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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20 22:40:24
Name 영혼을위한술
Subject 팬의 입장에서..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e스포츠 또한 선수가 있고 그 선수를 응원하는
팬이 있습니다..

실력과 외모를 겸비하면 팬이 많고 팬이 많다는 것은 그 선수가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이야기 입니다

'난 박성준이 좋아 그의 공격은 화끈해'
'난 최연성이 좋아 그의 물량은 아무도 못 막아'
'난 임요환이 좋아 그는 테란의 황제거든'

팬은 제각각 좋아하는 선수가 있고
그 선수의 매력(플레이 혹은 경이로운 기록 )을 잘 알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대해 애착을 가지게 됩니다..

혹 본좌논란 또한 이런 팬의 마음에서 시작된 말다툼의 일종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 와 다른 선수를 동급으로 취급하기 조금씩 꺼리는게 당연한 겁니다
성적이 어떻던 예전에 잘했던 지금은 몰락했던..
그 팬의 입장에서는 그 선수가 가장 잘하고 가장 멋있고 가장 좋은 선수니까요..

지금 스타계는 마재윤이라는 선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두각을 보인 이 선수의 대해 이번 살인적인 스케줄 + 불리한 맵을
이겨내고 양대리그 결승까지 갔기에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말이 많은것은 이윤열 선수와 마재윤선수의 온겜 경기입니다
'맵이 테란이 좋다 그러니 이윤열이 우승하면 맵탓이다..'
'이번에도 이윤열이 우승하면 또 운이 좋아서 우승한거네..'
분명 이런 말 하시는 분이 나올테고 또 그 그말때문에 소모적인 논쟁이 벌어질겁니다..

도데체..
언제부터 한 선수의 노력을 운으로 치부하는..
언제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맵이 안좋아서 진다고 맵빨 타령을 하는..
언제부터 선수들의 노력을 비하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상대선수를
깍아 내렸습니까..?

혹시 처음 e스포츠를 보실때 그런 마음가짐을 잊지 않으셨다면
맵이 어떻던 운이 어떻던 선수가 어떻던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면서 지켜봅시다..

아직 뚜겅이 열리지 않은 경기 이야기 하는 것 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우승하게끔..응원합시다..

p.s 앞뒤가 잘 안맞는군요 ..그냥 이해해 주시고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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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벨은내ideal
07/02/20 22:44
수정 아이콘
서로가 상대의 '본좌'는 '헛소리'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본좌만이 '진짜'라고 생각해서 그런 거겠죠 뭐 크. 군자당 소인당하던 붕당처럼...
信主NISSI
07/02/20 22:47
수정 아이콘
맵의 운이 안좋아서, 대진운이 나빠서 탈락하는 선수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맵운이 좋아서, 대진운이 좋아서 우승하는 선수들을 봐도 그저 대단해 보입니다.

맵운이 좋아서? 대진운이 좋아서? 맵의 운이 좋다는 것도 어느정도 상대와의 레벨이 맞을 때 이야기죠. 대진운은 더 그렇죠. 대진운이 좋다는 건 '강자를 피해갔다'라는 뜻도 되지만, 객관적으로 쉬운상대를 만났다는 뜻도 있으니까요.

운이좋아서 우승? 솔직히... 운이 좋지 않으면 그 어떤 선수도 우승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진운이 나쁘고, 맵운이 안좋아도, 컨디션운이 좋아서 같은 우승을 했어도 '대박 우승'이 되고... 뭐가 됐든 운이란 건 작용하기 마련입니다.

마재윤선수. 운이 따라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언제는 그렇게 많은 운이 따라줘서 우승을 몇번씩하고, 결승을 꾸준히 올라왔었나요? 실력을 보여주세요.

이윤열선수. 당신이 마재윤선수를 꺽고 우승한다고 해도 그것은 운빨이 아닙니다. 아니, 정말 '최고의 운'이 따라줘도 마재윤선수를 이기지 못할 사람들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우승하지 못해도, 마재윤선수에게 져도 당신은 최고의 선수입니다. 다시한번 10번째 본선진출도 아닌, 10번째 결승진출을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최고입니다.
개그매냐
07/02/20 22:47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운도 실력입니다. 그 "운"이라는 개념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인정하기 힘들지만 ..대진운, 맵운 뿐만 아니라 그 날의 개인의 컨디션도 다 운입니다. 맵이야 본인이 어찌할 수 없는거겠지만 단순히 운이 따라준다고 다 잘되는 것도 아닙니다. 운과 실력이 적절하게 조합되어야 스포츠나 모든 일에서 잘 될 수 있는겁니다.
테란이 유리하다..저그가 불리하다..맵 탓을 하기 이전에..
그냥 이윤열 선수와 마재윤 선수의 대결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저그가 불리하다고 하지만 이미 마재윤 선수는 잘 해내고 있습니다. 테란, 저그 이기전에 이윤열, 마재윤입니다.
완전소중류크
07/02/20 22:49
수정 아이콘
두 선수가 비난만하는 사람들의 심금까지 울리는 경기를 해줬으면 좋겠네요
블러디샤인
07/02/20 23:05
수정 아이콘
개그매냐/ 그렇기 때문에 더 이런 소리가 붉어져 나오는것이죠
타이밍의 제왕 이윤열선수이기때문에..
더 그런것이겠죠..
.. 허무하게 본진에 꽁꽁 묶여서 손잘 다 잘려나가는 롱기 경기
벙커링 부터 시작해서 가난한 저그로 만든다음에 압살 분위기의 리템
등등등..
히치하이커도 테란이 좀 좋아보이고..
2탱 1사베에 치고나오는 .. 타이밍엔정말.. -_-;;
알카노이드도 딱히 저그가 좋아보이지가 않고..
.....
저그가 언제는 테란상대로 유리한 맵에서 했었나요??
흠.. -_-;; 이번 맵이 정말 대박.. 순서도 대박 상대도 대박이에요
2:3 까지는 선전해 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토스유저로서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테저전은 많이 시소가 기울었구나 생각이 자꾸 듭니다
테저전에서 저그가 유리한 맵이 2개 이상쓰인 시즌이 있긴 한걸까요??
물론 온게임넷 기준
블루문
07/02/20 23:07
수정 아이콘
저그대 테란 가장 암울했던 벨런스 맵으로 손꼽히는 라그나로크에서 홍진호선수는 소중히 필살기 하나를 꺼내듭니다. 물론 임요환 선수의 팀내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 덕분에 그 전략이 실패하기는 했지만요,
변은종 선수는 4강전에서 저그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패러독스를 1,5 차전에서 맞아 경기를 했습니다.
아카디아의 맵 밸런스가 급격히 무너질 즈음 해법을 들고 나왔다며, 프로리그에 일부러 나왔던 이윤열, 임요환과 같은 테란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이제껏 어느 리그에서도 맵 밸런스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시즌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암울한 맵에서 해법을 보여준 선수들은 바로 그 시대에 S급 선수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재윤선수도 당대최강의 저그유저 답게, 롱기누스와 리버스 템플을 극복하려는 많은 전략들과
극에 달하는 운영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 결승전이 열리지도 않은 시점에 자신들이 응원하는 선수를 믿고 순수하게 응원을 하는 것부터 시작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이번 시즌의 맵 밸런스는 최악이었고, 하나의 맵이 중복 되는 이상, 50%의 확률로 리버스 템플와 롱기누스라는 테란이 유리한 맵이 쓰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재윤 선수는 이런 상황에서 이미 5전 3선승제를 테란을 상대로 두번이나 이겼습니다(MSL포함).
팬분들이 이런 선수를 믿지 못한다면 어떤 선수를 믿나요?
결승전은 두 선수의 팬뿐만이 아니라 많은 스타팬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기입니다.
두 선수의 각오와 지금의 실력은 너무나 대단해서 그 기대감이 찌를듯 한데, 왜 그것을 미리 팬분들이 희석시키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블러디샤인
07/02/20 23:23
수정 아이콘
블루문 / 혼자서 맵밸런스 맞춘 마재윤선수의 상대는 온게임넷 기준 저그들을 상대로 결승전에서 1패도 없는 이윤열 선수입니다 -_-;
이번 대진이 가지는 의미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그리고 마재윤 선수와 이윤열선수의 경기를 주욱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어떻습니까?
블루문님은 마재윤선수가 이길것 같습니까?
아니면 이윤열선수가 이길것 같습니까?
희석시키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더 분위기가 고조 되고 있죠
진정한 승리자는 가장 불리할때 나오는 법입니다
저그의 한을 풀어줄수 있는 선수가 마재윤선수라면
이번에 극복해 내겠지요
사상 최악이라고 할만큼 대단한 4가지의 맵이 쓰이고
그중 또 가장 최악은 아니지만 2번째로 암울한 롱기누스2가 1.5경기에 쓰입니다
믿지 못하는건 아닙니다만
과연 이맵을 상대로 싸워 이길수 있을지 의문점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준결승에서 졌다면 만일 블루문님이 어떤 말을 하셨을지 참으로 궁금해 지네요
블루문
07/02/20 23:54
수정 아이콘
블러디 샤인/마재윤 선수가 준결승에서 졌다고 해도 그런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인데,, 역시 당대 최강의 유저라는 말을 했겠죠,,,
블러디 샤인님의 댓글 중 이해 가 잘 안되는 부분이 결승전에서 저그를 상대로 단 1패도 없는 이윤열 선수이기에 이 대진에서 맵운까지 따라준 이윤열 선수를 마재윤 선수가 이기기 힘들다는 말씀이신가요??
맵운은 이윤열 선수에게 분명 좋게 나왔다는 말은 윗 댓글에서도 이미 한것 같은데요.
맵이 1,5차전이 롱기누스 임을 감안해서 저는 6:4 정도로 이윤열선수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4를 6으로 끌어올리는건 엄재경 해설의 말을 빌자면 마재윤선수의 능력이얼만큼 발휘되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그리고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우승한다면, 그를 장재호선수와 동급으로 생각할 것입니다.(지구인이 아닌것이요)
제가 응원하는 선수도 결승에서 그 '운'이란 놈이 지독히도 따라주지 않아서 번번히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우승이라는 결과가 없다는 이유로 지금 많이 평가 절하 되고 있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우승한 상대에게 마냥 '운'이 좋았다고 그의 승리를 폄하할 순 없지 않나요? 그리고 지금은 그 결과가 나온 상황도 아니구요
결승에 갔다는 것만으로도 마재윤이란 이름은 이미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마본좌로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
황제재림
07/02/21 00:05
수정 아이콘
본좌라는 단어도 잘못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본좌란 윗사람이 자기 자신을 일컬어 하는 말이거든요 특별히 생각나는 단어는 없지만 본좌라는 말보다는 다른 단어를 쓰는게 어떨지 팬들이 그 선수를 지칭해서 부르는 말일테니 말이죠
연휘군
07/02/21 00:52
수정 아이콘
활재재림 // 그런 의미에서도 본좌론은 만년 떡밥이죠. -_-); 본좌라는 단어가 이미 최강자의 자리를 지칭하는 단어로 어감상 자리매김한 이상 딱히 문제가 될 건 없을듯 합니다.
信主NISSI
07/02/21 01:23
수정 아이콘
그냥 본좌라는 단어의 뜻이 추가되었다고 생각하세요... ^^;;; 전 군에 있느라 한동안 스타를 접하지 못하다가 복귀했을 때 가장 많이 들려온 소리가 본좌싸움이라 글이 이상하다는 코맨트도 할 뻔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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