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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21 01:57:48
Name 낄낄
Subject 산다는건 무엇일까요 ?
첫글을 이런글로 쓰게 되어서 쑥스럽기도 하고,  
심각하게 질문하는겁니다..

대뜸 심오한 글을 늦은 시간에 쓰게 됩니다.
최근들어 부쩍, 물론 예전부터 늘 그래왔지만,
제 자신이 뭔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듯 ,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서 그런건지 .
오늘은 한번 학교를 빠졌습니다 . (물론 정규수업은 다 들었지만요..)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않고 집으로 돌아와
멍하니 생각했습니다..
"내가 지금 왜 살고있나..."
위에도 썼듯이 예전부터 이런 생각 자주했지만..
부쩍 자주하게 되네요..
그냥 고3병이거나 혹은 가을타는 중이라면 좋겠지만..
영 마음 속에서 우울함이 가시지가 않네요..

야심한 밤에 넋두리 좀 했습니다.
쓰고보니 뭔 소리를 하는 지도 모르겠고..
혹시나 보고서 마음에 혼란, 우울함이 오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늦은밤에, 왠지 모를 우울함과 함께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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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21 02:05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사는 이유는 다 다르겠지만 저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삽니다
낄낄님 너무 같은 속도로만 걸으셨다면 한번을 뛰어보시고 한번은 기어도보세요
너무 한 길만 보고 걸으셨다면 여유를 가지고 뒤도 돌아보시고 옆도 돌아보세요
그럼 낄낄님이 어디를 향해 걷고 있는지 지금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알 수 있으실 거에요 :)
05/10/21 02:06
수정 아이콘
수험생활하면서 그런 생각하기 힘든데..흠
지니쏠
05/10/21 02:13
수정 아이콘
전 문근영과 결혼하기위해 삽니다
이디어트
05/10/21 02:13
수정 아이콘
이런 고민 하는거 좋지 않나요??
고민만 한다면 물론 안 좋겠지만... 그 속에서 뭔갈 찾을수있다면...;;

전 수험생활하면서 그런생각 자주했었는데-_-;;흠;;
이걸 왜 하는거지... 왜 인간이 만들어놓은 틀안에서 바둥바둥거리며 나의 청년기를 보내야하지... 여기서 바둥바둥 거리면 그 끝엔 뭐가 있을까..
하면서-_-;; 지금 생각해보면 망구 헛짓... 일정도로 엄청 저런게 심했었습니다;;
뭐 그러다가 문득 정신을 차렸죠...
목표가 생겨버렸거든요... 저런 생각을 하다가...
그나마 다행;; 끝까지 생각못하고 수능쳤다간... 대학가서 다시 반수하는 현상이... 주위에 일어나더라고요;;
힘내세요;; 얼마 안남았지 않습니까 ㅎ^^
05/10/21 02:17
수정 아이콘
첫사랑이 후회할만큼 잘 살려고..
05/10/21 02:20
수정 아이콘
이디어트//왜 사는가..에 대해서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고민을 합니다.
끝까지 대답을 얻고 가는 사람도 없지요.
단지 그것이 알고 싶어서 끝 없이 노력하는 과정들일 뿐이지요.
반수..저도 반수를 해서 새로 대학에 갔지만,
꼭 대학을 가기 전에 생각을 마쳐라...라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My name is J
05/10/21 02:21
수정 아이콘
죽기 억울해서 살았습니다.
사실 지금은 귀찮아서 살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예전엔 죽어버리기에는 너무 이유가 많았고...지금은 죽어버리기에는 너무 귀찮은게 많고...
아마 앞으로는 죽어버리기에 그 후폭풍이 걱정되서-가 될것 같기는 합니다만...으하하하-
쵝오저그
05/10/21 02:30
수정 아이콘
이거 청소년기에 한번씩 심각하게 고민하는거라던데... 저도 고등학교 올라갈때쯤에 심각했죠.우울증비슷하게..내가 왜 살고있나 어차피 죽는데..이런 생각했죠.그러면서 내린 결론은 한번사는 인생 좋게좋게 웃으면서 살자였습니다.간단하면서도 어렵죠..
05/10/21 02:36
수정 아이콘
흠..한가지 조언을 하자면 일찍 주무세요.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밤이 늦으면 늦을 수록 이상한 마력이 생기는지 마음이 싱숭생숭해집니다. 감상주의적이 된다고 해야할까요? 그런데 이 시간들이 사색을 할 수있는 좋은 사긴일지도 모르지만 그냉 허비하는 시간일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혼자서 있기 좋아하는 저 같은 경우 밤에 있으면 괜히 감상적으로 변한답니다. 이렇게 댓글을 남기는 것도 그래서 인지 모르겠습니다. 원래는 잘 안남기거든요. 하지만 오늘은 중간고사때문에 어쩔 수없이 철야해야합니다. 아무튼 이러한 밤의 마력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끄응....)
05/10/21 02:38
수정 아이콘
4MB// 꼭 그런것은 아닙니다. 물론 대학 가기 전에 마쳐라 이건 조금 무리가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의미를 찾아 냅니다. 물론 죽을때까지 모르고 사는 사람도 있죠.
동네노는아이
05/10/21 02:39
수정 아이콘
강냉이가 익걸랑 와서 자셔도 좋소.
왜사냐고 물으면 웃지요......-남으로 창을 내겠소中

산다는 건 그런게 아니겠니 원하는 대로만 살수는 없지만 알 수 없는
내일이 있다는 건 설레는 일이야 두렵기는 해도
산다는 건 다 그런거야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산다는건 그런게 아니겠니中

산다는거에 대한 해답은 없는거 같습니다.
철지난 유행가나 아니면 시구에서 나오는 말이 정답일지도
고민한다고 해서 답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고민 안하고 그냥 사느니 그런거 같고.
우울할때는 그냥 울어 버려요.
의미란건 발견하려고 할떄 발견되는게 아니라
무언가에 골똘히 몰돌할때 전혀의외의 방향에서 발견되는거라고 봅니다.
너무 고민하지마시고 긍정적으로(이왕 사는거 긍정적으로.파워 오브 포지티브 띵킹) 그냥 열심히 살다보면 어느새 왜사는지 의미를 발견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저는 아직 발견 못했습니다.큭)
05/10/21 02:41
수정 아이콘
박서//나름이 만들어내는 목표겠죠.
그건 목표는 있는 것이 아니라 '정하는'것입니다.
인생에 있어 어떤 목표가 정해져 있느냐 하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에에....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긴 한데 표현이 거시기허게 잘 안되네요.ㅎ
05/10/21 02:43
수정 아이콘
아....대충.. 동네노는아이님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변하지 않는 정답과 같은 목표는 없다고 봐요^^
날라보아요~
05/10/21 02:43
수정 아이콘
오늘 간만에 천호대교를 건너다가 한강에 둥둥 떠있는 시체 발견했습니다ㅡ_ㅡ;;
112에 신고했더니 인양해가시더라구요. 양복을 입고있는거 같았는데, 참 그 광경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마음이 착찹하면서도
다른분의 죽음을 보고 이런생각하는게 그분께는 죄송스럽지만 뭔가 제 마음에 도전이 된다고나 할까요? 그런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 죽을만큼 힘든사람도있는데, 자기 목숨 포기할만큼 너무 힘든 사람도 있는데, 이 노무 인생 한번 열심히 달려보자"
이런 맘이 들더라구요.
낄낄님도 딱 한번 사는 이 세상,
뭔가 하나 남겨볼만한걸 위해서 노력하실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아델님 의견엔 전적으로 동의!!
밤이 늦으면 늦을수록, 게다가 우울한 음악까지 곁들이고, 하늘이 도와서 비까지 와준다면
마음이 최고로 싱숭생숭해지죠 ㅋ
05/10/21 02:46
수정 아이콘
비 오는 날, 비밥 마지막회를 본 후,
휘성의 울보를 들으며 창가에 서서, 담배한대 피는 맛...
전 그 센티한 분위기를 즐기는걸요.ㅎ
05/10/21 02:46
수정 아이콘
4MB// 목표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자기가 태어나서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 찾아내는 거라고 봅니다. 인생에 있어서 어떤 목표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은 그걸 찾아내거나 정할 수 있기에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거 아닐까요?
불멸의저그
05/10/21 02:48
수정 아이콘
좋은 고민이십니다. 솔직히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 보는 사람도 많지 않고, 생각한다 해도 그냥 이렇게 저렇게 사는 거야 하면서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저도 정답을 알고 있지는 않지만, 님이 정말 좋은 고민을 하시고, 또한 잘하고 계신다고는 말해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절대 우울해 하실 필요없습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생각해 보세요. 왜 이땅에 살고 있는지?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어차피 죽는 인생인데, 왜 아둥바둥 사는지.. 시간을 갖고 고민하시고, 여기저기 물어보세요. 답을 찾을려고 노력해 보세요. 여기 저기 게시판에 물어보세요. 답을 못찾는다고 해도 적어도 뭔가 소중한 것, 귀중한 것을 얻을수는 있습니다.
시간낭비가 아닙니다. 오히려 인생을 올바로 사는 법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님도 아시다시피 줄기세포연구하고 방사능치료를 연구해도 인간은 결국은 죽습니다. 누구나 죽습니다. 자기가 살수 있는 시간을 따지고 보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시간낭비는 바로 이런 짧은 인생에 중요한 문제를 생각지 않고, 쓸데없는데 써 버리는 것이 시간낭비입니다.
님이 앞으로 쏟을 모든 수고와 노력에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05/10/21 02:58
수정 아이콘
박서// 아아... 글쎄요. 더 말씀드리고 싶은데..
글재주도 없고..ㅎ 계속 가다간 핀트 벗어나겠어욧~>,.< ㅎ
어쨌든,글쓴이님. 좋은 고민이신 것 같아요.
생각을 한다는 건 참 좋은일이죠.
그래도 무작정 '우울'해 지는 것 만으로 끝나지는 마세요^^
생각이야 멈출 수 없는거지만,
그런 센티한 생각을 할 때마다,
그 상황 상황에 맞는 낄낄님'만의' 정답을 얻어가시길.^^
이디어트
05/10/21 03:28
수정 아이콘
4MB님// 흠... 말이 오해가;; 무조건 정해라는건 아니었습니다;;
저같이 고민을 심각하게 할 경우에 해당하는거였죠...;;
막 테레비보면 이유도 모르고 공부하고... 그저 학교 가서 이야기하는 재미에 다니고... 다니라니깐 다니고... 이러는 사람들... 실제로 많습니다...
이런사람들은 그저 시키니깐 한다는 대답을 많이하더군요...
(아닐수도있지만... 아마 거의 맞을겁니다...)
하지만 한번쯤 생각을 해봤다면... 결론을 내리기전까진 정말 힘들다고 말하고싶었습니다;; 무조건 반수가 좋니, 결론을 내려야 좋은대학을 가니 마니... 그런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이미 인생의 목표는 있습니다.
다만 왜 태어나서 삶을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엔 답을 못하겠군요;;

흠;; 밤이 늦었군요.. 안녕히들 주무세요^^
이쥴레이
05/10/21 03:50
수정 아이콘
그녀랑 결혼해서 예쁜 아들 딸 낳고 잘살고 싶어요..
05/10/21 04:51
수정 아이콘
학교는 (고등학교땐 유명무실하지만...)방학이라도 있지요
사회는 쳇바퀴 더 심합니다. ㅠㅠ
인연과우연
05/10/21 05:19
수정 아이콘
"내가 지금 왜 살고있나..."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우린 살고 있는게 아닐까요?
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 좋아하는 것을 가꾸고 노력하다 보면 그 답은 자연스레 나오지 않을까요? ^^
그래도 답이 안나오신다면 일단은 당장 할수 있는 일,
해야겠다 싶은 일들을 하세요^^ 그렇게 자기가 할수 있는 일에 빠져 살다보면, 반드시 답은 나올거라고 생각해요^^
어머니사랑해
05/10/21 08:26
수정 아이콘
산다는건....buy
그리고
05/10/21 08:52
수정 아이콘
음.. 제가 몇 년을 고민하던 문제네요. 고등학교 때도 이과여서, 세상에는 정답이 있고 인생에도 정답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 정답이 뭘까에 엄청 매달렸었네요. 위에 인연과우연님이 써 놓으신 것 처럼, 그 답을 알기 위해 우리는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하루 즐겁게 최선을 다해 살다보면 죽는 그 순간에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홍성호
05/10/21 09:40
수정 아이콘
지니쏠// 아 그러고보니 저도 목표가...
4MB// 비오고 음악이 흐르는 늦은밤 담배 한 대의 센티함 좋아합니다!
못된녀석...
05/10/21 12:32
수정 아이콘
성공할라구 삼..하하
darksniper
05/10/21 12:33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땐 누구나 저런생각을 했을거에요 살아가는 과정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힘내세요!!
구름처럼
05/10/21 12:58
수정 아이콘
전 즐거움을 위해서 산다고 할까......살다보면 따분한 일들이 더 많기는 하지만 따분한것중에 발견하는 즐거움이랄까......그런걸 느낄때 아 이래서 사는구나 라는생각이 듭니다. 물론 나이에 따라 그 즐거움을 발견하는건 다르겠지만 말이죠.
05/10/21 13:23
수정 아이콘
저도 고2때 왜 살지? 나는 무엇인가? 그런 고민들을 했죠.
저는 주어진 삶을 사는구나~ 답을 냈습니다.
그래서 왜 사냐 보다는 어떻게 사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윤태균
05/10/21 18:09
수정 아이콘
"참~~~불안한 일이지..."라고 임재범님이 그러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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