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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17 10:57:17
Name 구수치♥원성
Subject 마본좌에게 우리 말인 마립간이란 호칭을 드립니다.
마립간이란..?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제19대 눌지(訥祗), 20대 자비(慈悲), 21대 소지(炤知), 22대 지증(智證) 등 4대의 임금을 마립간이라 하였으나,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제17대 내물(奈勿)에서 22대 지증까지 6대의 임금을 마립간이라 하였다.

《삼국사기》에 실린 김대문(金大問)의 해석에 의하면, ‘마립은 국어의 말뚝 즉 궐(橛)로서 함조(諴操)를 의미하며, 함조는 자리를 정하여 둔다는 뜻이다. 그리하여 왕궐(王橛)은 주(主)가 되고, 신궐(臣橛)은 그 아래에 있으므로 임금을 마립간이라고 한다’하였다.

이에 대해 이병도(李丙燾)는 《삼국사기 역주(三國史記譯註)》에서 마립은 마리[頭]·마루[宗≒·廳] 등과 같은 어원(語源)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극소(極所)·정상(頂上)을 뜻하며, 고구려의 최고 관직인 막리지(莫離支)와도 상통하는 말이라 하였다.

마립간을 한문식(漢文式)으로 표현하면 폐하·전하와 같은 존칭이 되는데, 글자의 뜻만으로 본다면 두감(頭監)·상감(上監)의 뜻인 마립간과 폐하·전하는 상반되는 것 같으나, 상대방을 존칭하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이다.

후세에 군주폐하(君主陛下)를 ‘상감마루하(上監瑪樓下)’, ‘상감말루하(抹樓下)’라 하였고, 하인이 자기 상전을 ‘영감마님’, ‘나리마님’이라 하였는데, 이 ‘마루하’, ‘말루하’, ‘마님’ 등의 말은 모두 마립간에서 유래하였다.



A.위 본문을 요약하면..?

  --신라시대에 임금을 의미하던 칭호.

네이버 백과사전에 나와있는 마립간의 뜻입니다.
한마디로 신라시대부터 유래된 "왕"이란 뜻이죠.
마에스트로, 마본좌, 마신, 유령등 마본좌의 강력함을 상징하는 별명들이 마구 난무(?)
하는 이때, 굳이 제가 이 마립간이란 호칭을 밀 의도는 단 1%도 없고 그럴 힘도 없습니다.

마본좌, 마에스트로가 대세로 굳어지는 이 시점에서 한가지 늘 아쉬운게 있다면 그의 강력함을 상징하는 단어들중에 우리 말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말이란 것은 당연히 순수한 한자어 포함입니다. 한자어도 우리말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본좌는 무협에서 나온 원래 의미가 와전되서 쓰이는 말이고 마에스트로는 말 안해도 될것 같고... 어제 5경기 끝나고 호칭 논란(?)을 보면서 아쉬워하다가 불현듯 머리를 스친 단어가 있었습니다. 바로 "마립간"

어릴적 국사는 제가 제일 좋아하던 과목이다보니 십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난것 같네요.
검색하면서 보니... 신라때는 소지왕, 내물왕을 소지마립간, 내물마립간 이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제 5경기를 보고난 이후의 느낌은 마본좌가 한동안 저그 마립간이다가 어제 경기를 기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스타 마립간으로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저는 윤빠이긴 하지만 이번 양대결승에서 마본좌가 준우승씩만 하더라도 이미 스타계의 마립간이라고 봅니다. 굳이 말 안해도 많은 분들이 아시니까요. 양대리그 잔혹사...
뚫고 양쪽 결승간 것만 해도 그는 자신의 강함을 충분히 증명했다고 봅니다.

어쨌든 제 개인적으로 마본좌를 스타계의 마립간이라 칭하고 싶구요. 여러분들께는 우리말인 마립간이란 말도 있다고 그저 소개하고 싶어서 글을 썼습니다.

ps - 어제 5 경기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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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17 10:57
수정 아이콘
마립간 김동수 선수가 워3를 했을때 잠시 사용했던 아이디죠 ..
구수치♥원성
07/02/17 11:05
수정 아이콘
역시 통이 큰 김동수선수군요. 잠시 하면서도 스스로를 왕이라 칭하는... ^^
WizardMo진종
07/02/17 11:21
수정 아이콘
싫어요.
마인대박이다
07/02/17 11:22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의 강력함은 마립간 보다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고구려의 왕을 칭하는 태왕이 더 잘 어울릴것 같네요.
arq.Gstar
07/02/17 11:25
수정 아이콘
아마.. '마' 라는 성 때문에 마립간이라고 말씀하신것 같애요..
07/02/17 11:27
수정 아이콘
뭐 굳이......ㅡ.ㅡ;;

전 마에스트로가 마재윤 선수에겐 정말 최고의 별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의 플레이 스타일도 잘 반영하고 또 지금위치에 어울리는 권위도 상징하고 있고요. 그가 더 큰 위치로 올라가든 아니든 계속 마재윤 선수에게 붙어 있을 만한 별명은 마에스트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끼리는 마본좌나 마봉자도 좋고요. ^ ^
07/02/17 11:45
수정 아이콘
마립간은 신라가 갓 김씨왕족이 왕위를 독점했을 때 만든 명칭이고
그때의 신라는 고구려의 조공국 신분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마재윤은 오히려 태왕이나 대제와 같은 칭호가 어울립니다.
뭐 좀 더 유식한 언어로 하자면 아우구스투스가 어울립니다.
카이사르가 임요환이라면, 아우구스투스는 마재윤이죠.
구수치♥원성
07/02/17 11:50
수정 아이콘
위자드모진종님/ 역시 모진종님스러운 댓글이네요. 하루이틀 보는것도 아니고 늘 그러시기 때문에 이해합니다. 더불어 다른 글에서 제 반격도 기대해 주시구요.

글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마립간을 밀 의도는 없습니다. 강력함을 나타내기에는 마본좌, 마에스트로가 더 낫다고 생각하구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 말인 마립간도 있다고 그저 소개할 뿐입니다. 강력함을 나타내는 우리말 호칭이 하나쯤은 있는게 좋지않나 딱 그 정도 생각입니다. 마본좌, 마에스트로보다 낫다는게 아닙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arg.Gstar님/ 맞습니다. 성을 살릴수 있는 호칭을 생각했습니다.
07/02/17 12:01
수정 아이콘
제 기억으론 김동수선수 오래전에 카우보이비밥,가림토란 아뒤 쓰기전에 마립간이란 아뒤를 쓰셨던걸로 기억합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가림토도 그렇고 저같은 사람들은 생각하기 힘들법한? 그런걸로 의미있는 아뒤를 잘 만드셨던거 같네요^^
22raptor
07/02/17 12:03
수정 아이콘
진종씨 까칠해~ -_-;
구수치♥원성
07/02/17 12:20
수정 아이콘
아유님/초기 신라가 고구려보단 국력이 약했지만 조공국 신분이나 다름없었다는건 아닌것 같네요. 그런 역사는 배운 기억이 없습니다.

그건 신라가 약했던 시절이 있었으니 넘어간다해도 태왕이나 대제보다 유식한 언어는 아우구스투스라구요?
이 주장은 인정할 수 없는걸 넘어 어이가 없네요. 서양쪽 단어를 쓰면 유식한 겁니까? 무슨 그런 기준이 있나요. 21세기에 그런 문화사대주의적 발언이라니 기가 막히는군요.
WizardMo진종
07/02/17 12:22
수정 아이콘
그럴수밖에 없는게 잘쓰고 있고 다들 만족하는걸

'다른 명칭으로 바꾸고 싶다' 라는 이유로 제안하려면 그 다른 명칭이 아니라 그 이유를 설명하는게 우선 이자나요 마립간에 대한 설명만 있지 왜 그걸로 바꿧으면 하는 이유는 하나도 적혀있지 않은데 동의할 이유가 없죠;; 단지 한글이라서 그전에것과 대체 해보자는건 약합니다.

글자체가 '바꾸자' 는 글이 아니란건 압니다. 근데, 왜하필 지금이냐 이거죠. 가뜩이나 온겜에서 요번리그 시작할때부터 마에스트로 마본좌 무시하구 유령저그라는거 밀고있어서 마봉자 팬들은 좀 까칠까칠해진상태인데 온겜 4강끝나자마자 이런글 올라오면 고운 시선으로 봐지질 않네요.

전 엠겜에서 스스로 크면서 스스로 만들어낸 마에스트로 마봉자(토스의재앙)이 좋거든요

댓글이 짧은건 성격이라;; id틱한 댓글이라 죄송한건 있구요.
랩퍼친구똥퍼
07/02/17 12:26
수정 아이콘
바꾼다기 보다 하나의 호칭이 더 들어간다고 봐야죠.
마본좌, 마에스트로, 마재앙, 마신, 성기사에 속하는 하나의 말이겠죠.
그런 의미로 저도 하나 마폴레옹 쿠쿠쿠쿠 (농담입니다.)
07/02/17 12:27
수정 아이콘
별로 느낌이 없네요..성이 '마'인거에만 짜맞춘느낌이..
갠적으론 마재앙이 최고!
07/02/17 12:41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둘리의 얼음별 대모험이었나요 -_-;;
마이콜의 마씨집안 노래가 생각나는군요. 하하 ..
swflying
07/02/17 12:45
수정 아이콘
마립간은 왠지 마굿간 이미지;;
구수치♥원성
07/02/17 12:46
수정 아이콘
모진종님 그다지 긴 글도 아닌데 다 안읽으셨군요. 다른 명칭으로 바꾸거나 또는 바꾸고 싶다고 한적 없습니다. 다 읽으셨다면 랩퍼친구똥퍼님처럼 이해해야죠. 그리고 본인 성격이라고 까칠함을 여과없이 여기저기 드러내고 다니는거...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죄송한건 있다고 하시니 더 이상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그 닉을 앞으로도 계속 쓰실거라면 이미지관리도 한번은 생각하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님이 계속 드러내온 그 까칠함으로 인해 님 이미지가 회원여러분들께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 한번쯤은 돌아보셨으면 하네요. 님의 짧고 강한 댓글로 아직 제가 화가 덜 풀렸군요.
금쥐수달
07/02/17 12:54
수정 아이콘
마인대박이다 님 // 이름오타는 실수겠죠? -_-;;;
하얀늑대
07/02/17 13:00
수정 아이콘
지금 마재윤 선수 정도면 천황이라 불려도 문제가 없을 듯..
마인대박이다
07/02/17 13:01
수정 아이콘
금쥐수달 님// ㅜ 와 ㅠ 가 서로 붙어있다 보니 오타가 나왔네요.
하얀늑대 님// 천왕은 이미 4대천왕, 신4대천왕이 있기에 안좋을 것 같은데요.
하얀늑대
07/02/17 13:11
수정 아이콘
마인대박이다님// 천왕이 아니고 천황이에요..천왕들 위에 군림하는 천황..
랩퍼친구똥퍼
07/02/17 13:14
수정 아이콘
너무 강력하지만 선수들이 마재윤선수보면 선수들이 꺽을려고 하죠. 게임에서 정말 괴물들의 보스를 꺽어서 판타지세계의 안정을 찾으려는 듯한 모습이 떠오르는...
07/02/17 13:30
수정 아이콘
아우구스투스는 천재적인 군사적인 면에선 카이샤르와 비교하면 최하급에 속해서 별로 ,,,
07/02/17 13:48
수정 아이콘
Mr.L군 // 오랜만에 웃었습니다 하하..
sway with me
07/02/17 15:03
수정 아이콘
마봉자라는 별명을 보면서
아예 '마본좌'라는 단어를 별명처럼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글 제목부터 마본좌...가 특정인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네요.
마치 임요환 선수를 '황제'라고 부르듯이 말이지요^^

신선한 아이디어 잘 봤습니다.
제 기억에는 마립간 말고 왕에 대한 호칭이 하나 더 있었는데 뭐였죠??

P.S 아... 거서간이었군요. 자문자답^^;;
07/02/17 15:26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에겐 죄송하지만....
자꾸 마굿간이란 단어가 생각나서

그리 맘에 안듭니다 ㅠ

제가 빌어먹을 놈일수도 있는데요
이상하게 우리한글보다 외래어가 더 세련되 보이는게.......;;
Debugging...
07/02/17 15:29
수정 아이콘
몇년이 지나도 그 까칠함이란... 기분좋게 들어왔다가 실소만 짓다 나갑니다.
07/02/17 16:54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께 한마디 드리자면
신라 내물마립간이 고구려 호태왕에게 원군을 요청해서 왜, 가야, 백제연합군을 내쫓습니다.
그리고 이후 스스로를 낮추어서 조공을 바칩니다.
이건 역사에 나왔고, 광개토호태왕비에도 씌어져 있습니다.
당시 고구려는 신라 마립간을 노객이라 부를 정도로 천대했습니다.
즉 마립간은 신라 김씨왕조의 정통성을 높히기 위한 칭호였을 뿐
오히려 이후 법흥왕이 대왕이라 칭한게 마립간보다는 더 위에 있습니다.

그리고 아우구스투스가 군사력에선 약할지는 몰라도 정말 단단한 사람입니다.
마재윤 역시 그 단단함으로 제국의 기틀을 쌓아 올렸다는 의미에서 쓴 것이니 뭐 그리 개념치 마세요.
[couple]-bada
07/02/17 17:09
수정 아이콘
마립간은 김동수 선수가 CLS(?)클랜 시절에도 썼던 아이디인듯..
예전에 김태훈 선수가 프로토스 고수 얘기를 꺼낼때.. 마립간은 아직 안돼.. 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뭐.. 지금은.. -_-;
잃어버린기억
07/02/17 18:37
수정 아이콘
호우명그릇에도 보면 나와있죠.
만약 김부식이 신라정통론을 내세우지 않았다면 제 생각이지만
국사교과서에는 고구려에 속국이란걸 완전히 표시했을것 같군요.

우리는 지금 어쩔수없이 삼한이후에 신라정통성을 인정할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서 말이 좋아 동맹국이지 법흥까지만해도 고구려에
아무것도 못했지 말입니다.

물론 진흥떄 완전한 복수를 하지만..
07/02/17 20:28
수정 아이콘
음 역사에 대해선 좀 짚고 넘어가야 할겁니다.
네 아유님 잃어버린기억님 말씀처럼
신라중심의 삼국사기에서... 고구려에 대한 신라의 속국을 전혀 표시하지 않았지요.

그렇지만. 신라가 고구려의 속국이었다는 증거는 많지요.
대표적으로 아유님이 언급해주신 광개토대왕비와 잃어버린 기억님이 언급해주신 경주의 호우총이 그렇습니다.

신라가 고구려에 원군을 요청하면서... 고구려는 신라에게 속국의 조건을 걸게 되지요. 그걸 받아들임으로 신라는 왜를 격퇴하게 되고... 신라는 고구려의 속국이 됩니다.

역사에 대해선... 오류가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
greysea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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