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은 영웅이기전에 해적이라는 것입니다."

올해초 모두들 당신들을 강팀이라 꼽았습니다.
3종족 최강의 에이스집단이라 당신들을 칭했습니다. 급기야 당신들에게 영웅이라는 칭호까지 내렸습니다.
그 칭호에 걸맞게 초반 당신들은 우승을 향한 가벼운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프로리그 중간순위표에서 1위에 위치한 당신들의 이름이 왠지 어색했습니다.
자칫 플레이오프 탈락(?)을 걱정할지도 모르는 순위에 당신들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 지금,
저는 '그래 이게 정상'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당신들에게 "수성(守城)"의 모습은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신들에게 진정 어울리는것은 자신들이 갖지 못한것을 어떻게든 뺏어내는, 탐욕스러운 공격자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지킬 것이 없기에 방어를 포기한채 극한의 공격력으로 무장한 해적의 모습이 바로 당신들이 모습입니다. 그것을 잊지 마십시오

이번의 상대는 어느 상대보다 가장 어려운 상대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사상 '완벽'이란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상대이며,
그 어느 팀보다 가장 엘리트적이고 고귀한 기풍의 팀입니다. 그야말로 당신들과는 정반대의 팀입니다. 하기에 이번의 대결은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다시는 자신의 운명을 그들이 결정짓게 할수는 없습니다.
누구도 뚫을수 없다는 그들의 '단단함'과 '유연함'을 부숴버리고 당당히 '리그 우승'이라는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기 바랍니다.


from. 당신들의 승리를 미치도록 바라는 수많은 조용한 팬들중의 하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