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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16 00:21:52
Name 호수청년
File #1 DSCN0588.JPG (127.2 KB), Download : 44
Subject 겨울 - 붕어빵의 계절이 왔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부는 찬바람은 가을이라 하기엔 너무 차갑고 매섭습니다.
오늘 저녁엔 책상앞에 앉아있으니 손끝이 찌릿찌릿 시리더라구요.

저녁을 일찍 먹은탓에 배도 고프고, 차가워진 날씨에 따뜻한 궁물도 생각나고...

갑자기 붕어빵과 어묵이 먹고싶어졌습니다. 주섬주섬 모자를 쓰고 몇천원을 챙긴뒤 밖으로 나왔습니다.
휴~ 거짓말 조~금 보태면 입김이 나오고 고드름이 생길정도의 날씨였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면요... 헤헤;;

5분정도를 걸어나왔더니 역시나 작년에도 그 작년에도 어묵과 붕어빵을 팔던자리에서 불빛이
새어나왔습니다. 사람은 다 비슷비슷한가 봅니다. 저처럼 이것들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 제법 많더라구요.

서서 먹는 어묵과 궁물. 캬~ 그 맛은 직접 서서 먹어야만 알수있죠 ^_^

3000원으로 느낄수 있는 최고의 맛과 행복이 아닐까라는 생각까지들었습니다.

적절한 배고픔, 적절한 날씨, 적절한 음식 등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맛과 행복이겠죠.




이번주는 기분이 다운되는 한주였습니다. 지오의 3:0패배로 시작을 하더니 이재훈선수의 패배,
서지훈선수의 4강진출실패, 이주영선수 예선으로 추락...

기운도 없고 의지도 없는 그런 토요일을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일요일은 알차게 보내리라는 결심을 하며...
제게 잡아먹힌 붕어빵 네마리의 사진을 올립니다. 못 먹는 붕어 보기나 하세요 ^^;


수정: 헉! 15줄이 안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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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GG
05/10/16 00:26
수정 아이콘
붕어 피부가...예술이네요. 속이 훤히 보입니다.
쿨럭;;;....배고픈데 붕어빵 보니 원츄-_-b
추억속의 재회
05/10/16 00:30
수정 아이콘
아....먹고싶어라
진공두뇌
05/10/16 00:33
수정 아이콘
학교근처에 좀 허술해 보이는 100원짜리 붕어빵이 있어서 학생들의 좋은 영양간식이 되고 있습니다 -_-; (닥치고 물량)
동네노는아이
05/10/16 00:33
수정 아이콘
붕어가 덜읽었군요..
그러나 저에겐 겨울은 붕어빵보다는..오뎅의..계절..
윤수현
05/10/16 00:34
수정 아이콘
I am very hungry.......T.T
My name is J
05/10/16 00:34
수정 아이콘
전 팥이 너무 많으면 달아서 싫더라구요.
그 미묘한 두께가 필요하달까....
05/10/16 00:35
수정 아이콘
이건 붕어빵이 아닌 황금잉어빵이죠 ! ^^
원조붕어빵이 이거보다 좀더 짧고 팥이 보이질않구
바삭바삭하면서 더맜있죠 ..
잉어빵이 아닌 붕어빵이 먹고싶어지네요 ..
국민학교앞에서 장사하던 붕어빵 장수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
그때는 하나에 100원이라 1000원이면 10개를 사먹곤 햇는데 ..
벌써 세월이 ......
유신영
05/10/16 00:37
수정 아이콘
먹고 싶어라..
05/10/16 01:04
수정 아이콘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아직 파시는 아줌마들이 등장하지 않으셨지만,
이 글을 보니 하루빨리 등장하셨으면 좋겠네요..
10개 천원이건, 5개 1000원이건, 붕어빵..참 맛있어요 ^ ^
잃어버린기억
05/10/16 01:46
수정 아이콘
아싸~ 붕어빵~~~
아케미
05/10/16 08:33
수정 아이콘
팥이 안 들어간 부분(꼬리 끝이라던가)을 더 좋아하는 저로서는 저 붕어빵은 조금 위험하네요~ ^^; (그래도 맛있겠다……;;)
05/10/16 11:58
수정 아이콘
저는 머리부터 먹습니다. 머리부터 먹느냐 꼬리부터 먹느냐로 아는 사람들과 쓸데없는 이야기 한 것도 생각나네요. '추억의 붕어빵'이라고 이름 붙인 가게도 많은데, '추억'이라고 말하기까지 오래 된 건 아니죠. 붕어빵 만드는 가게 아줌마가 너무 예뻐서 자주 갔던 기억도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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