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28 04:10:33
Name 치토스
Subject 달리 되었더라면..



태어나 처음 이별이란거에 마음이 아팠고 슬펐다..
헤어짐이란 이런거구나 라고 느낄때쯤,
이미 그녀는 없었다..
영원히 사랑하겠노라고 두 손 꼭 붙잡고 서로 다짐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혼자 골똘히 그 좋았던 때를 상상 해보지만,
그것 뿐이다.. 상상은 상상일뿐.. 그녀는 내게 돌아오지 않는다.
있을때 잘할걸.. 그녀가 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일이었음을 왜 몰랐을까.. 그땐 왜 몰랐을까..
혼자 자책하며 후회하지만 뒤늦은 후회는 어리석은 짓일뿐..
머리만 어지럽고 마음만 더 쓰라릴 뿐이다..
사랑은 영원할수 있다고 그녀는 나 없으면 안된다고,
굳게 믿었기에 나는 더 상처 받았을지도 모른다.
그게 나 혼자만의 바보같은 착각이라는걸 왜 지금에서야
알았는지.. 그땐 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바보였는지..
슬프다..
달리 되었더라면.. 돌아갈수 있다면 정말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는데..
정말 잘할수 있을텐데..

죄송합니다.
술을 조금 먹었더니 그녀 생각에 사무쳐 빠져 나올수가 없네요..
이별과 실연을 경험하고, 헤어짐이란 거에 아직도 상처가 크게 남아계신 분들은..
제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약간 우울한 마음을 더 우울하게 만들어 줄수 있는 노래 한곡 추천합니다.

멜로브리즈의 -달리 되었더라면-



달리 되었더라면 어찌 되었을까..

얼굴 비추는 햇살 마저도 귀찮네요.
부는 바람에 흐트러진 머리칼도 짜증나네요.

채워주세요 무엇이든 상관없어요.
눈이 아프게 울어봐도 끝이 보이질 않죠.

달리 되었었더라면 생각해 봤나요.
엄청난 인연 거슬렀는지도 모르잖아요.
숨조이는 어색함 대신 사랑한다는 말
백번 천번 속삭였을테죠.

커져만 가던 나의 사랑이 불편했는지
겁에 질린듯한 표정만 남긴채 떠나갔죠.

달리 되었었더라면 돌아갈 수 있다면,
아주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덜 사랑할 것을
숨조이듯 넘친 사랑에
행복보다 미안함 심어준 것 같아 후회돼.

달리 되었었더라면 생각해봤나요.
엄청난 인연 거슬렀는지도 모르잖아요.
숨조이는 어색함 대신 사랑한다는 말
백번 천번 속삭였을테죠.

지겨운 그 말 듣기 싫겠지만,
난 그대가 돌아온다면
참 좋겠어요.

달리 되었더라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말입니다.



"달리 되었더라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기본3시간
05/11/28 04:59
수정 아이콘
호숫가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크게 일었다가 차츰 작아지고..결국엔 사라집니다. 원래의 고요했던 호수면으로 돌아가게 마련이죠.
이별의 아픔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무엇으로도 치료할수 없을만큼 아프겠지만, 시간이 자신의 소신을 다하며 째깍째깍 흘러가기에 그 아픔도 차츰 약해지고 결국엔 사라질수 있을겁니다.

다만... 호숫가의 물결은 사라지지만 그 돌은 영원히 강물속에 남아있듯 이별의 아픔은 사라지겠지만 그사람은 빼낼수 없게되는게... 이별이고 그 이별에 대한 댓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이제는 잊어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대를 떠올릴때면
떨림이 멈추질 않는다'
05/11/28 08:10
수정 아이콘
사랑의 이별은.. 다른 이별보다는 그래도 덜 아픈 편이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806 물리적분석(?)으로 WBC대표선수를 한번 뽑아봤습니다. [37] Graceful_Iris3590 05/11/30 3590 0
18805 12월 8일, 패닉 4집이 발매된다네요. [28] 희망의마지막4348 05/11/30 4348 0
18804 나의 음악 편력기 [19] 기다린다3651 05/11/30 3651 0
18803 우리는 모두 선구자입니다... [8] kiss the tears3675 05/11/30 3675 0
18802 음악공유와 음반업계..... [42] 로망 프로토스3639 05/11/30 3639 0
18801 [전문 펌]MKMF를 본 30대 아저씨의 한마디 [28] 스타나라4489 05/11/30 4489 0
18800 여러분은 요즘 무슨 노래를 자주 들으시나요? [73] 워크초짜6369 05/11/29 6369 0
18799 아,투신 요즘 왜이러나요......(플러스의 새로운 신인 김정환) [30] SKY925479 05/11/29 5479 0
18798 [잡담]아..정말 테란어떻게 이기죠? [48] 다쿠3969 05/11/29 3969 0
18797 수능을 친 고3의 입장에서... [37] Planner3549 05/11/29 3549 0
18794 미국 제약회사의 생체실험... - 비난하는 그들은 깨끗한가? [31] Sulla-Felix4599 05/11/29 4599 0
18793 [잡담]눈이 오네요.. 올해 어떠셨나요? [12] How am I suppo...3769 05/11/29 3769 0
18792 초기화면의 랭킹 안바뀌나요..??? [16] 설탕가루인형4054 05/11/29 4054 0
18791 wcg에서의 불미스런 일이 기사로 나왔네요.. [181] Mr.머13991 05/11/29 13991 0
18790 새튼교수, 황우석연구팀에 특허지분 50% 요구 -_-;;; [61] I♡JANE4305 05/11/29 4305 0
18789 고마워요 NaDa, 제게 희망을 주어서 [16] 카카3604 05/11/29 3604 0
18788 개인리그 우승상금 2000만원. 그 2000만원에 대해- [41] jhplusjs5260 05/11/29 5260 0
18787 러브포보아 낼 복귀합니다^^* [19] 러브포보아4245 05/11/29 4245 0
18785 Pgr을 사랑하고 pgr을 아껴주는 모든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9] 이준태3383 05/11/28 3383 0
18784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42편 [20] unipolar6972 05/11/28 6972 0
18783 맵의 새로운 패러다임 ver.2 - 패러독스 지상판. - [15] 어머니사랑해3548 05/11/28 3548 0
18780 이승엽, 인간적인 그리고 너무나 멋진... [13] 라구요3568 05/11/28 3568 0
18778 정말 골 때리는 KOF XI 스토리...(스포일러 주의요) [32] 워크초짜7569 05/11/28 756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