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4/16 22:25:20
Name Eva010
Subject [후기] 이번주 MSL조추첨식 후기입니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또 컴퓨터가 고장나서 이제서야 겨우 후기를 써보네요

이번주는 우주배 MSL조추첨식이 있었습니다 온게임넷 조지명식과 사뭇다른 조추첨식 과연 이게 무었이냐하면 조지명식은 선수가 상대하고 싶은 선수를 뽑는거였는데요 조추첨식은 이와 다르게 선수가 추첨을 해서 그 상대와 붙는 방식입니다



이번에 4회째 맞는 조추첨식인데요 이전에는 추첨을 선수가 아닌 김은동 회장이라던지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뽑아서 그 재미가 없었죠 선수들은 조추첨식에 나와서 단지 표지판을 들고 설문조사만 할뿐 별다른 행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론의 의견을 반영하여 당골왕 조추첨식부터 선수들이 추첨을 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조추첨식의 문제는 하나가 또 있었는데요

바로 종족이 한곳으로 몰리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한조에 테란이 3명이상 있는 곳이 있고 저그가 3명에 프로토스가 1인조등 종족별 밸렌스가 안 맞거나 같은종족싸움이 많이나와 재미를 반감시켰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조추첨식에는 각 종족의 선수들이 한조에 붙을수 없고 한조에 한명씩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아무튼 조추첨식을 시작하였는데 진행이 참 이상하더군요

김철민캐스터가 중앙에 나와서 진행을 하고 나머지 해설자 2명은 관중석쪽에 따로배치가 되어있더군요

이 날 해설자 2명은 질문이라던가 각오등을 물어볼줄 알았는데요 단순히 새로추가된 맵소개나 리그방식등 간단한 것만 설명하는것 뿐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이 날 김철민캐스터 혼자서 무대중앙에서 분위기띠우고 관중들을 웃길려고 유머스러운 말도 많이하시고 무지무지 노력하시더군요



하지만 조추첨식 진행이 미숙한 점이 또 하나 보였는데요 이 날 처음에 이윤열선수와 임요환선수가 안왔었습니다

대체 왜 안온건지 아무 이야기도 안해주더군요 그러다가 조지명식 중간에 임요환선수 등장하였고 이윤열선수는 끝까지 등장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김철민캐스터나 엠비씨게임은 선수가 왜 못 왔는지 설명과 시청자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는게 우선인데 그런건 전혀없고 김철민 캐스터께서...

"이윤열선수와 전화통화를 하고 왔습니다"

한마디 하고 그냥 진행시키더군요 이윤열선수의 팬들이나 관중들은...

"아..." 하며 허탈한 소리가 이어지니 김철민 캐스터는 "제가 듣고 왔으니 걱정마세요" 라고 말을 한뒤 다시 선수 조를 추첨하시더군요

조금 어이없는 진행이었습니다 이 날 경기장에 이윤열선수를 보로온 팬분들은 참 허탈해 하더군요

아무튼 조추첨식에 대한 아쉬운점은 이정도만 적어보고 이 날 기억에 남는 일들을 적어보자면..



잘꾸며진 무대디자인

무대는 온게임넷 보다 잘 만드러진것 같더군요 선수들이 헐리우드 영화제에 참여하는것 처럼 레드카펫을 밞으며 등장합니다 거기다가 등장 할때마다 결승전 처럼 약간의 무비도 보여주더군요

무대 중앙으로 등장하면 드라이아이스도 뿌려지고 멋지더군요

온게임넷에 비해 시원시원하게 꾸며져 있고 비교적 잘만든 무대였다고 생각이되네요



SK&KTF 집안싸움 벌어지다

SK와 KTF선수가 한조에 3명이나 몰리게 되었습니다 지난리그에서도 KTF선수들이 한조에 3명의 선수가 모두 모여 진행하게 되었었는데 올라온 선수가 많다보니 이런 결과가 생기는군요 또 이번에 생긴 종족별로 한조에 나누어 넣기 방식도 한목했습니다

선수들이 연습하기는 정말 힘들거 같고 3명의 선수중 1명은 결승전 가기전 떨어질수 밖에 없으니 참으로 안타깝네요



서로 상반되는 인터뷰들

전태규선수는 홍진호선수를 떨어트리고 군대를 보내야겠다라는 파격적인 발언등을하며 자신감있는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물론 뒷수습을 하기위해 껴안기등 각종퍼포먼스를 벌어졌었죠)

그에 비해 마재윤선수는 이윤열선수가 자신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저와 게임하고 싶어서요"등 소극적인 인터뷰를 하더군요 현장 분위기가 다운되자 그래서 현장분위기를 띠울려고 김철민캐스터가 무지무지 노력하시는데 선수들이 자신의 생각보다 잘 못 따라오니 안타깝더군요

선수들 인터뷰는 재미있는데 현장 분위기가 너무 어수선해서 제대로 집중이 안되는게 매우 아쉽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날 김동준해설이나 이승원해설도 무대중앙으로 나와서 같이 진행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슷한 패턴의 인터뷰들

"이번시즌 목표는 어디까지입니까?"

"저 선수와 붙어 이길 자신있습니까?"

"저 선수와 붙어 몃분 몃초만에 이길겁니까?"

이런 질문의 패턴이 비슷한 인터뷰가 너무나 많더군요 김철민캐스터가 준비한 인터뷰인지 아니면 PD분께서 쓰신 시나리오대로 인터뷰를 한건지 정말 너무나 비슷한 인터뷰들이었습니다

다음시즌부터는 좀 더 다양한 인터뷰가 준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를 쓰다보니 거의 좋은이야기보다는 비평들 밖에 없는거 같네요 그런데 현장이 너무나 어수선했던지라 기억에 남는 인터뷰같은게 별로 없더군요

일단 엠비씨게임도 이전과 다르게 게임오프닝이라던가 조추첨식등 게임이 외적인것에 여러가지 신경을 많이쓰고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문제점들이 다음시즌에는 수정되어 더 좋은 리그로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날 행사 나머지 사진들은 http://digitalking.net 포토앨범란에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일런트Baby
05/04/16 22:33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박정석 선수가 손톱관리;;를 하고 있네요,,하핫,

이제는 선수들도 조추첨식에서의 말을 준비해야 될정도까지 온듯 싶네요,
아스피린~
05/04/16 22:38
수정 아이콘
엇..임요환 이윤열 선수가 늦게오는 이유를 말씀해주셨는데...
직접 인터뷰까지 찍은걸 보여주고.아닌가요
05/04/16 22:53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와 이윤열 선수는 심포지엄 참석 관계로 늦는다고 식 시작전에 말씀하셨죠.. 못 들으신듯 하네요
한종훈
05/04/16 22:56
수정 아이콘
조추첨식은 못봤지만, 이윤열 선수가 "이따 봐요~"라는 영상메시지를 보냈다고 봤는데...아닌가요.?''; 몃 초 > 몇 초
05/04/16 22:58
수정 아이콘
중간에 임요환선수는 왔는데 이윤열 선수 아예 안 왔었죠 초반부에는 늦게 오는 이유를 현장에서 말했었던가요 -_-?
저도 시작할때부터 있었는데 그소식을 접하지 못했었는데...
현장에는 임요환선수는 왔는데 이윤열선수는 왜 안오는지 아는사람이 거의 없어서 다들 어리둥절 해서 마지막까지 어리둥절해하다가 그냥 온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이유를 설명해주고 진행해주었으면 좋은데 단순히 전화통화로 누구가 걸릴지 지금 듣고왔습니다 하고 진행하는게 약간 어이가 없더군요 -_-;;
05/04/16 23:05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지금 다시 VOD돌려보니까 초반부에 영상이 나왔었군요 제가 아마 못 봤나보군요
EvenStar
05/04/16 23:14
수정 아이콘
잘꾸며진 무대디자인

무대는 온게임넷 보다 잘 만드러진것 같더군요 선수들이 헐리우드 영화제에 참여하는것 처럼 레드카펫을 밝으며 등장합니다

↑여기서 밝으며→밟으며로 수정해주세요^^
05/04/16 23:23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지적감사합니다
05/04/16 23:45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와 조용호 선수가 끊임없는 대화를 하면서 즐거워 보이시더군요.(두분사귀시나? -_-;) 은종선수 삼성팀복 잘어울리시던데요. 빡센조에서 살아남으셔야죠.. 파이팅..^^v
공부하자!!
05/04/17 00:25
수정 아이콘
EvenStar//여기서라니요... 장소도 아니고;; 이 부분에서가 맞는거 아닌가요??
글고 맞춤법틀렸다는 댓글좀 그만봤으면 좋겠네요....
본인들은 도대체 얼마나 잘 맞춰서 쓰는지... 그냥 눈감아주면 안되나요?
05/04/17 01:01
수정 아이콘
조지명식의 따분함을 상쇄할 멋진 경기를 기대할 밖에요.

저 현장에 있었는데,
에바님 혹시 연보라색 셔츠에,
오른쪽 기둥 앞에 서서 사진찍던분이신가요? 호호~
05/04/17 01:04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요새 컴퓨터 고장나고 핸드폰 고장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니라 정신이 없어서 그날 무슨옷 입고 갔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ㅠ_ㅠ
우우웅
05/04/17 04:07
수정 아이콘
공부하자!!님// 틀린 맞춤법을 지적한다기 보다는 "내가 일고 있는것을 남에게도 알려주어 훌륭한 우리나라의 말을 좀더 제대로 쓰자" 라는 취지로 좋게 받아 들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EvenStar님도 마지막에 웃는모습의 이모티콘을 붙이시며 상대방의 기분을 배려했고 Eva010님께서도 고맙게 받아 들이신 듯 하네요 좋은 정보는 많이 알면 알수록 좋은거 잖아요 ^^

개인적으로 조추첨에서 제일 와 닿았던 말은 서지훈 선수의 말입니다. "김민구 선수가 베틀넷에서 만나면 인사를 안해서요" 라고.. 말하면서 김철민 캐스터가 "버릇을 고쳐주겠다는 말인가요?" 라고 반문했더니 특유의 말받음으로 넘겼었죠 ^^ 반면에 김민구 선수는 "저 인사 잘했어요~~!! 지훈이 형이 제가 인사할때 딴거 하고 계셨나봐요" 라며 맞받아 치더군요^^
_ωφη_
05/04/17 04:39
수정 아이콘
엠비시게임 조지명식 원래부터가 김철민캐스터가 중앙에 혼자서 진행하시고 해설진분들은 항상 따로떨어져서 조편성되면 그게 어떻고 맵소개하고 그랫는데요..
우승호
05/04/17 10:02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
저때는 뭐라 안하던가요.


"저기.. 등받이 의자 좀"
05/04/17 15:56
수정 아이콘
정민동으로 퍼가도 될까요? ^^;;제 싸이도요..
/ggum337입니다 ^^;;
클레오빡돌아
05/04/17 17:26
수정 아이콘
김철민 캐스터 있는 사진.. 좀 웃기네요 ^^;; 저만 그런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809 어버이 날이 존재하는 이유 [21] 비롱투유5888 05/05/08 5888 0
12808 그것이 알고싶다-베트남 실종자 추적 보셨나요? [15] 에어하트4865 05/05/08 4865 0
12807 친구에서연인까지. [37] 여천의군주5813 05/05/07 5813 0
12806 미안해. [6] 컨트롤황제4209 05/05/07 4209 0
12805 인간으로 태어난게 얼마나 행복한건지 [부제 - 다음엔 힘차게 날아라] [14] ☆FlyingMarine☆4256 05/05/07 4256 0
12804 나다의 스타일 [56] 홈스6803 05/05/07 6803 0
12803 방금 이윤열 선수의 Luna The Final 에서의 경기 보셨습니까? [85] 웅컁컁♡9297 05/05/07 9297 0
12802 워3 하다가 스타 하면 생기는 일들... [22] 워크초짜6554 05/05/07 6554 0
12801 사랑합니다. - AGAPE - [5] 뉴[SuhmT]4834 05/05/07 4834 0
12800 즐기는 시간 15분 기다리는시간 30분. [13] Siestar4383 05/05/07 4383 0
12798 우여곡절끝에 시작되는 2005 스카이 프로리그..... [19] 푸른하늘처럼6001 05/05/07 6001 0
12797 그냥 한번.. [17] 백야4281 05/05/07 4281 0
12796 간호조무사의 형사 입건 기사를 보며 [86] 피터팬을 꿈꾸5959 05/05/07 5959 0
12794 [후기] 이번주 에버배 스타리그 사진+후기 입니다^^ [7] Eva0105217 05/05/07 5217 0
12793 박주영선수가 부상당했으면 좋겠습니다. [19] 낭만토스5235 05/05/07 5235 0
12792 주간 PGR 리뷰 - 2005/04/30 ~ 2005/05/06 [11] 아케미6192 05/05/07 6192 0
12791 응원하는 게이머를 믿자. 소리질러서 도와줄려고 하지 말고. (스포일러포함) [67] 마술사5786 05/05/07 5786 0
12790 1.08패치 이후 OSL에서의 종족 밸런스와 암울종족론 그리고 잘못일 수도 있는 선입견 [25] 크루세이더5608 05/05/07 5608 0
12789 신생아 학대 사건 정말 어이가 없군요 -_- [20] KissTheRain4786 05/05/07 4786 0
12788 [잡담] 혈의누 - 해피엔딩에 대하여. (스포일러?) [11] My name is J5580 05/05/07 5580 0
12787 "저기... 여기 있는 분들 다 오신분들이에요?", "....네... 다 오셨어요.." [56] 김홍진5453 05/05/06 5453 0
12786 디씨에 아싸겔이 생겻다던데.. [24] 매탈리카6102 05/05/06 6102 0
12783 발키리....종족상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것인가? [49] 호텔리어7957 05/05/06 795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