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25 14:52:17
Name A.COLE
File #1 TvZ_NaDa_vs_sAviOr.rep (0 Byte), Download : 120
File #2 TvZ_NaDa_vs_sAviOr_2.rep (0 Byte), Download : 101
Subject 제 관점에서 바라본, 마재윤의 테란전 운영
마재윤 선수의 테란전.
마본좌의 테란전.
sAviOr[gm] 의 테란전.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 분석해본 결과를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물론 다르게 생각하시는분들, 이건 아닌데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거라고 생각됩니다.


<1>. 성큰수의 적절함

예전 경기를 하나 생각해보겠습니다.

vs 변길섭 ( 루나 )
어떤 리그에서 경기였는지는 모르지만 그때 변길섭 선수가 불꽃을 하려 했던걸로
기억되네요.
그 경기에서 마재윤선수는 성큰을 아끼지 않고 건설했습니다.
변길섭선수의 불꽃위력은 사실 다들 아실거라고 믿구요.
아끼지 않고 건설한후에, 그냥 밀어버렸죠.

그땐 생각못한거겠지만 성큰 적절수짓기는 어떻게보면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고 볼수도
있겠네요.


vs 이윤열 ( 러시아워 ) (리플레이 포함)
WEF 였던가요..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마재윤선수가 3시 이윤열선수가 7시였습니다.
전체적인 패턴은 어제와 같았고 그 경기에서 마재윤선수는 크립두개만 짓다가 취소하고,
나중에 후반가서야 성큰 두개를 지었습니다.
성큰수의 적절함.

테란이진출을 하지않으면 아예 안지어버리는 배짱과 맘먹고 불꽃같은걸 준비하고, 마재윤선수가 그걸 본다면 성큰수를 절대 아끼지 않습니다.

성큰을 적게 짓는다는것은 그게 독이될수도있습니다.
성큰 짓는거 아끼다가 허무하게 패배하는 게이머들과, 배넷에서 많이봤기 때문이죠.
독이 될수도있지만 마재윤선수는 그런게 전혀 없는것같군요. 지금까지 보여준 완벽한
모습에 있어서는 말이죠.

초중반에 성큰 하나를 짓고말고의 자원차이는 저그유저분들이 더 잘아실것 같네요.


<2>. 3햇의 약점을 없애버린, 발업저글링활용

마재윤 선수의 테란전 주로 사용하는 빌드입니다.
무난한 3햇 - 이후에 발업저글링 활용 - 3햇 뮤탈 - 짤짤이로 시간끌면서, 멀티
멀티에 2럴커 박아두고 뮤저럴 활용하면서 디파
( 간단하게 설명했습니다. 생략된 세세한 부분도 있습니다. )

이젠 뭐 테란의 더블이후에 탱크갖추고 진출만큼 저그유저들도 대부분 이렇게 하죠

발업저글링 활용이 얼마나 중요하냐
일단 성큰을 최소화 할수있습니다.

테란이 발업저글링 빈집때문에, 맘대로 진출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진출하면 성큰 소수 지어버리면되고, 성큰뚫으려고 하면 발업저글링으로 뒤에서 잡아먹으면되는겁니다.
하지만 일단 첫진출을 맘대로 못하기 때문에 이게 가장 큰것같습니다.

첫진출 함부로 해서 저글링에 잡아먹힌 게이머들도 있었고, 예전 최연성선수 같은경우
루나에서 진출했다가 저글링빈집이후에 가디언디파에 졌었던 경기도 기억나네요.

<3>. 정찰의 꼼꼼함 + 거기에 마재윤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예상
마재윤선수 정찰관련해서 말하자면.. 그동안 마재윤선수의 경기는 거의다 봐왔지만
몰래건물에 당해서 졌다.
이런적은 거의 없었던것 같네요.

박정석 선수의 센터게이트는 워낙 초반이라 그냥 넘기고, 예를들어서 슈파때 임요환선수와의 롱기누스 대결을 예로 들겠습니다.

롱기누스에서 임요환선수는 전진팩토리를 합니다.
임요환선수가 워낙 전략을 잘쓰기 때문에 마재윤선수가 특별히 신경쓴 부분도 있겠지만 저글링을 삥 한바퀴 돌립니다.
전맵으로 뿌리구요.
그래서 팩토리를 찾아낸후 무난히 승리합니다.

거기에, 그 이후에는 임요환선수의 본진 주변에 저글링을 흩뿌려 둠으로써 드랍쉽까지
완벽하게 차단합니다.

임요환선수와의 경기 외에도 마재윤선수의 경기를 보면 정찰이 가장 꼼꼼하단걸 알수있습니다. 미니맵을 보면 저글링을 흩뿌리는 것도 자주 나오고 말이죠.

" 일단 정찰당하면 확실히 알게되는거고, 마재윤선수의 머릿속의 상대방전략에 대한 예측"
도 무시할수없습니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박대만선수와의 경기를 예로 들겠습니다.
앞마당 안하고 있는데 마재윤선수는 당연히 올인이거나, 몰래건물이라 생각했다고
인터뷰했습니다.
저그는 주로 맞춰가는 종족입니다.

그에따라서 테란 프토가 뭘하겠구나. 어느정도는 일반게이머들도 아는 수준이기때문에
정찰이나 예상에 있어서는 부족한점이없다고 생각됩니다.

마재윤선수와 경기를 하면 테란들이 왜 드랍쉽을 안쓸까요?
드랍쉽에 흔들리지않고, 성큰때문에 드랍쉽이 힘을 못쓰고 오버뿌려두기와 저글링 흩뿌려두기에 드랍쉽은 들킵니다.
이건 어디서 본내용이지만 숙소에서 연습할때 소리를 꺼두고 하는데 미니맵을 하나도 놓치지않는 마재윤선수라고 하니..

<4> 심리적인 측면
어제 마재윤선수가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경기전인터뷰도 심리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제가보기에 말을하는것도 최연성,고인규 선수와 더불어 잘하는선수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심리적으로 앞서가는거고, 5드론 9드론을 몇번이나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테란게이머들은 어지간한 배짱아니면 마재윤선수 앞에서 빌드로 좀 유리하게 나가자

배럭스 늦게짓고 더블하자. ( 이윤열선수가 주로했었던, 12.5 배럭 짓고 완성후 두번째 배럭을 짓는빌드도 있었구요.)
노배럭 더블하자.
롱기누스에서 1서플 1배럭 지어지고 바로 더블하자.

이것도 이젠 못합니다.
어제 이윤열선수도 그런면에서 입구두번째 서플을 조금 빨리 가져간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9드론을 막기위해서 입구두번째 서플을 빨리 가져갔고 사실 롱기누스는 10.5 배럭 하고 배럭지어지고 나서 바로 미네랄 400이 되기때문에 커맨드지어버려도 되거든요.
근데 두번째 서플 빨리 짓는걸 보고 9드론을 어느정도 대비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3경기 퀸으로 커맨드 먹어버리는,
이것도 심리적인 측면이 컸죠.
자존심에 손상이 갔을것이고 아무래도 이윤열선수도 마인드컨트롤측면에 있어서
안좋게 작용했을거라고 봅니다.
경기에서든, 인터뷰에서든, 전체적인 큰 그림에서는 마재윤선수는 심리적으로
앞서나가고있습니다.

<5>뮤탈짤짤이 + 디파일러 + 거기에 커널까지 + 전체적인운영

예전에 한창 말이많았었습니다.
어떤유닛이 사기다, 어떤종족이 사기다 라구요.
사기란 말은 안하겠지만 이런말을 하고싶습니다.

마재윤이 쓰면 디파는 사기급이다.
요즘 모든경기들이 그러겠지만 진영수선수와의 대결에서 3승, 변형태선수와의 대결에서 3승 이윤열선수와의 대결에서 3승

9승 모두 디파일러가 나왔고, 디파일러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디파없이는 경기 끝내기 어렵지만 디파일러를 정말 잘 사용하는 선수입니다.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뿌리는 스웜과 플레이그는 테란유저인 제가 볼때는
정말 저건.. " 짜증나겠다. -_- " 더군요.

뮤탈짤짤이는 말안해도 알것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뮤탈컨트롤 베스트3 을 뽑자면 박성준(MBC),마재윤,이제동 선수이기때문에 뮤탈컨트롤은 절대 떨어지지않습니다.

거기에 커널까지.
어제 1경기예를들자면 커널과 디파럴커의 적절한 조화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윤열선수 분명 상황은 괜찮았습니다.
경기 주도권 계속 가져갔고, 센터도 먹었고 말이죠.
근데 멀티를 치러가면 디파럴커성큰커널로 막고, 본진밀려고 해도 끝낼수있는 병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파러커에 시간빼았깁니다.
그동안 마재윤선수는 자원이 축적되고 울트라로 역전해버립니다.

이건정말........ 디파일러의 사용이 너무나도 뛰어나다고 밖에 볼수가없군요.

스컬지 사용도 한몫한다고 봅니다.
저그로 테란을 잡아보면 알겠지만 적재적소에 스컬지 뿌려두고 베슬잡고 신경쓰기 힘든거 아실겁니다.
스컬지로 베슬,드랍쉽 잡는것 보면 정말.. 맵핵저그인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VS 진영수선수와의 데저트폭스전)

거기에 테란들이 가장 짜증나는 플레이를 정말 잘합니다.
러커 한기한기 심어두고, 스캔을 낭비하는 플레이라든지 손이 엄청 많이 가게 만들죠.
어제같은경우도 정말 무서웠습니다.
리템의 경기에서 러커를 삼룡이 쪽에 심어두고 뮤링빈집, 거기에 손을 가게 만들고 결국 이윤열 선수는 진출한병력 신경못쓰다가 러커에 병력이 많이 잡힙니다.
회군하는데도 마재윤선수는 러커한기를 또 센터에 심어두고 빈집을 갔죠.
그런 섬세함까지 있기에 더욱더 마재윤이란 산은 높아보입니다.

그리고 절대 무리를 하지않습니다.
가끔씩은 오바하는 그런것도 전혀없다고 보면되고
자기가 유리한 상황에서는 유리하게 이끌고나가지, 절대 뭐 오바하고 그런건 없습니다.

플레이 하나하나가 섬세하다고 보면될것같습니다.


<6> 테란들은 왜 변칙플레이를 안하는가? 왜 프리스타일을 안하는가?

변칙플레이란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야 변칙플레이가 많이 존재했다고는 하지만 요즘 게이머들이
왜 다 1배럭더블과 3햇만 고집할까요.
2배럭 더블도 아닌 1배럭 더블입니다.

2배럭 더블과 1배럭더블은 자원차이가 많이나고, 커맨드 짓는 빌드타이밍 자체가 많이 나기 때문에 1배럭 더블이 부자스럽죠.

당연히 변칙플레이밖에없다.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생각하면 어떨까요.

18미네랄을 아무피해없이 먹고, 더블 돌리고, 무난하게 흘러갔습니다.
이렇게 됬는데도 마재윤 선수는 이겼습니다.
더블하고도 지는데, 본진플레이로는 제 개인적인 예상입니디만 일단 한번 막히면 진다고 보면 될것같습니다.

마재윤선수의 대처가 제 억지일수도있겠지만, 원배럭 플레이 몇가지를 정리하자면

일단 더블가져가지 않은걸 보고, 본진플레이라는걸 예측을합니다.
거기에,

패스트드랍쉽 -> 못본지오래됬죠.
본진에 성큰 하나 건설해두거나, 아니면 저글링에 막힐것같군요.

투스타 -> 3햇에 좋다고 했던 빌드였습니다.
투스타로 아무리 피해주고 해도 본진플레이의 한계상 막히고 나서 3햇의 드론충원, 그이후에 발전한 저그의 운영에 지기 마련입니다. ( 이거역시 요즘 안보이죠. )

조이기 -> 일단 몰래건물은 꿈도꿀수없고,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보면 될것같습니다.
발업저글링으로 몇안되는 마린메딕 그냥 잡아버립니다.
게다가 게이머들사이에서 사기라고도 불리는 뮤탈뭉치기
뮤탈 뭉치기때문에 이젠 조이기도 안먹힌다고 보면됩니다.

노가다드랍 -> 장육선수와의 경기를 생각해보면될것같습니다.
분명 이윤열선수는 장육선수와의 경기에서는 노가다드랍을 멋지게 성공시켰죠.
하지만 마재윤선수와의 경기에서 왜 사용하지 않았을까요.
저글링이있기때문입니다.
거기에 마재윤의 정찰력, 예측에 다 들통나버리기 때문이죠.

발키리나 세방향드랍쉽 -> WEF 2차전 이윤열선수와의 경기를 예로들고 말하겠습니다.
(리플레이 포함)
알포인트에서 이윤열 선수가 BBS 로 앞마당을 깼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보면 오바스럽게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저글링 드론 쌈싸먹기로 잡아버립니다. ( 경기 안보신분들은, 리플레이 보시면 됩니다.
드론컨과 함께 정말 소름끼치죠 )
그 이후에, 저그들은 어떻게 할까요?
피해봤으니까 앞마당먹고 시작하자 라고 생각되지만 마재윤선수는 계속 저글링을 생산합니다.

숨겨두고, 있다가 이윤열 선수는 당연히 진출을 하죠.
저글링이 없단걸 보고 말이죠. 진출하는데 그게 다잡히고 나서 그이후에 발키리를 갑니다.
깜짝수죠.
사실 마린 잡혔을때부터 거의 경기 끝 분위기였습니다.
발키리를 갔지만, 뮤탈스컬지에 아무것도 못해보고

예전 인터넷에 뿌려졌던 리플인데 VS 장육 4방향 드랍쉽경기가 있었을겁니다.
그렇게 세방향 드랍쉽을 다 뿌리지만 내리지도 못하고 동시에 다터지고 경기 끝납니다.

물론 불리한상황에서 발키리를 갔고, 세방향 드랍쉽을 쓴거지만 이게바로 본진플레이의
한계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 그럼 마재윤은 무적인가? 테란이 어떻게 이기란 말인가?
그의 운영에는 모자란점이 거의 없고, 쉽게 당황하지도 않습니다.
테란유저인 제가봐도 마재윤선수말고는, 저그가 저런 선수가 없기때문에 다행이다.
라는 생각까지 들정도구요.

간단합니다.
마재윤의 예측을 뛰어넘는, 그런 극한의 컨트롤이나 빌드나, 타이밍으로 이겨야합니다.
무난하게 흘러가고 일단 하이브에 가서 디파나오고, 커널뚫린다.
그럼 저는 어제 1경기를 토대로 마재윤은 어지간해선 지지않는다에 올인하고 싶습니다.

이윤열선수의 3승 일지를 살펴보면
1승 -> 팀리그 결승전에서 벌쳐의 예상밖의 컨트롤 이후 메카닉으로 1승
2승 -> 슈파에서 블리츠 마재윤선수가 스팀팩난입을 예상하고, 해처리를 거기에 지었으나
위쪽으로 지나가버리는 마린메딕파이어뱃
거기에 김동수 해설의 "아~~~~아~~~~아~~~~" 로 유명해진 그 예상밖의 컨트롤로 피해주고나서 무난한 운영
3승 -> 마재윤선수가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수비에만 치중할줄알았던던 이윤열 선수가 전혀 예상치못한 타이밍에 난입 ( 결과적으로 보면 마재윤선수가 무덤을 파버린; )

이윤열 선수의 3승에서 컨트롤,타이밍으로 이긴경기가 세경기네요.
빌드도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마재윤선수의 예상을뛰어넘는 빌드가 뭐가있을지 개인적으로 저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경기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강구열선수와 주영달 선수의 서바이버리그
거기서 강구열 선수는 획기적인 빌드를 보여줍니다.
빠른테크 이후 뮤탈뭉쳐서 오면 바로 이레디를 걸어버리는,

저그유저들을 당황하게 할수밖에 없는빌드죠.

신희승선수의 본진더블이후 몰래팩 이후 투스타
몰래팩이 마재윤선수에게 들킬지 안들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더블이후 투스타는 처음본 전략이었고 뛰어났습니다.

그런빌드를 이윤열 선수가 보여주지 않은것도 뭐 연습과정에서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예상합니다.
변칙플레이로는 이기기 힘들다. 라고 생각하셨을수도있구요.

개인적으로는 bbs 가 한번정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됬는데 아쉽게도 나오지않았네요.

뭐 이거 .. 글써놓고 보니 마재윤선수를 찬양하는 글이 되버리것같은데
글에서도 밝혔듯이,테란유저이고 이윤열선수 팬입니다.

어제 경기가 테란유저로써도 많이 아쉽고, 그냥 푸념글로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즐거운주말보내시기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2/25 14:57
수정 아이콘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 글이네요. 최적화된 성큰 수, 저글링 - 때때론 발업도 안 된 - 의 적절한 활용, 병력의 분배, 완벽한 3지선다, 맞춰가기 등등등...그때그때 다른 선수라 이기려면 참 많이 잘해야 합니다.
林神 FELIX
07/02/25 15:03
수정 아이콘
3번 정찰에 관한 에피소드를 소개하자면.....

대 진영수 전 리템에서 서플배럭으로 입구막히고 나서 2마린 이후에 마린
쉬는걸 보자마자 6저글링이 전맵에 산개합니다. 자원 딴데 쓰니까 혹시
몰래 건물일지도 몰라라고 1%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것이죠. 대부분의
경우 앞마당을 먹고 실제로 그 경기에서도 앞마당을 먹었음에도 말입니다.

변형태 전에서는 드론이 온갖 숨바꼭질을 하면서 테란의 사이언스 퍼실리티
까지 정찰합니다. 저글링도 아니고 첫 정찰 간 드론이 말이죠.

오늘 경기에서는 4경기 히치하이커에서 첫 드론이 1배럭에서 멀티, 가스
까지 올리는 걸 보고 빠른 아카데미 이후 3배럭이라는거 눈치채고는
치즈러시에서 날린 병력 계산해서 테란의 본진에는 1배럭에서 생산한
소수병력밖에 없다는 결론을 도출하고는 저글링을 한부대 넘게 찍습니다.

매 경기마다 이런 정보전을 중심으로 보시면 마재윤선수의 경기는 더
재미있습니다.
07/02/25 15:03
수정 아이콘
WEF 러시아워 이윤열전은 성큰 2개 올리면서 저글링 던져서 마메 위치 파악한 후 둘다 취소해버렸죠. 곧 뮤탈이 뜨는 상황이었거든요. 그거리에선 앞마당까지 진출해도 뮤탈과 저글링으로 잡아낼수 있다는 계산이었던듯... 그리고 경기 끝날때까지 앞마당엔 성큰 1개도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경기에서 센스있는 장면 하나는 중반쯤 벌쳐가 멀티로 난입하려고 하니까 언덕에 버로우 하고 있는 럴커 1기를 언버로우 시켜서 벌쳐난입을 막았죠.
07/02/25 15:04
수정 아이콘
캬~그 벌쳐가 11시 난입하려고 할때 러커로 입구막기는 일품이였죠
07/02/25 15:06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마재윤의 사기성은 맵을 넓게 쓴다는 것과, 엄청난 정찰력, 그리고 상대가 아무리 전략을 들고와도 적응 해버리는 능력이 아닐까 싶네요.
나도현선수가 4:0으로 상대전적에서 앞서던데 말이죠 [..]
블러디샤인
07/02/25 15:15
수정 아이콘
마인대박이후 볼수 없는.. 벙커링의 마술사 나도현선수..
개인리그에서 보고 싶습니다 ㅠ_ ㅠ
진짜 나도현선수가 마재윤선수 4강이나 결승에서 꺽어버리면.. 이거어떻게 되는건가요 =_ =''
07/02/25 15:16
수정 아이콘
저는 사실 나도현선수와의 경기가 솔직히 말해서 그리 기대가 되지 않는편입니다.
나도현선수는 요즘 하락세이고, 마재윤선수는 지난 싸이언 첫우승때보다도 훨씬 더 성장했습니다.

나도현선수와의 경기도 조금오래된 경기들뿐이구요.
그 미스테리했던, 벙커링포스를 다시한번 보여준다면..
블러디샤인
07/02/25 15:19
수정 아이콘
A.COLE/ 갑자기 나도현 선수의 격문이 생각나는 시점???
07/02/25 15:21
수정 아이콘
나도현 . 당신을 사랑합니다. 인가요....... ㅡ.ㅡ;;
07/02/25 15:22
수정 아이콘
갑자기 본문과는 상관업는 리플들이;
고소한쌀과자
07/02/25 15:26
수정 아이콘
저역시 공감하는 부분이 많네요.
리플레이 보고왔는데 전율이네요..
블러디샤인
07/02/25 15:35
수정 아이콘
A.COLE / 당신은 사랑 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
압권 !!!!!!!!!!!!
アスラン ザラ
07/02/25 15:56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 많이 가는글이네요..^^ 잘읽었습니다.
indego Life
07/02/25 16:02
수정 아이콘
분석력 장난 아니군욤.. ^^ 공감....
이직신
07/02/25 16:30
수정 아이콘
진짜 마재윤선수 초반 발업저글링활용은 참 대단합니다.
아마시절부터 리플레이 쭉보면 더블하는 테란상대로 무조건 발업저글링으로 소수병력 끊어주고 시작하더군요.. 테란들이 이에 예상하고 기민하게 반응해도 어김없이 빈틈을 파고드니..
07/02/25 16:33
수정 아이콘
초반 발업 저글링을 활용해서 빈집을 노리려는듯한 행동을 계속 보여주면 테란이 잘 나오려고 하지도 않고 설사 나온다해도 빈집들어가 마린 끊어 먹거나 본진 쭉 들어가서 마메 회군 시키고 뮤탈 뜰때까지 성큰을 짓지 않아도 되게 하죠 무엇보다 마재윤의 저글링 활용의 가장 큰 이점은 멀티 해처릴 훨씬 더 빨리 가져간다는거 같아요 저글링의 활용으로 마메의 진출을 막고 성큰 지을 돈으로 멀티를 해버리죠
처음느낌
07/02/25 16:39
수정 아이콘
딴건 모르겠고 테란으로 마재윤선수 잡으려면 경기 절대 15분이상 하면 안된다고 보여집니다.~~~~

토스로잡으려면 5분안에 끝내던지 아니면 40분 넘게 하던지 둘중하나구요
林神 FELIX
07/02/25 16:42
수정 아이콘
발업저글링 활용은 사실 2006년 겨울부터는 잘 안통하던 패턴인데...

어제는 좀....
제3의타이밍
07/02/25 17:37
수정 아이콘
적절하게 째고 경기할줄 아는 선수죠
러커 뿌리는 위치가 정말 덜덜덜... 스캔 베슬없이 다니는게 불가능할정도이고
이레디걸린 디파일러 하나까지도 광속컨슘해서 스웜한번 플레이그 한번이라도 더치고 죽는 선수입니다
매트릭스
07/02/25 19:21
수정 아이콘
최근에 읽은 글 중 가장 좋은 글을 읽었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나야NaYa
07/02/25 20:25
수정 아이콘
굉장한 분석이십니다. 리플들도 포함돼서 공감되는 부분이나 감탄되는 부분이 많네요 ^^ 에게로 외치고 싶습니다~
케타로
07/02/25 22:12
수정 아이콘
훌륭한 글입니다.
5번에 대한 내용은 과거글에서 본적 있는듯하나
(내용이 같다는 것이 아니고 마재윤 분석에 대한 생각글)
나머지 위의 4개, 특히 1,2번째 것은 글을 읽는 동안 저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 졌던 내용입니다.
파해법에 대한 생각도 저도 동감합니다.
마재윤선수도 점점 분석당하고 있는군요. ^^
Que sera sera
07/02/25 23:43
수정 아이콘
정찰력이 최고죠. 사기유닛같은 디파일러 활용의 일인자. 테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누군가가 언제쯤 나타날것인가...
도마뱀
07/02/26 01:19
수정 아이콘
이 선수의 장점은 약점이 없다는것... 진짜 스타 역사상 가장 영리한 플레이... 마재윤은 사소한 것의 황제에요. 정말 역사상 가장 사소한 플레이의 대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599 이번 스토브리그에는 영입이나 트레이드가 활발히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30] sinjja3845 07/02/25 3845 0
29598 스카우터가 있다면 측정하고 싶은 선수 [26] 김연우7544 07/02/25 7544 0
29597 마재윤선수의 뜬금없는러커.. [8] 가나다5369 07/02/25 5369 0
29595 티원도 이번 마재윤 선수 우승을 보고 '선택과 집중' 좀 그만했으면 합니다. [36] 김광훈6559 07/02/25 6559 0
29594 논란의 여지가 많은 김택용 선수의 태도 [45] 발업리버8423 07/02/25 8423 0
29593 김택용 선수, 당신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세요. [30] 거품4939 07/02/25 4939 0
29591 김택용 선수에게 조언, 1경기에 목숨을 걸어라!! [28] 김광훈4208 07/02/25 4208 0
29590 롱기누스/리버스템플에 관해서. [24] Boxer_win5224 07/02/25 5224 0
29589 슈파 5회는 언제 열리는가? [25] SKY924297 07/02/25 4297 0
29587 제 관점에서 바라본, 마재윤의 테란전 운영 [24] A.COLE6480 07/02/25 6480 0
29586 오락실과 게임에 관련된 추억, 얘기해봅시다. [21] 원팩입스타™4239 07/02/25 4239 0
29585 이윤열은 이제 프리스타일이 필요하다 [20] LOSY3640 07/02/25 3640 0
29583 이윤열vs마재윤 1경기 롱기누스2 마재윤의 라르고 그리고 프레스티시모 [15] 그래서그대는4866 07/02/25 4866 0
29579 스타크 역사상 가장 난해한 미스테리 마재윤. [14] 전장의 지휘자6268 07/02/25 6268 0
29577 오랜만에 올리는 관전평 [16] 아유3936 07/02/25 3936 0
29576 나의 그리운 저그여. [4] Jnine3645 07/02/25 3645 0
29575 '마재윤'의 시대인가? '저그'의 시대인가? [24] JokeR_5932 07/02/25 5932 0
29574 우회하는 병력을 막아라. [13] 레스베라트롤3721 07/02/25 3721 0
29573 대세는 심리전 ... ? [7] 3712 07/02/25 3712 0
29571 06년 저그 3해처리 레볼루션! 07 테란도 새로운 것을 개발해야 한다. [23] 스갤칼럼가4506 07/02/25 4506 0
29570 왜 사기맵인가 절실히 느껴지는 한판.. [39] 라구요7425 07/02/25 7425 0
29569 테란에게도 재발견이 필요하다! [14] 신병국3707 07/02/25 3707 0
29568 이번 OSL에서 이슈가 된 선수들 [6] 하늘유령4169 07/02/25 416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