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쓰는 혹은 보는 테란의 FD에 대응할 프로토스의 카드는 갖추어졌다.  

서프림토스라든지 영웅토스. 아니면 오히려 테란보다 빠른 앞마당.

투게이트 사업드라군의 숫자를 충분히 확보하면서 FD의 전진을 막아내면 오히려 테란보다 빠른 타이밍의 앞마당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드라군이 많다는 장점을 이용해 일부 드라군은 본진이나 맵 요소요소에 자리잡아 원팩 원스타 빌드또한 무난하게 막아낼 수 있다.

그리고 앞마당이 확보되면 테란의 방어와 상황을 봐서 뚫어버리거나 아니면 트리플.

이러한 다수 드라군 카드를 갖추면서 프로토스는 테란 상대로 균형을 맞추어 나가고 있다.


이제 다시 테란의 대세는 투팩이 될 것이다.

옵저버가 늦는 프로토스를 상대로 마인을 사용하여 적절한 견제를 해준다던지, 투팩의 빠른조이기를 사용한다던지.

테란의 전략은 이제 돌고 돌아 투팩으로 갈것이다.

어쩌면 극단적으로 쓰리팩토리 빠른 조이기도 필살기로 쓰일만하다.


이런 2팩 빌드는 투게이트 사업드라군에 치중하여 옵저버가 늦은 프로토스가 내밀 수 있는 카드를 줄여버린다.

상대방의 빌드를 확인하지 못하여, FD 인지 투팩인지 확인이 늦게 되면 어이없게 밀려버리는 상황이 나올수도 있는 것이다.

어제있었던 프로리그 3경기 이윤열대 박대만의 경기는 투팩빌드를 갖추고 나온 테란을 상대로 FD로 오판한 프로토스의 결말을 확연하게 드러나게 만들었다.

이래저래, 프로토스의 테란전 카드는 줄어들어가고 있다.

FD 출현 이후 프로토스의 빌드가 투게이트 사업드라군으로 거의 '확정'되다시피 한 결과가 투팩토리 빌드에 약점을 보이게 된 것이다.

결국, 프로토스의 미래는 테란의 빌드에 맞추는 빌드가 아니라

초반흐름을 자신에게로 가지고 오는 빌드를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

혹은 그런 운영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결정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