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1/23 03:09:10
Name 마음이
Subject 2008년 e스포츠계를 예상하며
며칠전 곰TV의 초청전이 발표되니까 타커뮤니티들이 시끌시끌하더군요.
E스포츠 포털의 양대축인 포모스와 파이터포럼
신기하게도 포모스에는 관련기사가 나왔는데 파이터 포럼에는 전혀 기사가 실리지않았습니다.
단 한줄도 없더군요.
파이터포럼 참 정치적으로 운영된다는 사이트중 하나지요.
일설에는 곰TV에 돈을 안줘서 기사를 안실어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단신으로라도 기사가 안실린다는것자체가 신기한 일이겠죠.
곰TV는 어떤식으로든 E스포츠 시장에 진입했고
2008년의 E스포츠계는 변화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구도는 사실
온게임넷과 MBC게임의 경쟁구도에 곰TV가 들어간것같지만
실제로는 다음과 곰TV의 경쟁이 될것같군요.
다음은 2007년에 곰TV와 치열한 경쟁을 했었습니다.
곰플레이어에 대항하기위해
KMP플레이어개발자들을 영입 다음팟플레이어를 만들었지만 매일마다 수십번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등을 돌렸고
결정적으로 버퍼링의 문제로인해 프로리그 시청율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있죠.
수요일방송하는 프로리그는 동접이 260명이더군요.

다음팟플레이어를 보면 최근에 곰플레이어와 같은 기능을 볼수있는데
왼쪽 화면에 가운데 네개의 배너가 들어간겁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2007년 초부터 곰플레이어에서 자사의 컨텐츠를 홍보하는 공간을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최근에 다음팟에서도 그대로 베끼긴 민망했는지 가운데 넣었죠.

곰이 MSL로 대박이 나니 바로 온게임넷 OSL을 도입하면서 두회사간의 경쟁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그러나 최강의 대박매치들에도 불구하고 실제 다음의 시청률은 OSL동접 2000~4000명수준 프로리그 300~2000명수준으로
매우 적게 나오고 있죠. 단순 조회수만 보더라도 적게는 10배에서 많게는 30배이상이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다음이 이렇게 된 이유는 다른게 아닙니다. 다음의 이스포츠는 외부업체에 대행하여 운영을 하고있죠.
관리가 안될수밖에 없을뿐더러 다음은 자사의 사업부끼리도 손발이 안맞습니다. 다음의 E스포츠 운영자들도 죽을 맛이겠지요.

온게임넷에서 의욕적으로 광고하고 시작한 플레이플닷컴
망했다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왜그럴까요?
처음엔 기대가 무척컸습니다. 그러나 경기 한판하기가 어찌나 힘든지 서버다운이 너무 자주되어 초반에는 사람들이 좀있었으나
현재는 관심도가 아예 바닥이 되어버렸습니다.
온게임넷에서 참신한 서비스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플레이플에서 하는 서비스 자체도 해당 게임사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시스템이라 여러게임사들이 들어올수도 없고 관심조차도 없는구조가 되어버렸죠.
온게임넷의 진정한 문제는 스폰서에대한 대접이 아주 낮다는 것입니다.
박카스스타리그를 보면 중간중간에 게임화면에 박카스관련 문구 자체가 없죠
스타리그라고만 나옵니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이 온게임넷에는 스폰을 거부하는 이상은 온게임넷은 스폰서를 구하기가 앞으로도 더욱 어려워지겠죠.
지속적인 소규모 스폰을 받으며 명맥을 유지하겠지만 다음스타리그 에버스타리그 박카스까지 매우 적은 스폰금액으로 유지되는이상
스타리그의 운영자체는 더욱 어려워질겁니다.
지금이라도 스폰서에대한 생각자체를 바꾸지않는이상은 힘들겁니다.

2008년 E스포츠의 화두는 IPTV 스타2 곰TV라고 봅니다.
기존 온게임넷과 다음은 지속적인 관계로 유지될것같고
MBC게임은 독자적으로 생존하기보다는 곰TV와의 끈을 계속 유지될것같습니다.
문제는 IPTV인데 하나TV와 메가TV가 E스포츠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있죠.
이들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를 자사 플랫폼에서 방송하기위해 노력할겁니다.

케이블에서는 온게임넷 VS MBC게임
IPTV 하나TV VS 메가TV
인터넷 곰TV VS 다음

실질적으로 곰TV때문에 MBC게임이 피해를 볼것이라고 하지만
곰TVMSL의 수익을 MBC게임도 나눠갖는 구조이기때문에 MBC게임으로서는 손해볼것이 없습니다.
케이블을 통해 나가지않는이상은.

문제는 프로리그인데
제3자가 곰TV가 될것으로 예상되는이상
온겜과 엠겜은 개인리그에 집중할 확률이 높습니다.

어느 방송사나 스타관련 컨텐츠가 80%이상인 현실에서는
갈수록 어려워질수밖에 없죠

스타2가 출시되면 각방송국에서 아마추어 리그제작을 시도할겁니다.
프로게이머 초청전같은 특별 프로그램들도 생길테고

협회로서도 스타2와 관련하여 블리자드와 매우껄그러운 관계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저작권을 받으려할테고
제가 가장 흥미진진하는 것이 과연 협회가 블리자드와 스타2를 어떻게 풀것인가와 스타2를 가져온다면
기존 스타1으로 진행되던 프로리그를 어떻게 운영할것인지.
프로게이머들은 스타2로 넘어갈것인지. 그렇다면과연 그시기는 언제가 될것인지
확실한것은 은퇴한 프로게이머들이 스타2를 연습하여 나올 확률이 높다는것이고
각 프로팀2군에서 2를 연습시켜 2군리그로 프로리그와 동시 운영
뭐 이정도가 예상되죠.

사실 대회가 많을수록 프로게이머들이 힘들고 혹사시킨다고하지만
대다수 프로게이머입장에서는 대회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프로리그같은경우 경기가 많으면 싫겠죠.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별로 없으니

그러나 개인리그는 다릅니다. 출전수당이 있을뿐더러 상금이 있기때문에
개인에게는 크나큰 수익이되죠.
리그가 많을수록 그만큼 출전기회도 늘어나고 출전이 곧 돈이기때문에 선수들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각팀의 이해관계가 있을뿐

여러가지 변수가 있는 2008년도 한해도 시끌시끌하겠지만
E스포츠 자체가 파이가 커지는 것에대해서는 굉장한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온게임넷과 MBC게임은 게임방송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있습니다.

그러나 하나TV나 메가TV는 게임과 상관없는 일반인들도 E스포츠에대한 관심을 높일수있죠.

곰TV에 게임만 있는게 아니고 영화도있고 스포츠도 있고 다큐도 있더군요.
기존 게임시청자가 아닌 일반인들의 E스포츠 유입이 늘어난다면 E스포츠계로서는 행복한 일입니다.

지금의 오직 스타크래프트 프로그램으로 대다수를 채우는 방송형태만 지양한다면
2008년의 E스포츠 산업도 발전하리라고 봅니다.
여러분들의 예상은 어떠신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owTemplar
08/01/23 03:48
수정 아이콘
첫 문단은 좀 걸리는군요

일단 지금 포모스와 곰TV가 제휴인 상황에서
거꾸로 포모스가 곰TV와 가깝기 때문에 기사를 공급받아 썼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 않나요

정치적이라고 해석하면 그 관계도 역시 정치적이라고 말할 수 있죠.

제가 파포-포모스 어느쪽 편을 드는 게 아니라, 그렇게 한쪽을 나쁘게 볼 사항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프로리그가 많을 수록 각 선수에게 불리한 건 아닐 거 같습니다.
실제로 구단에서 프로리그 출전 혹은 승리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니까요

개인리그 참여 인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프로리그라는 무대에서 이겨서 승리에 대한 인센티브를 받을 기회는 개인리그보다 더 넓습니다.
선수가 개인리그만 선호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한쪽만 바라본 견해가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방송 미디어가 다양해지면, 각 미디어는 필요한 컨텐츠를 찾느라 바쁠테고
협회-구단 입장에서는 그 컨텐츠를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수익 면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계권 판매 경쟁도 가능해질테니까요.

이것이 협회에서 그렇게 중계권을 가지려고 했던 것의 의미겠지요
항즐이
08/01/23 03:54
수정 아이콘
LowTemplar님//

어느 정도 합리적인 지적입니다만,
네이버에도 나오는 기사입니다. 당연히 E-sports 영역에서는 헤드라인 감이죠.
그런데 E-sports 언론이 전혀 다루지 않는다는 건 직무유기라고 봅니다.
친해서 "낼만한 기사를 내는 건" 괜찮습니다.
친해서 "안낼만한 기사를 친하니까 내주는게" 문제겠죠.

그리고 스타 2가 2008년에 발매될 거라는 기대를 일단 하고 있질 않지만 -_-;;
설령 발매되더라도 대회들이 이동해 가는데 1년 정도는 걸릴 거라 봅니다.
마음이
08/01/23 04:04
수정 아이콘
저도 포모스야 곰tv와 제휴관계니 그렇다쳐도 각 웹진들에서 전부 다룬 소식을 파이터포럼에서 한줄도 다루지 않는다는것
좀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다른사이트도 아닌 파이터포럼에서 말이죠.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 e스포츠 뉴스사이트인데 e스포츠에서 그것도 상당한 규모의 대회가 새로 발표되었는데 단 한줄의 단신도 없다는것 이것자체가 곰tv와 파이터포럼간에 일이 있다는것을 증명해주죠.
아프리카 의 워3리그 소식도 나오고
오퍼레이션7공개서비스실시
그루브파티 방송제작하고 아이템받자
이런것도 메인에 떠있는데 말이죠. 이상하긴 이상한 일이죠.
보통 사이트라면 이런 대회를 한단다 뭐 특집기사자체는 싣지않는다 치더라도 fact정도는 실어주는 게 상식인데
뭔가가 있긴 있나봅니다.
LowTemplar
08/01/23 04:15
수정 아이콘
일단 겉으로 드러난 상황으로만 보자면 파포가 워낙 포모스와 경쟁관계이다보니 그런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거꾸로 포모스엔 AWL에 대한 기사가 전혀 없는 걸 감안한다면
아프리카-곰TV경쟁 관계를 의식하는 걸로 우선 생각되긴 합니다.

추가적으로 포모스가 네이버에 기사를 공급하므로 그렇게 네이버에 나왔다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것 같고..
뭐 더 깊이 들어가자면 네이버도 삼성 사내벤처로 시작했고 그래텍CJ도 삼성계열이니 홍보했던걸까요.. (이건 좀 근거가 빈약한 억측이긴 하네요. )

자세한 건 더 알아봐야 하겠으니 이 부분에 관한 건 이 정도로 접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파포-곰TV문제는 글 중 일부분이니까요. 논의가 산으로 가는 건 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팩트가 더 나오지 않는 이상 다 추측일 뿐이니까요)

이 부분에만 집중하기엔 본문 나머지 부분이 아깝죠 ^^;;
마음이
08/01/23 04:17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추측이니까요. 포모스건 파이터포럼이건 정도를 갔으면 좋겠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항즐이
08/01/23 04:55
수정 아이콘
AWL 기사가 포모스에 안나는 건 저도 무척 아쉬운 부분입니다만,
파포나 포모스나 80%이상이 스타크래프트에 의한 사이트라고 봤을 때,
다른 대부분의 언론들이 헤드라인으로 뽑아낸, 심지어 포털에서도 메인에 뜬 사건을 다루지 않은 건 확실히 이상합니다.

아.. 네이버-삼성-CJ-그라텍은 첫번째 연결고리부터 이미..



판의 확대는 기대됩니다만,
중계권 때의 악몽을 생각해보면 체제의 확립이 가장 절실한 한 해가 되겠군요.
새로운 파이를 만날 때 마다 진흙탕을 거쳐야 한다면, 성장통이라기엔 너무 끔찍한 질병이 될 듯 합니다.
08/01/23 07:29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화면에 스폰서 로고 없는건 방송위원회의 제재 때문인걸로 압니다. 제기억으론 코카콜라시절때도 스폰서 로고있었습니다.
스칼렛
08/01/23 20:28
수정 아이콘
신한05까지만 해도 화면에 신한은행이라고 써 있었어요. 그 이후 방송위 제재로 인해 없어졌음.
프로리그도 마찬가지고 말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698 스타크래프트 2 개발자 Q&A 26 [2] Tail4200 08/01/23 4200 0
33697 홍Yellow의 "프리토크타임" [스타크래프트계는 세대교체 중..] [5] top[of]zerg=홍Yello4782 08/01/23 4782 0
33695 SK의 경영의욕이 내리막인것은 아닐런지요 [55] 논두렁질럿7365 08/01/23 7365 2
33694 베넷어택 이성은선수편 재밌네요. [37] SKY928410 08/01/23 8410 0
33693 KTF 매직엔스의 희망 [9] 하성훈4456 08/01/23 4456 1
33692 후기리그 결승전 엔트리 나름 분석 [18] SHiNeR)eXTRa(4896 08/01/23 4896 0
33691 2007 프로리그 후기 결승전 엔트리 발표 [94] 태상노군6660 08/01/23 6660 1
33690 주훈 감독님의 퇴진을 강력 반대합니다. [288] 종합백과12344 08/01/23 12344 8
33689 SKT T1 코칭 스태프 전원이 경질되네요 [91] Polaris_NEO10309 08/01/23 10309 0
33688 2008년 e스포츠계를 예상하며 [8] 마음이5065 08/01/23 5065 0
33687 플토의 마음가짐들 [7] 겟아디4389 08/01/23 4389 1
33686 영원한 테란전 정석빌드, 옵드라 최종진화형과 그 의의 [13] 겟아디7351 08/01/23 7351 1
33685 2009년 게임리그. [111] Yang10543 08/01/22 10543 43
33683 프저전, 웹캐리어는 안될까요? (입스타) [36] 산타7467 08/01/22 7467 1
33682 내맘대로 선정한 목소리가 좋은 프로게이머 [36] 내일은내일의6034 08/01/22 6034 0
33681 김동준해설의 나름 잦은(?) 지각과 경기 중 침묵 [90] 루리15210 08/01/22 15210 0
33679 악령의 숲, 몽환2로 교체. [112] 彌親男8133 08/01/22 8133 0
33678 [스타구경] 온게임넷 박카스 스타리그 16강 1회차 [11] ls5077 08/01/22 5077 3
33677 맵 테스트는 과연 프로 게이머의 전유물이 되어야 할 것인가? [14] Axl4610 08/01/22 4610 0
33675 랭킹전이 보고 싶습니다. [21] TaCuro5254 08/01/22 5254 0
33673 그래도 파이가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26] TaCuro5921 08/01/21 5921 2
33672 홍진호선수, 곧 군대에 간다고 하네요.(기사있음) [31] 하늘을담은바11019 08/01/21 11019 0
33671 곰TV, 드디어 날개를 펴다. 통합 초청전 개최! [71] 파란무테9620 08/01/21 9620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