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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20 00:32:25
Name 까탈
Subject Zerg user's Delight !

1. 노오버로드 9드론 빌드로 초반 일꾼들을 몰살시켜 버렸을 때.


2. 9드론으로 일꾼유린 후 원해처리 패스트 러커로 본진을 연탄밭으로 만들었을 때.


3. YG클랜 게시판에서 스탑러커 사용법을 알아낸 후 진출하는 테란 병력을 끊어먹었을 떄.


4. 일꾼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후 해처리마다 꽉 채운 드론을 보며 미네랄이 올라가는 가속도를 느꼈을 때.


5. 처음으로 히드라 2부대가량 럴커 예닐곱 마리의 대부대(-_-)를 운용해 테란병력을 쌈싸먹었을 때.


6. 컨트롤이 딸려서,.. 그때까지 사용은 커녕 스파이어 조차 안짓던 일이 다반사였던 시절 ,
우연히 심심풀이로 해본 무탈 저글링의 기동성을 알게 되었을때..
그 후로 무탈 중독-_-

7. 게임아이 사이트 입성 -_-/

첫 게임에서 어느 프로토스 유저에게 원게이트 1질럿 1프로브에 시달리다 어느새 나타난 원커세어에 오버로드 잡히면서 떡실신 당함..
프로토스는 그냥 땡히드라로 밀련 끝인지 알던 시절..이런 경험 처음이었음.;;
그 후로 프로토스를 절대 얕보지 않게 됬음


8. gamebugs란 사이트를 알게됨.

여기서 주옥같은 추천리플들을 보며 정말 열심히 스타했음-_-

운영자라고 생각되는 '에류션' 님의 리플소개도 초보스타유저를 설레이게 했음.


9. gamei over 1400점 달성-_-

1300점대에서 1400점대로 올라가는 마지막 싸움..
맵은 겜아이 로스트 템플 ( 이 당시엔 무조건 로템이었음-_-..)

상대는 1400대 테란이었고 난 1380점 정도의 저그.

상대방 초반 러쉬로 난 앞마당이 거지된 상태였고, 한방 병력으로 억지로 밀어도 gg인 상황..

상대방은 병력생산을 줄이고 앞마당을 먹는 여유를 보였다.

난 그때 뭔가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는 묘한 사명감(-_-) 비슷한게 들었고,,

마치 그당시 나의 wannabe 였던 홍진호선수를 떠올리며 앞마당, 본진, 앞마당 차례대로 럴커 드랍을 해댔다.. 것도 속도 업도 안된 3cm 드랍..;

결국 이리저리 밀고 밀리는 상황에서 난 양쪽 섬을 먹고 마지막 삼용이 멀티에서 캐는 일꾼들을 럴커 한마리로 깨작깨작-_- 잡던 나에게 상대방은 gg를 쳤다...

그때의 감격이란..하하하 ㅜㅜ
그 승부는 지금도 내 맘속 명승부로 깊이 자리매김하고 있다.-_-;

10. gamei 서버의 중단,, 그리고 gamebugs 서버 등장!!!

난 1400점 등극 이후 허영만 화백의 만화세계로 깊이 잠수-_- 스타를 놓게 되었다.
그 후 다시 찾아온 겜아이 서버는 막혀있었고
거기다 나는 컴맹이라 선배가 깔아준 립버젼 스타가 다였다..(orz..)

그때!
드라마틱하게 gamebugs 서버가 열려져 있었다!!

아마 한국 스타역사상 가장 짧고 굵게 살다간 서버라고 나 스스로 평하고 있다-_-

점수의 하향화가 참 심했던 서버...
그만큼 고수들이 즐비한 서버였다.
아무래도 gamebugs 사이트가 스타에 관심이 많던 사람들이 향하던 사이트라 그런지.
겜아이 1300대의 실력이었던 나는 그 서버에서 이리저리 대전 신청을 했지만 결국 900점대를 가까스로 벗어나는 점수로 겜벅스서버를 접었다.;
하지만 겜벅스서버에서 유명 게이머와 아마츄어 고수들의 옵을 하던 기억은 즐거웠던 추억으로 남아있다.
박상익 선수가 티비출연을 하기전 박선수의 누나와 저그대 저그 3연전을 했던 기억도 있다. 3판 모두 다 졌다-_-.
id가 sumi 였던 걸로 기억나는데...
저그 대 저그를 무진장 싫어하는 나의 참패였다. 하핫..

11. 이게.끝.

짧지만 한 6개월 간 즐겁게 했던 제 스타 얘기입니다
겜벅스 서버 마져 얼마가지않아 닫히고,
난 스타와 영원히 빠이빠이를 고하며 스타를 지웠고
무슨 '폭동저그 박성준 저그 최초우승!' 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의 뉴스도 심드렁하게 지나치게 되었다. (오타 아니고 그때 제 기억에 분명히 폭동저그였습니다-_-;)

홍진호 선수의 결승전 때 마다 홍진호 선수에게 만원씩 걸던 기억도 나고..하핫

야밤에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여봤습니다.

마지막으로..



홍진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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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20 00:41
수정 아이콘
스탑러커의 짜릿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죠! - -b
그와 비견할만한건, 다템으로 상대 몰래멀티의 일꾼들을 전부 쓸어버리고 나서, 해처리를 한대 때려서 '이거봐라~' 할 때의 기분 정도랄까요 ^^;
Den_Zang
07/02/20 00:42
수정 아이콘
홍진호 화이팅 ;
슬레이어스박
07/02/20 01:03
수정 아이콘
스타벅스야 말로 역대 최고 지존 서버였죠. 게임아이에서 좀 날린다해도 거기가면 양민ㅋ

프로게이머들이랑 겜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때 김성제 선수랑 대화 하나 소개.

"임성춘 선수 제자라면서요?"

"성춘이 형한테 배운거 (대 테란전) 초반 드라군 푸쉬밖에 없는데요."

당시 김성제 선수하면 한창 임성춘선수 제자라고 알려져있었는데 말이죠. 아이디가 비슷해서 생긴 루머였나 봅니다.

겜은 김성제 선수 테란에 떡실신. ㅡ,.ㅡv

한때 서버 1위를 질주했던 spaniel2002 아이디가 한창 하향세에 가망없어 보이던 기욤선수였다는걸

알고 아 썩어도 준치구나 생각했습죠.
피카츄
07/02/20 01:19
수정 아이콘
음, 매 결승전마다 만원을 친구에게 헌납하셨군요......[농담입니다]
홍진호 화이팅 ; (2)
청수선생
07/02/20 02:53
수정 아이콘
7번까지의 순서.. 저랑 거의 똑같네요 ㅠ_ㅠ YG나 다음카페 등을 통해 전략전술 읽고 고수들 쫄쫄 따라 다니면서 한겜만 하자고 달려들 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5년-_-..


홍진호 파이팅 ; (3)
불멸의저그
07/02/20 03:20
수정 아이콘
홍진호 파이팅 (4)
이렇게 저그유저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재윤 선수 저그의 힘을 보여주세요.
07/02/20 05:14
수정 아이콘
당시 완성형저그라고 칭송받던 박성준선수에게 누군가 폭풍+목동 스타일 모두 마스터했다고 하여 폭동저그란 명칭을 붙였죠;;
07/02/20 10:36
수정 아이콘
정말 홍진호선수의 팬층은 두껍네요...홍진호 화이팅(5)
Cynicalboy
07/02/20 10:42
수정 아이콘
저도 7번째까진 거의 똑같네요..겜아이 점수까지 비슷합니다..차이가 있다면 전 게임벅스는 거의 안갔고 곧 군대행..-_-;;;
마술사
07/02/20 13:00
수정 아이콘
10번까지 게임아이 점수랑 게임벅스 점수까지도 저랑 거의 동일하군요. 저는 하이 1400...
저의 경우는
11. 웨스트에서 홍진호팬클랜에 가입
12. 군대 다녀옴
13. 홍진호팬까페 운영자가 됨

홍진호 화이팅!!(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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