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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22 01:07:32
Name Daviforever
Subject 박지호 선수...
정말로 T1과 POS는 만났다 하면 드라마가 써집니다...-_-;;

POS 팬으로서 기뻤던 만우절 듀얼(박성준 vs 임요환), 질레트 4강(박성준 vs 최연성),
itv 결승(박성준 vs 최연성), 최근 케스파컵과 프로리그 승리...

슬펐던 패러독스 대첩(임요환 vs 도진광), 팀리그 예선 역올킬, 그리고 어제의 4강까지..

명색이 엠겜 보조작가인데도 불구하고 메가스튜디오 구경을 가고야 말았습니다.
아...다 잡은 결승 티켓이라 생각했는데...
또다시 황제에게 뒤통수를 맞고야 말았습니다.^^;;;;;;
수많은 선수가 있었지만 임요환 선수...정말 대단합니다.
컨트롤과 물량은 다른 선수들과 비슷할 수도 있고, 더 잘하는 선수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집념과, 독기와, 승부욕, 포기를 모르는 승부근성만큼은 최고입니다.

이런 대결의 패자가 이후 좋지 않았던 전례가 많아 노파심에 글 남깁니다.
박지호 선수 분하게 패했다고 좌절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 박지호 선수 정말 최상의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누구도 박지호 선수가 현재 최고의 프로토스 유저 중 한 명인 것을 부인 못할 겁니다.

오늘이 시작일 뿐입니다. 박지호 선수가 해야 할 일은 많습니다.
박지호 선수가 가야 할 길은 준결승이 끝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잠깐의 아쉬움은 뒤로 한채, 다시 두려움을 모른채 앞만 보고 달려야겠죠?
그게 바로 "Pusan[SG]", "KeSPA31", "다 자신있어"니까..


p.s 임요환 선수! 이렇게 된 이상 인천에서 3회 우승 거머쥐십시오!
지면 그날부터 안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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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산책
05/10/22 01:09
수정 아이콘
오늘 박지호 선수의 아이디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다자신있어'
Heartilly
05/10/22 01:12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았습니다만 오늘 이후로 다시봐야할것 같습니다. 비록 졌지만 정말 준비 많이하고 열심히 하신것 같더군요. 흥분한 탓인지.. 임요환선수의 관록과 경험에 밀렸다고 해야겠네요.(사실 저는 토종임요환선수팬입니다만;;) 오늘 결과에 굴하지 마시고 앞으로 더욱 좋은 경기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아테나
05/10/22 01:20
수정 아이콘
박죠선수, 기운차리고 담에 꼭 우승해요. 좋은 경험은 진정한 승리를 만들어주겠죠...하지만 저는..안타까워서 맥주한잔이라도 하고 자야겠네요. 흑.
블로우잡
05/10/22 01:23
수정 아이콘
혹시 도진광선수 처럼 되는건 -_-;;
05/10/22 01:30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후......힘내십쇼.....
동네노는아이
05/10/22 01:35
수정 아이콘
저도 안타까워서 잠이 안오네요.ㅋ
Heartilly
05/10/22 01:35
수정 아이콘
신예축에 속하는 박지호 선수가 지금까지 승승장구 하고 있었던 만큼
오늘 겪게되는 좌절은 클 것같은데.. 걱정되네요 언넝 털고 일어나시길!
아직도 박지호 선수가 해야할 경기는 산더미입니다^^ 오늘 다섯 경기는 그 중 일부에 불과하고요^^
초보저그
05/10/22 01:37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내내 정말 준비 많이했다는게 보여졌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3경기도 그렇고 5경기도 박지호 스피릿 정말 양날의 검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스피릿 꺾지 마시게 계속 달리는 겁니다.
오감도
05/10/22 01:50
수정 아이콘
아 흥분을 가라 앉히고 다시 생각해봐도 왜 3차전에서 마지막 전투를 그 상황에서 했는지 의문이네요.아 아쉽다.
세리비
05/10/22 01:57
수정 아이콘
3경기를 내리 패배하는 황제는 차마 볼 수가 없었습니다. 스피릿을 좋아하지만 이번에 박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운명의 장난처럼 프로토스의 병력은 대패했고 황제는 벼랑 끝에서 살아났습니다.
5경기 승패를 분간할 수 없는 안개 속에서, 자신도 누구를 응원하고 있는지 종잡을 수 없는 그 때...
박지호 선수의 GG가 나오고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진정 응원하고 있던 선수가 누구였었는지.
황제가 내리 패배하게 되는 것은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스피릿의 좌절을 보는 것은... 단지 슬플 따름이었습니다.
이제 와서야 몸서리치게 후회합니다. 그 순간 박지호 선수를 응원하지 않았던 것을. 너무 쉽게 이기진 않는가 자만심을 우려했던 것을.
스피릿의 열의와 노력을, 이 곳까지 올라오는 동안 박지호 선수가 겪었던 눈물과 좌절을 저는 잠시 망각해 버렸던 것입니다.

지금 바랄 수 있는 것은 다음 스타리그에서 박지호 선수가 당당히 지명권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복수해 주겠노라 하는 그의 외침을 듣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다음 대결에서 만나는 상대가 프로토스의 희망이든, 우승가도를 내달리던 괴물이든 신경쓰지 않으렵니다.
다시는 이런 후회를 맛보고 싶지 않기에...
날으는양탄자
05/10/22 02:01
수정 아이콘
나 사실 임요환팬인데.. 박죠한테 많이 기울더라.. 마음이..쓰읍.
박죠 힘내!! 화링~~흐흑. 가심이 시리다.
아띠~~또져따
05/10/22 02:08
수정 아이콘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정말 열심히 싸웠습니다. 비록 결승에서는 떨어졌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GoodSpeed
05/10/22 02:24
수정 아이콘
박지호선수 3경기를 리플레이로 볼때 어떤 심정일까요.
05/10/22 03:19
수정 아이콘
오영종 선수랑 3.4위전에서 만난다면 더 슬플 것 같아요...
김효경
05/10/22 08:55
수정 아이콘
정말 잠이 안 와서 비 맞으면서 삭혔습니다. 박지호 선수 힘내세요. 응원하는 팬들이 있잖습니까.
길시언 파스크
05/10/22 12:57
수정 아이콘
박죠선수 담리그에 꼭 우승하셈!!!
근데 정말 3경기는 박죠선수 기억에 평생남을듯....
내가 왜그랬을까..내가 왜그랬을까... ㅠㅜ
그러나 그걸잊고 더 큰선수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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