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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02 16:08:50
Name 연성,신화가되
Subject 7월 MVP,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MVP가 발표된 파포와 옆동네 스갤은 난리인데 PGR은 조용하군요.

pgr유저들은 일단 파이터포럼 전문가의 의견이면, 그럴만하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일단 간단한 상황설명.

7월 MVP에 전문가 투표에서 58%(마재윤 32%)를 받은 고인규 선수가 선정되었습니다.

전 첨에 딴 컴티에서 이걸 보고 낚시글인가 했습니다. 아무리 개념이 없기로서니 7월 유일한 개인리그 우승자인 마재윤이 MVP가 아니라니요.. 하지만 사실이었습니다.

근데 pgr에 와보니 조용하네요. 밑글에 리플들이 달려있기는 했지만 글로 게시된건 없더군요. 정말 pgr분들은 고인규 선수 MVP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전문가 투표가 1:1정도여서 마재윤선수가 받게되었어도 이해할 수가 없었을 겁니다.
저는 전문가 1:1도 편파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디에서 보면 아시다시피 전 최연성 선수 팬이고, 그 외에 용욱,태민선수등역시 음청 좋아하는 T1팬입니다. 이번 결승은 T1을 응원하기도 하는 한편 이변을 기대하기도 했죠.

고인규선수, 마재윤선수에 대해서라면 솔직히 마재윤선수를 좀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설마 이런 이유때문에 제가 이성적으로 생각 하지 못한다고 보시는 분들은 없길 바랍니다.

개인리그 우승입니다.

SKY 프로리그가 아무리 가장 중요한 대회라기로 서니, 결승전에서 '단지' 마지막 세트를 이긴 선수가, 개인리그 우승보다 MVP를 받기에 더 적당하다니요.

그리고 마재윤 선수가 개인리그에서만 활약했나요? 그의 팀은 전기리그 3위에 올랐고, 마재윤 선수역시 그런 결과에 적지 않게 기여를 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고인규 선수의 팬분들은 이 결과가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말씀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파포에 떠있는 고인규 선수 사진을 보면서 오죽하면 선수에 대한 호감도 마저 떨어지고 있습니다(고인규선수가 무슨 죄가 있다고-_-)

고인규 선수가 개인전 한 세트를 잡고, 3:3상황까지 가서 에이스 결정전에 나와 승리를 했다면 모르겠습니다. 아니 그렇더라도 전문가 투표는 마재윤 선수쪽에 기울었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결승전, 4:1의 경기의 한세트를 잡아냈을 뿐입니다.
전상욱 선수도, 박태민 선수도 이겼습니다. 리그에서의 기여도는 전상욱 선수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습니다. 단지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결승 MVP로 선정되고
그게 이달의 MVP까지 이어지다니요. 이건 아무리 봐도 편애이고, 감상적인 판단 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한명도 아닌 전문가 집단에서 58:32란 지지를 보내주는건 정말 뭐라...

이런 말도 있더군요. 마재윤 선수가 아닌 임요환 선수가 이번달에 OSL 우승을 했다면
그래도 전문가들이 고인규 선수에게 58%나 표를 줬을까..란거

음모론 쪽으로 빠지는걸 썩 좋아하진 않지만, 평소 파포의 온겜지향적 편집을 생각하면, 파포...온겜...협회...SK로 이어지는(단정하는건 아닙니다) 부정하기만은 힘든 연결고리가 떠오르게 됩니다.

지금까지 MVP선정에도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습니다만, 그건 경쟁하는 선수들의 팬들간에 불거져 나온 경우가 많았던거 같습니다. 애매한 결과이기 때문에 실제로 누구에게 줘도 그럴듯 했던 경우 말이죠. 하지만 이번은 정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마재윤 선수, 힘내십시오. 당신이야 말로 진정한 7월 MVP입니다.
다음 MSL에서도 우승해버려서, 7월 우승자인 당신에게 고작 32%의 지지를 보냈던 그들이 압도적으로 당신을 2006년의 MVP로 뽑게 만드십시오.

p.s. 논쟁을 유발시킬 수밖에 없는 글이란 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마딘 하고 싶었습니다.

이제와서 MVP를 뒤집어 엎을 순 없겠죠. 제발 앞으로는, 적지 않은 팬들이 어처구니없다고 생각하는 MVP선정은 없기를 바랍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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