게 세 토스선수에게는 도택명 상대로 거의 유일한

앞서는 데이터입니다.

제일 티원전에서는 "그나마" 유용한 카드가 신상문 선수인데 이 선수는 한 팀의 에이스로 오래 독주한만큼 중요 경기에서 변수도

많이 만들어내고 멘탈도 강하고 실제 데이터상으로 도택명에도 크게 밀리지 않는 데이터를 보여줍니다...

질 것 같은 선수에게는 거의 어김없이 져왔던 CJ 선수들과는 다른 역량을 보여주죠..

거기다 저그전이 강한 테란이기 때문에 티원저그 저격용으로도 딱입니다.

조병세 선수는 정명훈 선수를 만나지 않는이상은 테란임에도 저그선수를 만나도 불안한 카드고 토스를 만나면 현재 데이터상으로는

필패카드에 가깝습니다.

이렇게 따져보면 평가받는 전력에 비해서 CJ는 티원전에 약한 요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반대로 생각해서 당장 도재욱, 김택용, 정명훈이 차레로 출격한다고 생각했을 때 세 선수를 충분히 막을수있는 카드는 커녕 5:5라도

해줄수있는 카드는 거의 전무합니다..어제와 같은 신트리는 나오기 거의 힘듭니다.

데이터는 장윤철 선수처럼 정명훈 선수에게 미세하게 앞서면 김택용 선수에게는 압도당하는 건 차라리

나은 편이죠..진영화, 신동원, 김정우 세 선수는 도택명 모두를 상대로 밀리고 있습니다.

KT의 경우는 이영호 선수가 도재욱 선수를 제외한 티원의 모든 선수들을 압도적으로 찍어누르고 있고 김대엽 선수도 티원전 성적이

굉장히 좋죠..실제 지난시즌 CJ전 직전만해도 약체라고 평가받던 KT가 결승에서 티원을 이길수있었던 이유도 이 두 선수의

활약이 굉장히 컸죠. 삼성의 경우도 이영호 김대엽 선수만큼 앞서는건 아니지만 허영무 송병구 두 쌍룡이 5:5 수준으로

도택명 상대가 가능합니다.

웅진은 저그라인만 해도 도택명 상대가 5:5 이상으로 충분히 가능하죠...거기다가 김민철 선수는 정명훈 선수에게는 거의 조병세급의

천적이구요.

CJ선수들의 경우는 자신들이 가진 실력에 비해서 특정 선수에게 약한 관계가 너무 많고 그게 우연히도 티원에 많다는 게 정말

불행인 것 같아요..거기다가 지난시즌에 이영호를 껐은 신상문 선수처럼 변수를 만들어낼만한 능력은 CJ선수들은 평소에 워낙

잘하는 만큼 찾기 힘들더군요.

CJ빠로서 CJ의 혼이라고 볼수있는 서지훈이 두눈시퍼렇게 뜨고 지켜보는 앞에서 후배들이 보란듯이 이겨주길 바랫는데..

사실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따져볼수록 CJ가 티원을 뛰어넘기가 정말로 쉽지가 않음을 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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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k간다
12/01/04 19:16
수정 아이콘
저번 시즌 신동원 선수는 그냥 운수가 좋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네요.

김정우 선수 보다도 글쎄요~라고 물음표를 띄웁니다.

매 시즌마다 맵이 바뀌어서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 신동원 선수를 보면... 이번 시즌에는 좀 어렵지 않나 생각해보네요.
12/01/04 19:18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보면서 뭔가 변화가 없으면 힘들겠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제 엔트리는.... 진짜 그 이상으로 잘 짤수 없는 신트리였죠.
근데 뭐..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뭔가 시작부터 지고 들어간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신트리임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한 경기 정도는 잡을 줄 알았는데..;;
Go_TheMarine
12/01/04 19:20
수정 아이콘
도택명 중 도를 제외하면 현 스타판에서 열손가락안에 들어가는 선수들입니다.
엔트리를 이겼다 해도 이기기 쉽지 않은게 당연합니다.
지오와 씨제이를 거친선수 중에는 S급은 아프리카 방송했던 모 저그유저밖에 없었으니까요.

김정우선수는 우승과 더불어 이영호선수에게 5연승을 했습니다만....
그 다음시즌부터 은퇴전까지는 a급 저그였을 뿐이죠.
어제 경기는 졌지만 신동원, 조병세선수는 거의 이긴경기 진거라 위안 삼아야겠네요..ㅠㅠ
초반에 잘나가더니 다시 주저앉았는데 다음경기부터 쭉쭉치고 나가야할듯...
불멸의황제
12/01/04 19:25
수정 아이콘
S급이 없는 것도 CJ의 큰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CJ 에서 승수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멤버들이 도택명에 지나치게 약하다는 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실제 다른팀이 티원이랑 맞붙으면 CJ만큼 이렇게까지 밀리진 않죠.
12/01/05 13:12
수정 아이콘
도택명에 강한선수는 이영호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괜찮다 싶은건 각 팀의 에이스들 뿐이죠.

cj의 경우 전 선수의 에이스화라고 하지만 실상 에이스는 없는 팀입니다.
당당하게 다른팀 에이스랑 붙일 선수는 이전 시즌에도 없었죠;; 신동원선수가 저번시즌 커다란 성장을 했지만
최고급 저그였지 최고급 선수는 아녔죠. 아직도 기량면에선 웅진의 양김저그 아래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그러실 분이
12/01/04 19:46
수정 아이콘
T1의 팬인 저도 참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이..
예전 GO시절부터도 쭈욱 그런 것이. 당시 OSL, MSL에서 개인대 개인의 경기에서는 GO의 선수들이 T1의 선수들을 많이 이겼어요.
그런데 팀vs팀으로만 가면 프로리그이던 당시의 팀리그이던 간에,
(상대전적의 차이가 많이 앞서는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GO팀이 승리를 가져가기가 참 어려워했습니다.
저한테는 불가사의였어요. 대체 GO나 CJ가 팀담위리그에선 왜 밀리는지 이해가 되지않았거든요..

지금도 아니 저번시즌까지만 해도 제 기분상으로.. T1이 이기기 참 어려울것같다는 생각이 드는 팀은 CJ 였습니다.
'~였다'는 건, 이번에 KT가 영입한 선수들로 전력이 강해졌기 때문인데요.. (이영호 선수가 없다면 또 몰라도)

전력은 굉장히 안정적인데, 기복이 있다.. 말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어제의 CJ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12/01/04 20:08
수정 아이콘
그래도 CJ에 한상봉있던 시절엔 나름 해볼만했는데...;;;

웅진에 가면서 티원 잡을 카드가 없어졌죠.

그리고 그 한상봉은 티원이 영입하면서 은퇴시키는...
비회원
12/01/04 20:38
수정 아이콘
옛날 삼성이 해태를 상대하던 느낌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페넌트레이스에서는 그럴싸하게 보이는 a급 라인업에 두터운 선수층때문에 강해보이지만 포스트시즌등 이겨야할 게임에선 해태의 s급 소수정예에힘없이 무너지던.
근성없어 보이는 눈빛까지도.. 신상문만이 의지를 보여줬던 박충식을 생각나게 하더군요.
비내리는숲
12/01/04 20:50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이 CJ팬이시라구요? 뭐 저와 팬의 개념이 다를수도 있겠습니다만 팬이라면 기본적으로 어느팀이든 이길수 있다, 어느 팀과의 경기든 승리 가능하다, 천적도 언젠가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야 정상 아닌가요.

서지훈 선수가 했던 인터뷰가 기억나네요

승패를 결정짓는 것은 나 자신이지 상대가 누구냐에 따른 것은 아니다.
불멸의황제
12/01/04 21:13
수정 아이콘
약간은 기분이 나쁜 게 저는 2002년도 김정민 서지훈 최인규 마린보이즈 시절, 프로리그로 따지면 에버컵 시절부터 10년동안 Greatest One팀 팬이었습니다. 그때 리그 중반에 6등으로 쳐졌던 지오팀이 막판에 끌어올려서 준플옵에 진출했는데 3:0으로 져서 떨어졋죠. 팬이라고 해서 님처럼 데이터가 어떻든 상대전적이 어떻든 뭐가 어떻든 무조건 CJ가 티원을 이길 것이다 라고는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글에서 저는 CJ가 강팀이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해볼 때 CJ는 티원을 이기기 쉽지 않겠다, 1위로 도약하는데도 큰 장애물이 될것이다라는 것이 요지이지 CJ가 티원한테는 절대 안되네라고 주장한 글은 절대 아닌데 님 댓글을 보니 제가 팬도 아니고 마치 제가 CJ를 깎아내리려고 이 글을 쓴것처럼 된거 같네요. 티원이랑 붙게 되면 항상 CJ를 응원하고 또 이길수있을거라고 믿고, 앞서고 있어도 한 경기라도 지면 역전당할까봐 가슴이 조마조마하며 항상 경기를 지켜봅니다. 그런데 팬이기에 이길수 있을 거라고 믿는거랑 데이터상으로 밀리는 건 별개죠. 이 정도 팬이니까 이 정도로 글도 쓸수잇는 거에요, 글의 끝에 그래도 언젠간 CJ가 티원을 극복할 날이 올것이다 라는 것을 엄멀히는 CJ보다는 지오라는 이름이 좋은 십년 지오팀 빠인 제가 썼어야 하는 건가요..
바로그섬
12/01/04 21:10
수정 아이콘
팬이라서 더 안타까운 심정이 아닌가 합니다. 팀간 상성같은 거라고, 웅진팬이 CJ를 만날때 이런 느낌이겠구나..라고 위안을..흑흑
전 걱정이 SK뿐 아니라, 혹시 조금 큰 경기, 꼭 이겨야하는 경기-플레이오프나 어제같은 경우-에 멘탈이 조금 약한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더군요. 약하다기 보다는 뭐랄까, 조금 들뜬듯한 그런거요.

신동원 선수는 -이번라운드 부터 모니터가 바뀌었다고 들은거 같은데, 한쪽눈이 거의 안보이는 상태에서 적응하는데 조금 시간이 필요한게 아닌가라는.. 생각(핑계)을 해봅니다.
BlackHunter
12/01/04 21:53
수정 아이콘
티원이 과거 오리온 시절부터 프로리그 대 cj전에서 10연승을 한적이 있었더랬죠
그뒤로 cj가 많이 따라오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티원의 우세가 상당한걸보면
선수간 전적을 뛰어넘어서 팀간의 상성이라는게 정말 있는건가 싶을정도로 참 오묘한것 같더라구요
survivor
12/01/04 22:15
수정 아이콘
그래도 cj는 티원에게 좀 이기는 편 아닌가요.
스타판 최대의 미스테리는 지는게 너무 당연해서 언급도 안되는 'cj에게 지는 웅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웅진이 cj에게 4번인가 이겼는데 한번은 cj가 2군선수 보내서 에결에서 졌고, 한번은 stx컵이었고, 두번은 승부조작 루머가 돌면서 cj가 흉흉할때....였죠. 그 전에는 2년 3개월동안 못 이겼습니다.
12/01/04 22:32
수정 아이콘
cj팬분들 기운내세요
전 티원팬이지만 비록 정규리그에서야 kt한테 맨날지더라도 결승에서는 당연히 티원이 이긴다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자부심이 넘칠때에는 kt는 티원이 결승에서 이길수 있는 제물이라고
생각까지 했었지요. 다른팀보다 kt가 결승에 오면 매우감사하는 심정이라고 할까요.
처음 결승에서 질때도 티원을 위한 채찍질 뿐이다 라면서 애써 의미를 축소시켰는데
두번째 지고나서는 그 충격이 지금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항상 결승에서 제물에 불과한 kt가 티원을 두번이나 이길거라고는 정말 상상을 못했는데
결국 일어났지요.
전 cj도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영원한것은 없고 특히나 경기에서는 더더욱 그럴겁니다
Achievement
12/01/04 23:36
수정 아이콘
앞으로 이기기 힘들고 말고를 떠나서 어제 경기는 정말 무거운 질책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경기는 빌드가 갈려서 그런거라 쳐도
1,2경기는 정말 집중을 제대로 안하고 있는게 너무 보였습니다
12/01/04 23:50
수정 아이콘
CJ는 참 몇년째 정점과는 가깝고도 먼 존재인듯;;

07 후기리그 이때는 어떻게 드라마틱하게 결승까지 올라가면서 우승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에 대한 약점은 극복한줄 알았는데요....

그 이후로 여전히 점을 못찍고 있고...(위너스 제외)

SK텔레콤이나 KT에게는 중요할때 계속 밀리고;; 특히 SK텔레콤과는 정말 엄청난 악연 그 자체.....
만수르
12/01/05 00:59
수정 아이콘
저는 KT빠지만 참 안타까워요
확실히 우승전력이고 상위전력이라고 누구나 예상했는데 중요한 순간에 무기력하니;;;
특히 그중심엔 신동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팀이나 팬이나 어느정도는 해주겠지라는 기대치가 있는데 그게 안되네요
릴리러쉬.
12/01/05 06:07
수정 아이콘
중요할때 많이 지긴 했어요.
핫타이크
12/01/05 13:49
수정 아이콘
엊그제 경기는 정말 CJ팬으로서 맨탈이 붕괴될 정도의 경기이긴 했어요..

이번시즌 순위도 상위권을 맴돌고 있지만, 포시가면 결국 매년 같은 결과를 반복했던..
그 모습을 보여줄거라고 생각되네요 ㅠㅠ
12/01/05 14:32
수정 아이콘
정말 지난경기는 ...

GO의 심장과도 같은 서지훈이 보는앞에서 3:0 떡실신이라니.. 김동준 김정민 조규남감독님.. 지켜보는가운데 3:0 실신이라니

서지훈선수의 그 '분한표정'이 떠올라 정말 미쳐버리겠더군요....

멘탈이 너무약해졌습니다 CJ enuts...
운체풍신
12/01/05 16:44
수정 아이콘
cj는 전선수의 에이스화라고는 하지만 팀이 어려울 때 확실하게 팀의 운명을 책임질 수 있는 s급 카드가 없다는 점이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될 때는 어중간한 A급 선수가 많은게 좋아도 꼭 이겨야 할 때는 반드시 이겨주는 S급 카드 하나 있는게 더 나은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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