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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07 11:14:16
Name 信主NISSI
Subject 무승부경기에 대해
스타리그에서 최근 무승부 경기를 보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리그형태로 벌어지는 거의 유일한 리그가 된 스타리그에선 아직 무승부가 없었지만, 나오지 않으리란 것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우선 무승부경기의 인정여부입니다. 현재는 서로간에 상대를 엘리미 시킬 방법이 없는 경우를 무승부로 인정합니다. 예전 프로리그에서의 경기처럼 기술적인 문제로 엘리미시킬 방법이 없을 경우는 명확하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만, 챌린지리그에서 있었던 경기를 볼 땐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대략 50분이 넘어갈때까지 세월아 네월아 하다가, 너무 기니까 선수들에게 의사를 물어보고... 선수들이 동의하거나 혹은 선수들에게 '얼마간의 시간안에 끝내라'라고 언질을 주고 그 안에 끝내지 못하면 무승부... 라는 형태를 취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하면... 재미가 없다는 거겠죠. 예전 기욤선수와 박용욱선수간의 기존의 최장시간 경기는 시종일관 역전과 재역전이 벌어지고, 4~5번은 이제 슬슬 끝나는 구나 싶은 장면들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서지훈선수와 안기효선수간의 무승부는 경기시간의 절반 정도는 별다른 다툼없이 지나갔죠. 이건 정말 낭비입니다. (특히 기욤선수와 박용욱선수간의 경기는 길게 가긴 했지만, 그날 경기가 2경기밖에 없었기 때문에 도리어 다행이었죠.)

심판제도가 도입된 만큼, 보다 더 자세하고 세밀한 규정을 통해 경기시간을 단축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리그에서의 무승부경기의 처리가 궁금합니다. 챌린지리그에서의 경기는 듀얼이지만, 어쨌든 단판형식의 토너먼트이므로 바로 재경기를 했습니다. 리그에서는 그냥 무승부로 인정하나요? 4인리그 형태에선 고의 무승부가 나올 필요가 없기에(고의 무승부의 가능성은 1승2패자가 두명 나온상태에서의 2승과 1승1패자간의 경기에서 가능하지만, 이건 고의 패배도 가능하기에), 무승부경기를 인정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것과 연계되는 것으로서 무승부 경기의 전적수를 인정했으면 합니다. 리그에서 3인 비김이 나와 재경기를 벌일 경우 전적에 인정되듯이, 이경우도 2인 비김으로 인정, 전적으로 인정했으면 합니다.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선수의 100번째경기등을 기념할 때에 무승부경기의 인정은 당연한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글에서 말한 무승부 경기는 시스템오류나 규정에 의한 무효게임은 말그대로 무효게임일 뿐 포함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재경기를 벌일 때 직전경기나, 예전 베르트랑-임요환전에서 얼라이마인으로 문제 되었던 경기같은 경우죠. 이경우는 무효게임일 뿐 제가 말한 무승부경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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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방사장
04/05/07 11:16
수정 아이콘
신주님 반갑습니다.. 글과는 상관없지만.

워크래프트 추리 클럽에서 bluezard라는 닉으로 잠시 활동했었는데

여기서 또 뵙게 되니 반갑군요.
그리고
04/05/07 11:53
수정 아이콘
전 무승부 전적 기록에 반대합니다. 애초에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은 승, 패, 디스커넥트로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억측인지도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같은 팀 선수가 같은 조에 속했는데 우연히 무승부가 났다고 하면, 짜고 한 거 아니냐는 온갖 낭설에 휘둘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무승부 처리 규정의 확립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서지훈vs안기효전, 나도현vs김정민전 을 생각해보면 확실히 지루했습니다. 두 선수가 서로 들어갈 의사가 없음을 빨리 알아내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04/05/07 12:43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무승부 전적 기록은 반대합니다.
조별 리그인 경우 같은 팀 소속이 같은 조에 있을 경우 의도적인 무승부 상황이 충분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선풍기저그
04/05/07 12:53
수정 아이콘
일단 무승부로 하고 바로 재경기 하면 문제 없죠..
그냥 무승부로 기록 된다고 하면 그건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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