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4/04/11 03:49:17
Name Alan_Baxter
Subject [일반] 가상번호 방식의 여론조사는 폐기 수순이네요.
KT전화번호부 여론조사부터, RDD 유선전화 여론조사를 지나, 가상번호 방식의 여론조사까지
선거를 통한 시행착오를 거쳐, 변화해왔는데...

지금 나온 총선 결과와 여론조사를 비교하니.. 아무리 지역구 500샘플 여론조사의 +-4.4%p 오차범위를 생각해도
몇몇 판세가 결정된 여조를 제외하고는, 거의 랜덤으로 찍는 수준인거 같습니다.

출구조사도 사전투표를 5만명 샘플의 가상번호 방식의 전화 면접 조사로 반영했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진보층이 너무 과표집되어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렇다고, 갤럽이나 NBS 같은 전국 단위의 여론조사는 결과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보수과표집이라고 느껴지고요.

한경-PMI 문자방식의 여론조사 기사 봤을 때 저게 뭐냐고 저도 비웃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보니 솔직히 그 여론조사가 더 정확한거 같기도 하고요..

스마트폰 보급으로 전화 공포증 현상 증대 / 차단 어플 사용의 활성화 / 여론조사의 정치 고관여층 과표집 / 등을 생각해보면
문자 방식 등 새로운 개선된 방식이 나와야 할거 같은데,

이번 총선을 계기로 다시한번 여론조사를 틀을 재구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대장햄토리
24/04/11 04:11
수정 아이콘
부산 지역은 뭐랄까 희망찼던 여조에 비해서..
참패네요..
씁쓸합니다..
Davi4ever
24/04/11 04:13
수정 아이콘
"제대로 맞히지 못했으니 좋은 방식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번에 여론조사가 많이 벌어졌던 이유? 대통령의 비호감도가 역대급으로 높은 상황이었고
이 상황에서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지지한다고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이들이 꽤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 투표는 여당에...
어쨌든 그러면서 다수의 여론조사가 야당 쪽에 유리하게 나왔고,
역설적으로 PK 지역 같은 경우는 이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들이 더 적극적인 보수층 결집으로 이뤄졌죠.
숨어있던 이들과 위기감을 느낀 이들이 동시에 결집한 게 이번 PK의 결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Alan_Baxter님이 대선 때 극찬하셨던 3사 출구조사도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건 방식을 폐기해야 한다기보다는 그만큼 이번 총선을 앞둔 상황이 특이했다고 해석하는 게 좀더 맞다고 봅니다.
물론 이 결과를 두고 여론조사 하시는 분들은 더 많은 고민을 하겠죠.
데이터 진심으로 다루는 사람들은 여야성향 이런 거 떠나서 틀리는 거 정말 자존심 상해 합니다. 제가 많이 다뤄봐서...

이런 심리적인 부분, 자신의 마음을 숨기는 부분은 데이터로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부분이죠.
문자 방식을 쓴다면 심리적인 부담이 더 줄어들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세한 차이는 있었겠지만 결국 진심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면 큰 차이는 없었을 거라고 봐요.
더 나은 답을 찾으려는 노력은 하겠지만, 이번의 실패로 지금 방식은 폐기 수순이라고 단언하는 것도 조금은 과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24/04/11 04:15
수정 아이콘
중간에 경선 영향으로 보수과표집된 기간도 있어서 전화번호 기반 조사의 한계는 어떤 의미로든 있긴 하죠.
호머심슨
24/04/11 04:48
수정 아이콘
뭔가 궁리를 해야겠지만 pmi는 아닌듯
24/04/11 04:54
수정 아이콘
여론조사 꽃이 다른 기관보다 더 많이 돌리는 것은 체감할 정도였는데 여기가 다른 곳보다 더 잘 맞췄나 궁금하네요.
24/04/11 06:10
수정 아이콘
꽃에서 나온 결과들 때문에 샤이보수 결집을 일으켰다는 이야기가..
뜨거운눈물
24/04/11 05:49
수정 아이콘
동작 분당 용산 등 주목받는 선거구에서 역성지 난거보면 총선 출구조사는 뭔가 잘못된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닉네임을바꾸다
24/04/11 06:20
수정 아이콘
대체할 방법은 그다지 없을걸요...문자라고 스팸처리 안되는것도 아니고...
김승남
24/04/11 07:19
수정 아이콘
여론조사랑 비슷하게 나온겁니다. 여론조사는 큰 잘못이 없는데 해석하는 사람들이 과한 기대감을 가졌던 것이죠.
연령대별 투표율이 다르기 때문에 여조에서 박빙인 지역이면 국힘이 이기는게 맞습니다.
피우피우
24/04/11 09:53
수정 아이콘
이건 세부내역에서 투표 의향까지 고려하면 어느 정도 보정해서 분석할 수 있는데 그걸 고려해도 좀 많이 틀리긴 한 것 같습니다.
원래 투표율은 여론조사 투표의향보다 당연히 낮을 수밖에 없긴하고, 거기에 더해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의향이 소폭 낮은 게 거의 모든 지역, 모든 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보이긴 했는데 그 효과가 생각보다 더 컸던 것 같아요.
24/04/11 09:29
수정 아이콘
저도 여론조사의 해석이 문제지 여론조사 자체가 틀린 거 같진 않습니다.
굳이 바꿔야 할 게 있다면 사전투표 보정방법 같은데
사전투표때도 출구조사를 허용해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은 있네요
김건희
24/04/11 09:37
수정 아이콘
사전투표 출구조사 가능하도록 법 개정해야죠. 그래야 출구조사 정확도가 올라간다고 봅니다.
몽키매직
24/04/11 10:30
수정 아이콘
근데 사전투표는 실전이고, 실전의 중간결과 정보를 언론사 나 여론조사 기관에서 보유하는 게 적절한지 잘 모르겠고,
어차피 개표하는데 오래걸리는 편도 아닌데 출구조사 정확도를 비용을 들여가며 올릴 필요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24/04/11 11:32
수정 아이콘
근데 사전투표 출구조사 하면, 이거 자체가 최종 선거결과에 영향을 주는게 사실이라 ;;;
사전투표의 결과가 반쯤 유출되는거나 다름없어서 이건 절대 불가하다고 봅니다.
출구조사 정확도 틀리는게 그렇게 큰 문제도 아니고요..
닉언급금지
24/04/11 10:03
수정 아이콘
가번 여론조사의 폐기가 아니라 여론조사를 사용하는 방법의 재고가 더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번 여론조사를 폐기한다는 것 자체는 전형적인 목욕물 버리려다 아기 버리려는 오류 같아서요.
24/04/11 10:34
수정 아이콘
사실 이정도 오차가 그렇게 큰가 하면 또...
DownTeamisDown
24/04/11 16:12
수정 아이콘
이게 사전투표에대한 보정이 힘들다는게 문제같아요
저번 21대는 사전투표를 너무 낮게보정해서 이렇게된거고 지금은 너무 높게 보정해서 이렇게 된것같아서요
특히 사전도 관내와 관외가 차이가 꽤 나는것 같아서 그것도 따로따로 잡아줘야할것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396 [일반] 추미애 국회의장이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70] 뜨거운눈물8119 24/04/11 8119
6394 [일반] 총선후기. 보수는 패배했지만 희망을 보았습니다. [100] 핑크솔져9515 24/04/11 9515
6393 [일반] 총선 감회와 향후 예측 [39] 가나다5528 24/04/11 5528
6392 [일반] 세대별 출구조사와 개인적인 잡상 [16] 빼사스4732 24/04/11 4732
6391 [일반] 총선 후 잡상 [67] 烏鳳7701 24/04/11 7701
6390 [일반] 개표작업 경험자가 올리는 선거부정이 어려운 이유 [22] 퍼펙트게임3502 24/04/10 3502
6389 [일반] 샤이 보수층의 힘을 느낀 선거였습니다. [57] 지나가던S10400 24/04/11 10400
6388 [일반] 잠이 안와서 써보는 정알못의 이번 선거 후기 [28] 사람되고싶다8145 24/04/11 8145
6387 [일반] 가상번호 방식의 여론조사는 폐기 수순이네요. [17] Alan_Baxter7946 24/04/11 7946
6386 [일반] 개인적으로 느낀 이번 선거.. [37] 대장햄토리8761 24/04/11 8761
6385 [일반] 이준석 당선되었다네요. [185] 홍철17596 24/04/11 17596
6381 [일반] 국장 멸망의 카운트다운... [101] 문재인대통령5955 24/04/10 5955
6379 [일반] 강서을 유권자로서 강서구의 출구조사 결과는 의외네요... [13] 홍철9159 24/04/10 9159
6378 [일반] 지금 해야 재미있는 향후 정치구도 예측.. [115] Restar10623 24/04/10 10623
6373 [일반]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기 [10] 닉언급금지5971 24/04/10 5971
6371 [일반] 진중권이 분석한 범진보 200석의 의미 [36] 베라히9771 24/04/10 9771
6370 [일반] 이번에도 나온 공무원들의 선관위 성토.blind [30] VictoryFood8085 24/04/09 8085
6368 [일반] 총선에 악재?...정부, '2023 국가결산' 발표 이례적으로 미뤘다 [36] 굄성7558 24/04/09 7558
6366 [일반] 아직 다들 뜨거우시군요. [247] melody102011481 24/04/09 11481
6365 [일반] 국민의미래 "이재명, 독립운동가 같은 근거 없는 당당함" 논평 썼다 지워 [38] 코블6774 24/04/09 6774
6364 [일반] 김준혁 후보, 퇴계 이황 모독? [64] 烏鳳7915 24/04/09 7915
6362 [일반] "문재인 죽여!" 유세 중 '막말'…윤영석 "협박 의도 없었다" [56] youcu9216 24/04/08 9216
6361 [일반] [여론조사] 비례대표 정당 투표의향 - 총선 전 마지막 조사 [52] 계층방정9827 24/04/08 982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