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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11 11:00:23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짧은 이야기

1.

택시를 타고 가며 기사와 나눈 이야기...

기사 : 예나 지금이나 판검사나 의사가 최고지...

나   : 그렇죠.

기사 : 개네들은 좋을거야 돈도 많이 벌고...명예도 있고..

나   : 글쎄요..

기사 : ?

나   : 사람들이 가장 하기 싫어하는 일이 뭘까요? 지저분하고 힘든 일이나 아주 나쁜     놈 들 만 상대해야 하는 일..뭐 그런 거 아닐까요? 의사는 피 보는 게 일이고, 판검사는 살인에 강도에 사기꾼, 그런 놈들만 상대해야죠. 그러니 좋기만 한 일은 아니죠.

기사 : 하하, 그건 그렇네..



2.

계속..되는 대화..

기사 : 에고, 돈 만 있으면 이거 때려치고 편하게 먹고살텐데...

나   : 로또를 사시지요.

기사 : 에이..그래도 그런 것 바라면 안되지, 사람이 너무 요행만 바라면 사는 재미가 없
지...

나   : 흠..

기사 :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는 거지 뭐..

나   : ^^



3.

또 계속되는 대화..

나   : 아저씨는 참 인상 좋으시네요^^

기사 : 허허, 내가 그런 소리를 좀 듣는 편이지..

나   : 목소리도 좋으시고,

기사 : 허허,

나   : 아, 여기 세워주세요,

기사 : 3500원 나왔습니다.

나   : 어, 3000원 밖에 없네...

기사 : 괜찮아 그냥 3000원 만 줘...




나   : 네, 7천원 거슬러 주세요....


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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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토스
05/07/11 11:02
수정 아이콘
허걱............^^
초보 토스
05/07/11 11:03
수정 아이콘
마지막 반전......덜덜덜.....
05/07/11 11:40
수정 아이콘
총알이 부족하신것이 아니라 양심이 부족하신듯. -.-;;
그 힘들다는 택시 기시님의 500원을 떼어 먹다니요.
음. 총알 사실려고 하는건가 ?
김명진
05/07/11 11:42
수정 아이콘
↑택시 기시님
오타는 계속된다 두둥
총알이 모자라.
05/07/11 11:45
수정 아이콘
설마 그랬겠습니까...그랬을수도,,,아닐수도....밖일수도...춥다...
언제나
05/07/11 11:50
수정 아이콘
음... 춥다고 보기에는 계절이 계절인지라 아니건 바끼건 눅눅한 날씹니다. 총알님 호미님 우울한 마음 접고 한번 상쾌한 하루 보내세요.
정현준
05/07/11 11:58
수정 아이콘
하하 재미있네요 ^^
이솔레스티
05/07/11 12:28
수정 아이콘
전 그렇게 나올때마다 기사아저씨께서 먼저 알아서 깎아주시던데..^^;
05/07/11 12:55
수정 아이콘
정말 기분이 풀리게 만드는 글이네요^^
05/07/11 13:21
수정 아이콘
전 기사 아저씨가 먼저 잔돈 200원 알아서 깎아주시던데요.^^
(아, 근데 아저씨라고 하기엔 굉장히 젊은 분이셨던 걸로 기억...^^;;)
Dr.protoss
05/07/11 13:48
수정 아이콘
^^;;
정테란
05/07/11 14:42
수정 아이콘
총알님! 완전히 사기로군요.
05/07/11 15:30
수정 아이콘
양심이 부족해... 덜덜덜 ^^;; 재치있으시군요~~
My name is J
05/07/11 15:37
수정 아이콘
으하하하- 잘읽었습니다.^_^
유쾌하네요.
(우리동네는 저쪽 구석이라 택시 아저씨들이 봐주기는 커녕...돈을 더 줘야 들어온다는..쿨럭-)
Timeless
05/07/11 15:55
수정 아이콘
하하하^^

그나저나 로또 당첨의 상상은 가끔 하면 재미있네요~

"아 로또 되면 뭘 할까~"
05/07/11 16:26
수정 아이콘
50원까지 다 받아내시던데... 3050원 ㅠㅠ
아케미
05/07/11 19:16
수정 아이콘
반전에서 웃었습니다T_Tb
강은희
05/07/11 19:28
수정 아이콘
하하하하 역시 총알님-_-b
05/07/11 20:41
수정 아이콘
이건 유게로 가도 베스트 감인데요? (사실 읽고나서 한참 후에 이해한 나는 머냐? -_-;;)
오형진
05/07/12 14:50
수정 아이콘
푸하하~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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