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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23 14:19:42
Name 펠릭스~
Subject 카르페디엠..

기량이 뛰어난 최고 선수들 간의 경기는
그 자체로도 설레이는 축제이며 즐거움입니다..

전 마재윤 선수의 팬입니다.
그리고 그 선수의 뛰어난 기량에 매력을 느끼며
경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OSL 결승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느때와 달리
즐거움이라기 보다는 치열함이란게 마재윤 선수의 팬으로써의 입장입니다.

그리고 또한 이윤열 선수역시 좋아하며...
지난 시즌 화려한 부활을 보여주며 골든 마우스의 영광까지
차지한 이윤열 선수가 정말 대단하며 찬사받아 마땅하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런데 저런 훌륭한 선수들이 붙는 대박 매치에서..
저는 축제의 흥분보단 승부의 치열함을...느끼며
훌륭한 경기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보다..
승패에 집착하고 있는 저 자신을 바라봅니다..

경기는 즐기려고 보는 것인데 왜 집착에 쌇여 경기에 구속되는 것일까.
그런면에서 이번 결승에 대해선 흥분보다 짜증을 느끼며..그리고 가능하다면
보이콧 해버리고 싶다라는게 제 솔찍한 심정입니다...
그리고 전 그 원인은 승자가 모든것을 가져가는 그 구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윤열 선수 팬들께 묻고 싶은게 있습니다.
만약 이번 경기가 이윤열 선수의 승리로 끝나더라도
2006년 mvp에 누가 더 어울리는지 말입니다.

이윤열 선수가 마재윤 선수보다 월등한 경력을 가졌으며
그간의 침체를 극복하고 골든 마우스의 영광까지 차지한 이윤열 선수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난번 랭킹사건 그리고 그로인한 수상에 관련한 일련의 일들이 벌어졌을때
정말로 온겜 1회 우승이 다른리그 2회 우승 그리고 한번의 준우승보다 놉게 쳐주는 것이
정말 공정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또한 2006년도 스타판의 헤게머니와 패러다임은
분명 마재윤 선수에게 있었습니다.....

그런 모든 것들이 무시된채 온겜 1회 우승으로 모든것을 앗아갔던 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협회에 대해서 정말 공정했다라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이윤열 선수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이윤열 선수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찬사받아야 마땅하지만 협회의 설레발이 지나쳐 마재윤선수의 몫까지
강탈하면서 까지라는 느낌을 줬다면 분명 이윤열 선수의 자존심에 상쳐를 남기며
이윤열 선수의 팬의 입장에선 부담을 안겨주지 않았나요????

물론 마재윤 선수 팬의 입장에선 그것은 협회의 만행이자 강탈이였고
또한 인기 없는 종족과 선수 팬의 서러움 이였습니다....

이윤열 선수의 기적적인 부활드라마 그리고 그 결과 골든 마우스의 영광까지 차지했습니다.
그것 만으로도 기리기리 인정받을 대단한 업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2006년 전체를 대변할순 없다고 생각하는것이 큰 잘못인가요??

그리고 그것과 같은 질문이 이제 2006 마지막 시즌 그래서
2007년에 결승이 벌어지는 시즌에서 다시 일어나고 있습니다.
즐거워야할 축제는 협회외 만행적인 룰로인해 다시한번 변질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달마록,천마록,또는 천마대전이 즐거운 축제일순 없었을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협회의 만행이 없었더라면.... 아니 일반적인 팬들이 가진 느낌대로만 공정하게
인정하고 수상을 결정 했었다면...
이번 천마대전,달마록은 분명 축제였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마지막 시즌 쌀벌한 대진과 지옥의 일정을 뚫고 올라온 마재윤 선수는 이미 2006
시즌 쵝오의 선수입니다...
지금 이윤열 선수에게 지고 설사 msl에서 준우승을 하더라도 말입니다.

맵을 거론하며 서로의 선수에게 상처가 된다고 말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이미 보여줬던 마재윤 선수의 압도적인 기량으로 인해 맵 핸디캡은
오히려 재미를 부과하는 요소입니다.
이윤열 선수와의 대전 자체는 맵으로 인해 더 팽팽해 졌고
더 흥미로와 졌다고 말할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준우승 하게 되더라도 억울하긴 하지만
이윤열 선수가 가져간 것의 의미는 한번의 우승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시즌을 기약하면 되는것이죠.....

하지만 현실은 협회의 만행으로 인해 winner takes all 상황이 되었고..
너무 치열해 졌습니다...
이번 한번에 대결로 인해 2006년 모든 업적은 전혀..
인정할수 없다는 협회의 황당한 입장은 이윤열 선수 편애 모드로 비춰졌으며
그것이 즐거움을 변질시키는 근본적인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이윤열 선수의 입장에선 잘못한건 전혀 없으며 최선을 다했기에...
올라온 결승은...스타크 역사상 최고의 부활..그리고 현존 최고의 선수를
꺽는 드라마를 보여준다면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써 순수하게 찬사받아 마땅합니다...
반대로 결승무대엣 몇배의 힘을 보여주는 이윤열 선수를
결승무대에서 마재윤 선수가 꺽는다는것은 이윤열 선수를 높일수록
그를 꺽고 승자가된 마재윤 선수 명성은 올라가는 것이 됩니다..

만약 서로를 인정하는 축제의 분위기였다면
서로를 높임으로써 승패보다는 즐거움속에서 서로를
높여줌으로써 서로 인정받는 그런 룰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 이건 투쟁이나 싸움이지 축제라고 하기엔
이미 너무 치열한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이윤열 선수의 입장에선 져도 욕먹고 이겨도 욕먹는 상황...
마재윤 선수 입장에선 이겨도 본전 지면 모든것을 이기는 상황을 초래한
협회의 인증....그리고 자기들만의 권력을 추구하는 과정 실행한..
협회의 만행으로 인해 당연히 축제가 변질되어...
서로를 높임으로써 명성이 올라가는 플러스섬의 축제구도가 아닌
너무 억울해서 서로를 깍아내리기에 급급한 제로섬 구도로 가게되는것이
너무도 안탑갑습니다..
그래서 이젠 즐기기에 부담스러워 진것에 대해 분노를 느낍니다...

이윤열 선수는 역사상 쵝오 선수이며..
마재윤 선수는 지금 전성기에 들며 역사를 새로 적어나가는
쵝오의 선수입니다..
그런 둘의 승부는 설레임과 흥분 그리고 즐거움으로 가득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협회의 만행은 너무도 많은것을 앚아간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카르페디엠이 현재를 즐겨라 라고 얼마전 시트콤에서 본적이 있는데..
올바로 사용된 단어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의미대로  전 이번 경기를 사실 순수하게 즐기고 싶습니다...
하지만 마재윤 선수 팬의 입장에선 너무 부담스러워서 즐길수없게된
현재의 상황은 많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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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23 14:24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글에서는 전혀 카르페 디엠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
/이윤열 선수 팬들께 묻고 싶은게 있습니다.
/만약 이번 경기가 이윤열 선수의 승리로 끝나더라도
/2006년 mvp에 누가 더 어울리는지 말입니다.
.
이부분은 이윤열 선수 팬에 대한 도발으로 받아들여지네요..
왜 이렇게까지 흥분하셔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겨울나기
07/02/23 14:31
수정 아이콘
즐겨야 마땅할 경기를 즐기지 못하게끔 만든 게 어느 쪽인지는 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만.
적어도 쌓아온 커리어까지 이류에 운빨로 깎아내린 쪽이 어느 쪽인지는 명백한 것 같네요.
07/02/23 14:34
수정 아이콘
경기 전날, 응원글로 넘쳐나도 모자랄판에
이게 뭡니까~
부정적인(제가 보기엔) 느낌의 글이 첫페이지 1/3정도네요..
답답한 마음 잘 알겠습니다만, 보는사람들 입장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보는사람도 답답해지거든요.
07/02/23 14:38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도 지면 본전이 아닙니다. 일단 우승 타이틀을 잃고, 케스파랭킹1위를 잃을수도 있고, 최우수 선수상도 마찬가지구요.. 잃을 수 있는게 많죠. 지금은 분명 양대리그인데 스타리그 우승하나로 이 모든게 일어날수도 있다고 생각해야하는 현실이 신기한거죠.
그리고 그 반대상황에 처한 쪽은 ' 축제앞에서 왜 그러냐. 정정당당한 승부 아니냐? 그저 즐겨라~' 이러죠.
겨울나기
07/02/23 14:41
수정 아이콘
져서 잃는 게 따놓고도 독박쓰고 사기도박 말 나오는 것 보다야 낫겠죠.
07/02/23 14:42
수정 아이콘
반대 상황이란게 어떤 쪽을 말하는거죠?
저처럼 '아무나 이겨라~' 인가요? 아니면 이윤열 선수 팬?
그래서그대는
07/02/23 14:42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 2006년 시즌은 정말 화려했죠
OSL은 막판 결승에 올라온거지만
MSL은 계속 결승이니깐요
각종 슈퍼파이트 대회 휩쓸었던점 프로리그에서의 성적
맵의 전적을 무시하는 능력 등등
스타리그 결승에서는 즐겨야하지만 이경기에 마재윤선수가 걸고있는것들이 너무 많아서 말이죠
07/02/23 14:45
수정 아이콘
cola님// 님은 님의 방법대로 즐기시면 됩니다.
07/02/23 14:58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봤습니다. 그렇죠 다가올 축제를 망치는건 일부 팬분들도 계시지만 winner takes all이라는 마재윤선수가 2006년동안 다른선수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쌓아놓은 공적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이러한 행위때문에 축제가 전쟁으로 변모하고 있구요...
여지껏 불리한 맵대진에서 싸운 결승전은 많았지만 이처럼 난장판이 되기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2006년동안 열렸던 한 대회의 최종전일뿐이고 2006년 한해동안 최고의 활약을 뽑는다는건 2006년 대회를 통틀어서 최고의 선수를 뽑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p.s 하지만 이윤열선수팬분들 깎아내리는글은 보기 않좋습니다. 이부분만 없었다면 애게로~ 한번 외쳤을텐데...
달려라911
07/02/23 15:06
수정 아이콘
PGR을 즐겨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였던것이 선수들을 사랑하는 팬의 마음이 담긴 응원글을 읽는 재미였습니다.
순수하게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는 글 말이예요.
그런데, 그런 팬의 마음이 특정 선수에게는 좀 과도하게 작용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장을 찾아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를 함께 땀흘리며 응원하는것은 훌륭한 서포터라 할 수 있겠지만, 응원이 지나쳐 타팀을, 타 선수를 비방하고 결과에 불복하는, 경기의 진행조차 힘들게 만드는 그들을 우리는 '훌리건' 이라고 부릅니다.
연성,신화가되
07/02/23 15:15
수정 아이콘
전 이번 결승이 주류 vs 비주류 구도라고 생각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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