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6/19 19:56:50
Name 하얀그림자
Subject 신희승, 테플전 또 다른 운영의 해법을 제시하다.
조금전 끝난 프로리그 이스트로 대 HERO 2경기 신희승 대 김택용 in 몬티홀의 경기가 끝났습니다.

결과적으로 신희승 선수가 패배했지만 그것은 김택용 선수의 리버와 하이템플러의 견제가 전혀 소득없이 끝나 자신의 유리함을 과신한 점과 김택용 선수의 물량을 만만하게 본 신희승 선수의 너무도 공격적인 전진 탓에 졌다고 봅니다.

제가 이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은 방금 경기를 본 분들이라면 일반적인 테플전의 경기와 달리 오늘 오랜만에 새로운 마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네. 메딕의 옵티컬 플레이.

아시다시피 테란은 스캔과 베슬로, 저그는 시작부터 함께해 무수히 많은 오버로드로 디텍팅을 하는 반면에, 정지되 있는 포토캐논을 제외하면 프로토스는 옵저버 밖에 있지 않습니다.

신희승 선수는 몬티홀 맵의 특성을 고려해 자신은 오른쪽 길로 탱크, 벌쳐를 공격하면서 왼쪽 길은 벌쳐의 마인과 터렛을 잔뜩 심어놓고 메딕을 배치해놓음으로써 왼쪽 길로의 공격을 차단합니다.

옵저버에 블라인드를 걸면서 김택용의 병력이 재빠른 전진을 못하도록 막습니다. 뭐, 옵저버가 장님이 되서 완벽하게 마인대박이 났다고는 볼수 없지만 시간을 끄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봅니다.

신희승 선수가 어느 정도 유리한 가운데 너무도 섣부른 '꼬라박' 두번으로 경기를 내주는 걸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었는데요.

메딕의 옵티컬 플레이. 앞으로 방송 경기에서 종종 봤으면 하네요.

ps. 이스트로의 플옵을 보는 날이 언제올런지..
ps2. 김택용의 스카웃 내심 기대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6/19 19:58
수정 아이콘
이런 전략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신희승 선수...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선수 중 하나입니다. ^^
소나기아다리
07/06/19 20:01
수정 아이콘
sk와 cj경기 보고 끝날때쯤 봤는데...
옵티컬 플레어를 썼나보네요
전 플토빠 이지만...기대되는 선수입니다~
parallelline
07/06/19 20:02
수정 아이콘
옵저버에블라인드를걸려면 메딕뽑고업글을해야되는데 어짜피 옵저버는 투명유닛이래서 터렛에꼬라박아서 옵저버가 죽지않는이상 일단 옵저버를 보기위해 스캔을해야되므로 그냥 골리앗 등으로 스캔해서 옵저버를 잡는경우가 덜 귀차나서 그러겠죠;;; 블라인드가 안쓰이는 이유는 역시 귀찮음과 그냥 옵저버를 잡아버리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아닐까요
07/06/19 20:09
수정 아이콘
신희승선수 플레이가 화려한데요.
그나저나 비수는 목요일 금요일 중요한 경기들이 연속인데... ...
이럴때는 팀에서 배려를 해줬으면... ...
07/06/19 20:54
수정 아이콘
블라인드 센스는 좋았지만...메딕 컨하느라 다른 전투의 효율이 떨어진거 같더군요
remedios
07/06/19 20:55
수정 아이콘
지더라도 이런 플레이 해주는 선수 사랑해줄수밖에요~~ 그래도 다음번엔 그 플레이로 멋지게 이겨주시길
지수냥~♬
07/06/19 20:57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생각 합니다;;
신희승선수 전략가라는 타이틀에 너무 집착하는것 같습니다.
무의식중에 그 포스트 임요환/천재 전략가라는 타이틀을 위해서,
뭔가 새로운것을 계속 꺼내고자 노력하는것 같은데

물론 그 결과가 성공적일때도 있겠지만, 오늘만큼은 메딕의 옵티컬플레이어는 이번 경기결과로만 보았을때 독이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터렛몇개 지어두면 옵저버는 아예 터지거든요.

물론 이 메딕전략을 갈고닦아서 정형화 시킨다면, 신희승선수는 정말 포스트임요환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것 같습니다.
모십사
07/06/19 21:04
수정 아이콘
지수냥~♬님// 그런 집착이 새로운 것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요? 아무도 신희승 선수에게 새로운 전략이나 포스트 임요환의 모습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그러한 집착을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구요. 그런 뭔가를 시도하려는 모습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07/06/19 21:08
수정 아이콘
유용성의 검증을 떠나서 신희승, 이 선수는 정말 관심이 안 갈 수가 없네요. 바이오닉 방1업 바카닉 '운영'으로 박지호 선수와 강민 선수를 잡을 때도 참 재밌게 경기한다고 생각했는데..
07/06/19 21:19
수정 아이콘
신희승선수는 붕어빵테란들이 만연한 프로게임계의 보배 중 하나죠^^

지수냥~♬님//터렛 몇 개 지어놓는다고 김택용선수가 전진할 때 업저버를 터렛에 흘리는 실수를 할까요? 옵티컬을 걸면 얘기는 달라지죠~
김영대
07/06/19 21:33
수정 아이콘
신희승 선수가 압박을 느껴서 전략적 플레이를 한다는 느낌은 안 드는데요.
이런 플레이를 원천적으로 좋아하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너무 전략적으로 해서 팀에서 형들이 연습을 안 해준다고 말하는거 보니까 말이죠.
재밌잖아요. 일단 이 선수 경기는 ^^;
07/06/19 22:09
수정 아이콘
시도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죠.

어디 다른 선수 같으면 패배가 두려워서라도 이렇게 못할듯.
Garyryry
07/06/19 22:26
수정 아이콘
터렛 근처에 슬쩍 다가와서 드라군으로 마인만 제거하고 돌격하면 답없으니 옵저버 보이는대로 옵티컬 건게 아닐까요 옵저버 순식간에 바보되면 꼬라박기도 무섭죠, 플토 입장에서는. 꽤나 유용한 전략이라고 생각해요~ 경기 아직 안봤는데 봐야겠네요 흐흐~
뺑덕어멈
07/06/19 23:19
수정 아이콘
옵티컬 덕분에 질럿들이 거의 다 죽어서 좌측 멀티를 쉽게 지켜낼 수 있었죠.
그 후 신희승 선수가 중앙진출에서 꼬라박지만 않았어도 유리한 분위기 였는데 아쉽네요.
07/06/19 23:29
수정 아이콘
매력있는선수라고 생각해요..

다른 선수 같으면 패배가 두려워서라도 이렇게 못할듯.(2)
07/06/20 00:22
수정 아이콘
공감 입니다.

신희승 선수 자신의 전략가라는 타이틀에 얽매이는게 독이 되는거 같습니다. 몽환이였나.. 김준영선수와의 경기도 그렇고.. 그냥 무난한 정석적인 플레이도 좀 보여줬으면 하는데..

다만 오늘 옵티컬 플레이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1시 멀티만 조기에 발견했으면 그냥 이기는 경기였는데..
오이이
07/06/20 00:39
수정 아이콘
신희승선수가 그런걸 하느라 전투 컨트롤이 그렇게 안좋았나 보군요 ㅡ.ㅡ
나름 신희승선수를 응원했는데 어처구니없는 전투때문에 답답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117 신희승, 테플전 또 다른 운영의 해법을 제시하다. [17] 하얀그림자4745 07/06/19 4745 0
31116 박태민 그의 선택과 집중 [47] Coolsoto6615 07/06/19 6615 0
31115 댓글잠금 주머니에 손넣고 인사를 한다.. [50] AmazingZealot10945 07/06/18 10945 0
31112 2007년 6월. 현존 최강은 과연 누구인가? [27] 협회바보 FELIX9720 07/06/18 9720 0
31111 E-Stars 2007??? WEG2007??? [4] F&S3785 07/06/18 3785 0
31110 eswc 워3 부분 본선진출 문제에 대한 끝나지 않은 의문점들 [4] NeverMind4153 07/06/18 4153 0
31109 WEG2007 스타부문 대표선발전 진행한다고 합니다... [37] 한방인생!!!6314 07/06/17 6314 0
31107 양대리그 우승? 동일시즌 양대리그 우승? 그리고... 그랜드 슬램 [71] Sizca7424 07/06/17 7424 0
31106 왜 운영의 마술사인가... [15] forgotteness7568 07/06/17 7568 0
31105 박태민! 전략의 승리와 MBCgame 9연승 [26] 세이시로5726 07/06/17 5726 0
31104 박태민, 대단하네요. 당골왕때의 포스 재림인가요?? [21] 김광훈6308 07/06/17 6308 0
31103 MBC 게임의 히어로 센터, 정말 귀맵이 될 정도로 들리는 건가요?? [36] 김광훈8100 07/06/17 8100 0
31102 [부고]르까프 오즈 김정환/STX SouL 김윤환 조모상 [23] Frostbite.5037 07/06/17 5037 0
31101 YANG..의 맵 시리즈 (19) - Chamomile [7] Yang6051 07/06/17 6051 0
31099 황제의 뒤를 잇는가? 사라진 대나무류의 부활인가? [7] 하늘유령7193 07/06/17 7193 0
31098 스타2 프로토스종족 완벽 설레발 분석?!! [11] 마빠이6835 07/06/17 6835 0
31097 침묵하자... [19] forgotteness6793 07/06/17 6793 0
31096 혹시나 있을 중국 유학생들을 위한 스타 즐기는법 [10] 불타는 저글링8391 07/06/17 8391 0
31094 2007시즌. 최강 팀플조합들의 성적. [12] Leeka4704 07/06/17 4704 0
31093 T1의 융통성없는 선수 선발 방식은 바뀌어야 합니다. [10] 모짜르트4955 07/06/17 4955 0
31092 팀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김성제 선수가 잘못한 것일까요? [7] 마빠이5566 07/06/17 5566 0
31091 '가위바위보'에 대처하는 강자들의 자세 [50] Forgotten_6593 07/06/17 6593 0
31090 티원의 연습과정의 문제점이 있지않을까.. [22] 미라클신화4949 07/06/17 494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