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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09 01:27:13
Name sgoodsq289
Subject 테란이라는 종족에 대한 말입니다;;;;
일단 저의 주종족이 저그라는 것을 우선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무도 저그와 테란의 밸런스에 대해서 의심을 안하시는데.... 글쎄요 저는 오늘 그것에 대해서말해보고 싶습니다...


일단 지난주와 이번주의 최연성 선수와 박성준 선수의 경기 를 보고.........

글쎄요....... 저게 저그의 한계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던건 저뿐일까요?


최연성 선수..... 진짜 최고의 선수임이 확실하다는것 인정합니다...

그러나 박성준 선수도 진짜 최고의 선수라고 믿고 있고...

박성준선수의 플레이에 그렇게 큰 실수가 없었던걸로 비추어 보면.....

그것은 저그라는 종족의 한계라고 생각이 자꾸 됩니다;;;


매번 저그가 테란한테 지는걸 보면 테란이 크게 실수를 해서 지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저뿐일까요?

그리고 같은 크기의 실수를 저질럿을 때 회생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저그와 테란은 그 차이가 좀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된게 테란이 더블커맨드를 하면
무탈로 피해를 어지간히 줘야지 어느정도 밸런스가 맞고

마메병력이 나갔다가 성큰을 뚫다가 몰살을 당해도 그렇게 타격이 작을 수가 있습니까?

베넷 에서 1:! 로템 고수초청 (옵)
모 이런데 들어가서 봐도 저그가 테란을 엄청 압박을 해도 저그가 잠시 공격을 주춤하면 업그레이드만 괜찮았던 테란은 다시 병력을 갖추고...... 또다시 거의 대등해지는걸 곧 잘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저그 이지만.... 테란병력한테 무기력하게 녹게 보기 싫어서;;
업그레이드를 진짜 충실히 하는 타입입니다;;; ㅋ
마메한테 안밀리게 히드라 럴커 업그레이드를 하는 정도면 대충 아시겠지요? ㅋ



음 암튼 제 생각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저그와 테란전 에서 거의 항상 전략의 칼을 테란이 먼저 거머쥐게 된다.
타 종족 간의 경기는 칼을 먼저 쥐는 쪽이 잘 정해져 있지 않은 반면...
저 테 전은..
테란이 이렇게 하면 저그는 이렇게 나가고
테란이 저렇게 하면 저그는 저렇게 나가야 하고
8배럭처럼 몰래 하게 되는 전략에는 자칫하면 저그는 아예 져버릴 수 있기도 하다...
저그가 간혹 먼저 칼자루를 쥐기도 하지만 그것은 벙커라는;;; 좀 무식하리만큼 센 건물 앞에 무력해지기 일수 이다...

2. 테란이 수비형 종족이라고 하지만..... 테란이 수비에 치중하는 일은 적고... 오히려 저그에게 인내 를 요구하는일이 다반사이다.
테란이 종족의수비성;; 을 잘 써먹는건..... 작지 않은 전투에서 실패하여 본진까지 밀려 들어올때 소수벙커와 소수 탱크로 갖춰진 병력을 막아낼 때이다.

3. 테란이 크게 병력을 잃은 적이 없다면 거의 그 게임은 테란이 이기더라....

4. 테란이 멀티를 많이 '안'먹고 하는것은 앞마당과 삼룡이 만 먹고도 운영이 충분히 되기 때문이다;; -> 더 먹어도 되지만 '못' 먹는게 아니라 '안' 먹는 것이다.
저그가 멀티를 더 안한다면 이는 '못' 먹는 쪽이다.
즉, 테란은 멀티를 먹으면 더 쎄지긴 하지만 안그래도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안 먹는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최연성선수가 주로 하는 전략이 멀티를 더먹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런 테란 앞에서는 그 테란의 실수 외에는 더이상의 답이 없어 보인다;;;

5. 타종족에 비해서 테란은 진영을 갖추고 상대를 자기한테 불러들이는 종족이다.
무슨 소리냐면....
스타를 해보면 알지만 어느 종족 어느 경우에서든 진영을 딱 갖추고 있으면 들어오는 쪽이 항상 불리하게 마련이다. 즉, 수비가 쉽고 그것을 뚫으려면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한다.
그런데........테란은 시즈탱크라는 유닛으로 인해서 멀리서 자신의 갖춰진 진영쪽으로 상대를 불러들인다...
그리고 프로토스의 리버나 캐리어, 저그의 가디언 등등이 꽤나 늦게 나오는데 비하여 시즈탱크는 상당히 일찍 나오는 편이라는것도 테란을 상당히 강하게 만든다.





모 더는 생각 안나는데......

어제 박성준 선수 경기 보니깐;;;
문득 저그와 테란의 능력 한계치가 차이가 나지 않나 생각했어서 써봅니다.....
물론 제가 저그라서 이런 글을 쓴 것이고.... 다분히 저그입장에서 쓴 냄새가 풍길테지만...
다른분들은 그 경기를 보고 어떻게 생각했었는지 진짜 알고 싶습니다..

아직까지 스타의 밸런스에 대해서는 크게 의심을 안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조금;;; 흔들립니다...


그리고 항상 왜 맵이 테란한테 너무유리한거 아니냐............ 이런 말들은 꽤나 자주 나왔는데..
예전에 사일런트볼텍스 이후로는 왜 저그한테 유리한 맵... 이라는 말은 통 안나오는지;;;
그리고 섬맵을 제외하고는 프로한테 유리한 맵... 이라는 말은 잘 안나오는지....

모 결국은 프로게이머들의 노력과 연구와 맵밸런스 조정으로 어느정도 맞춰가긴 하지만...
무슨 맵만 만들면 테란한테 유리한 맵아니냐 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게
단순 선입견... 정도로만으로 생각할 수 없는것 같습니다;;;


(테란분들께 무지하게 말을 듣겠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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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09 01:37
수정 아이콘
한 가지 착각하고 계신거 같아서 말씀 드립니다. 본문에서 테란은 한방 병력을 잃어도 금방 충원되어 강력하다고 하시는데, 저그는 그렇게 한방 병력을 잡았을때 막 멀티 하는겁니다. 그 후 자원을 바탕으로 운영으로 이기는거요. 테란이 제일 무서워 하는 저그중에 하나가 머냐면, 병력 싸움에서는 테란이 조금씩 이기는데 남은 병력이 약간씩 모잘라 진출은 못하고.. 그 사이 멀티가 하나씩 늘어나 나중에 울링 또는 디파일러 섞은 병력으로 나오는 저그입니다. 제가 볼때는 아직 테란 상대로 경험이 많이 부족해 보이신듯 합니다.
얍삽랜덤
05/10/09 01:43
수정 아이콘
저그가 무서운건 막멀티죠
클라우디오
05/10/09 01:43
수정 아이콘
흠.. 님께 당골왕배의 박태민 선수의 경기를 추천드립니당~~ 정말... 서지훈선수와 이윤열선수를 잡을때의 포스란 ㅠ 저그란 종족이 그때만큼 미웠던적이없었죠.. 그만큼 박태민저그의 운영은 정말 상상초월... 테란이 어떻게하면 이겨??...라는 말이 계속 나왔쬬;;
마인대박이다
05/10/09 01:47
수정 아이콘
어제 송병구 선수 승리때문에 테플전 밸런스 얘기가 줄어들었는데.. 또 밸런스 문제가 나오는군요..;; 테저전 밸런스가 진짜 엄청나게 안맞았다면 박성준 선수는 이병민 선수을 이기고 우승을 못했을거고, 박태민선수는 이윤열선수을 이기고 우승 못했을 겁니다.
만달라
05/10/09 01:48
수정 아이콘
윗분하고 동감입니다. 박성준선수가 패했던것은 상대가 최연성이었기때문이죠, 그 증거로 지난 에버결승에선 이병민선수를 같은방식으로 잡아냈었습니다. 다만 최연성선수가 그 당시의 이병민선수보다 좋은 플레이를 했기때문에 이긴것이고요. 그리고 밸런스에 관해선 선수들을 믿어주는게 좋지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
사실 테란이 강해보이는것은 임요환-이윤열-최연성 으로 이어지는 최강자계보가 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종족밸런스나 맵의 유불리 역시 돌고도는것이기에 그것은 하나의 사이클로 봐야하지않나..하고생각합니다.
lilkim80
05/10/09 01:48
수정 아이콘
당골왕배 결승전1,2경기 강추요;;
그걸 보시면 저그는 테란 이렇게 잡으면된다는 걸 보실수 있습니다.
lilkim80
05/10/09 01: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올 상반기에만 해도 양박저그의 강력함으로 저그의 시대가 도래했다 뭐 이런 글들이 많았죠;;;
I have returned
05/10/09 01:50
수정 아이콘
테란이 상성상 저그에 앞서는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저그 유저들이 어느정도 수긍하고 있는 부분이죠
양박저그가 전성기일때는 그런 상성도 가볍게 넘어섰습니다
저그가 더 잘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물론 테란도 같이 완벽하게 하면 못이기겠지만 그렇게 못하게 하는 것도 '더 잘한다'는 개념에 포함되는 것이지요
Liebestraum No.3
05/10/09 01:52
수정 아이콘
당골왕 결승 1경기 보세요.
테란 한방병력이 지속적으로 충원되어 강력하긴 하지만 그것을 저그가 어떻게 압도하게 되는지 잘 볼 수 있을겁니다.
05/10/09 02:01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도 테란이고 이윤열 선수도 테란이고... 저그가 테란에게
불리한건 맞지요. 기요틴에서 박성준 선수가 이윤열 선수에게 힘한번 못쓰고 진것이 잊혀지지 가 않아요. 내용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윤열 선수가 벙커링 을 했는데 막히고 저그링이 달려 봤으나 입구 막혀서 실패하고 윤열 선수가 투탱 드랍으로 피해주고 암튼 벙커링 후 저그링 달려 본게 다였던걸 로 기억합니다. 플토도 저그에게 3:0으로 안지는데 테란에게 3:0 으로 지는 거 보면 가슴..
05/10/09 02:06
수정 아이콘
아이옵스전 3/4위 박태민선수vs이병민선수전도 추천합니다. 저런 테란에게 이길수 있는 저런 저그가 있단 말이야? 라고 저를 놀라게 했던 경기.^_^
lightkwang
05/10/09 02:06
수정 아이콘
고고// 전 오늘 이윤열선수가 박성준선수 한테 힘한번 못쓰고 진것이 떠오르는 군요..
마인대박이다
05/10/09 02:37
수정 아이콘
고고 님// 전 Gillette 4강에서 최연성선수가 박성준선수에게 완벽하게 진 기억이 떠오르네요..
05/10/09 02:59
수정 아이콘
3:2가 완벽한 패배 -_-;;
어딘데
05/10/09 03:04
수정 아이콘
스코어는 3:2였지만 내용상으론 완벽한 패배였죠
최연성 선수 5게임동안 저그의 건물 단 하나도 파괴시키지 못하고 시리즈가 끝났죠
얍삽랜덤
05/10/09 03:11
수정 아이콘
저그 유저들 우승 한건 뭐가 돼죠 무스한 테란들을 무너뜨린
05/10/09 03:29
수정 아이콘
내용이 어찌되엇든 ..
3:2가 완벽한패배라는건 좀 억지같네요 ..
수비적으로 해서 이겻던 공격적으로 해서 이겻든
어차피 3:2로 2경기따내지않앗습니까? 그것도 2:0상황에서 2:2까지
만들엇는데..무슨 완벽하게 졋다니 ........억지네요 아주
쇼미더머니
05/10/09 03:37
수정 아이콘
결과만 3:2였지 졌던 3경기는 건물 한개? 부순정도에 정말 무력하게 패배.
이겼던 2경기도 최연성선수는 정신없이 막다가 박성준선수 본진 구경도 거의 못했죠;(그나마 3경기에서 성큰 몇개 정돈 부쉈죠;)
그러다 5경기에서 박성준선수가 패턴을 바꾸니 다시 무너지고;
결과는 3:2로 끝났지만 저에게 그때 박성준선수의 플레이는 최연성선수를 압도하는듯이 보이더군요;
쥐마왕
05/10/09 04:32
수정 아이콘
저도 마인대박이다 / 님의 말에 어느정도 공감되네요.
여러 경기에서 보여주는 플레이상의 경기력이 아닌 스코어와
상대전적,현재의 입상과 경력부문에만 치중해서 선수를 평가하는건
절대적으로 아니라고 봅니다.내용과 결과를 둘다 중요시하는게
좋을듯하네요.. 적어도 질레트 4강 박성준최연성의 경기에서는
연성선수의 완패로 보입니다.
클라우디오
05/10/09 05:22
수정 아이콘
쥐마왕님이네... 히히 오늘만큼은 정말 버로우 하실줄 알았어요...
로단테
05/10/09 09:09
수정 아이콘
당골왕배 최종결승 1경기 루나 보십쇼. 7개월전 이야기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POS성준 선수가 진건 징크스때문입니다. (농담반)
다음시즌에서 만나면 다시 이길겁니다. (희망)
sgoodsq289
05/10/09 09:29
수정 아이콘
윗분들 리플들 감사하고 잘 읽었습니다;;; 으 근데........
물론 안그런 경기도 있습니다만...... 저그가 테란한테 이기는거 보면 몬가 힘겹게 이긴 적이 꽤나 많았던것 같고 그에 비해서 테란이 저그한테 이기는건... 좀 쉽게 이기는것 같아서요;;;;;

꼭 테란이 몬가 특별한 전략을 하려고 했다가 실패를 했다거나;;;
큰 실수를 저질렀을때;;(스탑럴커에 당한다던가....) 모 그럴때 주로 이기는것 같아요;;;

박태민 선수 경기에서는 안그러고도 저그가 이긴적이 꽤되는것 같아서 박태민선수의 플레이를 저는 무지 좋아합니다..

으....... 암튼 테란 미워요!!
sgoodsq289
05/10/09 09:3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윗분들 리플 말대로... 그 경기를 찾아서 보도록 할꼐요...
유신영
05/10/09 10:21
수정 아이콘
아니라구요 ㅜㅜ
그리고 박성준, 최연성 선수의 경기 같은 경우는 네오 포르테의 본진 미네랄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고 봅니다. 엄재경 해설위원이 지적한 무탈 어택 땅도 영향을 줬구요.

로스트 템플을 기본으로 종족밸런스를 이야기하다보니 특정종족 우세 이야기가 나오지만, 맵을 빼고 그것를 논해서야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목의 '대한'은 '대해'로 바꿔주시는 것이..
안티테란
05/10/09 11:26
수정 아이콘
테란의 막멀티를 견제하기는 사실 어렵지 않죠. 근데 고수 테란이 중앙에서 강력하게 자리잡고 있으면 그런 곳에 신경쓰기가 쉽지 않을 뿐이죠. 테란의 멀티는 방어가 매우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아주 간단한 구성의 병력으로도 멀티 파괴는 어렵지 않지 않습니까.
저는 최근의 저그가 암울한 것은 저그들이 가난한 빌드를 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씩만 더 부자스러운 운영을 해야합니다, 성큰이나 크립도 최대한 조금만 건설하려는 노력도 필요하고, 2번째, 3번째 해처리를 최대한 빨리 건설하여 더 많은 라바를 확보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많은 라바=많은 병력 or 일꾼=자원)
무지개고고
05/10/09 11:33
수정 아이콘
저그가 하이브까지 무난히 갔다면 정말 무서워집니다 .
물론 테란이 모이면 쎈게 사실이지만 저그도 만만치않죠 -
이런글 너무 많이 보는듯 -
05/10/09 11:57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양박 모두가 듀얼로 내려가다보니 이런말들이 나오는거겠죠.
바알키리
05/10/09 12:04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경기 박성준 선수가 저글링을 썻다면 최연성 선수의 다시 내려오는 병력 쉽게 뮤링으로 잡을수 있었다고 보는데 너무 성큰만 짓더군요.
해설자들이 해처리가 모자라서 저글링 충원이 힘들었다고 애기한거 같은데 그래도 성큰짓는 자원과 충원되는 드론의 라바로는 저글링을 좀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오직 뮤탈로만 경기를 풀려고 하더군요.
05/10/09 12:28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 테란으로 1달동안 연습하셔서
pgt가서 TvsZ 해보세요
granadoespada
05/10/09 12:31
수정 아이콘
이병민선수와 경기때보다도 박성준 선수가 훨씬 유리한 상황이었죠.
재방송으로 다시 봤는데, 최연성 선수의 뮤탈리스크 일점사 플레이가 정말 가히 예술이었습니다. 마린 일점사하려 들어온 뮤탈이 하나씩 터져나가더군요.
작년 온게임넷 4강에서때는 확실히 기세면에서 박성준선수가 앞섰고, 그 이전이나 이후는 최연성선수가 압도하고 있죠.
유신영
05/10/09 13:13
수정 아이콘
맵이 같았다면,, 박성준 선수가 '많이' 유리했죠.
포르테로 했다고 하면 박성준 선수의 마지막 무탈 어택 땅으로 마린 전멸시켰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번 501 스타리그에서는 의외로 저그가 부진했지만 다음 시즌에는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온게임넷 특유의.. 이전 시즌 부진한 종족 맵으로 밀어주기 경향이 유지된다면 말이죠..
05/10/09 14:33
수정 아이콘
테란하고 한번 싸움에서 이기고 왜 들어가려고 하죠? 수비하고 있는 테란한테 들어가려고 하는것 자체가 잘못된겁니다. 테란 진출 타이밍을 한번 늦췄으면, 그때 멀티를 하시면 됩니다. 그럼 테란이 수비만 하고 있을순 없죠. 나오게 됩니다. 그때 자원력을 바탕으로 힘싸움에서 이기면 되는겁니다.
mwkim710
05/10/09 15:27
수정 아이콘
글쎄요. 금요일에 있었던 스타리그 박성준 vs 최연성 네오 포르테...
박성준 선수가 큰 실수를 해줬기때문에 졌다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물론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잘해줬습니다만 막판에 뮤탈과 마린의 교전...
거기서 박성준 선수가 아주 큰 실수를 해줬습니다. 노업 뮤탈로 공방 1/1업이 되어있는 마메한테 정면으로 달려든것. 이전까지는 박성준 선수가 뮤탈 뭉쳐서 마린 끊어먹기 컨트롤을 잘해줬었는데 마지막에는 뮤탈 수가 겉보기에는 많으니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지 그냥 달려들더군요. 서로 노업상황이면 몰라도 당시 최연성 선수의 마린은 그냥 공1업도 아닌 공방이 각각 1업씩 되어있었으며 (이게 굉장히 큽니다) 박성준 선수의 뮤탈은 어느정도 hp가 깎여있었던 상태였죠. 제 기억으론 그 교전 당시 최연성 선수의 마린은 1부대가 조금 안되었으나 업그레이드 충실하고 메딕이 거의 1:1 비율로 붙어있었습니다. 박성준 선수의 뮤탈은 2부대가 살짝 안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차근차근 마린을 한마리씩 잡아줬으면 메딕의 힐을 거의 무력화시키고 저그가 이길 가능성이 충분히 높았습니다만 박성준 선수가 그냥 달려들었죠. 그래서 박성준 선수는 본인의 계산? 과는 달리 (추측입니다만) 완전히 그 싸움에서 대패를 했고 이후 네오 포르테 10덩이 본진 미네랄에 힘입어 계속 나오는 마린메딕을 막지 못하고 졌구요.

맵이 테란에게 힘이되는 본진 미네랄 10덩이의 네오 포르테이긴 했지만 마지막 박성준 선수의 교전 실수만 없었다면 승자는 박성준 선수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전 생각합니다.

이 경기와 비슷했던 경기가 있었죠. 에버2005 16강 재경기 홍진호 vs 서지훈 네오레퀴엠. 홍진호 선수가 뮤탈로 교전을 나름대로 잘해주다가 마지막에 공1업 마린을 얕보고 달려들면서 뮤탈이 순식간에 전멸하고 졌던 경기였습니다. 박성준 선수의 패배도 이와 비슷했다고 보이구요.

테란이 상성에서 저그보다 유리한것은 사실입니다만 적어도 저는 금요일 네오 포르테에서의 경기가 '저그의 한계'를 보여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박성준 선수가 특유의 끊어먹기 컨트롤을 아주 잘해줬는데도 패배했다면 모르겠지만 후반 교전에서 큰 실수가 있었기때문에 최연성 선수가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그 경기로 저그의 한계가 지적될 이유까지는 없다고 봅니다...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청수선생
05/10/09 17:09
수정 아이콘
맨날 하나만 잡고 늘어지는 꼬투리 에잉..
WizardMo진종
05/10/09 20:09
수정 아이콘
포르테 테란저그 테란이 굉장히 유리한맵입니다. 지금 아마도 더블스코어가 넘을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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