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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1/23 22:51:50 |
Name |
legend |
Subject |
스타크래프트 유닛 열전-(2)내가 움직일 수 있는 한 끝까지 싸우리라,드라군 |
전쟁의 불길이 채 가시지 않은 아이우는 아직도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곳이
있었다.저그의 패잔병들의 마지막 반항이 무시무시하게 펼쳐지고 있다지만 그다지
걱정할 필요는 없을것이다.마침내 되찾은 아이우를 다시는 다른 종족들에게 넘겨
주지 않을꺼니까...
나는 아직 어린 질럿이다.이 아이우 탈환작전은 수많은 젊은 질럿들이 자신의 목숨
을 불사르게 되었고 큰 피해가 있었지만 마침내 우리의 고향 아이우를 되찾았다.하
지만 이 전투에서 젊은 질럿들은 거의 전멸을 당하였다.처음 겪어보는 치열한 전장
의 공포가 그들을 후방으로 물러서게 한것이다.저그의 맹렬한 공격에 결국 후퇴하던
대부분의 젊은 질럿들은 후방에서 기습한 저그의 대군에 의해 몰살당하였다.
나도 공포감에 뒤로 후퇴하려 했지만 운이 좋게 그 분을 만나서 살아날 수 있었다.
그 분은 오랜 전투에 익숙한것이 분명한 노병 질럿이었다.혼자서 바글바글거리는 저
그의 대병력에 들어가서 저글링,럴커,울트라리스크 가릴것도 없이 썰어버렸다.그리고
피바다가 된 대지 위에 활활 타오르는 백색 사이오닉 블레이드를 들고 외쳤다.
"너희들이 그러고도 위대한 프로토스족의 전사란 말인가!?마침내 도착한 아이우
를 여기서 멈추고 그만둘것이란 말인가!!대 프로토스의 기상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전진하라!그리고 싸우다 죽어라.질럿에겐...전진은 있어도 후퇴는 없다."
질럿에겐...전진은 없어도 후퇴는 없다.이 말을 듣자 나의 혼을 불타오르게 하며
미친듯이 저그를 향해 돌격하게 되었다.그 덕분에 나는 살아남을 수 있었다.목숨
을 포기하며 싸워서 오히려 살아남은 것이다.하지만 질럿의 혼을 나에게 가르쳐
주었던 그 분은 우리 젊은 질럿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사이 혼자 저그의 대병력에
둘러싸여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아마도 죽었겠지...하지만 왠지 살아있을꺼 같은
이 기분은 무엇일까...?
몸을 일으켜 아이우의 광활한 대지를 보려 밖으로 나갔다.
"이 곳이 바로 아이우...비록 이곳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고참 아저씨들이
말하던대로 정말 좋구나."
크게 숨을 들이키며 드넓은 아이우의 대지를 보았다.그리고...음?저게...뭐지?!
콰콰콰콰...
대지를 울리는 굉음.그리고 흙먼지를 일으키며 지상과 하늘을 뒤덮는 저것들은...!!
"말도 안돼!저그라니...모두 비상~!!!"
어떻게 된 일일까?설마 잔존병력을 처리하러 간 병력들이 전멸당했단 말인가?아직도
저그족의 힘이 이 아이우에 남아있었단 말인가?!
갑작스레 나타난 저그의 대군단.그렇다.아직 저그의 힘이 남아있었던것이다.갑작스런
기습에 결국 프로토스의 옛수도,새롭게 건설되는 카시니온까지 밀리고 말았다.그리고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을꺼 같다.
"크하앗!"
사이언 검을 휘둘러 옆에서 기습해오는 저글링을 반토막을 내고 다시 몸을 돌려 위급한
동료들을 도와주러 뛰어가기 시작했다.
어디부터 잘못된건가?한순간의 방심이 이런 큰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란 말인가!
또 다시...아이우를 잃어버린다면...?그렇게 할 수는 없다.내 목숨을 다 바쳐 지킬것이다.
그 위대한 질럿이 그랬듯이...
지쳐간다.점점 기운이 빠져 사물이 흐릿해져간다.이제 더 이상 힘이 없는것인가...
정면에서 럴커2마리가 나를 공격할 사정거리까지 이동한 다음 빠르게 버로우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공격할수도,피할수도 없다.
"이제...죽는가...?"
럴커의 촉수가 땅을 꿰뚫고 나에게 다가온다.그리고 나를 덮친다.그때...!
"아직 포기하기는 일러.용감한 질럿."
갑자기 뒤쪽에서 날아오는 수십발의 플라즈마 입자포가 나를 스쳐 럴커에게 날아갔다.
그리고 어떤 거대한 물체가 나를 옆으로 밀어내고 럴커의 촉수를 실드로 방어하였다.
"멀리서부터 너의 용기를 느낄 수 있었다.이제 안심하거라.우리가...돌아왔다."
어디서 많이 들은 목소리다.그래,바로 이 목소리는...!
"당신은...!!그때의.....?"
그 거대한 물체는 크게 웃으며 말하였다.
"I am returned!(내가 돌아왔다!)"
위대한 질럿은 그렇게 나에게 다시 돌아왔다.거대한 기계와 합체하여 다시 한번 전장
에서 싸울 기회를 얻은 질럿...드라군으로!!
그는 동료 드라군들과 새롭게 충원된 병력들을 향해 외쳤다.
"가자!!지금까지 고통받아온 우리의 동족들을 위하여!For avenge!!(복수를 위해!)"
난 깨달았다.위대한 프로토스의 혼은 저그의 날카로운 발톱으로는 박살 낼 수 없다.
ps.우리의 무뇌아(-_-)드라군님은 원래 저렇게 멋진 분이신데 좀 버벅거린다고 많은
프로토스 유저분들께 미움받는 존재가 되버린...ㅠㅠ
모든 플토분들은 명심해야 해요!아무리 드라군이 버벅거리더라도 우리가 가장 많이
뽑아내고 전장에서 죽어가는 유닛은 바로 드라군이라고...
ps2.영어부분은 바로 유닛들 대사입니다.각 편마다 1~2개정도의 유닛 대사가 들어갈
예정입니다.다음편은 플토의 로망!플토의 영웅!하이템플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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