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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1 01:02
저는 민주당 지지자 이지만, 새누리당이 악이라고 생각한적은 없습니다. 단지 박근혜 당선자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을 뿐이지요.
12/12/21 01:05
저번 총선에서 진보신당을 비례대표로 찍고 이번에 박근혜를 찍은 한 친구의 말을 옮겨보면
박근혜도 박근혜대로 참 뭐한데, 친노는 더 싫다. 나에게는 박근혜가 차악이다. 또 다 떠나서 이명박 달고 나온 박근혜를 못이기는 건 그거대로 문제라는거 아니냐 라는 말을 하더군요. 각자에게는 나름의 판단기준과 각각의 우선순위가 있는 법입니다.
12/12/21 01:06
민주당 지지자들을 선민의식 있다고 몰아세우지만 저는 보수지지자들의 이중잣대를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제발 노무현에게 들이댔던 도덕성의 10분의 1만이라도 박근혜와 새누리당에게 적용시키고 국정원 여직원을 아꼈던 인권의 소중함을 용삼참사를 당했거나 쌍용차 사태로 고통받는 일반 국민들에게도 적용시켜주시길... 간곡히 부탁할 다름입니다. 만약 이러한 이중잣대가 해결된다면 굳이 저쪽을 악이라고 볼 필요가 없죠.
12/12/21 01:16
강하게 동감합니다~이를 현 20,30대에 2중잣대라고 내미는건 오히려 그들에게 가혹하다는 생각입니다.
제 경험입니다만.. 몇달전 병원에서 60대 어르신 2명의 대화를 들었는데,. "노무현이나 XX나 어차피 똑같이 받아쳐먹은...똑 같은 넘들이야~~" 이러면서 전두환 얘기를 할 떄는, "아,국가 원수면 그정도는 할수도 있지,뭐 그런거 가지고 그래~~나쁜넘들" 이런 대화였습니다. 전 이런 경향이 50대 이상의 분들보다 2,30대 분들이 더 강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12/12/21 01:07
저는 제가 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
새누리당의 부정 부패 비리나 불법 선거 전략을 볼 때마다 화가 치밀어올라서요. 솔직이 이번 대선에서도 과정만이라도 공정했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그 과정 조차도 눈살을 여러번 찌푸리게 만들더군요. 분명히 제가 교과서에서 보고 헌법 조항에서 보고 중고등학교 일반 사회 시간에 배운 내용대로라면 이런 게 민주주의는 아닌 것 같은 데 말이죠. 그래서 더 화가 났어요. 새누리당이 악까지는 아닐 지는 몰라도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잘 안 지키는 이익 집단이라는 것은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물론 민주당도 절대로 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다음으로 짜증나는 정당이 민주당이라서요.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저는 문재인이라는 인물 때문에 투표한 거지, 민주당이 절대 좋아서 투표한 게 아니에요.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새누리당이 만약에 사라지면 그 다음 까야 할 타겟은 바로 민주당입니다. 민주당도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에요. 새누리당 > 민주당 > 통합진보당 순서로 까고 싶어요. 새누리당 지지자분들에게 굳이 한 마디 하자면, 제발 제발 부탁이니까 공정하게 경쟁하게 해주세요. 제발 부탁이니까 기울어진 축구장보다는 평평한 축구장에서 서로 공정하게 불법적인 비리나 선거법 위반 사례 같은 일 하지 말고 제대로 정정 당당히 경쟁해주세요. 그렇게 이기면 저도 새누리당을 진심으로 축하해 줄 생각도 있거든요.
12/12/21 01:07
독재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 안함으로서 스스로 독재자의 직계 후손임을 공고히 한 사람과
그 사람을 지지하는 정당에게 '악' 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주지 않으면 그건 민주주의 국가에서 뭔가 좀 이상한거 아닌가요?;; 저는 뭐 히틀러나 박정희 전두환이나 다를바가 없다고 보는데 아직도 박정희 전두환 추종자에게 표를 주는게.. 참.. 저는 공약이 아무리 어쩌고 저쩌고 해도 표 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북 안보관이 심정적으로 다들 문제라고 하지만 솔직한 말로 북한은 이제 남한을 어떻게 할수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햋볕정책이 아니라 저 뭐 시리우스볕 정책 해줘도 북한이 지금처럼 독재체제에 폐쇄적이라면 대북관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북한이 위협적이진 않은것 같습니다.
12/12/21 01:14
Zygote 님// 그런데 새누리지지자들까지 싸잡아서 악이라 표현하고 너희들이 잘못된 선택을 했기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고 몰아붙이는건 잘못된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글에 썼듯이 누구든 우선순위는 다른데도 말입니다
12/12/21 01:25
우선순위가 다르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선이냐 악이냐의 문제가 맞다고 생각됩니다. 보십시오. 지금 조중동 언론사부터 공약수정요구 사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당선자 된지 하루 지났는데요. 이게 지금 말이 되는겁니까?
12/12/21 11:40
이게 뭡니까. 독재자의 딸이었을지언정 국민의 선택을 받은 당선인입니다. 북한의 일당독재랑 비교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12/12/21 01:31
"5·16, 유신, 인혁당 사건은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켰습니다."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누가 독재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누가 독재자 직계 후손임을 공고히 했다는 거죠?
12/12/21 09:18
'5.16은 구국의 결단', '역사의 흐름에 맡기자.' 등으로 엄청난 여론의 뭇매를 받았죠.
심지어 같은 지지자들 내에서도 이런 발언은 안된다는 평도 쏟아져 나왔을정도로요. 그 뒤로 지지율이 급락하고, 언론이 야권의 움직임을 주목하게 되자 급하게 기자회견을 열어서 한 발언들입니다. 그 상황에서 한 말들이 진정성있다고 받아들이기는 힘들죠.
12/12/21 14:28
스치파이님// 혹시 마재윤이 스타판 복귀를 앞두고 '어쩔수 없었지만 조작해서 죄송합니다.' 라고 하면 믿으실건가요? 어처구니가 없군요.. -_-
12/12/21 01:12
사람들이 야권 지지자들의 선민의식 때문에 반감이 생겨 새누리당을 뽑았다고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런 분들은 애초에 성향이 그쪽인 겁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야권지지자들의 주장에 동의가 되지 않고 주장에 동의가 되지 않는데 자신들을 선이라고 하고 반대쪽은 악이라고 하니 반감이 생기는거죠.
12/12/21 01:13
친일파부터 시작해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같은 독재자 이명박 새누리당의 기득권까지 이어져오는 존재에 대한 분노라고 생각합니다 (2)
더불어 절대로 민주당이 절대로 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민주당도 잘못한 거 꽤 많다고 봐요. 다만 가장 엿같은 집단이 새누리당일 뿐이지. 부정 부패와 비리를 가장 많이 목격해서 그런지는 몰라도요.
12/12/21 01:12
전 반대로 박근혜는 악이 아닐 수 있지만(그냥..어떻게 보면..순수한 사람 이미지?) 새누리는 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투표결과만 봐도 그렇고(지지자들에 대한 얘기는 아니지만)..과거 몇십년간 이 나라를 좌우했던 비 도덕적인 권력층이 총집결한 느낌을 받았습니다.뭐,그러면서..저들의 힘은 아직도,그리고 앞으로도 건재하구나 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이젠 안까먹어야죠.
12/12/21 01:15
동감합니다.
박근혜 후보 본인 자체는 그렇게 나쁘게 보지는 않지만, 새누리당은 신한국당 - 한나라당을 거쳐 오면서 안 좋은 꼴을 너무 많이 봐와서 솔직히 더 까고 싶은데 최대한 참고 있는 겁니다.
12/12/21 01:15
AyuAyu 님// 그런데 문제는 현재 넷상에서는 그 지지자들을 공격함으로써 서로간의 감정의 골을 더 넓히고 있는것 같아서 문제인 것 같습니다.
12/12/21 01:20
뭐,이유야 여러가지 있겠지만..일단은 '책임론','비난론'의 일환이라 봅니다.
일단은 군중심리의 일환이라 당분간은 그 도가 강하겠지만..문제는 앞으로도 해결될 부분은 아니라는거죠. 고질적이고 근본적인 반 새누리 세력(?)의 문제이고..말 그대로 어떤것에 '반대'하기 위한 또 하나의 세력이기 때문에 각자의 상반된 생각이 너무나 많습니다.당연한 것이지만. 결국,시스템 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만..이게 가장 어렵습니다....해결하기가..;;;
12/12/21 11:44
동감합니다. 사람들은 박근혜의 그런 모습을 보고 찍었지만,
실제로 행동하는 주체는 새누리당이 움직이는(or 해먹는..?) 그런 분위기가 연출될수도 있죠. 박근혜의 개인적인 역량을 발휘해주길 바랄뿐입니다.(딴거보다 부정부패 척결, 소외된 계층에 대한 배려, 적절한 수준의 부의 재분배) 제가 박근혜 지지자이긴 했으나 모든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라기 보다는 대구의 발전에 더 관심이 있어서 였습니다. 국가적인 선결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현재의 스탠스보다 유연하게 대처해주길 바랄뿐입니다.
12/12/21 01:15
새누리당이 악이라기 보다는 수구꼴통 비리정당임은 확실하고
민주당은 자기네들끼리 사분오열 싸우기만 하는 멍청한 자위질만 하는 집단이지요 여권 지지자는 야권이 악이고(멍청한 빨갱이), 야권 지지자는 여권이 악인데(수구꼴통 독재 레이디) 아무리 설득해봐야 가치관이 다른데요 머. 미국 입장에서는 중동이 악이겠지만 중동 입장에서는 미국이 악이지요 친미 세력은 덩달아 중동에 나쁜 감정을 가질테고, 아랍권은 미국에 나쁜 감정 가질테지요 다 그런겁니다 어차피 대통령 된거 박근혜가 제발 잘하기만을 바라는 수밖에 없죠 다음 대선에 안철수 믿을 수 밖에요
12/12/21 01:16
저도 문재인후보를 지지했지만
온라인상에서 보이는 야권지지자들의 선민의식, 계몽의식, 마치 자신들만 깨어있는 양 다른사람들을 가르칠려 들고 기성세대들을 못 배운 무지한 사람들로 여기며 여권지지자들을 사회악으로 몰아가는 모습이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우선 이런 모습부터 버려야합니다.
12/12/21 01:18
전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영악하지만 똑똑한놈들 vs 청렴하지만 멍청한놈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똑똑과 멍청은 선거철만 되면 드러나는 양쪽의 전략차이라 생각합니다.
어느쪽을 선택하던지, 굉장히 갈리는 선택이죠. 우선순위가 다를뿐 양쪽 다 선택할 이유는 있다 생각합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청렴함에 우선순위를 뒀을것이고,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똑똑함에 우선순위를 뒀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사람은 청렴함에 포커스를 맞췄으니 '영악'이라는 특징을 가진 새누리당을 악당처럼 생각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영악'한걸 모르는게 아닙니다. 영악하지만 똑똑하다는거에 우선순위를 두고 선택한거죠. 그런 사람들에게 넌 영악한사람을 왜 뽑니? 라고 가르치려 들기때문에 반감이 생기는거라 봅니다. 그게 옳다는건 아니지만, 그런 현상이 나오는 이유는 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12/12/21 01:23
영악하지만 똑똑한 놈들 vs 청렴하지만 멍청한 놈들
이 대목에 심히 공감합니다. 이래서 제가 양쪽 모두를 결국 까게 되더군요. 물론 전자가 더 재수없고 짜증나서 가장 싫어하긴 하지만요.
12/12/21 01:26
그 영악하다는 부분을..어떻게 보느냐의 차이도 있다고 봅니다.
영악한건 인정하는데..그래도 국가를 위해 영악할거라 예상하는 사람들은 그쪽, 그게 아니라 자신들만을 위해서 사용할거라 보는 사람들은 저쪽, 뭐,이런식이 아닐까 합니다.그래서 악이냐 아니냐도 연관이 있다고 보고요.
12/12/21 01:32
영악하게 할수 있는 있는 이유가 있고 비교적 청렴할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답은 바로 언론과 지지자들의 도덕적 이중잣대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만 봐도 새누리당쪽 악재는 단신으로나 아에 실리지 않거나 하고 야당쪽 악재는 거의 모든 메이저 언론의 꼭지점이었죠. 그리고 새누리에 비리터지면 그럴수도 있지 내지 원래 그런던x들 이라고 하면서 지지철회는 없죠 그에 반해 야당쪽에서 비리나 꼼수가 발각되면 그냥 여지없지 엄청난 비난여론과 지지철회로 돌아오죠 이상황에서 당연히 새누리는 온갖 불법적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수 있는 반면 야당쪽은 최대한 꼬투리 잡힐 건덕지를 남겨서는 안되니까요
12/12/21 01:37
댓글에도 적었지만 민주당을 지지하는분들은 새누리당의 부정부패가 싫어서 지지하는 성향이 짙죠. 그 상황에서 새누리당 스러운 일(비리)을 하게되면 와르르무너지는게 어찌보면 당연한것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권교체가 되고, 참여정부때 정책적으로 성공한것이 없다보니 더 민주당의 이미지에 사람들이 의지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12/12/21 09:51
'새누리당에 비하면'이라고 수식어를 붙이면 납득 못할 것도 없습니다.
일단 민주당이 새누리만큼 비리를 해먹으면 날카로운 이중잣대에 찔려죽거든요.;
12/12/21 01:18
박근혜 당선자가 문재인 전 후보에 비해 도덕적이지 못하다는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에 비해 도덕적이지 못하다라는 것도 이번 선거에서 보여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공약'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민통당이나 새누리당 두 정당 공약은 복지에 촛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러면 인물싸움인데 박근혜가 문재인에게 밀리는건 딱 하나 '도덕성'이겁니다. 이거 빼고는 상대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국정운영은 물론이고 정당에서의 영향력 그리고 지휘력 박근혜 후보가 압승이었죠. 안철수 후보가 단일후보였으면 전 박근혜 후보를 찍었을겁니다. 박근혜 후보는 저에게 2번째 카드였고 첫번째 카드가 문재인 후보였지만 선택적인 비중은 박근혜 후보 40% : 문재인 후보 60%였습니다. 문재인후보가 1~2가지 잘못이 더 나왔다면 전 과감히 표를 바꿨을겁니다. 새누리당이 나라를 망치지는 않을겁니다.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는 (반 새누리당)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과 다를 뿐입니다. 그리고 왜 박근헤 후보 되고 '민영화'에 대해 미친듯한 걱정과 말도 안되는 소리가 나오나 싶습니다. 새누리당이 민영화를 외치는건 맞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그렇게 했구요. 그러나 박근혜 후보의 공약에는 영리병원은 기타의견, 민간의보 활성화는 반대, 건보보장성은 확대 노선인데요-_-;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이 건보를 만들지 않았나요. 아버지가 만든 건보를 폐지한다..박근혜 당선자가 과연 아버지의 유물을 폐기할지 궁금합니다-_-
12/12/21 01:21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민영화도 100% 완전 민영화가 아닌 59:41 방식의(비율 부분은 차이가 있겠죠) 부분민영화 추진인데
마치 민영화 되서 가격 오른다고 난리날 거처럼 하는것도 문제입니다 물론 민영화 함에 따라 이득볼 그 누군가가 과연 새누리당과 관련이 있는 자인가 없는자인가에는 심각한 의문이 들긴 합니다만;;
12/12/21 01:24
개인적으로 민영화가 59:41정도로 해서 문제가 생기고 국민 여론이 안좋아지면 그 지분을 더 뺏거나 가져와서 70:30정도로 만들고 다시 더 지분을 늘리면서 입장의 크기를 늘리 수 있죠.
박근혜 당선자 떄문에 식코를 찍고 이제 물도 맘대로 못쓰고 전기도 안쓰고 이제 죽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_-; 만약에 기업이 기업의 이익을 위해 그런 짓을 한다면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통해 털어주는 시늉이라도 어느 정당에서든지 보일겁니다. 정당은 4~5년에 한번씩 바뀌고 다시 일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표를 받아야 하는건 바뀌지 않는 사실이니깐요-_-
12/12/21 01:19
유신이후 민정-민자-신한국-한나라-새누리로 변해오면서 상식선에서 '악'(?)이라 불릴 짓은 많이 했지요.
뭐 그때 마다 주류가 바뀌고 인물이 바뀌어도 변함없이 유전되어오는 DNA가 있구요. 다만, 이제껏 그 '권력'획득의 과정과 수단에서의 몰염치적인 행태를 비판만 했지만 이젠 좀 다르게 보여지네요. 정치에서 정의, 도덕, 가치등의 관념적 요소는 구호만으로 족하고 고객맞춤의 변화무쌍함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 보여집니다. 그것이 과거에는 선과 악으로 보였지만 이젠 무능과 유능으로 보여지네요. 권력획득 이후에 무능과 유능과는 별개로요... 적어도 '악'은 아니지만 바를 '정'은 아니라 보여집니다.
12/12/21 01:23
선악이라...제가 생각하는 옳다는 것의 정의는... 지지자들에게 말하는게 아닙니다. 기왕 이런 글도 올라왔으니 말해볼게요.
정책도 역시 최선과 차선, 혹은 노선이 있겠지 옳고 그름은 없지요. 제가 생각하는 인생관, 가치관은 별거없습니다. 인과응보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착하게 살면 좋고, 나쁘게 살면 댓가가 있다는거요. 그게 대체 정치와 무슨 상관이냐고 하신다면 언론이 공정하지 못하면 응보가 있어야 하고, 공인이 비리를 저지르면 댓가를 치뤄야 하고, 민주국가의 근간을 흔들면 안되고, 개인이 죄를 저지르면 벌을 받아야 하고, 뭐 그런겁니다. 별다른거 없죠? 대체로 사람들 다 맞다고 하는거 아닙니까? 다만 여기서 이제 이게 차이가 나겠죠. 현 정부는 비리가 있었는가? 언론장악이 있었는가? 검찰, 경찰 등 공권력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는가? 정치권력을 국민의 생활향상보다는 사리사욕에 더 이용했는가? 이에 대한 생각이 다를겁니다. 예 저는 그런게 현정부에 넘치도록 있었다고 생각했기에, 즉 이런건 제 생각에는 응보가 이루어져야 마땅한데 그런게 되지 않으니까 맨붕이 온겁니다. 정책은 즉 다름의 문제지만 이런건 옳고 그름의 문제라고 봤던거고 그래서 반새누리가 된겁니다. 이에 대해 동의는 전혀 못하실지언정 왜 옳음이라는 말을 꺼내는건지에 대해서, 아 그래서 이말을 꺼낸거로군... 정도로만 생각해주시면 다행이겠네요. 즉 맨붕의 이유는 그겁니다. 인과응보가 실제로 없는 세상인거 아닌가? 그럼 왜 사람이 옳은걸 추구해야 하는가? 그리고 몽키님 말씀대로 역시 새누리당 지지자분들도 이중잣대 있는 분들 많습니다. 피지알엔 거의 없어도요. 왜 김대중은 종북입니까? 노무현은 종북입니까? 문재인은 종북입니까? 실제 이리 말하는 사람은 오프라인에서는 정말로 많습니다. 내가 아닌 것에 대해 종북이라고 규정해버리는 것과, 불편하게 느끼신 야당지지자들의 소위 선민의식이랑 차이점은 또 무엇입니까? 물론 말씀하신 수준의 정말 어이없는 수준의 분들 저도 인정합니다. 실제로 있지요. 그러나 그게 어이없는 수준의 새누리당 스탠스 지지자랑 또 얼마나 비율로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뭐 여튼, 제게 있어 이번 선거가 옳고 그름이 왜 결부되는지에 대해 써봤습니다. 한가지는 분명한것은 우리 사회는 점차 분열로 나아가고 있지요. 이번 대선 역시 분열을 심화시켰다 보구요. 세대간 분열, 지역간 분열 뿐만 아니고, 세대 안에서도 이제 이렇게 분열이 되지요. 각자의 가치관의 충돌이 서로 감정의 미움도 불러오고 있고.
12/12/21 01:24
도덕이란 가치의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도자의 도덕성이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박근혜를 밀어주는 새누리당은 불법을 많이 자행하였고 이것은 당연히 잘못된 행태라서 이런 잘못된 짓을 하는 단체의 수장이 한 나라를 이끌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그게 따른 반발심이죠~
12/12/21 01:25
민주당은 하는 짓은 병신 같아도 새누리당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이유로 지지 받는 거였는데
이번 총선, 대선을 거치며 대항마로선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드러났죠. 현재로선 부패했지만 유능한 정당과 부패했는데 무능하기까지 한 정당의 싸움 구도라고 봅니다. 당 이미지 쇄신을 제대로 하던가, 박근혜가 탄핵급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솔직히 다음 선거도 가망 없다고 생각합니다.
12/12/21 01:26
새누리나 민주당이나 둘 다 별로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선 둘 중에 하나를 뽑아야했기 때문에 둘 중에서 그나마 나은 민주당을 뽑은 것일 뿐입니다.
12/12/21 01:34
새누리를 악으로 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선거할 때나 평가받을 때나 공정하다는 느낌이 들지를 않잖아요. 시도때도 없이 터지는 비리와 불공정한 사례들... 정치적 민주주의 하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을 안 지키니까 악으로 보는 거죠. 민주당이 선은 무슨 선이에요. 그래도 여태까지 양당 쭉 비교해 보세요 어느 쪽이 더 민주주의 정당에 가까운지.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표를 못 얻는 이유 중에 스스로가 자초하는 부분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민주주의 정당으로서 상대적으로 더 낫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12/12/21 01:34
소위 말해 새누리당은 전신들부터 엄청난 비리 사건들이 많았죠.
야권의 빨갱이 드립은 심정만 있는것이라면 새누리당쪽 악행은 심정만 있는것이 아니고 특검을 통해 실체가 밝혀지고 유죄 판결을 받았고 박정희 전 대통령도 쿠데타를 일으켜 독재를 하며 무고한 사람들이 많이 죽는것이 사실인데도 선거 결과는 항상 그런 사실보다는 의심이 중요하게 생각하는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12/12/21 01:45
정말 선민의식을 가진 야권 지지자도 있겠지만
선거유능 + 부패와 무능, 개혁의지 없음, 역사의식 없음 vs 선거무능 + 덜부패와 덜무능, 개혁의지 있음, 역사의식 있음 정도로 생각하는데, 아무리봐도 저는 후자를 택하는게 낫다 생각합니다. 지역구도 때문에 판세가 심하게 기울어져 있어도 민통당이 1400만표를 넘은 이유가 후자의 위치에 있어서겠죠. 딱 두 번 이지만 민주정권이 들어섰기에 충분히 평가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차악이죠.
12/12/21 01:46
저는 문재인이란 인물의 영향도 크지 않나 마 그리 생각합니다. 민주당과 새누리당이라는 정당을 떠나서 후보간의 도덕성이란
측면에서 문후보가 앞도적으로 우위에 있었다는 점이 상대적으로 박근혜 당선자를 좀 더 '악'의 영역에 있는 것처럼 비춰지게 만든거죠. 지지자는 그 지지후보를 자신과 동일시하면서 야권지지자들은 마치 자신도 '선'의 영역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반대편의 여권지지자들을 박근혜 당선자와 동일시해버리는 거죠.
12/12/21 01:48
선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지난 몇십년을 조금만 되돌아보고 생각해도 넘쳐나는 삽질과 부정을 "그래도 OOO는 잘하겠지" 라며 다시 뽑는 이 현실이 답답합니다. 선민의식도 자신이 선이라고 생각하는것도 아닙니다.
12/12/21 01:54
대부분의 반새누리 지지자들은 선이라 생각하는게 아니라. 보다 낫다라고 생각하는 거겠죠.. 저 역시 이런 입장입니다.
다만 절대 악, 절대 선이라 생각하는 무리들(대표적으로 공지영)때문에 반감이 일어나는거죠. 분명한 사실은 극렬빠는 까를 만든 다는 것. 동서고금. 불변의 진리입니다. 중도층의 딜레마죠.
12/12/21 01:55
공지영씨는 정말... 본문글에서 말씀하신 바로 그 선민의식 1순위죠. 진짜 토나올 정도로 싫더군요.
나찌 언급한거 보고 참... 답없어도 이리 답없나 싶더라구요.
12/12/21 01:57
새누리당쪽은 비리가 많았고
제 생각에는 민주당쪽에는 후보자 본인은 이미지가 좋고 일도 잘할 것 같았으나 그 밑에 인물이 너무 없어보였습니다. 노무현정권시절 삽을 들었던 멤버들이 그대로 오신분들도 몇몇 보였구요..
12/12/21 08:04
다른 건 차치하고, 새누리는 영리하고 민주당이 멍청하다는 건 이해할 수가 없네요.
기본적으로 새누리 vs 민주의 싸움은 지역간 대립과 세대간 대립과 함께 합니다. 지역 대립에서 애초에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많은 이들이 말하듯이 새누리 35 민주 25인 상황에서 경쟁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만하면 나름 선거 잘 풀어오는 거 아닙니까? 물론 아쉬울 수는 있지만, 민주당만 멍청하고, 새누리당만 영리한 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새누리당은 선택할 옵션이 훨씬 많아요. 확고한 지지층도 더 많고, 아무래도 금전적 여력도 더 크고, 기득권 카르텔과도 잘 연계되어 있고...;;;이번 대선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새누리당의 헛소리나 막말이 있었습니까? 근데 별탈 없잖아요. 새누리당이 영리했으면 애초에 그딴 말들이 안 나왔겠죠. 민주당이 멍청해서 이용을 못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전 이용할 수 없어서 못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12/12/21 09:02
잘 풀어온 거 아니죠. 서울&호남 빼고 다 졌는데 뭘 어떻게 잘했다고 평가를 해주나요.
민주당이 영남빼고 다 이겼는데도 졌으면 참 아쉽고 지역주의가 문제라고 하겠지만, 이번 선거는 그냥 철저하게 다 진겁니다. 못한거죠.
12/12/21 09:11
상대가 상대입니다. 쉽지 않은 대결이었죠.
50대가 90%나 투표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알았다면 그것 또한 능력이고 대단한 거지만, 사실 알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죠. 기득권카르텔에 더 확고하고 넓은 지지층에, 박정희 신화에다 중도코스프레까지 단적으로 토론회 다 거절해도 상관없는 지지층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끌어올 수 있는 거의 모든 표를 끌어왔고, 참여율도 높였구요. 전 민주당이 그리 못 하진 않았다고 보네요. 저 스스로는 처음부터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하고 또 믿었지만, 애초부터 힘든 싸움이었습니다.
12/12/21 09:31
부산, 울산이 59:39 수준인데 강원도가 62:37이고 충남 충북이 54:45, 이긴다고 보던 경기도도 빼앗겼죠.
02년 총선얘기는 제껴놓고라도, 당장 올 총선에서조차 야권이 경기도에서 5% 리드했는데 대선에서 오히려 졌죠. 시작전부터 선거포기상황이었던 07년 빼고 이렇게 철저하게 진 적이 없어요. 지역구도고 뭐고 이런 선거를 대체 어떻게 이깁니까.
12/12/21 09:40
부산 사상에서 문재인은 국회의원으로 총선 승리했는데, 사상에서도 박근혜에게 졌죠.
마찬가지입니다. 총선과 대선은 엄연히 다른 거고, 새누리당 후보 중에 가장 강력한 사람은 박근혜입니다. 총선이랑 맞대어 생각할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애초에 경기는 이겨도 근소하게 이기리라 했는데 북한 로켓 발사 영향이 컸다고 보구요, 강원도 그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구요. 충청에서 진 건 선진당 합당이랑 세종시 때문이죠. 모든 면에서 불리했습니다. 더 잘 치를 수 있었다는 말에는 부정하진 않겠지만, 못 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상한 이상의 투표율을 독려했고, 예상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죠. 전 박근혜인 걸 감안하면 민주당이 선거 못 치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12/12/21 08:29
민통당이 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새누리당 보다 수십배는 깨끗하고 상식이 통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과거는 제쳐두고 이명박 5년동안 있었던 그 수많은 비리와 부패들을 기억한다면 당연히 심판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북한에 다 퍼줄까봐 문재인은 싫다고 하던 분한테 말해주고 싶네요. 북한에 퍼준거에 몇배는 더 많은 돈이 4대강 정비라는 이름으로 대기업 건설사들과 정치인들이 뒷돈으로 챙겼다고요. https://cdn.pgr21.com/pb/pb.php?id=freedom&page=1&sn1=&divpage=7&sn=off&ss=on&sc=on&keyword=4대강 그리고 새누리당은 영리한게 아니라 그들이 실수를 할 때마다 검찰, 언론, 경찰들이 나서서 그들의 삽질을 물타기 해주는 아주 유리한 상황에서도 이정도로 안좋은 인식을 가지는 국민들이 많은데 뭐가 영리한지 모르겠네요. 이번 대선은 검찰이 발에 묶인 상태에서 새누리당의 비리가 연속으로 터지니까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당하기만 하다 멘붕까지 갔죠. 그러다가 경찰의 국정원녀 실드로 어느정도 정신을 차리는 모습 잘 보지 않았나요? 그리고 tv토론회에서 확실한 여야 구도로 가면 소위 말해서 새누리당쪽 사람들 발립니다. 왜냐면 새누리당이 했던 일들이 아무리 좋은 말빨을 가졌더라도 논리적으로 이길 수가 없는 짓들을 했기 때문이죠.
12/12/21 10:09
제목이 약간 잘못된 게 반새누리만 그런 게 아닙니다. 조갑제나 지만원, 변희재는 더 하지 않나요?
정치라는 게 원래 그런 거죠. 개인적으로는 요즘 민주당 지지자들 행태 때문에 질렸다는 말 듣는게 상당히 피로하네요. 그게 대중들의 속성입니다. 국개론도 문제지만 완벽한 이성적 인간상을 설정해 놓고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 역시 크게 보면 국개론의 맥락이랑 다르지 않아요. 인간이란 원래 부족하고 엉터리고 실수도 하고 큰 잘못도 하고 그러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그 다수의 뜻이 모이면 선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죠. 인간들의 부족한 모습 하나 하나를 찝어 내면서 칼같은 이성을 요구하는 건 과도한 겁니다. 물론 그런 지적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그것들에 대해 환멸을 쏟아내고 하는 건 좋지 않다는 거죠.
12/12/21 10:30
피로할 수 밖에요, 자신들의 생각을 옹호하는 글만 해도 pgr에서만 한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남죠. 대중들의 속성이겠죠. 하지만 피로할 정도로 자주 올라오죠. 지금 운영자가 주의를 줄 정도로 정치글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가 잘되길 기원하는 글이 올라오기나 하나요? 이 상황에서 피로하지 않을 수 있는게 신기합니다.
12/12/21 10:29
민주주의 사회에서 독재자가 나타났고 그 딸이 선거로 과반이상의 지지를 받고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철저히 자기 아버지의 이름으로 여기까지 올라온 유신정권의 퍼스트 레이디가요. 자기 아버지의 잘못따윈 전혀 인정하지 않고 철저히 이용했죠. 외국친구들은 north korea와 south korea를 같이 봅니다. 부끄럽습니다. 어릴때부터 배워온 가치관과 신념을 국민의 반이 부정했습니다. 경제발전만 있다면 독재따윈 아무것도 아닌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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