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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26 23:52:09
Name 언뜻 유재석
Subject [잡담]우리 삼촌은요~
광현아~ 삼촌 한테 인사하야지.. 삼촌 안녕하세요~ 라고..









우리 삼촌은요.. 남자구요.. 할므니 집에 살아요. 할므니 집은요 울집에서 쫌만 걸어가면

되요.. 할므니가요 삼촌보다 뚱뚱해요.


삼촌은요 원래는 군인 아저씨 였는데요 이제 군인아저씨 아니래요. 엄마가 그러는데

원래 군인 아저씨는 오래 안해도 되서 왔데요.


우리 삼촌은요 많이 바빠요. 제가 할므니네 맨날 놀러가서 맨날 늦게 까지 노는데요

삼촌 얼굴 한번도 못봤어요. 할므니가 그러는데 삼촌 회사에서 삼촌을 디게 좋아한데요

그래서 삼촌이 집에가는걸 무지 싫어한데요.



근데요 요새 할므니 집에 놀러가면 삼촌 맨날 있어요. 삼촌 회사 안가? 그럼 이따간데요.

근데 할므니 집에서 낮잠자고 일어나도 삼촌 있어요. 삼촌 나갔다 왔데요. 아닌거 같은데

그렇다니까 그냥 그러려니 해요.. 아무렴 지가 어린 나한테 뻥 치겠어요.


근데요 삼촌 회사는 안가는데 앉아서 컴퓨터는 계속 해요.. 막 누나들사진 보고 그래요.

무슨 21들어가는 데는 계속 열어봐요.. 뭐 있는지 몰라도 계속 웃고 막 그래요.


우리 삼촌은요 약속을 더럽게 안지켜요. 저번에 나 집에 안고 데려다 주면서요..

그랬거든요.."광현아, 이제 삼촌이랑 맨날 저녁때 공갖고 공원가서 놀자~ 막 운동하고

그러면 재밌겠지? 그지" 그랬거든요.. 그래서 내가 고개 끄덕이면서 응응 막 그러면서

삼촌 눈물 난다고 막 같이 울었거든요. 근데 내가 오늘 삼촌 공 갖고 "삼촌 운동가자~"

했더니 그거 공인구라고 소리를 빽빽 지르고 그러는데요 너무 서운해요. 공인구가

뭔지는 모르겠어요.



삼촌은 요새 예쁜누나들을  막 만나고 다녀요. 할므니가 그러는데 삼촌 예쁜 모델누나들

하고 일한데요. 무슨일 하냐니까 삼촌이 그래요.."삼촌이 활력을 찾을만한 일을 하고있어"

도통 활력이 뭔지.. 근데 회사는 안가더라구요.. 회사는 안나가도 되나봐요..

근데요 삼촌 내가 오랫동안 봐와서 아는데 하고싶은 일은 따로 있을거예요. 밤마다

나 붙잡고 되지도 않는 얘기 하고 그러거든요... 몇일 듣다보니 느끼는건데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건 아닌가 봐요.. 이담에 나도 참고해야 겠어요. 후~ 누가 데리고 노는건지

모르겠어요.







아이고 또 캔에든 술 먹고 앉아있네요. 좀 놀아줘야 겠어요. 저도 얼른 삼촌 재우고

내일 유치원가야 되거든요..

                                                                                - 35개월.. 성동구에서 광현..





어떻게.. 잘들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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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27 00:15
수정 아이콘
무슨 의미에 글인지 잘 모르겠네요 이해하신분은 리플로 설명 좀 해주세요 ㅠ.ㅠ
새벽의사수
06/12/27 00:16
수정 아이콘
언뜻 유재석님의 근황을 조카의 시각을 통해 적으신 거 같은데...아닌가요?^^;
06/12/27 00:31
수정 아이콘
하하하 재밌어요
06/12/27 00:42
수정 아이콘
오래간만에 언뜻유재석님의 글을 보는군요..
너무너무 보고 싶었던 따뜻한 글들..
햇빛이좋아
06/12/27 00:5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좋은일자리가 기다리고있을것에요~
Morpheus
06/12/27 01:13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반가운 닉네임이다 했는데, 저랑 같은 처지이신가 봐요.^^; 힘내세요~
06/12/27 02:00
수정 아이콘
오호.............. 아하...
꾹참고한방
06/12/27 02:39
수정 아이콘
너무나도 간만에 뵙는 반가운 닉이네요.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엔 대박 터지시길 바랍니다.
Paisano5
06/12/27 05:48
수정 아이콘
미소를 짓게 되는군여...
저두 작은아빠 및 애기를 키우는 입장입니다...
삼촌분도 이제 시작인데여...자신이 원하는 직종을 찾으시겠죠...
2007년부터는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06/12/27 08:13
수정 아이콘
얼래군 여기에 알바 하고 있는 얘기를 써 놓다니 ㄲㄲ
참고로 얼래군은 이벤트 업에 알바로 나가고 있으며, 나레이터 모델들과
친하게(흑 ㅠㅠ) 지내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얼래군 시간되면 얼굴 좀 보자. 제대하고 제대로 본적도 없네 ^^
WizardMo진종
06/12/27 08:22
수정 아이콘
...

21 들어간 사이트가 ... 판도라21 아니였나요;;;
DeaDBirD
06/12/27 08:32
수정 아이콘
ID로만 알지만, PgR의 오랜 터줏대감님..
친해지고 싶어요. 친하게 지내면 좋겠네요..

아, 물론 '예쁜 모델누나들' 때문만은 아닐지도, 혹시 또 그럴 수 없다고는 할 수 없을 지도 모르겠지만, matlab님에 따르면 또 '나레이터 모델들과 친하게 지내신다니'..

친해지고 싶어요. 친하게 지내면 좋겠네요..

저도 언뜻 유재석 님의 조카님 삼촌처럼, '활력을 찾을만한 일'을 하고 싶기 때문일지도, 혹은 뭐 비슷한 그 어떤 거라도..
My name is J
06/12/27 08:56
수정 아이콘
다소의 가공을 거치기는 했겠습니다만....저를 '마녀'라고 부르는 제 조카들과는 조금 다르군요...(애들은 다 그런줄 알았는데!)

전 요새 활력을 찾을만한 일보다는 휴식이 필요하답니다...ㅠㅠ
정신적 육체적으로 완전히 바닥-인지라......뭔가 도망가 숨을데가 없어요.
그냥...이리 지내고 있습니다. 으하하하!
yellinoe
06/12/27 09:38
수정 아이콘
그 21 사이트는 어른대우를 해줘야 합니다.. 공손히... 21씨......라고
06/12/27 12:07
수정 아이콘
재석님이다. 안녕하세요 (_ _)
항즐이
06/12/27 16:11
수정 아이콘
아놔 이녀석 왜이렇게 재밌지...

ㅇ_ㅇb 재석홧팅~!
일촌신청들어갑니다.
아름다운달
06/12/27 16:18
수정 아이콘
이런 잡답 좋아요 ^^

언뜻유재석님 건승하세요!!(비교적 오랜 기간 pgr눈팅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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