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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22 16:07:20
Name 무플방지위원회
Subject [일반] 선악의 패러다임에서 효율의 패러다임으로.
선거 끝나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저도 개인적으로 많은 걸 생각하게 되네요.
정치란 게 꺼내면 항상 분란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주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가는 거죠. 뭐.

먼저 요점부터 말하자면 진보개혁세력은 이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정치를 규정짓는 패러다임은 선과 악의 대결구도였습니다. 당연하죠. 일제의 식민지 지배로 고통받다 외세의 의한 해방, 그리고 그에 따른 분단, 분단이 불러온 동족 상잔의 참극, 이념의 불길이 온 나라를 불태워 버린 후 남은 것은 극도의 증오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증오는 지배자의 사욕을 채우는 데 가장 효율적이었고 그래서 상생보다는 대결의식은 더 장려되고 고취되었죠. 증오가 악을 부르고 그 악에 의해 고통받은 사람들은 악을 응징하기 위한 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악을 응징하기 위한 길고도 험난한 투쟁이 이 땅의 민중운동사이자 민주화 운동사이죠. 그것이 가장 화려하게 꽃 피운 것이 87년 민주화 운동이구요.

그런데 갑자기 상당히 난감한 문제가 생깁니다. 수십년간 거대한 악과 싸워 이룬 87년 민주화 운동의 꽃이 채 활짝 피기도 전에 3당합당이라는 아스트랄한 사건이 터집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정치를 망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꼽는 사건입니다. 이 사건이 왜 그렇게 큰 문제인가 하면 지역구도를 고착화 시키고 어쩌고 하는 점들도 있지만 그런 건 둘째치고 선과 악의 개념을 혼동시켜버리고 이전까지의 지난했던 노력을 한 순간에 헛수고로 만들어버렸다는 점입니다.

군사독재정권의 잔재인 민정당은 국민에 의해 심판받고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했어야만 하는 정당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수십년의 민주화 운동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김영삼이 들어가서 한 몸이 됩니다. 이제 이 당은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선 YS에 의해 문민정치의 시대가 열립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해방 후 친일파에 대한 정당한 처벌이 없이 유야무야로 넘어가면서 그 친일파 문제가 근 50여년간 한국정치를 왜곡해 오더니 이제 독재정권에 대한 심판이 유야무야되면서 이 문제가 지금까지 한국정치를 왜곡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야권이 선이고 여권이 악이냐며 야권의 선민의식을 지적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또 많은 사람들은 군부독재정권의 잔재가 일소되지 못한 채 유신정권의 퍼스트 레이디가 다시 대통령으로 되는 것은 있어선 안될 일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맞는 말입니다. 둘 다 일부의 진실을 담고 있는 것이죠.

논란은 항상 현실이 애매한 지점에 있을 때 일어납니다. 시비가 명백한 사안은 논란이 일어나지 않죠. 3당합당으로 인한 독재 청산의 중단이 결국 그 이후 20여년의 역사를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에너지를 쏟게 만듦으로써 정치 발전을 가로막아 왔으며 아직도 그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 상태로 존재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지금이라도 새누리당이 완전히 해체되고 민주당에서 우파적인 세력과 민주당에서 좌파적인 세력이 분화되어 양당구조로 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만 아니라 현실성이 0%입니다. 망상에 가까운 생각이죠. 로또 맞으면 뭐부터 살까 하는 생각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렇다면 현실에 맞는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진보개혁세력은 이제 선악의 패러다임을 버려야 합니다.

비록 기만적이든 엉터리든 역사에 죄를 지었던 민정당은 이제 소멸되었으며 선거를 통해 국민의 손으로 뽑은 6번째 대통령이 나왔습니다. 더 이상 선악의 패러다임으로 새누리는 악, 이에 반대하는 것은 선이라고 이야기하기는 힘듭니다. 박근혜를 뽑은 51%의 국민들을 악을 지지한 사람들이라고 칭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박근혜를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그녀를 뽑은 사람들을 악을 지지한 사람들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지는 못할 거라는 건 확언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진보개혁세력이 변해야 합니다. 진보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선 현실에서 그 뜻을 펼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마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박근혜가 아무리 악이라 하더라도 진보가 더 많은 능력을 보여주고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었다면 그녀의 당선에 분해하고 안타까워 할 필요도 없겠죠.

그렇습니다. 악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악이라는 세력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집권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집권하지 못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제 선악의 패러다임은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효율의 패러다임으로 가야 합니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른 것이냐가 아니라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이고 어떤 것이 비효율적인가의 문제로 접근해야 합니다.

대북문제관련해서 pgr에서도 여러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저는 아주 강경하게 기존의 유화정책에 대한 프로파간다를 강화하자는 주장을 했습니다만 어떤 분은 유화책을 버리는 시늉이라도 하자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서로가 마음은 같겠죠. 방법은 다르지만.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하다 재밌는 기사를 봤습니다.

보수단체 감동시킨 안희정의 '안보강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3797379

꽤 오래 전 기사인데 지금에야 봤네요. 여기에 모범답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안희정의 이야기 중에 햇볕정책에 대해 부정하는 내용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기존의 안보관을 가진 사람들이 불안해 하지 않으면서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선악의 패러다임은 적과 아군을 명백히 구분해서 아군을 결집하기엔 유효하지만 그 반대편의 사람들에게 이쪽의 진의를 전달하기 어렵게 합니다. 이렇게 경계심을 가진 사람들은 이를 부정할 수 있는 소스를 찾게되고 아주 작은 단서라도 찾으면 그걸로 모든 사실을 부정해 버립니다.

진보가 정말 자신 있다면 이제 이런 선악의 패러다임은 버려야겠죠. 자기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들에게 자꾸 되뇌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의구심을 갖고 바라보는 사람을 설득할 수 있어야만 할테니까요.

그러면 선악의 패러다임을 버리고 효율의 패러다임으로 간다는 건 어떤 걸까요?

[개인적인 소망으로 국보법 폐지론자들이 "반민주 악법"같은 촌스러운 구호말고 "평화와 인권이 강조되는 21세기 세계화 국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미래지향적 안보 패러다임 창조" "안보와 인권을 조화시키는 사법체계의 선진화" 따위의 언어를 썼으면 좋겠다]

어느 트위터리안의 이야기입니다. 시사하는 바가 대단히 크다고 봅니다.
내용은 똑같은 것이죠. 국가보안법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이를 선악의 패러다임에서 바라보면 반민주악법입니다. 그러나 효율의 패러다임으로 보면 비효율적인 시스템이죠. 패러다임을 바꾸면 이렇게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민영화라는 주제가 있습니다. 사실은 민영화가 아니라 사영화이지만. 이것 역시 선악의 패러다임에서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국영을 공산주의라고 몰아부치는 것이죠. '공산주의식 국영 관리 반대한다'라고 했으면 민영화가 그리 순조롭게 진행되었을까요? 오히려 진보세력들의 경계심만 잔뜩 높였을 겁니다. 악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민에게 돌려주어서 효율화시킨다는 명분으로 접근함으로써 민영화가 거부감 없이 국민들 사이에 파고들 수 있었습니다.

복지담론에 대해 공산당식이라고 반격하는 것은 이제 크게 의미없습니다. 극보수주의자들에게만 공감을 얻을 뿐이죠. 국민의 과반 이상에게 공감을 얻으려면 선악의 패러다임은 이제 버려야죠. 자신을 악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에겐 반감만 쌓일 뿐입니다. 이제 효율의 패러다임으로 접근하고 또한 거대담론 보다는 삶의 문제에 좀 더 밀착해야 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먹고 사는 문제거든요.

대선의 패배는 아프지만 자성의 기회를 갖게 합니다. 지금의 이 상황이 대단히 아프고 당사자나 지켜보는 사람에게나 힘든 과정이겠지만 결국 그 과정을 통해서 더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논의를 통해 진보개혁세력이 한걸음 더 나가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ps. 위 기사 보고 안희정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좀 더 찾아보니 생각보다 괜찮네요. FTA 관련해서 당내 주류의견과는 약간 다른, 상당히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있고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12475) 진보가 보다 신뢰와 안정감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도 하는군요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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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droid
12/12/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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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문제는 야권 지지자들 자체가 선악의 패러다임에 휩싸여 있다는 것입니다.
외연 확장할려고 선악구도를 벗어날려 그려먼 기존 지지자들에게 까이고, 기존 지지자들을 보듬으려 하면 이분법의 논리에 빠지게 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참여정부 노무현이지 않습니까? 좌측 깜빡이 켜고 우회전 했다고 지지자들에게 엄청나게 까였죠.
야권 지지층이 이걸 놓고 상대방을 포옹하려 하지 않으면 민주당이나 야권 정치인들이 아무리 바꾸려고 노력해 봤자 안됩니다.
하지만 게시판에 보면 이건 아직 멀었더군요. 주구장창 나오는 50대와 TK 개객기론, 갑자기 유행하는 민영화 놀이, 노인들에게 공경 안하고 지원 끊고 양보 안한다는 소리가 난무하는 게 당연한 세상입니다.
이제는 이러한 야권 지지자들의 경향도 지겹습니다 지겨워요.
무플방지위원회
12/12/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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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서 그 지지자들분께 드리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그 지지자 중의 하나지만.
DarkSide
12/12/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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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 건데, 저는 절대 민주당을 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새누리당만 아니었으면 제가 절대로 민주당 뽑아 줄 일은 없었을 겁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냥 무효표나 기권표 던지려고 하다가

무소속 안철수 후보 => 문재인 후보 테크 탄 거라서.
몽키.D.루피
12/12/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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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보수진영이 더 가열차게 깠는데요? 만약 우회전한 노무현을 보수진영이 포용했으면 노무현은 양쪽을 통합하면서 버틸 수 있었을 겁니다. 왜냐면 진보진영은 어쨌거나 저쨌거나 노무현을 버릴 수는 없으니까요. 왜 야권의 포용을 강조하시면서 여권의 포용은 말씀을 안하시는지... 명박산성은 기억 안나시나요? 선동 당한 좀비들이니깐 그냥 산성 쌓고 듣지도 않고 보지도 않고 소통하지 않고 짓누르면 다된다고 생각했던게 어느 정부인데요. 보고싶은 부분만 보지말고 자기성찰부터 해봅시다.
iAndroid
12/12/2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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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지지자들이 바뀌어야 된다는 이야기가 아닌데요. 너희들은 그렇게 살고 있으니 앞으로도 안될거야~ 이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겁니다.
50대를 열심히 까봤자 50대가 야권 후보에게 표를 주진 않습니다. TK를 열심히 까봤자 TK가 야권 후보에게 표를 주진 않습니다.
지금 세대가 중년이 되면 표를 줄꺼야... 노무현을 뽑았던 40대가 박근혜를 뽑았던 50대로 바뀌었다는 걸 이번에 똑똑히 보았습니다.
이분법적인 사고만 가진 상태로 여야 양자대결 해봤자 맨날 패배만 하고, 게시판에서 남탓이나 하고 살아가겠죠.
여권이야 뭐 현상태만 유지되면 항상 이득보는 거는 자기일테니 이 구도가 유지되는 걸 오히려 바라지 않겠습니까?
내가 이러쿵저러쿵 훈수두고 싶은 맘은 없습니다만, 야권 지지자 쪽에서 그래봤자 자기들에게 득될 거 별로 없어요.
몽키.D.루피
12/12/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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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그렇게 살고 있으니 앞으로도 안될거야~"
이거야 말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우월의식이네요.... 제 말은 서로 상대진영을 보지말고 자기성찰을 하자는 겁니다. 야권이나 여권이나. 여권 지지자가 야권 지지자들에게 항의하는 선민의식, 우월의식을 똑같이 보이면 어쩌자는 겁니까.
iAndroid
12/12/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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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우월의식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하여튼 제 생각에는 그런거에요.
제가 생각하는게 우월의식이건 아니건 간에 야권 지지자들은 바뀌는 게 없고, 선거 결과는 계속 비슷하게 흘러가겠죠.
지금 인터넷 게시판에서 소위 열성 지지자들의 밑바닥이 어디까지인지 봤으니 이 생각은 더더욱 굳건해 집니다.
몽키.D.루피
12/12/2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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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님 생각은 혼자 하시구요, 공개 게시판에 생각을 쓰시려면 적어도 뒷받쳐주는 논리가 있어야죠. 그냥 우월의식에 쓴 글은 상당히 비꼬는 투로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본문의 굵은 글씨를 보세요. 우리가 선이고 상대는 악이라는 우월의식을 바탕으로 한 선악의 패러다임을 깨보자는 자아성찰의 글 아닙니까. 이런 자기반성의 글에서 자기반성하는 사람들을 위에서 내려다 보는 듯한 우월의식에 빠진 댓글을 남기고선 내 우월의식이니까 괜찮다? 이런 우월의식 계속 가지고 계시면 야권 욕할 자격도 없습니다. 정말 이중적이십니다. 전형적인 남불내로죠. 남의 우월의식은 불륜 내 우월의식은 로맨스.
iAndroid
12/12/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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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요? 충분하죠. 과정이 공정했다면 그 결과에 대해서 인정을 해야 하는데 못하는게 인터넷 게시판이네요.
50대와 TK에 대해서 맹목적으로 분노를 쏟아내는 게 자기성찰이고 반성이라면 차라리 하지마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리고 몽키.D.루피님은 야권에 문제가 있다는 말후에 하신 말씀이 '노무현은 보수진영이 더 가열차게 깠는데요? ' 아닙니까? 야권 이야기 하는데 여권은 왜 또 끌여들여서 이러쿵저러쿵 하는지 모르겠네요?
우월의식? 현재 대형 포털 자유게시판에서 야권 지지자들이 싸질르는 걸 보면 그거 안하는 것만 해도 충분히 우월의식 가질 만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저열한 모습은 보이질 않았으니까요.
몽키.D.루피
12/12/22 21:25
수정 아이콘
아니, 본인의 우월의식부터 어떻게 좀 해결해보세요. 자신의 우월의식을 정당화 하면서 남의 우월의식은 왜 나쁘답니까? 여권지지자가 야권을 깠던 주된 이유가 야권의 선민의식과 우월의식 아닌가요? 그래서 본문은 그러한 야권의 잘못된 선악의 프레임을 깨보자는데 왜 딴소리를 하십니까. 지금 이 글이 님께서 말하신 공정한 과정에 이은 그 결과를 인정을 하고 있잖아요. 왜 어디 다른 게시판에서 본 반응을 이 본문과 댓글에 일반화를 시켜 버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님께서 다른데서 보신 그 글들 같은 반응은 자제하고 정화시켜나가자는 글이잖아요. 다른 게시판의 반응이 마음에 안 들면 거기 가서 열심히 댓글 다세요. 여기는 적어도 그런 곳은 아닙니다.
그리고 노무현의 예는 안드로이드님이 먼저 드셨습니다. 그래서 노무현의 고립에는 야권도 문제가 있지만 여권도 문제가 있다고 제가 반박한 거구요. 제 논조는 야권과 여권이 서로 자신의 문제를 돌아보며 자기반성을 하자는 겁니다. 그런데 자기의 우월의식은 돌아보지를 못하시면서 왜 다른 사람의 비난에만 열을 올리시는지 이해를 할 수 없군요.
iAndroid
12/12/22 21:32
수정 아이콘
아니 야권 지지자들이 인터넷 게시판에서 하는 행보를 보고 내가 그런거 안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우월의식 가지고 있다는데 왜그러십니까?
그런 우월의식 가지는 게 잘못된 건가요? 잘못되었다면 한번 말해보시고요.
제가 맨 첨 리플에 달았던 건 그 선악프레임을 깰려면 안희정처럼 그런 행보를 하는건 좋은데 야권지지자들의 근본적인 성향때문에 안된다는거였는데요. 그때문에 노무현의 지지자들에 대한 예를 단 거구요.
근데 뜬금없이 님이 '노무현은 여권지지자들이 더 깠다' 라고 딴지를 걸었지 않습니까? 왜 야권의 포용을 강조하면 여권의 포용은 말을 안하냐고 여권과 연계시킨건 누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문제는 여권 지지자들을 끌어들일 상황이 아닌데요. 야권 지지자들에 제한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본문의 안희정의 예는 보수 지지자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느냐라고 말하는 겁니다. 여권 지지자들이 어떻게 고쳐야 한다는 것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요.
무플방지위원회
12/12/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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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droid 님의 심정은 이해를 합니다만 너무 흥분하신 것 같습니다.
우월의식 가지는 건 잘못된 것 맞습니다
몽키.D.루피
12/12/22 21:44
수정 아이콘
그러한 태도야말로 님께서 가열차게 까시는 그 인터넷 글들과 하등 다를바 없는 태도입니다. "너희는 안 될거야~" 랑 "50대는 그래서 안돼"랑 뭐가 다릅니까. 본인의 논리적 모순부터 해결하시고 다른 이야기를 하세요.
본문은 바뀌자! 라고 이야기했는데 첫댓글부터 지긋지긋하다, 두번째 댓글은 앞으로도 안될거야, 세번째 댓글은 밑바닥을 봤다, 네번째 댓글은 싸지르는 거 보면 우월의식 가질만하다, 다섯번째 댓글에서는 아예 우월의식이 잘못이 아니라니요??
한마디로 "야권지지자들의 근본적인 성향" 상 평생가도 안바뀌고 평생 질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잖아요. 바뀌자, 잘해보자, 자기반성하자, 이런 내용의 본문을 이렇게 비꼬아도 되는 겁니까?
중간에 훈수두고 싶은 마음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훈수 두지 마세요. 그런 우월의식 가득찬 훈수는 별로 도움도 안되고 싸움만 일어나니깐.
iAndroid
12/12/22 21:5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안될거니까 그런 말을 합니다. 그게 사실 아닌가요? 그래서도 뭔가 되는 거라면 한번 이야기를 해 보시길 바랍니다.
훈수두는 건 '그래서 안될거니까 너는 이러이러한 걸 고쳐' 입니다. 저는 뒤에 건 말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말해봤자 싸움만 나고 나만 피곤하고 힘들죠.
'너희들은 그럴거니까 그래서 안될거야' 까지는 현실을 그냥 직시하는 거죠. 이런거라도 하지 말아야 될까요?
본문의 내용을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좋은 말이고 바람직한 말이죠. 선악의 구도를 떠나 다른 방식의 접근법 좋습니다.
근데 지금 지지자들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지금 당장 바뀔 것 같습니까? 네 바뀌긴 바뀌겠죠. 근데 그건 언제쯤 될까요? 한 30년 뒤?
네, 야권 일부 지지자들의 무조건적인 노인네와 TK 성토, 지긋지긋합니다. 그런 글들은 싸지르는 거라는 표현이 안아깝구요. 나는 적어도 그런 짓거리는 안했으니 우월의식 가질 만 합니다.
문재인을 지지하고 찍었습니다만, 나와 같이 문재인을 지지했던 사람들 중 저런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있었다는 게 짜증만 납니다.
몽키.D.루피
12/12/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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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droid 님// 다른데서 본 글에서 느낀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피지알에서 푸시려고 하지 마세요. 안드로이드님께서는 느끼는 그 감정들을 여기 사람들도 다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냉소적으로 비꼬지 않는 이유는 그래봤자 똑같은 사람이 되기 때문이에요. 본문은 좀 더 건설적인 논의를 하자는 글인데 첫 댓글부터 냉소적인 반응을 보고 저도 좀 흥분한 거 같아 죄송합니다. 저도 냉소적이고 회의적인 걸로 따지면 남들에게 뒤지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번 선거 뒤에는 억지로라도 그런 티는 안 내려고 합니다. 그래봤자 진짜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고 악만 남아서 점점 더 냉소적으로 되는 악순환이 시작되거든요. 그러면 남는 건 우울증 밖에 없어요.
iAndroid
12/12/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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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글은 지지자들을 이끌어줘야 할 야권 지도자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그 기준을 제시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일 처음 리플은 그것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그 행동을 받아들여줘야 할 지지자들이 거기에 동의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양쪽 모두의 지지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노무현의 예처럼 말이죠.
본문의 내용이 이론이라면, 저는 방법론적인 면에서 접근하였고 문제제기를 한 거지요.
몽키.D.루피
12/12/22 22:24
수정 아이콘
iAndroid 님// 본문은 야권 지도자 뿐만아니라 야권 지지층 전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정리해 주시니 명확하네요. 냉소적인 단어 몇마디 없는게 i안드로이드님의 진짜 생각을 전하는데 더 좋은 거 같습니다.
12/12/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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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경제정책에서 급격히 큰정부로 좌회전한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은 왜 진보정권이 디스했을까요? 애초에 지지에서 중요한건 그 사람이 말하는 방향이지 실제 행하는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몽키.D.루피
12/12/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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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어떤 식의 좌회전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좌회전을 했다손 치더라도 제 논조와는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야권지지자들끼리 서로 자아성찰하는 글에서 물 만난 물고기처럼 신나게 야권을 비난하시는 분이 계시길래 각자 서로를 돌아보자는 차원에서 쓴 댓글입니다. 댓글 흐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야권은 패배의 충격 속에서 야권이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그걸 어떻게 하면 바꿀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일한 잘못이 여권에 있으면서도 졌다는 이유만으로 훈계 아닌 훈계를 듣고 있어야 할 이유가 없잖아요. 여권에도 이렇게 똑같은 잘못이 있으니 같이 바꿔나가자.. 이런 건설적인 논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2/12/22 16:24
수정 아이콘
확실히 진보진영은 포장을 잘 하는 능력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방구차야
12/12/22 16:46
수정 아이콘
깊히 공감합니다
Abrasax_ :D
12/12/22 16:47
수정 아이콘
글 중간까지 읽었는데 엄청나네요. 필력이 대단하십니다. 다시 정독하겠습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2/12/22 21:54
수정 아이콘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
도깽이
12/12/22 17:17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정치에서 선악프레임가지고 생각하는걸 이해자체를 못하겠지만서도요. 까놓고 말해 정치는 그냥 이권다툼이에요 다만 명분이라는걸로 예쁘게 포장하는거죠.
iAndroid
12/12/22 19:29
수정 아이콘
정치인들은 선악프레임을 이용하는 거지 절대 자기들이 선악프레임에 빠져들지는 않습니다.
근데 야권 지지자들 중 일부는 열심히 선악프레임을 신봉하고 있죠.
DarkSide
12/12/22 20:2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절대 민주당을 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니까요?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새누리당, 민주당 두 놈팽이들 둘 다 악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다만 약간의 차이로 새누리당이 최악, 민주당이 차악 정도로 보고 있을 정도일 뿐이죠.


한국 정치에 진정한 선이 있기나 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그냥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는 걸로 밖에 안 보여요. 전부 다.



솔직히 민주당은 이번 대선으로 인해서 아예 분열되고 공중분해 되어서 사라진다고 해도 저는 눈 하나 깜짝 안 할 겁니다.


문재인 후보의 인성과 사람 됨됨이와 인물 때문에, 그리고 안철수 전 후보의 추천 때문에 뽑은거지,

민주당에는 애정은 한 톨도 없습니다.
12/12/2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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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선은 아마 어디에도 없을겁니다. 위대했던 정치가들. 처칠, 루즈벨트, 저우언라이, 룰라 . 그 누가 한국정치에 와도 진정한 선이라 불릴 수는 없을겁니다. 수많았던 지식인들이 수세대 동안 꿈꿨던 유토피아 실험조차 실패했습니다. 진정한 선을 찾으며 정치를 바라본다면 평생 어느 누구도 만족할 수 없을겁니다. 김구조차도 호색한에 다혈질 싸움꾼이었는데요.
12/12/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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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민선이후 10년 단위로 정권세력이 바뀌고 있습니다. (노태우김영삼 - 김대중노무현 - 이명박박근혜 - ??)
그런데 여기에는 숨겨진 10년 단위의 프레임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김영삼김대중의 '민주화세대' - 노무현이명박의 '입지전적인 신분상승' - 그리고 박근혜?? 입니다.
왠지 이번부터의 10년은 '안정'에 방점을 찍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재인도 이런 모습을 어느정도 보여줘 끝까지 쫓아갈 수 있었지만
결국 박근혜가 이긴 큰 시대정신의 변화요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글쓴이께서는 효율이라고 표현했지만 저는 안정이라고 하고 싶고요.

그리고 이런 관점에서도 5년후의 대선은 야권이 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문수는 과거의 시대정신이 될거에요.
오세훈은 너무 큰 내상을 입었고, 원회룡은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DarkSide
12/12/2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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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그 선두 대표 주자로 야권에서는 안철수 무소속 전 후보 , 박원순 서울 시장을 예상합니다.


근데 안철수 후보님에게도 차기 대선은 쉽지는 않은 게, 행정 능력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한국 원탑인 건 맞기도 해서요 ....

이 부분을 어떻게 커버해야 할 지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 애초에 김문수는 유능한 행정가 스타일이라서 .... )
무플방지위원회
12/12/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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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가 원탑이라는 건 너무 띄워주는 것 같습니다.
당장 경기도지사로서의 성과도 손학규에 비하면 김문수가 못미칩니다.
박원순에 비해 김문수가 딱히 뛰어나다 할만한 점을 찾기도 어렵고요.
그냥 좋은 편에 속하는 거지 원탑이라고 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DarkSide
12/12/2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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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역대 원탑이 아니라 현재 원탑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역대로 가면 먼치킨급 캐릭터들이 더 많다는 건 알죠.



박원순 서울 시장도 행정 능력은 김문수 지사에 비해서 크게 꿀리지는 않지만

대선 측면에서 생각해보자면 이 분은 분명히 새누리당 측에서 종북 좌빨 프레임 걸면 거의 100% 걸릴 것 같다는 말이죠 ....



저만 해도 현재 경기도 분당에서 거주하는 대학원 석사 과정 학생인데도,


김문수가 경기도지사로 부임한 이후에

경기도청에서 매 년마다 발표하는 실적 보고서 수치를 비교 분석 해보아도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고,

살기가 좋아졌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더 살기가 나빠진 것도 아니라서 ....


손학규 지사 시절에는 제가 경기도가 아니라 서울 여의도에 거주하던 시절이라서 실적을 확인하기가 어렵더군요 ...

( 물론 이와는 별개로 새누리당 소속이라는 점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결국 차기 대선에서는 안철수에게 투표할 듯. )
12/12/22 21:28
수정 아이콘
경기도민으로 느끼는 김문수지사의 영향력,추진력 등은 손지사보다 위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박원순서울시장이 일을 잘한다고 좋은평을 받지만 경기도내에서 따지면 김지사도 그에 뒤지지 않거든요

도지삽니다 거 누구요로 시작되는 실책만 제외한다면 개인적으로 김지사에게 굉장히 큰 점수를 주고싶네요

물론 당은 맘에 들지 않습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2/12/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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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 행정 능력으로 현재 주목해봐야 할 사람들은 김문수, 박원순, 안희정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두관이 도지사직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김두관까지.
저들 중에 누가 더 나은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12/12/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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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대선에서 행정능력이 평가받은 적은 별로 없었다고 봅니다. 당장 박근혜도 행정경험은 전무한데요~
이명박 서울시도 몇몇 대표정책을 내세운 거지 종합적인 행정능력이라고 하기엔 좀 모자른거 같고요.
김문수 예를 들자면 여러 능력보다도 GTX 못한게 더 클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경기도지사는 결국 콩...
새누리당이 5년 뒤에도 이길려면 지금 당장 김문수가 아닌 누군가를 키우고 안철수를 어떻게든 끝내야할거라 생각합니다.

덧. 심지어 지방선거에서도 행정능력은 핵심요인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보다는 현직프리미엄 + 중앙정치(정권심판)에 좌우된다고 보고요.
적울린네마리
12/12/22 22:06
수정 아이콘
효율성이라...
효율성 으로 접근하면 친일-독재-유신-군정이 가장 비효율적이죠.
집권세력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수많은 시행착오와 비리를 겪고 그 와중에 공을 치사하고 비리와 착오를 덮는 과정에 비용은
어마어마하구요.
그렇게 남은 공을 또 유지하려는 비용도 상당하구요...

선과 악으로 접근해 선은 없다치고 악과 악의 대결로 차악을 선택한다는 최근의 패러다임의 문제라 봅니다.
절대 선은 신의 영역이라 치더라도 적어도 부정(不正)을 부정(否定)하는 판단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데...
너무나 과거의 부정(不正)이 익숙해져서 선거에서 판단근거조차 못된다는 게 현실이죠.

선악의 패러다임이 문제인지 아니면 부정에 눈 먼 봉사가 되는게 문제인지??
그걸 잘 포장하며 속이는 족속과 잘 속는 족속이 문제인가요??

무플방지위원회님의 선악의 패러다임으로 접근하는게 분명 문제라 봅니다.
다만, 저질러온 부정에 대해 표현할려면 선과 악으로 접근하게 마려이죠.
무플방지위원회
12/12/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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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마리님의 지적도 타당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십알단이나 민간인 사찰이나 김재철의 연임이나 하는 문제들은 가치중립적인 비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분명히 악인 게 맞죠. 문제는 이런 식의 접근들이 대중들에게 너무 상투적으로 느껴진다는 것이죠.
K 팝스타의 박진영식으로 이야기 하자면 트렌디하지 못하다고 할까요. 거기다 이에 대한 반박시스템이 공고하게 형성되어 있다는 단점도 있고요. 전형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효과적인 색깔론에다 지역감정 조장 등의 수단이 그것이죠.
그래서 같은 의도를 관철하더라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선악프레임 자체를 버릴 수 없는 것도 있을 겁니다. 그것마저 억지로 버릴 수는 없겠죠.
적울린네마리
12/12/22 22:57
수정 아이콘
"기회는 평등할 것이며...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
그간 부정행위에 대한 너무나 멋진 캐치프레이즈인데....
개인적으론 저녁이 있는 삶보다 더 멋진 문구라 봅니다.

결과로 보면 대부분 왠만한 부정정도는 수긍하니.....

앞으로는
"기회는 선택된 자의 것일 뿐이고... 과정은 차별적일 것이고.. 결과는 이미 정해진 것이다."
라 해도 종북만 아니면 오케이 된다는 현실이 효율성이란 명목으로 포장되는게 참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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